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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전북, ‘노후ㆍSP 미설치 아파트’ 969곳 화재안전관리 강화
repoter : 오수영 기자 ( sgm05030@naver.com ) 등록일 : 2025-07-16 16:01:13 · 공유일 : 2025-07-16 20:00:49


[아유경제=오수영 기자] 전북이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화재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전북은 이달부터 도내 노후ㆍ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월부터 부산광역시에서 세 차례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돌봄 공백 상태의 아동이나 피난이 어려운 고령자였다는 점에 주목해,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도는 관내 노후ㆍ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969개 단지를 대상으로,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8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전수조사 및 화재안전컨설팅을 병행 실시한다.

조사 대상 단지 중 105개 단지는 소방ㆍ지자체ㆍ전기안전공사ㆍ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유관 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소방시설 유지 관리 상태 ▲전기설비 노후 및 손상 여부 ▲피난시설 확보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나머지 864개 단지에 대해서는 소방본부와 소방서가 직접 방문해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펌프차 등을 활용한 실전형 현지적응훈련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일까지 전주ㆍ군산ㆍ익산 등 노후ㆍ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밀집된 3개 시를 대상으로 `화재-ZERO 긴급안전컨설팅`을 우선 실시한다. 또한 아파트 관계자ㆍ입주민을 대상으로 ▲최근 화재사례 공유 ▲전기안전수칙 안내 ▲화재 시 대피요령 등 실질적인 화재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노후ㆍ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와 인접한 도내 초등학교 149개 학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전까지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최근 1년 내 교육 이력이 없는 학교를 우선 선정해 저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화재대피훈련 ▲119 신고 요령 교육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화재취약계층을 위한 화재안전물품 보급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도는 119안전복지기금,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소방시설협회 등과 협업해 약 1000만 원 규모의 ▲단독경보형감지기 ▲콘센트용 자동소화패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 ▲돌봄공백 아동 등 화재취약계층이며, 오는 8~9월 중 직접 설치와 함께 안전교육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아파트 입주민과 화재약자를 위한 선제적인 예방조치"라며 "지역사회와 유관 기관이 적극 협력해 도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화재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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