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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암태초, “갯벌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요”-[에듀뉴스]
암태초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갯벌 탐험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hanmail.net ) 등록일 : 2025-06-03 17:53:55 · 공유일 : 2025-06-03 20:01:38


[에듀뉴스] 전라남도 암태초등학교(교장 이연옥)는 지난 5월 2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에서 특별한 생태 체험 활동을 가졌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신안군청, 신안교육지원청이 함께 지원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안갯벌 활용 프로그램’ 중 첫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암태초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9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여해 갯벌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한다.

이날 학생들은 신안 갯벌의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는 등 다채로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1004 마을 생태 피크닉’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갯벌과 더욱 친숙해지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는 암태초가 지향하는 ‘암태행복교육’의 핵심 가치인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 ‘우리 지역 탐방을 통한 암태사랑하기’, ‘우리 지역 환경 특성과 문화 이해’와 긴밀하게 연계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는 학교 관계자의 전언이다.

먼저 도착한 안좌면 박지도에서는 흐린 날씨가 무색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퍼플교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두 번째 활동으로 둔장 어촌 체험마을로 이동하여 갯벌 체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안전교육을 받은 후 백합 조개 캐기 체험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직접 잡은 갯벌 생물을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갯벌 생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학생들은 직접 캔 백합 조개를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맛있는 백합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갯벌이 주는 풍요로움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체험과정을 함께 한 이연옥 교장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안갯벌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갯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면서 “특히 직접 캔 백합 조개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나아가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3학년 강 모 학생은 “보라색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너무 예뻤고 친구들과 조개 캐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며 “제가 직접 캔 백합으로 아빠랑 같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어서 정말 뿌듯다”라며 밝게 웃었다.

4학년 고 모 학생은 “우리 동네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줄 몰랐는데, 직접 와서 체험해보니 정말 자랑스러웠다”면서 “앞으로 갯벌을 아끼고 보호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인솔한 암태초등학교 교사는 “우리 지역 신안 갯벌이 가진 풍부한 자연 환경과 다양한 탐구 소재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것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평가하고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내용을 실제로 보고 느끼면서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암태초는 신안군 갯벌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체험과 이론 수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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