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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강우레이더 재난경보, 17개 국립공원으로 확대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6-13 14:45:15 · 공유일 : 2025-06-13 20:00:41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집중호우 예상 50분 전 대피령을 내리는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이 국립공원 17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립공원공원은 집중호우 예상 50분 전에 대피 방송을 송출하는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을 이달 13일부터 월악산 등 17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은 레이더가 구름 아래 비의 양을 면적단위로 수평관측해 국지성 집중호우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될 경우 국립공원 내 자동우량경보시설(스피커)과 연동해 사전대피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국립공원은 산악지형이 많아 집중호우 시 계곡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조기 대피를 위한 시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023년 강우레이더와 국립공원 자동우량경보시설을 연동, 사전 대피 안내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리산국립공원 권역 내 11개 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기상특보가 발효되기 전에 대피 안내방송이 총 89회 송출됐다. 특히 시간당 최고 40mm의 비가 쏟아진 지난해 7월 20일에는 지리산 4개 야영장에서 강우레이더 재난예경보시스템에 따른 안내방송을 송출해 야영객 134명이 조기에 대피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이 시스템이 인명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번에 전국 17개 산악형 국립공원 44개 지구로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국립공원 맞춤형 재난예경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탐방객 인명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여름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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