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속을 지나서 오는 것은 불멸이라는 화두를 건져 올린다.
모든 것은 타게 마련이고 재로 남는데 흙은 불 속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와 만남인 것이다.
여기에서 초월의 색인 비취색을 베어나게 하는 이 앞에서 누군인들 감탄을 금할 것이 없다.
그 만큼 흙이라는 본래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빚어지는 이 청자의 위대함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중국은 1세기부터 10세기에 이루러 월주요라는 중국 고유의 빛깔을 빚어내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우리도 여기에 버금가는 비취색을 빚어내는 천 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수 천 수 만의 도공들은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자 불 속을 지나는 죽음과 맞닥뜨려서 이뤄내는 성과물이다.
시대의 발달로 도자기에서 철로 탈바꿈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통해서 그릇의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흙이라는 원론적인 귀향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살고 있다.
수 천 년 동안 항아리와 맥을 같이 해온 이 땅에서 음식의 근원적인 담금의 문화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항아리를 통해서 숙성돠고 그 깊은 맛을 간직한 과학적인 숨결이 여기 숨어 있어 현대를 살면서도 선호의 덕목을 받들고 있는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강진청자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인은 장보고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장보고 시집을 오랜 준비 기간을 가지면서 강진청자를 떼어 놓고 장보고를 논할 수 없었다.
먼 아라비아 반도까지 우리 교역의 확대를 통해서 강진청자의 우수함과 위대함은 후일 고려에 와서 더더욱 큰 진가를 발휘한다.
오늘 국제 무대에서 코리아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유래도 여기에 있다.
해상왕인 장보고를 통해서 강진청자는 가장 융성했고 우리 문화를 해외로 전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과 아라비아 반도를 뛰어 넘는 그 원대한 교역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사사하는 바가 너무 크다.
신라 천 년이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고려의 등장을 통해서 교역은 더 활발했지만 조선이라는 한복판에 들어서면서 인의예지로라는 공자맹자 사상으로 나라의 최고 선으로 삼으면서 진취적인 활동이나 교역보다는 이 사상에 더 국력을 기울이면서 오백 년이라는 세간 속에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되었다.
마침내는 임진왜란을 통해서 영원히 나라가 사라질지 모르는 절대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던 것이다.
해상왕인 장보고와 같은 걸출한 이순신의 장군이 불세출로 나타나서 해상의 길목을 틀어 막고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일본은 임진왜란을 통해서 이제까지 문화의 소외국에서 일대 혁명적 업적을 이룬다.
우리나라 도공을 모두 끌고 가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을 빚어냈고 해외 문물을 먼저 받아들여 문화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초를 가장 먼저 다졌다.
우리는 모든 것을 차단하고 엄격한 인의예지 사상으로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그 자체가 반역이자 국시를 넘어뜨리는 자로 낙인을 찍었다.
중국이라는 의존적인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에게 왕을 책봉하는 데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중적인 이 족쇄 속에서 자주적인 국가로서의 자립인 아닌 의존적인 문화와 사상으로 일관된 이조는 완전한 국가라기보다는 반은 종속적인 중국의 영향권에 벗어나지 못한 국가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역사가 시사하는 바가 너무 크다.
일본은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와 대립이라는 무서운 대립을 통해서 굴욕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진왜란과 일제 36년과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이르기까지 반가국적인 행동을 하면서 한 번도 저들은 자신의 호전성을 감추지 않고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반성이 없는 저들에게 문화의 전수를 가르치고 돕고 모든 것을 베풀었던 우리에게 있어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우리는 홍익인간을 앞세워 장보고로부터 지금까지 그 시상의 기조가 혼들린 적이 없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영원히 세계인들을 이끌고 갈수 있는 원동력이다.
당나라 때 에닌을 유학 불승을 도와 그들에게 모든 것을 도와 역사적인 시간을 수도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저들은 섬기질의 소외적인 기질과 대륙을 절대적인 열망이 빚어낸 병적인 사상은 지금도 변한 것이 없고 도발성을 감추고 있다.
대륙을 향한 영토 전쟁에 대한 이질적인 생각은 조금도 변화하지 않고 점점 심화 되고 있다.
결핍의 내적인 소아병적인 일본인들을 고질성을 영원할 것이다.
그들은 이 강진청자께서 비롯해서 이조 백자까지를 갖고자 하는 집요함을 혀를 내두른다.
마침내 임진왜란을 통해서 통째로 데리고 가서 자신의 고유 도자기를 빚어 세계를 향해 내놓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 것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붙여 에벤에셀에서
― 이청리, <후기>
- 차 례 -
제1부
1. 강진청자
2. 대나무 손 3. 불옷 한벌
4. 불의 향나무
5. 흙의 입술
6. 불의 예식
7. 도공의 독毒
8. 강진에 와서
9. 밥
10 . 길손
제2부
11. 사랑의 청자
12. 흙의 흩이불
13. 생각
14. 강진 바다
15. 흙의 문자
16. 억새꽃
17. 청자각시
18. 아우성
19. 청자 악사樂師
20. 강진청자 비밀
제3부
21. 비취빛으로
22. 달빛
23. 서러움이란 유약
24. 꿰매 놓고 있는 하늘
25. 강진청자가 아니더냐
26. 초월의 비취빛이여
27. 흙도 제 몸을 나가
28. 흙이 불 속에서 나오니
29. 청자는 난이 아닌데
30. 등 붉은 감잎
제4부
31. 흙은 흙일 뿐인데
32. 가마터
33. 코레아
34. 달빛에 취해
35. 강진 하늘
36. 장보고 마음
37. 물길을 나서기 전
38. 우주의 문
39. 나라를 잃었어도
40. 그 분이 있어
제5부
41. 그 마음이 어디엔들
42. 흙이 말을 건낸다
43. 매로 치시게
44. 사람을 그릇이라 하지 않던가
45. 천지의 중심
46. 민초들
47. 낯선 언어들
48. 장보고의 눈빛
49. 어깨춤
50. 문향
제6부
51. 모든 것을 태우면서
52. 장보고님께서
53. 흙이라는 줄
54. 별로 걸어두었네
55. 땅의 의미
56. 초월자의 마음
57. 청자를 빚듯
58. 솔빛
59. 사는 맛이 나지
60. 형상
제7부
61. 불 속을 지나지 않는 것은
62. 지는 해는 하나이지
63. 그런 세상
64. 마음의 눈
65. 물이여
66. 청자의 마음
67. 하늘의 기운
68. 가족
69. 세상이 숨을 죽여
70. 하늘의 샘
강진청자
이청리 시집 / 이룸 신서 刊
불 속을 지나서 오는 것은 불멸이라는 화두를 건져 올린다.
모든 것은 타게 마련이고 재로 남는데 흙은 불 속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와 만남인 것이다.
여기에서 초월의 색인 비취색을 베어나게 하는 이 앞에서 누군인들 감탄을 금할 것이 없다.
그 만큼 흙이라는 본래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빚어지는 이 청자의 위대함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중국은 1세기부터 10세기에 이루러 월주요라는 중국 고유의 빛깔을 빚어내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우리도 여기에 버금가는 비취색을 빚어내는 천 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수 천 수 만의 도공들은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자 불 속을 지나는 죽음과 맞닥뜨려서 이뤄내는 성과물이다.
시대의 발달로 도자기에서 철로 탈바꿈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통해서 그릇의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흙이라는 원론적인 귀향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살고 있다.
수 천 년 동안 항아리와 맥을 같이 해온 이 땅에서 음식의 근원적인 담금의 문화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항아리를 통해서 숙성돠고 그 깊은 맛을 간직한 과학적인 숨결이 여기 숨어 있어 현대를 살면서도 선호의 덕목을 받들고 있는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강진청자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인은 장보고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장보고 시집을 오랜 준비 기간을 가지면서 강진청자를 떼어 놓고 장보고를 논할 수 없었다.
먼 아라비아 반도까지 우리 교역의 확대를 통해서 강진청자의 우수함과 위대함은 후일 고려에 와서 더더욱 큰 진가를 발휘한다.
오늘 국제 무대에서 코리아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유래도 여기에 있다.
해상왕인 장보고를 통해서 강진청자는 가장 융성했고 우리 문화를 해외로 전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과 아라비아 반도를 뛰어 넘는 그 원대한 교역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사사하는 바가 너무 크다.
신라 천 년이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고려의 등장을 통해서 교역은 더 활발했지만 조선이라는 한복판에 들어서면서 인의예지로라는 공자맹자 사상으로 나라의 최고 선으로 삼으면서 진취적인 활동이나 교역보다는 이 사상에 더 국력을 기울이면서 오백 년이라는 세간 속에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되었다.
마침내는 임진왜란을 통해서 영원히 나라가 사라질지 모르는 절대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던 것이다.
해상왕인 장보고와 같은 걸출한 이순신의 장군이 불세출로 나타나서 해상의 길목을 틀어 막고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일본은 임진왜란을 통해서 이제까지 문화의 소외국에서 일대 혁명적 업적을 이룬다.
우리나라 도공을 모두 끌고 가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을 빚어냈고 해외 문물을 먼저 받아들여 문화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초를 가장 먼저 다졌다.
우리는 모든 것을 차단하고 엄격한 인의예지 사상으로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그 자체가 반역이자 국시를 넘어뜨리는 자로 낙인을 찍었다.
중국이라는 의존적인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에게 왕을 책봉하는 데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중적인 이 족쇄 속에서 자주적인 국가로서의 자립인 아닌 의존적인 문화와 사상으로 일관된 이조는 완전한 국가라기보다는 반은 종속적인 중국의 영향권에 벗어나지 못한 국가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역사가 시사하는 바가 너무 크다.
일본은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와 대립이라는 무서운 대립을 통해서 굴욕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진왜란과 일제 36년과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이르기까지 반가국적인 행동을 하면서 한 번도 저들은 자신의 호전성을 감추지 않고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반성이 없는 저들에게 문화의 전수를 가르치고 돕고 모든 것을 베풀었던 우리에게 있어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우리는 홍익인간을 앞세워 장보고로부터 지금까지 그 시상의 기조가 혼들린 적이 없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영원히 세계인들을 이끌고 갈수 있는 원동력이다.
당나라 때 에닌을 유학 불승을 도와 그들에게 모든 것을 도와 역사적인 시간을 수도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저들은 섬기질의 소외적인 기질과 대륙을 절대적인 열망이 빚어낸 병적인 사상은 지금도 변한 것이 없고 도발성을 감추고 있다.
대륙을 향한 영토 전쟁에 대한 이질적인 생각은 조금도 변화하지 않고 점점 심화 되고 있다.
결핍의 내적인 소아병적인 일본인들을 고질성을 영원할 것이다.
그들은 이 강진청자께서 비롯해서 이조 백자까지를 갖고자 하는 집요함을 혀를 내두른다.
마침내 임진왜란을 통해서 통째로 데리고 가서 자신의 고유 도자기를 빚어 세계를 향해 내놓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 것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붙여 에벤에셀에서
― 이청리, <후기>
- 차 례 -
제1부
1. 강진청자
2. 대나무 손
4. 불의 향나무
5. 흙의 입술
6. 불의 예식
7. 도공의 독毒
8. 강진에 와서
9. 밥
10 . 길손
제2부
11. 사랑의 청자
12. 흙의 흩이불
13. 생각
14. 강진 바다
15. 흙의 문자
16. 억새꽃
17. 청자각시
18. 아우성
19. 청자 악사樂師
20. 강진청자 비밀
제3부
21. 비취빛으로
22. 달빛
23. 서러움이란 유약
24. 꿰매 놓고 있는 하늘
25. 강진청자가 아니더냐
26. 초월의 비취빛이여
27. 흙도 제 몸을 나가
28. 흙이 불 속에서 나오니
29. 청자는 난이 아닌데
30. 등 붉은 감잎
제4부
31. 흙은 흙일 뿐인데
32. 가마터
33. 코레아
34. 달빛에 취해
35. 강진 하늘
36. 장보고 마음
37. 물길을 나서기 전
38. 우주의 문
39. 나라를 잃었어도
40. 그 분이 있어
제5부
41. 그 마음이 어디엔들
42. 흙이 말을 건낸다
43. 매로 치시게
44. 사람을 그릇이라 하지 않던가
45. 천지의 중심
46. 민초들
47. 낯선 언어들
48. 장보고의 눈빛
49. 어깨춤
50. 문향
제6부
51. 모든 것을 태우면서
52. 장보고님께서
53. 흙이라는 줄
54. 별로 걸어두었네
55. 땅의 의미
56. 초월자의 마음
57. 청자를 빚듯
58. 솔빛
59. 사는 맛이 나지
60. 형상
제7부
61. 불 속을 지나지 않는 것은
62. 지는 해는 하나이지
63. 그런 세상
64. 마음의 눈
65. 물이여
66. 청자의 마음
67. 하늘의 기운
68. 가족
69. 세상이 숨을 죽여
70. 하늘의 샘
후기
[2014.10.31 초판발행. 103쪽. 정가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