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명시선이 나오기까지 20권의 시집이 출간되었다. 첫 시집 『일식권』 그리고 『가을 입문』이 나오기까지 난 몽당연필의 시간을 할애, 사랑과 기도로 구워낸 시詩를 외딴 산지기의 노래라고 했었다. 첫 시집에서 새 시세계와 언어의 조형성과 시도에 미래를 당부(이태극)했고, 2시집 『가을 입문』을 관조와 체험에서 60년대 후반, 이 땅의 현대시조의 징후를 대변하고 현대시조가 경작할 연원지라고(이근배) 했다. 『묵향 가에 미닫이 가에』에서 나의 서정성을 ‘형식미의 승리’라고(박재삼) 말했다. 『꽃•화두』에서 들풀의 이미지를 ‘진초록의 힘줄과 숨결’에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시라고(조남현) 했다. 『내 영혼은 스푼은』에서 시에서 이념적 초월적 인간만도 아닌 어울려 부대끼며 이루어 내는 일상도 살아있는 진실이 된다고(오세영) 했다. 『고요 시법』에서 유연한 감수성으로 토착대상과 현대적인 미감을 육화해 내는 시인이라고(채수영) 했다. 『오두막집행』에서 식물적 상상력을 정신적 친화와 교감이 시집을 관류하고 이 땅의 역사적 삶에 깊은 관심과 정신의 자유를 갈망하는 시라고(김재홍) 했다.
선집 『별』에서 ‘삶, 그 인식의 다양성과 인간회복’에서 정직하게 삶을 반영하고 인간회복을 위한 노력에서 소외된 삶과 문학적 차원에서 시의 질적 개선을 확신한다고(오세영) 했다. 『풀빛 화두』에서 ‘시조의 강물에 띄운 영혼의 빈 배’에서 선禪에 쉽게 다가서도록 대중과 부처님에게 가장 사랑스러운 말씀의 한 자락이 될 것이라고(신범순) 했다. 『신전의 가을』에서 ‘이것이 시조구나’ 하는 존재론적 바탕인 ‘신전의 가을’로 들어가 언어들이 언어를 깎아 빛을 끌어당기 는 힘을 확인해 보라고(장경렬) 했다. 『풀무치를 위한 명상』에서 시인의 숨 쉬는 운율과 눈빛은 산을 만나면 산이 되고 바다를 만나면 바다가 되고 풀무치를 만나면 풀무치가 되는 시법이라(정일근) 했다. 『꽃에게 바치다』에서 사진과 시가 서로 대등하게 결속하고 친화하는 멀티 예술로서 언어를 넘어서는 언어예술이라(유성호) 했다. 『풀꽃 시경』에서 ‘꽃의 은유, 그 감성의 수정受精’에서 놀라운 상상력과 미감, 탁월한 조형능력과 심미안, 그리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절묘한 디카의 영상미가 사유의 언어를 충동한다고(박기섭) 했다. 『햇살 시경』에서 서구문명이 창출해 낸 광학 영역과 거기에 가장 한국적인 언어미학의 결정체인 시조의 옷을 입히고자 했다고(민병도) 말했다. 이에 전편에서 50편을 가려 뽑았다.
― 이상범,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1
가을 손
가을 입문入門
고요 행行
개다리소반
돌에게-시정신을 위하여
돈대暾臺에서
목기木器
미시령의 말
별·1
봉함엽서 -아버님께
2
성城
성좌星座
신록에
원경遠景의 바다
작은 행복-어느 요사채에서
족자를 들추다가
거울
견자見者의 산
꽃·화두話頭
남도창南道唱
3
다락 생각
동제洞祭
물소리
백성 이야기
법주사 운韻-저녁 예불에
벚꽃 길-4월을 생각하며
실톱질-귀뚜리 선생에게
억새밭의 백서白書-4·3이 밟고 간 그 땅에
역사 견문록見聞錄
오두막집 행行
4
작은 스푼
캐리커처
화문석花紋席
83330
갈옷 생각
거미망의 KMW·WWW
눈꽃 열차
동해구 2 - 감은사지에서
바람 부는 언덕-송악산에서
바람의 족적-내가 나에게
5
섬
신전神殿의 가을
예송리 돌밭
오리털 파카
우포 환상곡-달팽이 선생에게
자연 법法
천상의 악기-달개비꽃에게
투명 가방
하늘색 빨랫줄-하늘색 비닐 빨랫줄 이슬에게
화엄벌판
화엄벌판
이상범 시집 / 시인생각 刊
필자의 명시선이 나오기까지 20권의 시집이 출간되었다. 첫 시집 『일식권』 그리고 『가을 입문』이 나오기까지 난 몽당연필의 시간을 할애, 사랑과 기도로 구워낸 시詩를 외딴 산지기의 노래라고 했었다. 첫 시집에서 새 시세계와 언어의 조형성과 시도에 미래를 당부(이태극)했고, 2시집 『가을 입문』을 관조와 체험에서 60년대 후반, 이 땅의 현대시조의 징후를 대변하고 현대시조가 경작할 연원지라고(이근배) 했다. 『묵향 가에 미닫이 가에』에서 나의 서정성을 ‘형식미의 승리’라고(박재삼) 말했다. 『꽃•화두』에서 들풀의 이미지를 ‘진초록의 힘줄과 숨결’에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시라고(조남현) 했다. 『내 영혼은 스푼은』에서 시에서 이념적 초월적 인간만도 아닌 어울려 부대끼며 이루어 내는 일상도 살아있는 진실이 된다고(오세영) 했다. 『고요 시법』에서 유연한 감수성으로 토착대상과 현대적인 미감을 육화해 내는 시인이라고(채수영) 했다. 『오두막집행』에서 식물적 상상력을 정신적 친화와 교감이 시집을 관류하고 이 땅의 역사적 삶에 깊은 관심과 정신의 자유를 갈망하는 시라고(김재홍) 했다.
선집 『별』에서 ‘삶, 그 인식의 다양성과 인간회복’에서 정직하게 삶을 반영하고 인간회복을 위한 노력에서 소외된 삶과 문학적 차원에서 시의 질적 개선을 확신한다고(오세영) 했다. 『풀빛 화두』에서 ‘시조의 강물에 띄운 영혼의 빈 배’에서 선禪에 쉽게 다가서도록 대중과 부처님에게 가장 사랑스러운 말씀의 한 자락이 될 것이라고(신범순) 했다. 『신전의 가을』에서 ‘이것이 시조구나’ 하는 존재론적 바탕인 ‘신전의 가을’로 들어가 언어들이 언어를 깎아 빛을 끌어당기 는 힘을 확인해 보라고(장경렬) 했다. 『풀무치를 위한 명상』에서 시인의 숨 쉬는 운율과 눈빛은 산을 만나면 산이 되고 바다를 만나면 바다가 되고 풀무치를 만나면 풀무치가 되는 시법이라(정일근) 했다. 『꽃에게 바치다』에서 사진과 시가 서로 대등하게 결속하고 친화하는 멀티 예술로서 언어를 넘어서는 언어예술이라(유성호) 했다. 『풀꽃 시경』에서 ‘꽃의 은유, 그 감성의 수정受精’에서 놀라운 상상력과 미감, 탁월한 조형능력과 심미안, 그리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절묘한 디카의 영상미가 사유의 언어를 충동한다고(박기섭) 했다. 『햇살 시경』에서 서구문명이 창출해 낸 광학 영역과 거기에 가장 한국적인 언어미학의 결정체인 시조의 옷을 입히고자 했다고(민병도) 말했다. 이에 전편에서 50편을 가려 뽑았다.
― 이상범,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1
가을 손
가을 입문入門
고요 행行
개다리소반
돌에게-시정신을 위하여
돈대暾臺에서
목기木器
미시령의 말
별·1
봉함엽서 -아버님께
2
성城
성좌星座
신록에
원경遠景의 바다
작은 행복-어느 요사채에서
족자를 들추다가
거울
견자見者의 산
꽃·화두話頭
남도창南道唱
3
다락 생각
동제洞祭
물소리
백성 이야기
법주사 운韻-저녁 예불에
벚꽃 길-4월을 생각하며
실톱질-귀뚜리 선생에게
억새밭의 백서白書-4·3이 밟고 간 그 땅에
역사 견문록見聞錄
오두막집 행行
4
작은 스푼
캐리커처
화문석花紋席
83330
갈옷 생각
거미망의 KMW·WWW
눈꽃 열차
동해구 2 - 감은사지에서
바람 부는 언덕-송악산에서
바람의 족적-내가 나에게
5
섬
신전神殿의 가을
예송리 돌밭
오리털 파카
우포 환상곡-달팽이 선생에게
자연 법法
천상의 악기-달개비꽃에게
투명 가방
하늘색 빨랫줄-하늘색 비닐 빨랫줄 이슬에게
화엄벌판
이상범 연보
[2013.06.17 초판발행. 77쪽. 정가 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