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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개발] 신림동 650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지상 33층 아파트 2250가구 단지 예상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6-27 11:56:32 · 공유일 : 2025-06-27 13:00:33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0 일대(재개발)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상 33층 내외 공동주택 225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달 26일 이 같은 내용으로 신림동 650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관악구 난곡로24라길 11-2(신림동) 일원 10만3912㎡를 대상으로 한 신림동 650 일대 재개발사업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기존 제1ㆍ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 지상 33층 내외 225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들어서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관악산 산세가 어우러진 중점경관관리구역에 위치한 서울의 전통적 서민 주거지다. 2014년 난곡1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뒤 2017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공영주차장, 복지시설 등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으나, 주거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낙후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시는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난곡 골목상권의 활력을 살린 생활권 중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관악산ㆍ목골산 자락의 풍경을 담은 경관 창출 ▲미래 지역 성장과 활력을 이끄는 공간 활성화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라는 원칙을 기획안에 담았다.

먼저 골짜기형 지형인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관악산 건우봉과 목골산을 향해 조망과 바람길이 확보되는 경관축을 마련한다. 또한 구릉지, 기존 시가지와의 조화를 이루는 높이 계획으로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형성하기로 했다.

특히 단지 초입부에는 디자인 특화 주동을, 구릉지 인접부는 배수지공원에서 목골산 정상부가 보이도록 지상 5~10층(목골산 7부 능선 이하)으로 배치해 배후산 능선의 흐름을 닮은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경전철 난곡선 신설과 기존 골목상권이 활성화된 지역 특성도 반영해 생활권 중심지의 기능을 강화하고 상업ㆍ문화ㆍ여가 기능이 복합된 공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하철역 예정지와 인접해 공원ㆍ공공공지ㆍ상가 등을 배치하고 오랜 시간 형성돼온 골목상권은 난곡로26길 주변으로 재배치한다. 향후 우림시장 개발과도 연계해 난곡 생활권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했다. 대상지 내 기존 무궁화어린이공원을 확장하고, 서울형 키즈카페 `더난곡`과 연계하는 등 녹지와 주민의 일상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한다.

교통 정체가 상시 발생하던 난곡로 일대 지역 기반시설도 정비한다. 대상지는 관악산자락이 만든 골짜기가 도로로 변해 난곡로가 되고 이를 중심으로 주거지가 발달한 곳으로, 지형적 여건으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했다. 이에 난곡로 일대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교차로를 재정비한다.

난곡 생활권과 대학 생활권을 연결하는 난곡로26길은 기존 보차혼용 도로(8~10m)에서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보차가 구분된 2~3차로(13m)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지역의 개발이 오랜 기간 정체됐던 만큼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신속통합기획 완료 후 2개월 이내에 주민공람을 하는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적용해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신림동 650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 확정으로 서울시 내 대상지 총 187곳 중 119곳(약 21만9000가구)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마무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반복된 개발 지연 속에 주민들은 오랜 시간 불편한 환경을 감내해 왔다"라며 "신림동 650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난곡 생활권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남권 지역의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서울시 전체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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