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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마포구, 대장~홍대선 홍대입구역 위치 변경 요청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7-29 11:07:52 · 공유일 : 2025-07-29 13:00:31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마포구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111정거장(홍대입구역 예정) 위치 변경을 위한 자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등 유관 기관에 역사 위치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고 이달 28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지하철 2호선ㆍ공항선ㆍ경의중앙선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다. 대장 신도시에서 출발해 강서구,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상암동을 거쳐 홍대입구를 잇는다. 올해 중 착공해 2031년 개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이 중 종착역에 해당하는 111정거장은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레드로드`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52%가 방문하는 대표적 관광지로,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거리공연과 각종 행사도 많이 열려 구가 `인파밀집 지역`으로 지정하고 혼잡도 현황판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자체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111정거장이 레드로드 일대에 설치될 경우 상시 밀집된 유동 인구로 인해 심각한 보행 정체가 발생할 것은 물론, 연말연시나 핼러윈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는 보행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과정의 소음ㆍ진동ㆍ출입 제한 등으로 인해 인근 상가의 영업 피해가 발생하고, 기존 광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에 역사 진ㆍ출입구가 설치돼 구에서 조성한 문화관광 인프라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역 상인과 주민들, 홍대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반대 민원과 의견이 다수 접수됐으며, 역사 위치 변경을 요청하는 단체 민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용역 업체는 대안으로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으로 역사 위치를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당초 계획된 장소보다 남서쪽으로 400m가량 떨어져 있다. 이곳은 기존보다 주변 보도 폭과 공간 확보 여건이 더 낫고 보행 흐름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으며, 향후 공사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이나 피해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는 이번 검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4일에 이어 17일 국토교통부, 서울시, 사업시행자인 서부광역메트로 등 유관 기관에 `홍대입구역 사거리`로의 역사 위치 변경의 필요성을 공식 전달했다.

박강수 청정은 "대장~홍대선은 마포구와 서북권 주민에게 매우 중요한 교통 인프라지만, 역사 위치 선정은 주민 안전과 지역 상권, 도시 공간의 미래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갖고 대안을 제시한 만큼 향후 실시계획 승인 과정에서 구의 입장이 반영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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