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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반복되는 항공사 사고, 고강도 대책 마련 시급하다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등록일 : 2025-01-31 17:39:23 · 공유일 : 2025-01-31 20:01:51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제주항공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아찔한 여객기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복되는 항공사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설 명절을 불과 하루 앞둔 지난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에서 불이 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곧 홍콩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을 준비 중이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뒤편에 수하물을 두는 선반에서 불이 났고 기내에 연기가 자욱해지자 승객과 승무원이 비상구 문을 열고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 일부 승객들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기도 했다.

자칫 이륙을 끝낸 상황에서 벌어졌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도 싫은 끔찍한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당시 승객들의 탈출 영상을 봐도 슬라이드가 펴진 상황에서 항공기에서는 연기가 나며 언제라도 불길이 휩싸일 듯 매우 위급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상당수 증언과 보도에 따르면 보조배터리나 전자 기기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이 같은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비행기를 수단으로 한 여행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불과 한 달 전,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참사로 소중한 생명들이 세상을 떠났는데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대체 언제까지 불안에 떨면서 비행기를 타야 하는지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고 사업을 위해, 해외출장을 가기 위해 비행기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비행기는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이동 수단이다. 나라와 나라를 오가고, 지역과 지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핵심 수단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상당히 우려스럽다. 특히 최근 사례들이 LCC와 같은 저비용 항공사에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정비 시간을 비롯해 인력 등 제반 시스템에 근본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빠른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래야 제주항공 참사와 같은 참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수많은 생명이 걸린 문제다. 망설일만한 그것이 아니다. 빨리 개선해야 한다. 그 누구도 아닌 지인, 가족이 희생자가 될 수 있는 문제다. 정부와 당국 그리고 여야는 LCC 항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강도 높게 점검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에 대한 우려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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