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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싱크홀 인근서 건물들 줄줄이 ‘기우뚱’
주민들 “지하철 9호선 공사 탓”… 서울시 안전진단 실시 예정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4-11-14 10:31:55 · 공유일 : 2014-11-14 13:03:41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 대형 싱크홀과 동공(빈 공간)이 발생한 데 이어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장 인근 건물들이 잇따라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잠실동 백제고분로 주변 5개 건물에서 기울어짐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이며, 석촌지하차도에 생긴 대형 싱크홀처럼 인근 지하철 9호선 굴착 공사로 인한 지하수 빠짐으로 지반 침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난 4일 동 주민센터를 통해 5개 건물이 기울어졌고, 건물 한쪽이 30㎝까지 낮아진 건물은 주인이 자체적으로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며 "원인은 지하철 9호선 굴착 공사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설명 자료를 통해 "현장 확인 결과 큰 도로 쪽 건물 여러 채가 같은 방향으로 조금씩 기울어져 있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하철 공사의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변 시설물의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건물 벽에 금이 가고, 공이 한쪽 방향으로 굴러가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고 민원을 제기해 왔다. 건물들이 기울어진 지역은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석촌지하차도와 불과 1~2블록 떨어진 곳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 책임 감리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의뢰로 지난 11일 건물이 기울어 진 원인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결과는 4~5일 후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일대 지반에 동공 조사를 실시했지만 동공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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