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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전월비 5.2p 하락… “대출 규제ㆍ비상계엄 영향”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4-12-09 11:31:20 · 공유일 : 2024-12-09 13:02:02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속되는 가계대출 규제와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88.6로 전월(93.8)보다 5.2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90.6으로 전월(90.6) 대비 11.3p 떨어졌다. 지난 10월 109.2, 11월 101.9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모습이다. 서울(105.2→100), 인천(103.4→86.2), 경기(97→85.7)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 제한된 대출 한도가 입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수도권에서 광역시는 90.2로 전월(98.5)에서 8.3p, 도 지역은 86.6으로 전월(87.1)에서 0.5p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5대 광역시 중 신규 분양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회복하는 양상을 보인 대구(90.9→95.6)만 4.7p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도 지역은 전북 12.4p(78.5→90.9)ㆍ전남 13.1p(78.5→91.6)ㆍ경북 16.7p(83.3→100) 상승과 경남(100→100) 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악성 미분양 물량의 적체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부수적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심리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속되는 대출 규제와 트럼프 발 경기불안 심리에 이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입주 리스크의 관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올해 11월 전국 입주율은 69%로 전월 대비 1.6%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1.6%에서 82.3%로 0.7%p 올랐다. 서울은 1.3p(81.2%→82.5%), 인천ㆍ경기권은 0.5p(81.8%→82.3%) 소폭 상승했다. 최근 대출 규제강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워진 일부 수분양자들이 분양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에서 5대 광역시는 65.8%에서 69.6%로 3.8%p, 도 지역은 63.4%에서 63.6%로 0.2%p 각각 올랐다. 강원권은 6.7p(53.3%→60%), 대전ㆍ충청권은 7.9p(65%→72.9%), 제주권은 8.6p(67.1%→75.7%) 상승했으나, 광주ㆍ전라권은 4.6p(61.4%→56.8%), 대구ㆍ부산ㆍ경상권은 1.7p(67.4%→65.7%)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30.9%→37.9%) ▲기존 주택 매각 지연(29.1%→31%) ▲분양권 매도 지연(1.8%→5.2%) ▲세입자 미확보(27.3%→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가 전월보다 7%p 상승하며 크게 확대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을 비정상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미분양 해소 불가와 공급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수반하므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실수요자와 수분양자에 대한 잔금대출을 조속히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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