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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산4-5지구 재건축 담합 의혹 불거져
GS건설 vs 한진중공업 2파전 민심은 어디로?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4-11-19 22:14:37 · 공유일 : 2014-11-20 08:01:46


[아유경제= 박재필 기자] 입찰 담합이 요즘 건설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에 대해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담합 행보는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입찰 담합을 검색해 봐도 수십~수백 개의 관련 기사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렇듯 입찰 담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현장에서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대구 남산4-5지구 일부 대의원들의 말이다. 최근 입찰마감을 하고 시공자 선정을 앞둔 경남의 한 재건축 현장에서 한진중공업과 A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다는 것. 또한 A사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대구 남산 4-5지구에서도 한진중공업과 A사가 입찰에 참여해 서로 들러리를 서주고 담합으로 시공권을 확보 하려고 한다는 이곳 조합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의 한재건축 현장에서 A건설사를 홍보하던 홍보요원이 현장이 마무리되는 20일 이후에는 대구 남산4-5지구에 한진 쪽 소속으로 들어간다는 제보도 이어지면서 입찰 담합과 관련한 의혹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산4-5지구 한 대의원은 "다행히 지난 12일 GS건설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3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됐지만 애당초 경남의 한 재건축 현장에서는 한진중공업이 들러리로, 남산4-5지구에서는 A사가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해 한진중공업이 남산4-5지구를 수주하는 시나리오였던 것 같다.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남산4-5지구 재건축 역시 입찰 담합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될 수 있는 상황 이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재건축ㆍ재개발시장과 관련해서도 수많은 현장에서 들러리를 내세워 수주 전을 펼치고 있는 정황들이 들어나고 있다"며 "남산4-5지구 조합원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정비업체 대표는 "정비사업의 고정적인 병폐가 입찰 담합이다. 경남의 한 재건축 현장과 대구 남산4-5지구의 시공자 입찰마감을 살펴보면 누가 봐도 들러리 수주 경쟁에 대한 의혹이 짙다"며 "정정당당한 경쟁 구도가 결국 조합원들의 이익과 아파트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GS건설 vs 한진중공업 2파전으로....
"다행입니다. A사의 홍보 인력은 거의 찾아보기도 힘들고, A사는 자신의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진중공업을 대신해 오로지 GS건설에 대한 비방만 하고 있습니다. 대구 남산4-5지구에서 GS건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한진중공업이 시공권을 확보했을 것입니다. 한진중공업을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 절대아닙니다. 정정당당한 수주전을 펼쳐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대구 남산4-5지구의 한 대의원의 말이다.
현재 남산4-5지구는 지난 12일 한진중공업, GS건설, A사가 입찰에 참여해 3파전으로 시공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현재 A사의 소극적 홍보로 GS건설과 한진중공업 2파전으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입찰 담합 의혹의 목소리와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한진중공업은 정정당당히 수주전을 펼치고 있고 사업 조건도 우수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찰담합은 일부 소수인원 조합원들 사이에 흐르고 있는 소문일 뿐 이라고 잘라 말했으며 현재 분위기는 한진중공업이 우세하다는 입장 이었다.
이곳 대의원들이 알려준 각 사의 비교표를 살펴보면 한진공업은 3.3㎡당 공사비 390만 원을 제시해 GS건설보다 10여만 원 싼 공사비를 내세워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사비 500만 원을 제시해 GS건설이 제시한 이사비 100만 원에 비해 우수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달리 GS건설은 전제품을 그룹사인 LG제품을 사용하여 품질수준이 높고, 일반분양성공신화의 노하우를 앞세워 총953세대중 80%가 일반분양분인 남산4-5구역에서 조합원분담금을 낮추기 위해서는 브랜드파워가 있는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고, 아파트 미래가치를 비교해 봐도 GS건설이 우세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인근의 대신센트럴 자이, 남산4-4지구와 더불어 자이 타운화를 통한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입주 후에도 조합원들의 프리미엄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인다.
과거 한 A현장에서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경쟁에서도 동부건설이 50만원 이상의 싼 공사비로 입찰에 참여해 자웅을 겨뤘지만 결국 현대산업개발이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며 "2파전으로 펼쳐지고 있는 남산4-5지구 역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얼마 전 신반포6차재건축사업에서도 40만원 높은 공사비임에도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한 GS건설이 남산 4-5구역에서 다소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한진중공업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누가 우세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남산4-5지구의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12월 4일 18시 프린스호텔에서 개최될 예정 이다.
GS건설과 한진중공업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남산4-5지구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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