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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 재건축 관리처분총회가 코앞인데…
조합 내분 이어 아파트-상가 갈등으로 또 시끌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4-11-18 16:34:37 · 공유일 : 2014-11-18 20:01:59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기존 세대수 기준으론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이하 가락시영) 재건축사업이 또다시 미뤄질 위기에 처했다.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가락시영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과 상가협의회 간 마찰이 격화되고 있어서다.
조합에 따르면 가락시영 상가협의회가 작년 조합과 협의했던 내용인 `상가 독립정산제`를 통해 조합과 별도로 오는 19일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협력 업체 선정 등의 안건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독립정산제` 방식에서는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의 분쟁을 차단하기 위해 상가 신축비용과 사업비 등을 (아파트) 조합과는 별개로 상가 대표와 시공자가 정산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상가협의회 관계자는 "상가에 대한 협력 업체 구성권, 상가 분양 등은 애초에 조합과 협의회 주도로 하기로 결정했던 사안이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조합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향후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별도로 추진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합 측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관리처분총회가 자칫 상가 조합원이 참석하지 않는 반쪽짜리 총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상가협의회가 계획한 관리처분총회의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상가와 협의한 독립정산제 방식은 수입과 지출에 관해서 상가와 조합이 따로 관리한다는 뜻이지 사업 자체를 별도로 추진한다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변수가 많아 가락시영 재건축사업은 당분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태로 사업이 시행될 전망이다. 우선 상가협의회가 제기한 `(조합의) 협력 업체 선정 공고 효력 금지 가처분 신청`도 오는 29일 재판이 진행된다. 2층(가ㆍ나ㆍ라) 상가와 3층(다ㆍ마) 상가 조합원들이 보상 방식을 두고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등 상가 조합원 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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