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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관급 철근, 오는 10월부터 다수공급자계약 공급으로 전환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9-16 14:20:48 · 공유일 : 2025-09-16 20:00:39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조달청은 오는 10월부터 공공 건설현장의 철근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맞춤형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으로 전환해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관급 철근은 연간 1조2000억 원 규모가 공급되는 주요 자재로 건설 현장의 안전과 직결되는 품목이다. 그러나 그간 수차례 대규모 입찰 담합이 적발되는 등 시장의 불신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MAS는 각 공공기관에 공통으로 소요되는 물품에 대해 품질ㆍ성능 면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물품을 공공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수를 계약자로 선정하는 제도다. 그간의 담합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고 공공 건설사업에서 철근의 안정적 수급 보장과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도입된다.

새로운 계약 방식은 수요기관이 직접 납품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고, 월별 최대 납품요구금액 설정으로 특정업체 쏠림을 방지하며, 권역별로 하치장을 최소 1개소 이상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약 상대자는 사전심사로 관리능력을 엄격히 검증받고, 현장 납품검사에서 불합격이 발생하면 즉시(3일 이내) 조달청에 통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거래정지나 부정당제재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진다.

5억 원 이상 대규모 발주 시에는 2단계 경쟁을 도입해 품질, 적기납품, 계약이행평가 비중을 높인 종합평가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가격 합리성과 시장 경쟁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와 함께 다량 납품 할인제도를 도입해 단가 인하를 유도하고 서비스품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철근 MAS 계약 절차는 9개 사가 사전심사를 통과해 6개 사가 가격협상 중이며, 1개 사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적으로는 총 1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철근 MAS 전환은 공공 건설자재 구매 방식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라며 "안정적 공급과 품질 신뢰성을 확보해 건설현장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공정 경쟁을 통한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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