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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AU인사이트] 우크라이나 전쟁 2022~2025년?… 현재까지 상황 총정리
repoter : AU인사이트팀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5-02-27 15:39:46 · 공유일 : 2025-02-27 20:02:02


[아유경제] 2025년 2월 24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전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종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늘 아유경제 인사이트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상황과 전망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과 초기 전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비나치화,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 침공은 2014년 크림반도 합병과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쟁에서 비롯된 양국 간 긴장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전쟁 초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를 신속하게 공격하며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과 국제 사회의 지원으로 인해 예상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키이우를 빠르게 점령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은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의 결사적인 방어로 좌절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주요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국제 결제망 퇴출, 러-유럽 연결 천연가스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노르드스트림 2) 취소, 러시아 은행 보유 외환 및 푸틴 체제 주요 인사들의 국외 자산 동결, 첨단 부품의 공급 차단, 러시아 국적 항공기 및 선박에 대한 영공 및 영해 출입 금지 등 적극적인 정치적, 경제적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고립됐으며, 전쟁은 장기화가 됐다.

전쟁 당시 주요 전환점

▲2022년 4월 - 키이우 전선에서의 러시아군 철수 :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목표였던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후, 병력을 재편성하기 위해 키이우 및 북부 지역에서 철수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성공적인 방어와 게릴라전의 결과로, 전쟁의 중심이 동부와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됐다.

▲2022년 9월 - 하르키우 대반격 :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대규모 반격을 감행해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어마어마한 영토를 탈환했다. 이 작전은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적 기동력과 서방의 군사 지원이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3월 - 바흐무트 전투 :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바흐무트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 몇 달간의 공방 끝에, 우크라이나군은 도시를 방어하는 데 성공하며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했다.

▲2023년 8월 - 남부 헤르손 지역의 반격 :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반격을 시작해, 러시아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고 일부 지역을 재탈환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은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전선의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후로는 큰 전투보다는 국지전 양상으로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유럽-미국과의 결속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은 군사 장비, 재정 지원, 인도적 원조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도왔다. 더불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ㆍNATO) 가입 문제는 지속적인 논의의 대상이 됐으며, 이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제한하고, 대체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지원과 협력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지속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러시아, 중국-북한과의 결속

러시아는 국제 사회의 제재와 고립에 대응해 중국 및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며, 에너지 및 군사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며, 특히 병력 파견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기여한 바 있다. 이러한 동맹 관계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는 러시아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며, 국제 정치의 새로운 축을 형성했다. 특히, 북한의 병력 파견은 국제 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전쟁의 양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전황은?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들면서, 양측 모두 막대한 인명 피해와 물적 손실을 입었다. 최근 몇 달간,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점령지를 확대하며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국면 전환을 위해 러시아 영토 일부를 점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 후퇴한 상태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수만 명에 달하는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의 취임, 급변한 분위기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전쟁도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쟁의 양상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으며, 취임 후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종전 협상 중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막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양측 협상팀이 즉각 협상을 개시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중재 노력은 전쟁의 종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협상 시작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중재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을 배제한 채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을 비실용적이라고 언급하며, 러시아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행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러시아에 유리한 `더티 딜(dirty deal)`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우크라이나의 안보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문에서 '러시아 침공'이라는 단어를 뺐으며, 우크라이나 안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전의 시기ㆍ방법 전망은

현재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은 전쟁의 종식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종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르면 이번 주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여부, 러시아의 영토 반환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편향적인 태도와 우크라이나 및 유럽 동맹국들의 우려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향후 협상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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