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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목동6단지 재건축, 추진 속도 더 붙는다… “공정 관리로 사업기간 7년 단축”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8-04 11:39:18 · 공유일 : 2025-08-04 13:00:42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7월)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아하 목동6단지ㆍ재건축) 지역을 찾아 집중 공정 관리를 통해 사업 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월 24일에도 신당9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도시정비사업 소요 기간을 18.5년에서 13년으로 평균 5.5년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 공급 촉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목동6단지 재건축은 시ㆍ구 협력으로 공정 관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 지역 중 하나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갈등 관리 등을 통한 빠른 사업 추진으로 주택 공급 촉진 기준을 완성하는 선도 모델로 손꼽힌다는 것이 시 설명이다.

1986년 지어진 목동6단지는 양천구 목동동로 430(목동) 일원 10만2424.6㎡를 대상으로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9.87%를 적용한 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2173가구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과 공공청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버스로 20분 거리에 있고 교육시설로는 경인초, 영도초, 월촌초, 정목초, 신목중, 한가람고, 강서고 등이 있다. 단지 주변에는 이대목동병원, 목5동주민센터, 양천우체국, 목동종합운동장, 목동마중숲공원, 파리공원, 용왕산근린공원, 용왕산 등이 있어 의료ㆍ행정시설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특히 목동6단지 재건축은 통상 5년가량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을 1년 9개월 만에 끝냈고, 통상 3년 6개월 소요되는 조합 설립 또한 공공지원을 받아 9개월 만에 마무리했다(지난 5월).

시는 목동6단지 재건축에 대한 집중적인 공정 관리와 효율적 사업 추진으로 `주택 공급 촉진 방안`에 따른 정비기간을 기존 5.5년에 1.5년을 더해 총 7년을 단축한다고 강조했다. 평균 18.5년 걸리는 사업을 목동6구역 재건축에선 11.5년이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사업시행인가ㆍ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소요 시간을 8.5년에서 6년으로 2.5년 줄인데 더해 1년을 추가 단축한다.

추가 단축 핵심은 집중적인 공정 관리다. 시는 이를 위해 사전병행제도를 도입해 순차적으로 추진하던 도시정비사업 관련 행정 절차를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는데, 목동6구역 재건축은 시ㆍ구 협력은 물론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전병행제도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류를 통합 심의 서류와 병행 작성해 통합 심의 완료 후 즉시 사업시행인가 신청 ▲감정평가업자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사전 선정해 사업시행인가 후 바로 평가에 착수하는 등 다음 단계의 절차를 사전 또는 동시에 실시해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이번 목동6단지 재건축을 포함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목동6ㆍ8ㆍ12ㆍ13ㆍ14단지 재건축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 완료됐고, 목동4ㆍ5ㆍ7ㆍ9ㆍ10단지 재건축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목동1ㆍ2ㆍ3ㆍ11단지 재건축의 경우 신속통합기획 자문 완료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진행 예정이다.

현재 목동ㆍ신정동 14개 단지에는 공동주택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속도감 있는 재건축 시 1.8배 많은 4만7458가구가 빠르게 공급될 전망이다. 추가 공급 수량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가구를 포함해 공공주택 6145가구 등 약 2만829가구다.

목동 일대 재건축은 주변 안양천과 파리공원 등을 잇는 공공보행통로 설치 등 열린 단지로 조성되며, 1인 가구, 고령화 등 도시구조 변화를 반영해 사회복지시설, 학교 예정인 공공공지, 공용주차장, 공공청사 등 12곳의 기반ㆍ공공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은 집중 공정 관리를 통해 최근 발표한 주택 공급 촉진 방안보다 한층 더 빠른 추진이 가능한 선도적인 정비구역"이라며 "절차 혁신과 규제 철폐, 행정 절차 병목현상 사전 차단으로 2028년까지 목동 일대 14개 단지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주택 공급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목동6단지 재건축 현장을 점검한 후, 인접한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통합 개발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 서남권의 균형발전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주민 생활 개선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안을 함께 모색했다.

시는 목동운동장ㆍ수지 일대(양천구 목동 914~915 일대) 총면적 27만4588㎡ 규모를 체육ㆍ문화ㆍ휴식이 어우러진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현재 업무ㆍ상업ㆍ스포츠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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