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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조치원 문화정원 등 3곳, 세종시 우수건축자산 등록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2-07 11:17:35 · 공유일 : 2025-02-07 13:01:52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ㆍ이하 국토부)와 세종시는 조치원 문화정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를 세종시 우수건축자산 제1호에서 제3호로 최초 등록한다고 최근 밝혔다.

건축자산이란 현재ㆍ미래에 걸쳐 사회경제ㆍ역사문화ㆍ경관적 가치를 갖고 있어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 등을 말한다.

이중 체계적 관리 필요성이 인정돼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된 우수건축자산은 지역의 도시건축ㆍ역사ㆍ문화를 대표하는 특화공간으로, 도시재생과 지역활력 회복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하면 해당 건축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건폐율, 조경 면적, 부설주차장 설치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해서 적용받을 수 있다.

조치원 문화정원은 1935년 정수장으로 조성됐으나 2013년 폐쇄됐다. 2019년 방치된 정수장 시설과 주변 근린공원을 통합해 년 1만6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외형을 그대로 보존한 정수장을 재해석해 활용한 전시ㆍ체험ㆍ휴식공간과 자연환경(조천ㆍ벚나무 등)이 함께 어우러져 현재 세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치원 1927아트센터(1427㎡)는 1927년 섬유공장으로 설립돼 제지공장 등으로 활용되다 2003년 폐쇄된 곳이다. 2017년 세종시가 매입해 훼손된 부분을 복원해 공연장, 카페 등을 갖춘 문화거점 공간으로 재개장했다. 근현대 공장의 전형적인 형태인 목조 트러스 구조로 이뤄져 있어 근현대 조치원의 모습과 목조건축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다.

장욱진 생가(지상 1층ㆍ115.7㎡)는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이자 `동심의 화가`로 불리는 장욱진 화백 생가이다. 1905년 건립된 주택의 안채 원형이 잘 보존돼 근대 문화ㆍ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는 우수건축자산 3곳을 시의 핵심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국 6624곳 건축자산의 진흥과 체계적 활용ㆍ보전, 미래 우수건축자산 창출을 위해 올해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026~2030)` 수립을 추진한다. 이달 중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연내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우수한 건축자산이 지역의 도시건축ㆍ문화ㆍ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실효적 제도 개선방안을 담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정체성과 역사를 간직한 건축자산은 방치하면 흉물이 되지만, 잘만 보전ㆍ활용하면 쇠퇴하고 있는 도시를 재생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훌륭한 자산이 된다"라며 "우수한 도시건축자산을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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