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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부동산 PF 유의ㆍ부실우려 여신 19조2000억 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8%p 감소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3-20 12:06:16 · 공유일 : 2025-03-20 13:01:20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하고, 사업장 경공매와 재구조화 등으로 부실이 우려되는 PF 여신 규모 역시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19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 4분기 기준 금융권 PF 대출 등 연체율 현황, 사업성평가 결과와 향후계획, 부동산PF제도 개선 방안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말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3.42%로 직전 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2.7%에서 지난해 6월 말 3.56%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신규 PF 취급액은 17조1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00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조3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다소 축소됐던 신규 PF 취급액이 2분기 15조1000억 원, 3분기 16조4000억 원을 기록하며 연속해 15조 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 증권, 보험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 PF 대출ㆍ토담대ㆍ채무보증 등 PF 익스포져는 202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조1000억 원 줄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는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ㆍ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ㆍ부실우려(D) 여신은 19조2000억 원이고 전체 PF 익스포져의 9.5% 수준으로 지난해 9월 말(22조9000억 원ㆍ10.9%)과 비교해 규모와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까지 유의(C)ㆍ부실우려(D) 사업장(2024년 6월 말 기준 20조9000억 원)의 30.9%인 6조5000억 원이 정리ㆍ재구조화됐다고 설명했다.

경공매, 수의계약, 상각 등을 통해 4조5000억 원을 정리했고, 신규 자금 공급과 자금 구조 개편 등을 통해 2조 원의 재구조화를 마쳤다. 이를 통해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p, PF 연체율은 2%p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당국과 금융업권은 정리ㆍ재구조화를 촉진하고자 올해 1월 구축한 정보공개 플랫폼 매물정보 확대를 통해 14개 사업장, 5000억 원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6일 시장 참여자가 희망하는 불건을 선별해 맞춤형 매각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출약정액 500억 원 이상의 중ㆍ대형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리금융기관 면담 등 사업장별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1개 사업장, 1조3000억 원 규모에 대해 매매계약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F 구조 개선과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자 보증료 우대, 책임준공 개선 방안 등도 시행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이달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1일부터 PF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을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사업자보증 보증료를 할인한다.

PF 대출계약에서의 책임준공 연장 사유를 대폭 확대하고 90일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배상 범위도 책임준공 기한 도과 일수에 따라 비례적으로 채무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은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

PF사업 자기자본비율에 따른 위험가중치ㆍ충당금 차등화, 자기자본지율 요건 도입 검토 등 금융권 건전성 제도 개선 방안은 업계 협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PF대출 연체율의 하락ㆍ안정세, 신규 PF 자금 공급 증가, 정리ㆍ재구조화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부동산 PF 연착륙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재구조화ㆍ정리를 완료한 여신 6조5000억 원 중 주거사업장 여신은 3조7000억 원으로 향후 약 4만7000가구의 주택 공급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 등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추가로 약 9만2000가구의 주택 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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