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서울 전세가율 ‘사상 최고’…KDI “4분기 상승세 지속 예상”
한국개발연구원, ‘2014년 3/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발표
repoter : 이창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11-06 10:22:56 · 공유일 : 2014-11-06 13:03:33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3분기 전국 실질 주택 전셋값이 전년동기대비 3.9% 상승했으며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주택 전셋값 상승률이 6.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4.6%, 경기 5.3%, 인천 5.2%로 수도권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전세가율은 9월 기준 64.6%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전셋값 고공행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이 2만1561가구로 전년대비 3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장기평균인 3만7908가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은 적은 반면 올해 말부터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의 이주가 시작돼 전세수요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 전셋값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주택시장 전반으로 봤을 때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실질주택매매가는 전년동기대비 0.8% 상승, 전분기(-0.2%)대비로는 상승 전환했다.
3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23만9009건)은 기저효과 및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67.2% 증가했다. 수도권 역시 10만9951건이 거래돼 장기평균(10만3985건)을 상회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매매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전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확대되고 있으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432조원)은 7월 435조9000억원, 8월에는 441조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은행권의 증가폭(8월 3.2%)이 비은행권의 증가폭(8월 2.2%)을 상회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3.5%,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