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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의 현장체험학습은 교사들에게 두려움과 회피의 대상이 될 뿐”-[에듀뉴스]
전교조 강원지부 “교사를 보호하지 않는 현장체험학습은 지속될 수 없다”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 요구 기자회견’열고 대책요구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hanmail.net ) 등록일 : 2025-04-14 09:59:08 · 공유일 : 2025-04-14 13:01:42
[에듀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지부장 최고봉)는 최근 강원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전교조 강원지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기획하고 인솔하는 과정에서 겪는 과도한 부담과 법적 불안, 행정적 모순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교육 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14일 오전 전교조 강원지부는 지부사무실에서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보호장치 없는 현장체험학습 중단하고 법적 보호장치 마련을 위한 조례 즉각 개정하라 △찾아오는 현장체험학습 허용하고 찾아오는 현장체험학습 위한 법과 제도 개선하라 △현장체험학습 실시 여부를 결정할 때 구성원의 의견이 존중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지도하라 △안전관리 보조인력 지원 시 소규모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포함하고 예산이 아닌 인력을 교육청이 직접 지원하라 등을 요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현장체험학습은 교실과 학교를 넘어서는 살아있는 교육이자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기여를 하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장체험학습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과도한 행정업무와 더불어,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히고 이런 상황은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기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교사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어 “현장교사들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책임감 있게 현장체험학습을 기획 운영해왔다”며 “그러나 교사의 법적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사의 책임만 강조되어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짚고 “교육 당국의 실질적 지원과 구체적인 법 제도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끝으로 “지금 학교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이 축소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됐다”면서 “구체적인 대책과 현실적인 법과 제도 개선이 없다면 현장체험학습은 교사들에게 두려움과 회피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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