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머니를 털어 시집을 내는 일은 없다'
詩作을 하면서 처음 먹었던 마음입니다.
쌀독을 긁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어쨌건, 그 자존심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결국 약속을 지켰습니다.
살다 보니 삼류에도 이런 좋은 날이 왔습니다.
그간 발간했던 다섯 권의 e詩集을 출판사에 건네고 모든 것을 일임했습니다.
편집국에서 건너온 선별한 시들을 보니 모두가 여러분의 것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시를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내 시를 여러분과 함께 하는 날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 성봉수 <서문> 중에서
- 차 례 -
이별, 그 아픔 그런 이별이 나뿐이랴
잊혀진 것이 있었네 아픈 이별의 기도
모놀로그 Monologue
여름 강가에서
밥 묵자
모둠 꼬치
상심의 바다
등대
바람은 내 가슴에서 불어오나니
옹이 앞에서
낙엽
후後에
슬픈 계절의 노래 그리울 눈
까치밥
비 오는 7월의 가로등 아래
다시, 겨울로
비 개인 7월의 텅 빈 거리에서
낙화
오월이 가다
빈 들에 부는 바람
겨울 강가에서
큰일입니다, 가을입니다
겨울 산 아래에 서서
걱정
채 피우지도 못한 사랑 아닐 거라고
잠 못 드는 밤
뇨기
안갯속에서
꿈속의 사랑
슬픈 연서
사랑이 울어요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요
너의 끈
성봉수 시집 / 책과나무 刊
'내 주머니를 털어 시집을 내는 일은 없다'
아픈 이별의 기도
詩作을 하면서 처음 먹었던 마음입니다.
쌀독을 긁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어쨌건, 그 자존심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결국 약속을 지켰습니다.
살다 보니 삼류에도 이런 좋은 날이 왔습니다.
그간 발간했던 다섯 권의 e詩集을 출판사에 건네고 모든 것을 일임했습니다.
편집국에서 건너온 선별한 시들을 보니 모두가 여러분의 것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시를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내 시를 여러분과 함께 하는 날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 성봉수 <서문> 중에서
- 차 례 -
이별, 그 아픔
그런 이별이 나뿐이랴
잊혀진 것이 있었네
모놀로그 Monologue
여름 강가에서
밥 묵자
모둠 꼬치
상심의 바다
등대
바람은 내 가슴에서 불어오나니
옹이 앞에서
낙엽
후後에
슬픈 계절의 노래
그리울 눈
까치밥
비 오는 7월의 가로등 아래
다시, 겨울로
비 개인 7월의 텅 빈 거리에서
낙화
오월이 가다
빈 들에 부는 바람
겨울 강가에서
큰일입니다, 가을입니다
겨울 산 아래에 서서
걱정
채 피우지도 못한 사랑
아닐 거라고
잠 못 드는 밤
뇨기
안갯속에서
꿈속의 사랑
슬픈 연서
사랑이 울어요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요
차라리 꿈이었으면
잠에서 깨어
막걸리
실뜨기
나비
꿈
서러운 바늘
성냥 탑을 쌓으며
잠자는 공주
하염없이 네가 그리워
당신이 다녀가신 오늘
담석의 매듭
창
고장 난 시계
외로움의 고랑에 밀려오는 그리움
얼굴
풍경소리
너의 끈
그리움은 늘 그만큼입니다
넌 참 이쁘다
쥐
헛헛한 건배
모서리에 앉아 술을 먹다
비 오는 가을 낮 우체국에서
아름다운 그대, 그대만 있다면
영화〈넘버 3》의 삼류시인 같은 인생이라 한들
빈 몸인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내 꽃
당신은 사랑입니다
북향화
봄 그림자
카라멜마끼아또
울안의 백합
당신과 당신 사이의 나
당신의 바퀴
청개구리 사랑
속절없는 가난의 굴레
이수일과 심순애 - 가난한 사랑
로또
초추의 바람 앞에서
가난
내게 사랑은 3
사내야 미안하다
반주
가난 2
보도블록이 된 잔디가 말하길
교차로에서
로또 2
노숙자의 기도 - 사랑의 염
다시, 보리밭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성숙에 대하여
이별의 변
괴기 반찬
내 안의 샘
내게 사랑은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잊혀지네
이별 나무
눈물 속에 꽃은 피나니
고욤나무
고독苦獨 8
삼겹살을 먹으며
홍등紅燈 아래서 - 너를 보내며
나뭇잎
당신이 가야 할 길이라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2014.10.01 초판발행. 175쪽. 정가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