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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전자책)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4-10-29 21:32:53 · 공유일 : 2014-11-13 19:47:11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비가 내리고 하늘이 갤 때면 나는 무지개를 생각한다. 빨, 주, 초, 노, 파, 남, 보, 일곱 가지 빛을 떠올리며 참으로 아름다운 띠 울이구나! 들숨으로 막 차오르는 가슴을 활짝 연다.
  빨, 주, 초, 노, 파, 남, 보 일곱 가지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는 없을까? 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일곱 가지 형용색색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나타낼 수는 없을까? 특히 어지러운 세상 뒤에 피어날 우리의 장래의 아름다운 이야기의 잠재의식을 두드려 깨워 줄 수는 정말 없는 것일까? 신의 언어를 훔쳐서 심히 보기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우체통이 되고 싶은데 아쉽다.
 작가의 표현은 어디까지일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독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상처의 덧까지도 보듬어 나타내어 줄 수 있을지 아직까지도 막역하게만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정말 이 세상에서 사람과 삶은 가장 친밀하면도 막역한 사인 줄도 모른다. 알듯하면서도 알 수가 없는 날을 살아가는 현실의 형체로 그려내고 있으니 말이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을까? 왜냐하면, 그래야 심히 보기에도 좋은 인간의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하늘과 땅의 이야기를 들어 깨닫고  보고 알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 하늘은 파다하게 높아 마치 감나무 아래에서 감을 따기 위해서 긴 장대를 들고 서 있는 것처럼 쭉 뻗어 올라갔다. 만약 하늘이 숨을 쉰다면 금방이라도 들숨으로 빨려들어 갈 것 같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저 하늘에는 반드시 누군가 사공이 되어 배 띄워 가리라. 독자의 감성을 자극할 때마다 전율을 느끼곤 한다.
  왜냐하면, 자연도 삶도 우리의 공동체 의식이기 때문이다. 다 시인이 되고 다 수필가가 되어 작가가 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니 만약, 작가의 마음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리고 계절이 그 열매를 맺는다면 세상의 풍경은 달라질 것이다.
  사람은 말한 대로 된다. 사람은 생각한 대로 된다. 사람은 믿은 대로 된다. 이 가을 이제 우리 모두의 꿈의 형체를 가지고 열심히 삶이라는 운동력을 통하여 마음의 안식을 얻었으면 좋겠다.
정선규, 책머리글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밥 푸는 남자  
밥상 위의 행복 
따데기와 물랭이 
요즘 미용실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제2부 눈먼 고물상의 하루
눈먼 고물상의 하루 
마당 깊은 날 
닮은 인생   
어머니의 인생 
성경의 언어  
할머니의 바람 

제3부 삼각관계
수제비를 뜨며 
일상의 청중 
역사의 산줄기 
언어의 숨바꼭질 
삼각관계 
황당한 이야기 

제4부 우주를 품는 삶고기 안 먹어요 
술 깊은 여자 
우주를 품는 삶 
사람의 도시 
여자의 향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계단을 오르며 

[2014.10.28 발행. 12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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