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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혜인여중,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한 우리마음들이 모였어요”-[에듀뉴스]
“함께해서 더 아름다웠던 하루, 그리고 10년!” 제10회 Give-美 바자회 성료, 1천만원 모금 ​​​​​​​제10회 기부미 바자회로 공동체 나눔 실천
repoter : 이수현 기자 ( edunews@hanmail.net ) 등록일 : 2025-06-04 17:31:56 · 공유일 : 2025-06-04 20:01:44


[에듀뉴스] 전라남도 전목포혜인여자중학교(교장 나윤성)는 지난 5월 29일,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Give-美 바자회 및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의 시작은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해 출발한 학생들의 작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 마음은 해를 거듭하며 자라나, 어느덧 10년의 시간을 품은 학교 대표 전통이 되었다. 나눔의 손길이 모여 만든 이 축제는 해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작은 기적’이 돼 주고 있다.

학생들과 교직원은 생활 속에서 아껴둔 물품을 기증하고, 각 학급은 정성스럽게 부스를 꾸려 손님을 맞았으며 마음이 깃든 물건들은 또 다른 손에 전해지며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학부모들은 손수 마련한 음식으로 정을 나눴고 이웃 학교인 덕인중·덕인고 학생들도 체험 부스를 열어 나눔의 손길에 동참하며 행사에 활기를 더해 주었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약 1,000여만원은 굿네이버스 국내 여아 지원과 목포 태화모자원 등 지역 복지기관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바자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내가 고른 물건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뻤다”며 밝게 웃었고 또 다른 학생은 “기부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었고, 친구 어머님들이 부지런히 음식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열린 음악회에서는 학생들의 합창과 악기 연주가 어우러져 무대를 채웠다. 서로 다른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선율은 나눔의 의미를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나윤성 교장은 “이번 바자회는 학생들이 서로를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학교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의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 나눔은 열 번째 봄을 지나, 또 한 번 많은 이들의 마음을 환히 밝혀주었다”며 “그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며,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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