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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425만원 신혼, 서울 전세아파트 마련 28년 걸려”
4년 전보다 11년 늘어…매년 큰 폭 증가
repoter : 이창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10-28 17:25:36 · 공유일 : 2014-10-28 20:01:59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맞벌이 신혼부부가 서울에 전세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28년이 넘게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국민은행, 통계청,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신혼 가구가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면 서울은 28.5년, 수도권은 21.1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지난 2009년보다 각각 11년, 8년이나 늘어난 것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세 값 상승률은 전문대이상 청년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률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말 기준 전문대이상 맞벌이 신혼가구(평균나이 남성 33세, 여성 29세)의 평균 실질소득은 월 425만 원이며, 통계청의 소득 400~500만원 구간의 월 흑자액은 82만6000원이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소득에서 연금·세금과 각종 소비로 인한 지출을 뺀 흑자액은 18% 감소했지만, 아파트 전세금이 40%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같은 기간 사회 초년생이라 할 수 있는 30세에서 34세의 남성 임금은 불과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득 증가보다 전세금 상승속도가 훨씬 빨라 부모의 도움이나 대출 없이는 전세 아파트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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