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오수영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이하 가락극동)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에 임박해 유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락극동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황성훈ㆍ이하 조합)은 이달 19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0개 사가 참석해 성황리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곳은 ▲롯데건설 ▲금호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효성 ▲진흥기업 등 건설사로 파악됐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14일 오후 4시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 사업은 송파구 동남로18길 9(가락동) 일원 4만111.5㎡를 대상으로 조합 등이 이곳에 용적률 299.81%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99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개롱역, 3호선 경찰병원역, 3ㆍ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시설로는 가주초, 가동초, 송파중 등이 위치하고 있다. 홈플러스,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등 편의시설과 더불어, 주변에 장지공원, 오금근린공원, 오금오름공원 등 녹지공간과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있다.
[인터뷰] 가락극동 황성훈 조합장
"추진 과정 중 어려움,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마음 있었기에 극복"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 `빠르면서 올바르게` 추진할 것"
최근 본보는 가락극동 재건축사업의 투명하고 빠른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황성훈 조합장을 만나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황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가락극동`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과정은/
우리 단지는 지하철역, 교육시설, 녹지공간 등과 인접해 입지적으로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1984년 사용승인된 건물인지라 외관의 노후화, 설비의 구식화, 지하주차장 부재에 따른 주차난 등이 점점 심화됐고,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커져갔다. 이에 2012년경 리모델링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무산됐다. 이후 새롭고 쾌적한 안식처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커짐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고, 철저한 준비 끝에 마침내 2017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듬해인 2018년 7월 3일에는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았으며, 2020년 6월 26일 비로소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6월 17일에는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정기총회를 마쳤으며, 현재는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추진위가 준비ㆍ결성되는 시점에 사업이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동대표들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맡았는데 아무래도 재건축사업에 능통한 전문가들은 아니다 보니 재건축진단(구 안전진단)부터 정비계획 입안까지 공공 주도로 사업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 초기 단계에서 주민들의 바람과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시행착오가 생겼다. 이뿐만 아니라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는 등 주민들의 의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흘러가기도 했다. 이후 추진위ㆍ조합이 구성되며 주민 주도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다소 일방적인 방식으로 조합을 운영했던 1기 조합장이 해임되는 등 난항이 있었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조합원의 뜻을 최우선시하는 `확 바뀐` 2기 조합이 출범하게 됐고, 각고의 노력 끝에 현재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조합과 시공자 측면을 모두 고려할 생각이다. 먼저 조합에서는 사업성을 극대화해줄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이 제1의 목표다. 재무적ㆍ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메이저급 시공자를 찾으면서도, 단독 입찰로 유찰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수 입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 외에 지역 수준과 환경에 부합하는 자재를 사용하는지, 제시 입찰가(평당 예정가)가 합당한지 등도 선정 기준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한편, 시공자 입장에서도 수익성은 극대화, 리스크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분 아파트를 최대로 배정하도록 할 생각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지난 2월 서울시에 통합 건축심의를 접수한 이후 현재 유관 부서 간 협의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9월) 중 통합 심의 개최가 예정돼있다. 시공자 선정을 완료하고 통합 심의까지 종료되면, 심의에서 나온 지적사항 등을 발 빠르게 보완해 이르면 2026년 1분기 내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고자 한다. 현재 조합에서는 이러한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조합원의 염원 사항인 빠른 재건축을 위해 구와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 행정당국에 개선을 바라는 점이 있다면/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유연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같은 송파 지역 내에서도 송파 갑ㆍ을과 병 지역의 주택 가격은 각각 다르게 형성돼 있다. 따라서 구 단위의 일괄적인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아닌, 동별로 규제 지역을 구분해 적용하는 핀셋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 또 기부채납 및 인센티브 규정 등에 따라 용적률이 상향됐음에도 임대주택건설의무비율은 여전히 50%를 유지하고 있어, 조합 처지에선 용적률 상향 조정에 따른 실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현행 50%인 임대주택건설비율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땅값 및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임대아파트 매각 손실이 커지고 있는 현황을 반영해 임대주택의 가격도 현실적 수준으로 조정되길 바란다.
- `가락극동`이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단지는 지하철 3ㆍ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특히 개롱역과는 도보 3분 거리로, 광화문ㆍ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초품아 아파트는 아니지만, 도보 1분 거리 내에 가주초ㆍ가동초 등 초등학교 2개소와 송파중이 위치해 우수 학군지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경찰병원, 홈플러스,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과 장지공원, 오금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까워 주민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에 따라 현재 인근 재건축사업지 중에서도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이 부족하고 미숙한 조합장이었을 텐데도 묵묵히 협조해 주시고 성원 보내주신 점에 깊은 감사 드린다. 2기 조합 출범 이후 조합원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분기마다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소식지도 발행하며 애써왔는데, 그 노력의 결실인 것 같다. 앞으로도 조합 집행부는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하며 재건축사업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건축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조합원들이 이제껏 일궈놓은 소중한 자산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항상 열린 귀로 조합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니 의견이 있다면 언제나 조합 사무실을 찾아주시길 바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린다.
[아유경제=오수영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이하 가락극동)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에 임박해 유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락극동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황성훈ㆍ이하 조합)은 이달 19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0개 사가 참석해 성황리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곳은 ▲롯데건설 ▲금호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효성 ▲진흥기업 등 건설사로 파악됐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14일 오후 4시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 사업은 송파구 동남로18길 9(가락동) 일원 4만111.5㎡를 대상으로 조합 등이 이곳에 용적률 299.81%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99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개롱역, 3호선 경찰병원역, 3ㆍ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시설로는 가주초, 가동초, 송파중 등이 위치하고 있다. 홈플러스,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등 편의시설과 더불어, 주변에 장지공원, 오금근린공원, 오금오름공원 등 녹지공간과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있다.
[인터뷰] 가락극동 황성훈 조합장
"추진 과정 중 어려움,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마음 있었기에 극복"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 `빠르면서 올바르게` 추진할 것"
최근 본보는 가락극동 재건축사업의 투명하고 빠른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황성훈 조합장을 만나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황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가락극동`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과정은/
우리 단지는 지하철역, 교육시설, 녹지공간 등과 인접해 입지적으로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1984년 사용승인된 건물인지라 외관의 노후화, 설비의 구식화, 지하주차장 부재에 따른 주차난 등이 점점 심화됐고,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커져갔다. 이에 2012년경 리모델링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무산됐다. 이후 새롭고 쾌적한 안식처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커짐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고, 철저한 준비 끝에 마침내 2017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이듬해인 2018년 7월 3일에는 추진위구성승인을 받았으며, 2020년 6월 26일 비로소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6월 17일에는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정기총회를 마쳤으며, 현재는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추진위가 준비ㆍ결성되는 시점에 사업이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동대표들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맡았는데 아무래도 재건축사업에 능통한 전문가들은 아니다 보니 재건축진단(구 안전진단)부터 정비계획 입안까지 공공 주도로 사업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 초기 단계에서 주민들의 바람과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시행착오가 생겼다. 이뿐만 아니라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는 등 주민들의 의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흘러가기도 했다. 이후 추진위ㆍ조합이 구성되며 주민 주도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다소 일방적인 방식으로 조합을 운영했던 1기 조합장이 해임되는 등 난항이 있었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조합원의 뜻을 최우선시하는 `확 바뀐` 2기 조합이 출범하게 됐고, 각고의 노력 끝에 현재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조합과 시공자 측면을 모두 고려할 생각이다. 먼저 조합에서는 사업성을 극대화해줄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이 제1의 목표다. 재무적ㆍ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메이저급 시공자를 찾으면서도, 단독 입찰로 유찰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수 입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 외에 지역 수준과 환경에 부합하는 자재를 사용하는지, 제시 입찰가(평당 예정가)가 합당한지 등도 선정 기준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한편, 시공자 입장에서도 수익성은 극대화, 리스크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분 아파트를 최대로 배정하도록 할 생각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지난 2월 서울시에 통합 건축심의를 접수한 이후 현재 유관 부서 간 협의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9월) 중 통합 심의 개최가 예정돼있다. 시공자 선정을 완료하고 통합 심의까지 종료되면, 심의에서 나온 지적사항 등을 발 빠르게 보완해 이르면 2026년 1분기 내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고자 한다. 현재 조합에서는 이러한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조합원의 염원 사항인 빠른 재건축을 위해 구와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 행정당국에 개선을 바라는 점이 있다면/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유연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같은 송파 지역 내에서도 송파 갑ㆍ을과 병 지역의 주택 가격은 각각 다르게 형성돼 있다. 따라서 구 단위의 일괄적인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아닌, 동별로 규제 지역을 구분해 적용하는 핀셋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 또 기부채납 및 인센티브 규정 등에 따라 용적률이 상향됐음에도 임대주택건설의무비율은 여전히 50%를 유지하고 있어, 조합 처지에선 용적률 상향 조정에 따른 실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현행 50%인 임대주택건설비율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땅값 및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임대아파트 매각 손실이 커지고 있는 현황을 반영해 임대주택의 가격도 현실적 수준으로 조정되길 바란다.
- `가락극동`이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단지는 지하철 3ㆍ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특히 개롱역과는 도보 3분 거리로, 광화문ㆍ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초품아 아파트는 아니지만, 도보 1분 거리 내에 가주초ㆍ가동초 등 초등학교 2개소와 송파중이 위치해 우수 학군지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경찰병원, 홈플러스,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과 장지공원, 오금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까워 주민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에 따라 현재 인근 재건축사업지 중에서도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이 부족하고 미숙한 조합장이었을 텐데도 묵묵히 협조해 주시고 성원 보내주신 점에 깊은 감사 드린다. 2기 조합 출범 이후 조합원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분기마다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소식지도 발행하며 애써왔는데, 그 노력의 결실인 것 같다. 앞으로도 조합 집행부는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하며 재건축사업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건축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조합원들이 이제껏 일궈놓은 소중한 자산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항상 열린 귀로 조합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니 의견이 있다면 언제나 조합 사무실을 찾아주시길 바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