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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압구정5구역 재건축, 47년 만에 공동주택 1401가구 대단지 탈바꿈한다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8-05 12:17:01 · 공유일 : 2025-08-05 13:00:35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재건축)이 47년 만에 지상 최고 250m 공동주택 1401가구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체조망테크와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한강변 명품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4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압구정5구역 재건축 정비구역ㆍ정비계획 결정 변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가 2023년 7월 압구정2~5구역 재건축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이후 24개월 만에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심의를 완료한 것이다.

1978년 준공 후 47년 된 노후 단지인 한양1ㆍ2차가 위치한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압구정로 321(압구정동) 일원 7만8989.6㎡를 대상으로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높이 250m 이하 공동주택 1401가구(공공주택 140가구 포함) 등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랜드마크 1개동에 한해 최고 높이 250m가 적용되고, 나머지 주동들은 200m 이하(지상 50층)로 이뤄진다.

압구정5구역은 올림픽대로와 성수대교를 통한 이동이 용이하고,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로데오거리, 압구정 카페골목 등이 인접해 주거 편의성이 높으며 교육시설로는 청담초등학교, 청담중학교, 청담고등학교 등이 있다.

시는 한강과 접한 단지 북측의 첫 주동은 지상 20층으로 계획해 최대한 한강변에서 위압감이 덜 느껴지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한강가는길(압구정4구역~압구정5구역 사이 도로)에 접한 가로변은 가로 활성화 특화구간으로 지정해 작은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입체조망데크(소공원)는 북측의 순환도로를 따라 압구정4구역까지 연계해 설치되며, 단지 주민은 물론 한강변을 이용하는 시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다. 또한 올림픽대로변의 연결녹지와 공원을 활용해 단지 외곽으로 순환형 보행동선을 마련하고, 청담초ㆍ중ㆍ고교에서 압구정 초ㆍ중ㆍ고교를 잇는 통학로를 압구정4구역과 연계해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등ㆍ하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는 시가 강조하고 있는 `열린단지` 개념이 반영된다. 단지 주변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한강가는 길에 조성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를 거쳐 건축ㆍ교통ㆍ교육ㆍ환경 등 통합 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건축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는 미성ㆍ현대ㆍ한양 등 24개 단지 약 1만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압구정2구역 재건축, 지난 7월 압구정4구역 재건축에 이어 압구정5구역이 3번째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압구정 일대가 강남의 중심지로서 수변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한강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경관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행정 절차가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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