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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 개선 첫 단지 ‘홍제유원하나’ 재입주 시작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3-11 11:36:37 · 공유일 : 2025-03-11 13:01:55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는 이달 10일부터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사업 첫 단지인 서울 서대문구 홍제유원하나아파트(이하 홍제유원하나)의 재입주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사업은 준공 후 20~27년이 경과돼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나 낙후된 시설로 인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1994년 준공된 `홍제유원하나`는 2022년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입주민 이주 후 착공해 지난해 2월 준공했으며 입주민 점검ㆍ사후 보수까지 완료했다. 오는 4월까지 공가 세대를 제외한 120가구가 재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재개발 임대주택 1개동 150가구를 대상으로 입주민이 거주하는 전용공간, 공용시설, 커뮤니티 시설까지 전면 개선했다.

특히 고급 자재를 사용하고 고품질 마감으로 품질을 높여 임대아파트에 대한 기존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다. 단열 현관문과 고품질 창호를 설치하고 보일러를 교체하면서 단열 기능을 높이고, 외부 소음까지 차단했다. 입구와 욕실, 발코니에는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빌트인 세탁기, 주방 인조 대리석 상판, 현관 마루굽틀 등을 설치하고 주방가구와 배선기구 등을 교체했다. 입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분리수거장과 자전거 보관소에는 지붕 구조 가림막과 표지판도 설치했다.

아파트 내외부는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 가구 내부는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톤의 친환경 실크 벽지와 바닥 시공을 하고 LED 등을 설치했으며, 건물 전체 외벽은 분양 동과 동일한 색감으로 재도장했다. 아파트 내부 계단, 벽체, 복도도 산뜻한 색상으로 바꿨다. 특히 무채색으로 어두운 분위기였던 기존 지하 주차장의 벽과 바닥색채를 밝은 그레이톤으로 도장하고 내부 전체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고령자,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성과 안정성도 개선했다. 가구 내 내 현관, 화장실, 발코니 등의 타일을 미끄럼 방지용으로 교체하고, 문턱은 제거했다. 건물 출입구 계단은 경사도를 완화하고 복도 계단에는 미끄럼 방지 시공과 난간을 설치했다.

고령자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경로당에는 신발장, 수납함, 간이벤치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놀이터에는 일부 공간에 입주민 운동시설을 추가 조성하는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바꿨다.

아울러 기존 아날로그식 현관문을 디지털 도어록으로 교체하고 비디오폰을 설치했으며, 외부에는 고화질 CCTV를 확대 설치해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시는 재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ㆍ반영해 향후 임대주택 품질개선사업 추진 방안을 보완ㆍ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내 오래된 임대아파트 단지 100여 군데를 누구나 살고 싶은 집으로 꾸준히 리모델링해서 주거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달 10일 오후 `홍제유원하나`를 찾아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개선된 모습을 직접 살피고 입주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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