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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371억 달러… 누적 1조 달러 돌파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1-10 17:20:57 · 공유일 : 2025-01-10 20:01:49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에 최초로 진출한 후 59년 만에 이룬 성과다.

최근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71억1000만 달러를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1조9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정부가 목표치로 잡은 400억 달러를 넘지는 못했으나, 2015년461억 달러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1.4%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를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 184억9000만 달러(49.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시아(71억1000만 달러ㆍ19.2%), 유럽(50억5000만 달러ㆍ13.6%)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19억 달러(32.1%)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47억5000만 달러ㆍ12.8%), 미국(37억4000만 달러ㆍ10.1%)이 뒤를 이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공사가 전체 수주액의 65.5%(243억 달러), 건축이 14.1%(52억4000만 달러), 용역은 10.3%(38억1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특히 투자개발사업 수주(51억7000만 달러)가 2023년 14억6000만 달러에서 1년 새 3.5배로 늘어났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돌파는 반도체ㆍ자동차에 이어 건설이 세 번째다.

그간 해외건설 수주액을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7.7%로 가장 많았고 아랍에미리트(8.4%), 쿠웨이트(4.9%)까지 더하면 중동 국가 비중이 31%를 차지했다. 다음은 싱가포르(4.8%)와 베트남(4.8%) 수주액이 많았다. 최근 3년(2022~2024년) 기준으로는 사우디(24.5%), 미국(16.9%), 카타르(6.4%), 인도네시아(4.8%), 헝가리(3.6%) 순으로 수주액이 많아 수주국이 북미ㆍ유럽으로 다변화가 이뤄졌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의 누주 수주액이 14.5%로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9.2%), 삼성E&A(9%), 현대ENG(7.3%), GS건설(7.1%)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2022~2024년) 기준으로는 삼성E&A(17.9%), 삼성물산(17.2%), 현대ENG(15.6%), 현대건설(9.2%), GS건설(4.8%)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기준 역대 최대 해외공사는 2009년 한국전력공사ㆍ삼성물산ㆍ현대건설 등이 수주한 UAE 원자력 발전소로 총 공사비는 191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2위는 한화건설부문이 2012년 따낸 총 80억3000만 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3위 지난해 삼성E&A가 GS건설과 함께 수주한 73억 달러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건설수지 세계 1~2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2023년 기준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대비 건설수지 비중 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수지 비율이 0.24%로 가장 높아 해외건설의 기여도 또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상우 장관은 "우리 기업이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통적인 건설산업의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해 K-도시ㆍ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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