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이 쏠린다. 리모델링은 임대주택 건립ㆍ기부채납 부담 등이 없어 재건축보다 분담금이 더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15일 한국리모델링협회(회장 이병찬)는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강당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례 분석을 통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 비교ㆍ분석 ▲공동주택 리모델링 규제 개혁 건의안 등에 주요 골자를 두고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건축사사무소 미담 최재윤 대표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민규 과장 등이 각각 맡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중층 아파트들의 경우 재건축이 리모델링보다 사업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따라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사업성과 사업 속도 등을 검토한 뒤 사업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리모델링협회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사례를 통해 재건축으로 전환하기보다는 리모델링을 계속 추진하는 게 유리하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임대주택 건립 및 기부채납 등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사업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례 분석을 통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 비교ㆍ분석`에 따르면 리모델링 추진 대상 단지들 중 서울 강남권 3곳 등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ㆍ분석 대상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강남구 청담동 현대2차아파트 등이다.
개포동 대청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ㆍ재건축 두 사업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분담금이 최대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리모델링사업 추진 시 분담금은 약 8400만원, 재건축사업 추진 시 분담금은 약 1억8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반분양과 재건축 소형주택 부담 때문이다. 대청아파트는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존 1753가구에서 2011가구로 가구 수가 증가한다. 그 과정에서 일반분양분 258가구의 분양 수입이 발생해 가구별 분담금은 평균 8414만원으로 산출됐다.
하지만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을 경우 일반분양 수입이 없어 가구별 평균 분담금이 1억8077만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재건축을 하면 10% 기부채납으로 인해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들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이 소형ㆍ임대주택에 포함되면서 일반분양이 나오지 않아서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당장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리모델링사업은 준공된 지 15년이 지났다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재건축사업은 재건축 연한이 지난 이후에야 안전진단 절차를 밟을 수 있어 사업이 지연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리모델링으로 사업 방식 `굳히기`에 들어간 대청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최근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뽑았다. 허용 연한 단축 움직임에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더 낫다는 이번 분석이 이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이 쏠린다. 리모델링은 임대주택 건립ㆍ기부채납 부담 등이 없어 재건축보다 분담금이 더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15일 한국리모델링협회(회장 이병찬)는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강당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례 분석을 통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 비교ㆍ분석 ▲공동주택 리모델링 규제 개혁 건의안 등에 주요 골자를 두고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건축사사무소 미담 최재윤 대표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민규 과장 등이 각각 맡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중층 아파트들의 경우 재건축이 리모델링보다 사업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따라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사업성과 사업 속도 등을 검토한 뒤 사업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리모델링협회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사례를 통해 재건축으로 전환하기보다는 리모델링을 계속 추진하는 게 유리하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임대주택 건립 및 기부채납 등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사업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례 분석을 통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성 비교ㆍ분석`에 따르면 리모델링 추진 대상 단지들 중 서울 강남권 3곳 등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ㆍ분석 대상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강남구 청담동 현대2차아파트 등이다.
개포동 대청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ㆍ재건축 두 사업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분담금이 최대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리모델링사업 추진 시 분담금은 약 8400만원, 재건축사업 추진 시 분담금은 약 1억8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반분양과 재건축 소형주택 부담 때문이다. 대청아파트는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존 1753가구에서 2011가구로 가구 수가 증가한다. 그 과정에서 일반분양분 258가구의 분양 수입이 발생해 가구별 분담금은 평균 8414만원으로 산출됐다.
하지만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을 경우 일반분양 수입이 없어 가구별 평균 분담금이 1억8077만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재건축을 하면 10% 기부채납으로 인해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들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이 소형ㆍ임대주택에 포함되면서 일반분양이 나오지 않아서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당장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리모델링사업은 준공된 지 15년이 지났다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재건축사업은 재건축 연한이 지난 이후에야 안전진단 절차를 밟을 수 있어 사업이 지연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리모델링으로 사업 방식 `굳히기`에 들어간 대청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최근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뽑았다. 허용 연한 단축 움직임에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사업성이 더 낫다는 이번 분석이 이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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