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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전 교육감,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할 시점!”-[에듀뉴스]
“교육청은 상명하복의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새교육으로 갈 수 있게 해야”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on@naver.com ) 등록일 : 2025-09-06 09:41:26 · 공유일 : 2025-09-06 13:01:38


[에듀뉴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지난 10년간 서울특별시교육청역시 변화와 발전의 연속이었다. 이런 서울교육청을 10년동안 이끌어온 조희연 전 교육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못밖았다.

그 이유에 대해  전 교육감은 “저는 혁신교육이 새로운 고민을 할 단계에 왔고 생각한다”면서 “10년 전의 학교 현장과 지금의 학교 현장은 달라진 점이 많다”고 짚고 “그래서 10년 전의 당연했던 점들이 이제는 구시대적으로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고 과거를 개선하면서 새로운 학교를 위해 보완할 건 뭐 보완하고 또 성찰하면서 더 좋은 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될 지점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민주화시대였고 민주화시대를 배경으로 교육민주화, 학교민주화를 일궈오던 시기였다”면서 “학교민주화의 핵심적인 부분은 학교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권위적인 교육체재, 나쁜 교육권력이었다”고 단언하고 “이 나쁜 교육을 개혁하고 혁신해 민주화하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개인적인면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억압된 자율성과 자치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학생인권조례 같은 것도 만들어지고 학부모들도 학부모회를 만들어서 학부모의 참여권도 생겨나고 공무직이나 비정규직의 노동권을 존중한는 방향으로 왔었다”고 기억하고 “그리고 교사, 특히 평교사들이 교육활동의 가장 어려운점들을 중심에 놓고 교육 행정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래서 저는 일정한 단계에 왔다고 본다”고 역설하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기초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될 때가 왔다는 것이다”라면서 “가장중요 한 것은 교육의 현장이라는 것이고 교육은 아이들이 창의적인 지적성장을 도모하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아이들에게 있는 잠재력을 끄집어내서 아이들의 지적성장을 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아이들이 정말 좋은 인간 좋은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기 때문에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학교 구성원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헌신할 것인가 하는 가치 회복들이 필요하고 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 교육감은 “이런 속에서 우리가 학교현실에 새로운 도전 정신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래서 부장 구인난, 서이초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고 학부모의 권리와 교사의 권리가 충돌하는 그런 상황에 있으며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학부모의 과잉행동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시각에서, 교사의 행정업무 완화 등 교육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지속돼야 하지만, 교사들도 교사들이 최고로 편하고 교사가 최소직무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인식만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교사 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행정직, 공무직 등 모든 학교구성원들이 자신의 ‘권리와 책임의 균형’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자세로 접근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학교가 이전과 달리, 다양한 이익과 충돌, 권리와 권리의 충돌, 도덕적 해이, 최소주의 등 다양한 현상이 출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민주적학교를 공화적 학교로 만들 것이냐 하는 새로운 고민들이 필요한 것이고 자기중심적 시각만이 아니라 학교 공동체 전체를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보는 이런 균형잡힌 노력들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라면서 “여기서 교육청이 과거로만 돌아가지 말아야하고 과거 권위주의적 방식의 상명하복에서 새교육으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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