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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미국ㆍ우크라, 러-우 전쟁 ‘30일 휴전안’ 합의
repoter : 박창욱 기자 ( woogie900830@gmail.com ) 등록일 : 2025-03-12 11:46:22 · 공유일 : 2025-03-12 13:01:54


[아유경제=박창욱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안`에 합의했다.

이달 11일(현지시각)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상 미국),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이상 우크라이나) 등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고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체결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전쟁 포로 교환, 민간인 수감자 석방,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국 등의 방안도 논의됐다.

공동성명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휴전안에 동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가 이달 11일 또는 12일 만날 것이라면서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러시아의 호응을 촉구하면서 자신이 이번 주 중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2월)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성 언쟁`에 따른 `노딜` 파국을 딛고 양국간 광물협정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할 경우, 휴전 기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 하에 개전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처리 문제, 러시아의 재침공을 예방하기 위한 대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 등을 놓고 종전 협상의 절차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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