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강남구의회 복진경 부의장(삼성1ㆍ2동ㆍ대치2동)은 이달 10일 제328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트렐리스 설치 정책의 실효성과 한계를 지적하고, 전면적인 정책 재검토와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관한 제안을 했다.
강남구는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요 간선도로 일대의 지상기기를 가릴 수 있는 트렐리스를 설치ㆍ관리하는 지상기기 미관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복 부의장은 "2018년부터 강남구는 총 1545개소에 트렐리스를 설치해 왔으나, 갈색 목재 트렐리스가 현대적인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이질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목재 트렐리스는 기후변화와 도심 대기환경에 취약해 빠르게 부식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196개소에서 시설 파손 및 정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복 부의장은 "트렐리스사업은 건설관리과,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은 디지털도시과와 공간개발과에서 각각 맡고 있어 사업 간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복 부의장은 "트렐리스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합적 시각에서 조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담 협업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복 부의장은 "도시미관은 단순히 구조물로 가릴 수 없으며, 시민의 삶의 질이며 도시의 품격이다"며 "지금이야말로 트렐리스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질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강남구의회 복진경 부의장(삼성1ㆍ2동ㆍ대치2동)은 이달 10일 제328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트렐리스 설치 정책의 실효성과 한계를 지적하고, 전면적인 정책 재검토와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관한 제안을 했다.
강남구는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요 간선도로 일대의 지상기기를 가릴 수 있는 트렐리스를 설치ㆍ관리하는 지상기기 미관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복 부의장은 "2018년부터 강남구는 총 1545개소에 트렐리스를 설치해 왔으나, 갈색 목재 트렐리스가 현대적인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이질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목재 트렐리스는 기후변화와 도심 대기환경에 취약해 빠르게 부식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196개소에서 시설 파손 및 정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복 부의장은 "트렐리스사업은 건설관리과,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은 디지털도시과와 공간개발과에서 각각 맡고 있어 사업 간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복 부의장은 "트렐리스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합적 시각에서 조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담 협업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복 부의장은 "도시미관은 단순히 구조물로 가릴 수 없으며, 시민의 삶의 질이며 도시의 품격이다"며 "지금이야말로 트렐리스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질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복 부의장의 자유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이호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조성명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1·2동, 대치2동 출신
복진경 의원입니다.
먼저강남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항상 애써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강남구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트렐리스 설치 정책의 실효성과 한계를 짚어보고,
개선 방향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구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1,545개소에 트렐리스를 설치해 왔습니다.
이는 한전 지상기기를 가림으로써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구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과연 이 목재 트렐리스가 도시미관을 살리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간선도로변 고층 빌딩 사이에 설치된 갈색 목재 트렐리스는
주변의 현대적인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이질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목재는 기후 변화와
도심 대기환경에 취약하여 빠르게 부식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에만도 196개소에서
시설 파손 및 정비가 이뤄졌습니다.
경미한 파손은 현장조치, 중대한 파손은 5일 이내
수리 방침을 세웠지만,
교통체증 등의 이유로 보수가 지연되며
구민 불편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시 순찰반을 운영하고 있으나
10여 명의 공무원 인력으로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유지보수 역시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져,
효율성과 전문성 면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몇 개를 더 설치했는가 보다는,
얼마나 잘 어울리고, 잘 유지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트렐리스 사업은 건설관리과,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은 디지털도시과와 공간개발과에서
각각 맡고 있어, 사업 간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도시미관 개선을 한다며 트렐리스를 설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면서도
이두 사업이 현장 수준에서 통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분절적 행정은 예산의 중복은 물론,
디자인 일관성과 지속가능성 모두를 해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따라서 트렐리스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합적 시각에서 조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담 협업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제는 개발보다 디자인이 도시의 가치를
결정짓는 시대입니다.
트렐리스 사업은 도시미관 개선, 보행환경 안전성 강화,
더 나아가 디자인 도시 강남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정책 수단입니다.
도시미관은 단순히 구조물로 가릴 수 없습니다.
도시미관은 시민의 삶의 질이며, 도시의 품격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트렐리스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질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강남의 미래는 보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보도 위 철제함 하나를 감싸는 작은 변화가,
도시 전체의 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보행자가 미소 짓는 거리, 감성이 흐르는 거리,
디자인이 살아 숨 쉬는 거리.
그런 강남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길 소망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