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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오는 26일 개막… “사람 위한 도시건축 실현”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5-09-23 11:25:36 · 공유일 : 2025-09-23 13:00:32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2년 여의 준비를 끝내고 오는 26일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최근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이달 26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도시건축엔날레는 세계 여러 도시가 함께 도시문제 해법을 고민하고 사람을 위한 건축문화를 교류하는 국내 최초 도시건축 분야 글로벌 행사다. 2017년 첫 개최 후 현재까지 약 538만 명(온라인 포함)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을 맡았다. 앞서 지난 6월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올해 행사는 단순 미학적 관점을 넘어 일상에서 마주하는 건축물 외관을 통해 도시를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주요 기획 방향이라고 마스터플랜에서 밝힌 바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이달 26일 오후 6시 30분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건축가, 각국 주한 외교사절,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서 오는 27~28일에는 `글로벌 개막포럼 : 감성 도시`가 시청에서 열린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건축물 외관이 인간의 건강과 행동,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사랑받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미래 도시건축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오세훈 시장의 환영사와 토머스 헤더윅 총감독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유현준 홍익대 교수 사회로 `일상의 벽` 참여 작가 김도란(요앞 건축),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기간 도심 곳곳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어줄 다양한 작품 전시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의 네가지 전시를 선보인다.

주제전은 친환경 대형 조형물과 24개 야외조형물로 구성된다. 국내외 창작자와 서울 시민으로 구성된 창작커뮤니티 9개 팀이 참여한 `휴머나이즈 월`과 `일상의 벽`이 전시 예정이다.

가로 90m, 높이 16m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 휴머나이즈 월은 38개국 110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400여 건축물 이미지와 창작커뮤니티 9개 팀의 아이디어를 모은 1428장의 스틸 패널로 구성됐다. 서로 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은 생동감 있는 작품이다.

일상의 벽은 건축가, 디자이너, 장인 등 24개 팀이 24개의 벽(각 2.4m×4.8m) 모양의 조형물을 구현한 작품이다. 벽 사이를 자유롭게 걸으며 즐거움, 따뜻함, 호기심 등 건물 외관이 주는 다양한 감정을 체험할 수 있다.

도시전에서는 세계도시의 건축물 외관을 각각 다채로운 표정을 지닌 도시의 얼굴이라는 관점으로 21개 도시(15개국) 건축프로젝트 25개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에는 켄고 쿠마&어소시에이츠, 네리&후, 헤르조그&드 뫼롱, 콕스 아키텍쳐, 브루더 등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한다. 큐레이터는 한양대 건축학부 안기현 교수가 맡았다.

서울전은 서울의 주요 건축물을 중심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도시의 변화상을 시민 눈높이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 서울의 18개 건축물과 도시풍경을 사람의 눈으로 포착한 파노라마 형식의 전시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인 글로벌 스튜디오는 전 세계 시민들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누리집에 공유한 사진을 하나 작품으로 만들어 `사람을 위한 매력 도시`를 보여준다.

올해 행사에서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총감독이 진행하는 워크숍(29일)과 강연(30일)을 비롯해 해외 참여작가들의 강연과 큐레이터 토크 등이 이어진다. 아울러 드로잉 테라피, 건축가와 함께 서울 주요 경관을 달리는 `아키런`, 각국 건축물 그려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외로움을 느끼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건물이며, 그러한 건축은 우리 모두가 목소리를 낼 때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우리의 도전과제는 수 세대 동안 누구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건축을 사회의 중심으로 세우는 일"이라며 "서울은 지금 이 도전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대담하고 찬란한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크게 꿈꾸고, 더 나은 공간을 요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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