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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베 무역합의, 베트남산 상호관세 20%, 미국산 '0%'
영국 이어 두번째, 아시아 국가와 첫 타결, 기존 46%에서 후퇴 불구 미국내 소비제 가격 인상 불가피
repoter : 안정민 ( todayf@naver.com ) 등록일 : 2025-07-03 09:59:53 · 공유일 : 2025-08-01 11:42:21

 

미국이 베트남과 관세율 인하(46%-20%)와 시장 개방을 맞바꾸는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은 베트남산의 미국 수입시 기존 46%에서 20%로 하향 조정하고 미국산의 베트남 수출시에는 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제3국(중국 등)이 베트남을 통해 원산지 우회 수출(불법 환적)을 할 경우 4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원산지 우회 수출(불법 환적)은 중국산 제품을 베트남으로 들여와서 '베트남산'으로 생산국 표시만 바꿔 미국으로 수출하는 '택갈이(택 바꿔달기)'를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미국 시간 오는 7월 8일)를 앞두고 나온 이번 합의는 아시아 국가와는 첫 타결이다. 
 
베트남은 올해 1∼4월 교역량 기준으로 중국, 아일랜드, 멕시코,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많은 미국의 무역 적자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 후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고율의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합의가 성사되면서 베트남산의 미국 수출시 당초 46% 고율관세에서 20%로 하향 조정 됐지만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관세로 인해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 경쟁력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미국내 의류기업들 역시 나이키 등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보유한 의류, 신발 기업들도 당초 46%에서 20%로 관세가 50% 인하 됐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미국내에서 의류제품 등 소비제 상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액 중 33%가 섬유,의류 제품이며, 미국의 섬유,의류 수입에서 베트남산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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