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뉴스] 본지에서는 2025년 중반기를 맞아 ‘다름을 넘어 하나로 성장하는 우리교육’이라는 주제로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자 하며 다음은 ‘학생성고시대’를 위해 읽·걷·쓰(삶을 읽고, 세상을 걷고, 생각을 쓰고 표현하는) 정책을 최전방에 배치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는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과의 인터뷰다-편집자 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먼저 “저의 장애에 대한 교육철학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에 있다”고 단언하고 “아이들의 장애 유무와 정도에 따라 배움의 기회가 제한되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모든 학생이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청의 책무라 생각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다름은 결코 틀림이 될 수 없으며, 차이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공평한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확충,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통합교육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사회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도 교육감은 “앞으로도 인천교육청은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존엄과 권리를 보장받는 교육의 본질을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장애 학생들이 읽·걷·쓰(삶을 읽고, 세상을 걷고, 생각을 쓰고 표현하는)를 하는 것이 장애극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은 현재 공립 6교와 사립 4교의 특수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 지적·자폐성 장애 학생 대상 학교가 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신규 설립이 시급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28년 영종에 35학급 규모의 (가칭)영종학교, 2029년 계양에 42학급 규모의 (가칭)계양학교 개교를 추진 중이며, 부평·미추홀2 특수학교도 부지 교육환경 평가를 마치고 설립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인천만의 특수교육에 대해 △일본 특수학교 및 국립장애재활센터와 교류하는 ‘글로벌 동행 국제교류’ △전문대학과 연계한 ‘대학형 전공과’를 통한 전문직업인 양성 △전문 의료 인력이 지원되는 ‘인천형 중도중복장애학급’ △실제 상황 기반 특수학교 소방안전 훈련 등을 운영하여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생명권 보호, 글로벌 역량 강화, 포용적 안전복지를 실현 등을 손으로 꼽았다.
인천의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대해 그는 “인천교육청은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및 전공과까지 총 954개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밀 현상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학급을 추가 설치해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학교는 법정정원을 초과했음에도 유휴교실이 부족해 학급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에 협력교사를 배치하여 특수교사의 업무와 수업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교사의 갑작스러운 부재 시 긴급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직업교육, 문화예술활동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여 설명하고 “유치원의 경우 혼합연령 배치 특수학급에는 협력강사를 지원하여 통합교육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아가 모든 특수학급이 학생들의 장애 정도와 학습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와 드론을 활용한 미래역량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교육감은 학부모들에 대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선택은 학부모의 선호만으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의 장애 특성과 교육적 요구에 맞는 적절한 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실제로 인천의 경우 특수학교에 대한 입학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행 법정정원과 시설의 한계로 인해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이는 단순히 학교 유형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성장 기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하고 “물론 학부모들이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선호하는 경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자녀가 또래와 함께 어울리며 배움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마련도 중요하다”면서 “이에 인천교육청은 향후 특수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모든 장애학생이 적성과 필요에 맞는 교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육청 차원에서 일반 학생 학부모의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한 장애학부모의 사례를 발굴 보도 또는 세미나 등으로 공유하는 것에 대한 생각과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장애를 극복한 학부모의 미담 사례는 같은 어려움을 겪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 차원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널리 공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장애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반 학부모들에게도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가치 있는 사례가 확인되면 학부모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별 간담회에서 소개하고, 학부모 읽걷쓰 어울림 한마당이나 정책설명회 등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청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학부모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교육공동체 안에서 연대감을 키우고,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인천교육청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부모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 특수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천 지역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교육청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함께 자체감사를 통해 관련 사안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적합한 후속 조치를 반드시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특히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신 만큼 가급적 추석 전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여 교육공동체와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듀뉴스] 본지에서는 2025년 중반기를 맞아 ‘다름을 넘어 하나로 성장하는 우리교육’이라는 주제로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자 하며 다음은 ‘학생성고시대’를 위해 읽·걷·쓰(삶을 읽고, 세상을 걷고, 생각을 쓰고 표현하는) 정책을 최전방에 배치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는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과의 인터뷰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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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먼저 “저의 장애에 대한 교육철학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에 있다”고 단언하고 “아이들의 장애 유무와 정도에 따라 배움의 기회가 제한되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모든 학생이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청의 책무라 생각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다름은 결코 틀림이 될 수 없으며, 차이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공평한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확충,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통합교육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사회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도 교육감은 “앞으로도 인천교육청은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존엄과 권리를 보장받는 교육의 본질을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장애 학생들이 읽·걷·쓰(삶을 읽고, 세상을 걷고, 생각을 쓰고 표현하는)를 하는 것이 장애극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은 현재 공립 6교와 사립 4교의 특수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 지적·자폐성 장애 학생 대상 학교가 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신규 설립이 시급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28년 영종에 35학급 규모의 (가칭)영종학교, 2029년 계양에 42학급 규모의 (가칭)계양학교 개교를 추진 중이며, 부평·미추홀2 특수학교도 부지 교육환경 평가를 마치고 설립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인천만의 특수교육에 대해 △일본 특수학교 및 국립장애재활센터와 교류하는 ‘글로벌 동행 국제교류’ △전문대학과 연계한 ‘대학형 전공과’를 통한 전문직업인 양성 △전문 의료 인력이 지원되는 ‘인천형 중도중복장애학급’ △실제 상황 기반 특수학교 소방안전 훈련 등을 운영하여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생명권 보호, 글로벌 역량 강화, 포용적 안전복지를 실현 등을 손으로 꼽았다.
인천의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대해 그는 “인천교육청은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및 전공과까지 총 954개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밀 현상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학급을 추가 설치해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학교는 법정정원을 초과했음에도 유휴교실이 부족해 학급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이에 협력교사를 배치하여 특수교사의 업무와 수업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교사의 갑작스러운 부재 시 긴급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직업교육, 문화예술활동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여 설명하고 “유치원의 경우 혼합연령 배치 특수학급에는 협력강사를 지원하여 통합교육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아가 모든 특수학급이 학생들의 장애 정도와 학습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와 드론을 활용한 미래역량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교육감은 학부모들에 대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선택은 학부모의 선호만으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의 장애 특성과 교육적 요구에 맞는 적절한 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실제로 인천의 경우 특수학교에 대한 입학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행 법정정원과 시설의 한계로 인해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이는 단순히 학교 유형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성장 기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하고 “물론 학부모들이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선호하는 경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자녀가 또래와 함께 어울리며 배움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마련도 중요하다”면서 “이에 인천교육청은 향후 특수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모든 장애학생이 적성과 필요에 맞는 교육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육청 차원에서 일반 학생 학부모의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한 장애학부모의 사례를 발굴 보도 또는 세미나 등으로 공유하는 것에 대한 생각과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장애를 극복한 학부모의 미담 사례는 같은 어려움을 겪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 차원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널리 공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장애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반 학부모들에게도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가치 있는 사례가 확인되면 학부모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별 간담회에서 소개하고, 학부모 읽걷쓰 어울림 한마당이나 정책설명회 등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청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학부모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교육공동체 안에서 연대감을 키우고,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인천교육청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부모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 특수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천 지역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교육청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함께 자체감사를 통해 관련 사안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적합한 후속 조치를 반드시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특히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신 만큼 가급적 추석 전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여 교육공동체와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