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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전남, ‘전남형 만원주택’ 입주자격안 마련… 2026년 하반기 첫 입주 계획
repoter : 오수영 기자 ( sgm05030@naver.com ) 등록일 : 2025-09-09 17:34:07 · 공유일 : 2025-09-09 20:00:52


[아유경제=오수영 기자] 전남이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자격 기준을 수립했다.

전남은 청년ㆍ신혼부부의 안정적 주거 지원 및 지역 정착 유도를 위해 추진하는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자격 초안을 마련했으며, 향후 도민 의견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넓은 면적의 신축아파트를 건설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획기적 주거모델이다.

단순히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10년 뒤 지역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4인 가족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번 입주자격안은 도내 인구감소지역 16개 군, 청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마련된 초안이다.

해당 안에 따르면 청년은 18세 이상 45세 이하의 무주택자 가운데 ▲전남에 근무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농ㆍ어ㆍ임ㆍ축산업 종사자 ▲예술인 등이 해당된다. 기준 중위소득 170%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최초 4년 계약 후 연장을 통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 ▲예비 신혼부부 등이 입주 대상이다. 소득 기준은 ▲(외벌이) 기준 중위소득의 150% ▲(맞벌이) 180% 이하로 설정됐다. 특히 자녀를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3년씩 거주기간이 연장된다. 이에 따라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어 결혼과 출산을 적극 장려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번 기준에는 전남형 만원주택만의 차별화된 운영 방안도 담겼다. 가정어린이집 운영자를 반드시 1호 배정해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자립준비청년 또는 예술인을 배정해 관리비 절감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들은 청소ㆍ안내 등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약자에게도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청년 2인 이상 공동생활 가구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정착 가능성이 높은 계층을 우선 공급 대상으로 지정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뒀다.

한편, 이번 입주자격안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도에 따르면 향후 누리집 공고, 8개 권역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후 제기된 의견을 종합 검토해 전남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오는 10월부터 전남형 만원주택에 대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2026년 하반기 진도군에서 첫 번째 전남형 만원주택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형 만원주택은 단순히 임대료가 저렴한 집이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주거 플랫폼"이라며 "도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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