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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24 대책 이후 100일… 아파트 매매시장 ‘주춤’
정기국회 법안 통과 여부가 시장 회복의 판단 기준
repoter : 김정우 기자 ( chemicalline@naver.com ) 등록일 : 2014-11-07 16:24:39 · 공유일 : 2014-11-07 20:01:46


[아유경제=김정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제2기 경제팀이 내놓은 7ㆍ24 대책 이후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주택 매매시장 활성화와 전세시장 안정화`라는 정부의 목표가 여전히 달성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114가 7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정부는 7ㆍ24 대책을 통한 금융 규제 완화에 이어 9ㆍ1 대책으로 강력한 부동산 경기 부양 의지를 내보였지만 서울 아파트 값의 오름세는 주춤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규제 완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재건축 연한 단축 수혜 지역인 양천ㆍ노원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거래량도 늘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내 추석을 기점으로 오름세가 더뎌지면서 제자리걸음을 이어 가고 있으며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세로 돌아서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드는 등 수요가 감소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과 내년부터 시작되는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서민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조사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변동률로 7ㆍ24 대책 발표 이후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들이 일제히 가격 조정을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ㆍ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0%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전세 매물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되면서 거래가 뜸하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신도시 제외) 은 각각 0.02%, 0.05% 변동률로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부동산114는 아무리 좋은 부동산 경기 부양 대책도 실행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이끌 수 없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여부가 시장 회복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가에 대한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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