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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애려는 자 vs 지키려는 자… 노점 철거 과정서 구청과 상인 충돌
강남구, 강남대로변 용역업체 동원? 논란ㆍ불씨 ‘여전’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4-11-18 14:57:48 · 공유일 : 2014-11-18 20:01:57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최근 노점상과 이를 단속하는 구청 직원 간 대립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구청의 강압적인 규제가 갈등의 불씨를 당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이하 민노련)은 지난 2일 서울 강남역 주변 노점상들이 강남대로 주변에서 노점을 철거하려는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노점상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강남역 노점상들이 강체 철거에 나선 구청 측에 반발해 컨테이너 박스까지 설치하고 구청 직원 70명과 용역업체 직원에 맞서는 등 몸싸움이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련 관계자는 "이번 단속으로 5명의 노점상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강남구청이 강남대로 노점상을 상대로 지난 10월 16일에 이어 이번에도 용역 깡패 100여 명을 동원한 것은 시민을 상대로 국가가 폭력을 휘두른 직접적인 예"라며 "특히 단속이 점차 폭력적이고 기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용역 가운데 일부가 미성년자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민노련 측은 장사를 하지 못한 노점상 회원들이 강남대로변에서 숙식을 하는 등 구청의 단속에 저항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1년 서초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던 노점상 C씨가 두 차례나 분신을 시도한 적이 있어 앞으로 갈등의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를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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