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중심 수도 파리에 있는 지하철의 내부 플랫폼 승강장 사람들의 소리와 지하철의 이동 소리만 들려야 할 이곳에 별안간 한 외국인 남성의 엄청난 괴성이 플랫폼 전체에 울려 퍼지며 무언가 심각한 일이 발생한 것을 암시하는 듯 두렵기까지 했어요.
파리 지하철의 역무원은 그러한 비명을 따라 남자를 찾았지만 이미 해당 남성은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에 몸이 빠져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역무원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공황 상태에 빠져버린 채 주위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지만 바로 직전 승강장의 인원들은 전부 떠나 버렸기에 근처의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요.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한 한국인 남성이 ‘아임 코리안’ 단어를 외치며 기관사의 운전석 쪽으로 달려가 절대 출발하지 말라는 경고를 남긴 뒤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몸이 끼어버린 외국인 남성을 촬영하고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거는데 1초가 급박한 순간 너무나 당황한 채 그저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파리 지하철의 역무원은 곧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갑자기 엄청난 눈물을 흘리며 한국인 남성의 바지를 붙잡고 기도를 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지하철의 몸이 끼어버린 프랑스 남성과 곧이어 달려온 한국인 남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지금 프랑스의 수도 피리에서 사는 서른 살 청년 레지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이기에 사실상 저는 제 주위 시험들에 제의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고 다니며 사고를 겪기 전에 인생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아무런 꿈과 목적의식도 없이 살아오던 저였지만 정말 하루아침에 아무런 이유 없이 내가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그때의 사고는 제 인생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제 가치관과 생각마저 송두리째 바꿔 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지금 그때의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그때 겪었던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한국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저는 지금 1년 안에 제가 태어난 나라 프랑스를 떠나 한국에서 정착해 살아가기 위한 저의 최종 인생 목표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날에 우연한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주위에서는 혼이 볼 수 없는 지하철을 광적으로 사랑하는 특이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뚜렷한 직업도 없었고 돈을 벌 생각도 없 던 상태로 저는 그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지하철을 경험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만 가진 채 제가 살고 있던 파리의 지하철은 물론 근처에 존재하는 나라들의 지하철까지 어느 시기에 개통하고 어떤 기술로 운행되고 있는지 전부 외우고 있을 만큼 정말 지하철이라는 특이한 이동수단에 푹 빠져버린 지하철에 미친 사람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저의 지하철 사랑에 더욱 큰 불씨를 댕겨 버린 것은 바로 한국이라는 나라였는데 아무래도 여러 나라들의 지하철을 경험하고 눈으로 보아온 저로서는 처음 마주하게 된 한국의 지하철 시스템이 지금껏 제가 겪어오고 알아 오던 다른 나라들의 지하철과 정말 차원이 다르다는 수준의 말이 나올 정도로 조용히 이동하는 신기술은 물론 지하철 내부와 외부의 플랫폼까지 말도 안 되는 청결함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점점 한국의 지하철 시스템과 한국의 그 아름다운 지하철이 가진 미래 도시적인 외모에 더욱 빠져들어만 같습니다.
한국의 지하철을 알기 직전까지만 해도 저에게는 아무래도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인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이 제 마음속 순이었지만 한국의 지하철을 알고 난 뒤부터는 파리에 존재하는 모든 지하철이 한국의 지하철에 비해 심각하게 더러워 보이고 기술적으로도 뒤처지는 것을 매우 현실적으로 마주하게 되어 기 때문에 저는 어느 생각부터 다른 나라의 지하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오직 한국의 지하철만 사랑하는 매우 이상한 취미와 집착으로 번져 나가게 되었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국을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저와 같은 지하철을 너무나 사랑하는 특이한 한국인 친구들을 매우 많이 사귀게 되었는데요.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저는 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무려 3시간이 넘는 시간을 그저 묵묵히 지하철 의자에 앉아 지하철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구경하거나 지하철이 잠깐 정차하게 되었을 때 지하철의 사진을 계속해서 찍고 지하철 외부의 디자인을 조용히 관람하는 행복한 시간을 자주 보냈었는데 한 한국인이 그러한 저의 모습을 보더니, 자신처럼 지하철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냐면서 말을 걸어왔고 그렇게 저와 한국인 친구인 김은 매우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죠.
특히 프랑스에 계시는 부모님께서는 아무런 직업도 없이 그저 지하철에 미쳐 있는 저를 보면서 앞으로 직업을 가질 생각 자체는 있는 것이냐는 잔소리와 이럴 거라면 당장 가족과의 연을 끊자고 저를 압박하기 때문에 저는 정말 처음 느껴보는 저와 똑같은 취미를 가진 한국인 친구인 킴과 보내는 자유로운 시간에 무한한 행복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친구인 킴에게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되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특이한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었는데 저는 그저 킴이 상당한 패션 감각을 가진 실험이라고 생각하고 벌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저를 처음 본 그날 킴과 저는 한국의 한 식당에 밥을 먹으러 들어가게 되었고 곧이어 선글라스를 벗은 그의 얼굴을 보고 저는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킴의 눈 한쪽은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은 눈이 존재해야 될 자리에 눈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시실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던 상태였죠. 저는 속으로는 매우 놀랐지만 곧이어 저의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먼저 자기 눈에 관해 설명해 준 킴의 말에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도 저처럼 지하철을 너무나 좋아해서 다른 나라의 지하철을 경험하기 위해 한번은 미국으로 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얼굴과 이름도 모르는 한 중국인에게 길거리에서 휴대폰으로 눈 부위를 공격당했다면서 그날 바로 실명 위기로까지 도달해 결국 눈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정말 충격적인 얘기를 해 주었죠 하지만 그런데도 킴은 언제나 저에게 한국의 지하철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저와 같은 똑같은 취미를 가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은 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한쪽 눈이 불편한 킴을 위해 그와 함께 다닐 때 그가 조금이라도 더 편할 수 있게 평범한 일상들에 조금씩 그를 생각해 배려하기 시작했고 킴 또한 그러한 것을 느꼈는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눈의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힘들 때가 많다면서 저에게 속 깊은 말들을 조금씩 해 주기 시작했죠. 그때 당시 저는 한국에서 한 달 살기와 비슷한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어느 날은 킴이 자신의 꿈은 저와는 반대로 제가 태어난 나라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지하철을 경험해 보는 것이라면서 소박한 꿈을 얘기해 주더군요.
아무래도 그는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큰 것 같다면서 그래도 몇 년 뒤에는 아마도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을 한번은 타 볼 수 있지 않겠냐는 농담을 던지며 씁쓸한 표정을지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그에게 제가 프랑스로 돌아갈 날짜에 맞춰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가보겠냐는 제안을 했고 그때 당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저는 그에게 대부분의 경비를 지원해 줄 테니 함께 프랑스에 가서 파리의 지하철도 경험하고 승강장 플랫폼에 앉아 지하철 사진을 찍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조용히 제 말을 듣고 있던 킴은 너무나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왜 그렇게까지 해주는 것이냐고 저에게 물어 보았지만, 왠지 그때에 저는 킴의 소박한 꿈을 이뤄 주고만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그 저와 킴은 제가 파리로 돌아갈 비행기의 일정에 맞추어 조금 더 여유로운 한국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또 다른 여행 일정을 준비에 함께 프랑스로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킴은 처음 떠나보는 프랑스 여행에 정말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저 또한 그러한 킴의 모습에 킴이 한국의 지하철을 여행하는 저를 도와주었던 것처럼 프랑스에 도착해서 킴의 지하철 관광 여행이 행복할 수 있게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마저 생기더군요.
저와 킴은 긴 시간의 비행을 통해 힘겹게 파리에 도착할 수 있었고 저는 파리의 지하철을 보여주기 전 프랑스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와 먹거리들을 킴에게 소개해 주며 첫 유럽 여행을 경험하는 그에게 파리의 구석구석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저와 킴은 파리에 한 지하철 승강장에 도착하게 되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승강장 의자에 앉아 들어오는 지하철을 구경하거나 간단한 먹거리들을 먹으며 매우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저는 킴에게 한국하고는 아주 다른 파리의 더러운 지하철을 보니 어떠냐고 물어보았지만 킴은 그저 나라의 차이일 뿐 지하철의 운행은 똑같다며 재밌는 농담을 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킴과 함께 파리의 지하철에 탑승하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렸고 곧이어 플랫폼에 들어온 지하철에 올라 타려던 찰라 저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파리의 지하철은 대부분 엄청나게 낡아 있는데 저는 그러한 점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린 채로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의 끝부분에 발을 뒤였고 곧 무언가 부서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발을 디딘 지하철 바닥이 파손되면서 제 몸의 반은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에 완전히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단 10초도 되지 않는 사이에 벌어진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기에 저는 순간적으로 호흡이 되지 않는듯한 공포감을 느꼈고 바로 직전까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으며 심각한 공황 상태가 시작되고 있었죠. 다행스럽게도 그때 당시 어느 정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기에 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듯했으나 그 좁은 틈에 갇혀버린 듯한 공포감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제 눈앞에 보여야 할 킴이 보이지 군요 이때의 상황까지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이 흘러간 것처럼 느껴지고 있던 순간 갑자기 다시 제 눈앞에 킴이 나타나더니 자신이 한국인인데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는 고함을 영어로 플랫폼 전체에 소리치기 시작하면서 킴은 저를 보면서 계속 괜찮다는 말을 해주었고 일단 지하철의 운행은 멈추어 놓았으니 더 이상의 돌발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방법이 있으니 믿고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정말 용기 있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지하철 플랫폼 전체 내부 방송으로 저와 킴이 타려던 지하철에 지하철 내부에 모든 사람들은 모여 달라는 방송마저 나오더군요. 킴은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파리 지하철 플랫폼 내부 신고소 상황을 알린 상태라고 말했고 곧이어 사람들이 오면 저의 몸이 갇혀버린 지하철을 직접 들어올려 저를 구할 것이라는 놀랍고도 충격적인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점점 정신을 잃어가던 상황이었고 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공황 상태에 호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죠 방송이 종료되고 킴은 자신이 한국인인데 이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며 지하철 전체를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모았고 약 5분 뒤 정말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멈춰버린 지하철 앞에 모이게 되었고, 정신을 거의 잃을 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킴은 그 엄청난 사람들 사이에서 원투 쓰를 외치며 지하철을 들어 올리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저는 정신을 잃고 말았죠.
그리고 마지막 기억에서 눈을 떴을 때 저는 파리의 한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되었고 저의 옆에는 프랑스에 있던 저의 부모님과 키미 등을 벽에 기된 채 모두가 잠을 자고 있더군요. 다행스럽게도 몸에는 큰 부상이 없다는 것이 저 자신도 느껴질 정도였고 가슴 쪽에 근육에만 통증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의 인기척을 느낀 킴과 부모님은 저에게 운이 매우 좋았다면서 곧바로 의사를 데려왔고 의사분은 지하철이 들어 올려지면서 제 몸이 빠져나왔는데 그 순간 하체와 상체로 분리되어 있던 혈액 순환이 한 번에 진행되어 그러한 옆 로 기절을 했던 것이라며 몸과 내부 장기에는 큰 부상이 없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해주더군요.
저는 킴에게 다시 한번 사고 상황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전혀 처음 겪어 보는 타국에서 용기있게 사람들을 모아 지하철을 들어 올려 준 킴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킴의 손을 잡고 너무나 고맙다고 말하며 저와 함께 울음을 터트리셨는데 약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저를 끝까지 기다려 주었고 제 부모님의 안부까지 챙겨주면서 저와는 둘도 없는 목숨을 살려준 친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몸은 빠르게 회복되어서 태어나는 날 킴과 저는 함께 제가 사고를 당했던 지하철 승강장으로 돌아와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천천히 플랫폼을 걸어 다녔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빠졌었던 구멍은 아직도 수리되어 있지 않았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역시 한국과 유럽은 너무나 다른 도시 인프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죠.
그렇게 킴은 그날 저와의 악수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저는 킴에게 정말 목숨을 살려 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또 한 번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여섯 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킴은 아직도 종종 저와 영상 통화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둘도 없는 친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기게 되었죠. 혹시나 저와 같은 사람이 또 한 번 생기게 될까 봐 저는 그때에 킴이 보여주었던 용기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고 파리의 지하철 관리직으로 취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킴과 같은 한국인이 프랑스에 있을 확률은 거의 없어서 저의 인생을 사는 저라도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때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죠. 그저 지하철만 좋아하던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어느 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사고를 겪고 나니 저는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눈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모습을 보시던 부모님께서도 오히려 제가 아닌 킴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킴이 없었다면 그날 제가 살아나지 못했을뿐더러 새로운 꿈도 가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도 저를 공격하고 계십니다. 약 1개월 뒤 킴이 또다시 제가 사는 파리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저는 그날만을 기다리며 제가 사고를 당한 그 날 용기 있게 사람들을 모아 지하철을 들어 올려 준 킴의 용기를 가슴속에 새긴 채 파리를 방문하는 또 다른 한국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중심 수도 파리에 있는 지하철의 내부 플랫폼 승강장 사람들의 소리와 지하철의 이동 소리만 들려야 할 이곳에 별안간 한 외국인 남성의 엄청난 괴성이 플랫폼 전체에 울려 퍼지며 무언가 심각한 일이 발생한 것을 암시하는 듯 두렵기까지 했어요.
파리 지하철의 역무원은 그러한 비명을 따라 남자를 찾았지만 이미 해당 남성은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에 몸이 빠져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역무원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공황 상태에 빠져버린 채 주위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지만 바로 직전 승강장의 인원들은 전부 떠나 버렸기에 근처의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요.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한 한국인 남성이 ‘아임 코리안’ 단어를 외치며 기관사의 운전석 쪽으로 달려가 절대 출발하지 말라는 경고를 남긴 뒤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몸이 끼어버린 외국인 남성을 촬영하고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거는데 1초가 급박한 순간 너무나 당황한 채 그저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파리 지하철의 역무원은 곧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갑자기 엄청난 눈물을 흘리며 한국인 남성의 바지를 붙잡고 기도를 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지하철의 몸이 끼어버린 프랑스 남성과 곧이어 달려온 한국인 남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지금 프랑스의 수도 피리에서 사는 서른 살 청년 레지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이기에 사실상 저는 제 주위 시험들에 제의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고 다니며 사고를 겪기 전에 인생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아무런 꿈과 목적의식도 없이 살아오던 저였지만 정말 하루아침에 아무런 이유 없이 내가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그때의 사고는 제 인생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제 가치관과 생각마저 송두리째 바꿔 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지금 그때의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그때 겪었던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한국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저는 지금 1년 안에 제가 태어난 나라 프랑스를 떠나 한국에서 정착해 살아가기 위한 저의 최종 인생 목표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날에 우연한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주위에서는 혼이 볼 수 없는 지하철을 광적으로 사랑하는 특이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뚜렷한 직업도 없었고 돈을 벌 생각도 없 던 상태로 저는 그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지하철을 경험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만 가진 채 제가 살고 있던 파리의 지하철은 물론 근처에 존재하는 나라들의 지하철까지 어느 시기에 개통하고 어떤 기술로 운행되고 있는지 전부 외우고 있을 만큼 정말 지하철이라는 특이한 이동수단에 푹 빠져버린 지하철에 미친 사람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저의 지하철 사랑에 더욱 큰 불씨를 댕겨 버린 것은 바로 한국이라는 나라였는데 아무래도 여러 나라들의 지하철을 경험하고 눈으로 보아온 저로서는 처음 마주하게 된 한국의 지하철 시스템이 지금껏 제가 겪어오고 알아 오던 다른 나라들의 지하철과 정말 차원이 다르다는 수준의 말이 나올 정도로 조용히 이동하는 신기술은 물론 지하철 내부와 외부의 플랫폼까지 말도 안 되는 청결함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점점 한국의 지하철 시스템과 한국의 그 아름다운 지하철이 가진 미래 도시적인 외모에 더욱 빠져들어만 같습니다.
한국의 지하철을 알기 직전까지만 해도 저에게는 아무래도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인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이 제 마음속 순이었지만 한국의 지하철을 알고 난 뒤부터는 파리에 존재하는 모든 지하철이 한국의 지하철에 비해 심각하게 더러워 보이고 기술적으로도 뒤처지는 것을 매우 현실적으로 마주하게 되어 기 때문에 저는 어느 생각부터 다른 나라의 지하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오직 한국의 지하철만 사랑하는 매우 이상한 취미와 집착으로 번져 나가게 되었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국을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저와 같은 지하철을 너무나 사랑하는 특이한 한국인 친구들을 매우 많이 사귀게 되었는데요.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저는 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무려 3시간이 넘는 시간을 그저 묵묵히 지하철 의자에 앉아 지하철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구경하거나 지하철이 잠깐 정차하게 되었을 때 지하철의 사진을 계속해서 찍고 지하철 외부의 디자인을 조용히 관람하는 행복한 시간을 자주 보냈었는데 한 한국인이 그러한 저의 모습을 보더니, 자신처럼 지하철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냐면서 말을 걸어왔고 그렇게 저와 한국인 친구인 김은 매우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죠.
특히 프랑스에 계시는 부모님께서는 아무런 직업도 없이 그저 지하철에 미쳐 있는 저를 보면서 앞으로 직업을 가질 생각 자체는 있는 것이냐는 잔소리와 이럴 거라면 당장 가족과의 연을 끊자고 저를 압박하기 때문에 저는 정말 처음 느껴보는 저와 똑같은 취미를 가진 한국인 친구인 킴과 보내는 자유로운 시간에 무한한 행복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친구인 킴에게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되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특이한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었는데 저는 그저 킴이 상당한 패션 감각을 가진 실험이라고 생각하고 벌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저를 처음 본 그날 킴과 저는 한국의 한 식당에 밥을 먹으러 들어가게 되었고 곧이어 선글라스를 벗은 그의 얼굴을 보고 저는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킴의 눈 한쪽은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은 눈이 존재해야 될 자리에 눈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시실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던 상태였죠. 저는 속으로는 매우 놀랐지만 곧이어 저의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먼저 자기 눈에 관해 설명해 준 킴의 말에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도 저처럼 지하철을 너무나 좋아해서 다른 나라의 지하철을 경험하기 위해 한번은 미국으로 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얼굴과 이름도 모르는 한 중국인에게 길거리에서 휴대폰으로 눈 부위를 공격당했다면서 그날 바로 실명 위기로까지 도달해 결국 눈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정말 충격적인 얘기를 해 주었죠 하지만 그런데도 킴은 언제나 저에게 한국의 지하철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저와 같은 똑같은 취미를 가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은 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한쪽 눈이 불편한 킴을 위해 그와 함께 다닐 때 그가 조금이라도 더 편할 수 있게 평범한 일상들에 조금씩 그를 생각해 배려하기 시작했고 킴 또한 그러한 것을 느꼈는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눈의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힘들 때가 많다면서 저에게 속 깊은 말들을 조금씩 해 주기 시작했죠. 그때 당시 저는 한국에서 한 달 살기와 비슷한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어느 날은 킴이 자신의 꿈은 저와는 반대로 제가 태어난 나라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지하철을 경험해 보는 것이라면서 소박한 꿈을 얘기해 주더군요.
아무래도 그는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큰 것 같다면서 그래도 몇 년 뒤에는 아마도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을 한번은 타 볼 수 있지 않겠냐는 농담을 던지며 씁쓸한 표정을지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그에게 제가 프랑스로 돌아갈 날짜에 맞춰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가보겠냐는 제안을 했고 그때 당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저는 그에게 대부분의 경비를 지원해 줄 테니 함께 프랑스에 가서 파리의 지하철도 경험하고 승강장 플랫폼에 앉아 지하철 사진을 찍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조용히 제 말을 듣고 있던 킴은 너무나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왜 그렇게까지 해주는 것이냐고 저에게 물어 보았지만, 왠지 그때에 저는 킴의 소박한 꿈을 이뤄 주고만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그 저와 킴은 제가 파리로 돌아갈 비행기의 일정에 맞추어 조금 더 여유로운 한국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또 다른 여행 일정을 준비에 함께 프랑스로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킴은 처음 떠나보는 프랑스 여행에 정말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저 또한 그러한 킴의 모습에 킴이 한국의 지하철을 여행하는 저를 도와주었던 것처럼 프랑스에 도착해서 킴의 지하철 관광 여행이 행복할 수 있게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마저 생기더군요.
저와 킴은 긴 시간의 비행을 통해 힘겹게 파리에 도착할 수 있었고 저는 파리의 지하철을 보여주기 전 프랑스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와 먹거리들을 킴에게 소개해 주며 첫 유럽 여행을 경험하는 그에게 파리의 구석구석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저와 킴은 파리에 한 지하철 승강장에 도착하게 되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승강장 의자에 앉아 들어오는 지하철을 구경하거나 간단한 먹거리들을 먹으며 매우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저는 킴에게 한국하고는 아주 다른 파리의 더러운 지하철을 보니 어떠냐고 물어보았지만 킴은 그저 나라의 차이일 뿐 지하철의 운행은 똑같다며 재밌는 농담을 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킴과 함께 파리의 지하철에 탑승하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렸고 곧이어 플랫폼에 들어온 지하철에 올라 타려던 찰라 저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파리의 지하철은 대부분 엄청나게 낡아 있는데 저는 그러한 점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린 채로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의 끝부분에 발을 뒤였고 곧 무언가 부서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발을 디딘 지하철 바닥이 파손되면서 제 몸의 반은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에 완전히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단 10초도 되지 않는 사이에 벌어진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기에 저는 순간적으로 호흡이 되지 않는듯한 공포감을 느꼈고 바로 직전까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으며 심각한 공황 상태가 시작되고 있었죠. 다행스럽게도 그때 당시 어느 정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기에 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듯했으나 그 좁은 틈에 갇혀버린 듯한 공포감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제 눈앞에 보여야 할 킴이 보이지 군요 이때의 상황까지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이 흘러간 것처럼 느껴지고 있던 순간 갑자기 다시 제 눈앞에 킴이 나타나더니 자신이 한국인인데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는 고함을 영어로 플랫폼 전체에 소리치기 시작하면서 킴은 저를 보면서 계속 괜찮다는 말을 해주었고 일단 지하철의 운행은 멈추어 놓았으니 더 이상의 돌발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방법이 있으니 믿고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정말 용기 있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지하철 플랫폼 전체 내부 방송으로 저와 킴이 타려던 지하철에 지하철 내부에 모든 사람들은 모여 달라는 방송마저 나오더군요. 킴은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파리 지하철 플랫폼 내부 신고소 상황을 알린 상태라고 말했고 곧이어 사람들이 오면 저의 몸이 갇혀버린 지하철을 직접 들어올려 저를 구할 것이라는 놀랍고도 충격적인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점점 정신을 잃어가던 상황이었고 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공황 상태에 호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죠 방송이 종료되고 킴은 자신이 한국인인데 이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며 지하철 전체를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모았고 약 5분 뒤 정말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멈춰버린 지하철 앞에 모이게 되었고, 정신을 거의 잃을 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킴은 그 엄청난 사람들 사이에서 원투 쓰를 외치며 지하철을 들어 올리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저는 정신을 잃고 말았죠.
그리고 마지막 기억에서 눈을 떴을 때 저는 파리의 한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되었고 저의 옆에는 프랑스에 있던 저의 부모님과 키미 등을 벽에 기된 채 모두가 잠을 자고 있더군요. 다행스럽게도 몸에는 큰 부상이 없다는 것이 저 자신도 느껴질 정도였고 가슴 쪽에 근육에만 통증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하늘이 도왔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의 인기척을 느낀 킴과 부모님은 저에게 운이 매우 좋았다면서 곧바로 의사를 데려왔고 의사분은 지하철이 들어 올려지면서 제 몸이 빠져나왔는데 그 순간 하체와 상체로 분리되어 있던 혈액 순환이 한 번에 진행되어 그러한 옆 로 기절을 했던 것이라며 몸과 내부 장기에는 큰 부상이 없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해주더군요.
저는 킴에게 다시 한번 사고 상황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전혀 처음 겪어 보는 타국에서 용기있게 사람들을 모아 지하철을 들어 올려 준 킴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킴의 손을 잡고 너무나 고맙다고 말하며 저와 함께 울음을 터트리셨는데 약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저를 끝까지 기다려 주었고 제 부모님의 안부까지 챙겨주면서 저와는 둘도 없는 목숨을 살려준 친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몸은 빠르게 회복되어서 태어나는 날 킴과 저는 함께 제가 사고를 당했던 지하철 승강장으로 돌아와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천천히 플랫폼을 걸어 다녔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빠졌었던 구멍은 아직도 수리되어 있지 않았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역시 한국과 유럽은 너무나 다른 도시 인프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죠.
그렇게 킴은 그날 저와의 악수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저는 킴에게 정말 목숨을 살려 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또 한 번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여섯 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킴은 아직도 종종 저와 영상 통화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둘도 없는 친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기게 되었죠. 혹시나 저와 같은 사람이 또 한 번 생기게 될까 봐 저는 그때에 킴이 보여주었던 용기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고 파리의 지하철 관리직으로 취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킴과 같은 한국인이 프랑스에 있을 확률은 거의 없어서 저의 인생을 사는 저라도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때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죠. 그저 지하철만 좋아하던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어느 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사고를 겪고 나니 저는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눈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모습을 보시던 부모님께서도 오히려 제가 아닌 킴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킴이 없었다면 그날 제가 살아나지 못했을뿐더러 새로운 꿈도 가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도 저를 공격하고 계십니다. 약 1개월 뒤 킴이 또다시 제가 사는 파리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저는 그날만을 기다리며 제가 사고를 당한 그 날 용기 있게 사람들을 모아 지하철을 들어 올려 준 킴의 용기를 가슴속에 새긴 채 파리를 방문하는 또 다른 한국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