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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 쿡 커밍아웃 “동성애자, 신이 내게 준 선물”
“내가 게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 없을 것”
repoter : 이창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10-31 11:59:35 · 공유일 : 2014-10-31 13:03:54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30일(현지시각) 팀 쿡은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고문에서 팀 쿡은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며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들도 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며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팀 쿡이 동성애자라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올해 6월 팀 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자신의 고향인 앨리바마 주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팀 쿡은 커밍아웃을 한 배경에 대해 "애플의 CEO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리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나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뀐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팀쿡은 애플의 최고경영자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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