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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강남구의회 이동호 의원, 양재천 복원 30주년… 故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흉상 조성 제안
repoter : 조현우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5-10-13 15:38:46 · 공유일 : 2025-10-13 20:00:41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강남구의회 이동호 의원은 이달 13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강남구 대표 명소인 양재천의 복원 30주년을 기념하며 그 역사와 의미를 구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상징물 조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한때 오염과 악취로 외면받던 양재천이 1995년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와 생활이 공존하는 도심 속 하천으로 재탄생하고, 지자체 하천 정비의 모범사례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음을 언급하며 "양재천 복원은 민선 1~3기를 역임한 故 권문용 전 구청장이 추진한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권 전 구청장이 추진했던 지자체 최초 방범용 CCTV 설치, 무인민원발급기 도입, 전자정부 구축 등의 혁신 행정을 언급하며 "이러한 공로로 지난해 강남구가 권 전 구청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지만, 정작 양재천 현장에는 그 공로를 기억할 만한 흔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동호 의원은 "양재천 복원이 상징하는 권 전 구청장의 공로는 강남구가 이어갈 혁신 행정의 유산이자 앞으로의 비전"이라며, 양재천 복원 30주년을 맞아 권문용 전 구청장의 흉상과 같은 상징물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서 "상징물 조성이 단순 예산 집행으로 그치지 않고, 강남구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는 교육·문화적 자산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번 제안을 통해 강남구민이 양재천 복원의 가치와 정신을 나누고, 강남의 미래 비전을 함께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의원의 자유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이호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조성명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방청석에 계신 지역 언론 관계자 및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동호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1995년 7월 이후 민선구청장 30주년을 맞아

강남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양재천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도심 곳곳의 하천과 공원 산책로에는

아침·저녁으로 걷기와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들로 붐빕니다.



이곳은 단순한 산책길을 넘어 운동과 여가,

이웃 간 소통이 함께 이루어지는 생활공간이 되었습니다.



강남구의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양재천입니다.

올해 4월 벚꽃 시즌에만 약 12만 명이 방문할 만큼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강남의 대표 수변공간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즐겨 찾는 양재천이지만,

이곳은 과거 악취가 심하고 접근조차 어려운 하천이었습니다.

그런 양재천이 1995년 시작된 복원사업으로 달라졌습니다.

준비한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양재천 복원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우수사례로 실리고

전국 각지의 하천 정비 모델이 될 만큼

파급력 있는 행정 추진 사례였습니다.



이 성과는 강남구의 선도적 행정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민선 1~3기를 역임한 故 권문용 (전)구청장이 추진한 정책입니다.



이분께서는 정화시설 설치와 친환경 산책로 조성으로

양재천을 구민의 품으로 되돌려 주었으며,



지자체 최초의 방범용 CCTV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강남구 전자정부 도입과 강남인강 개설 등

혁신적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며

강남구가 선도적인 지자체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공로에 강남구는 지난해 11월,

고인이 되신 이분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해

우리 구 발전에 대한 기여를 공식적으로 기념했습니다.



전국 지자체의 모델이 되었고, 주민에게 사랑받는 양재천.

양재천 복원이 상징하는 이분의 공로는

강남구가 이어갈 혁신 행정의 유산이자 앞으로의 비전입니다.

그러나 현재 양재천 어디에서도 이 곳을 만드신

권문용 (전)강남구청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올해는 양재천 복원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본 의원은 30주년을 맞은 양재천의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과 강남의 스토리텔링을 전하고,



양재천 복원의 역사를 구민과 함께 기억하고 나눌 수 있도록

이분의 흉상과 같은 상징물 조성을 제안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양재천 30주년을 맞이하여

본 의원이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남구의 유산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이러한 조형물 설치가 단순 예산 집행으로 끝나지 않고,

구민에게 분명한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며

강남구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는

교육·문화적 자산이 되도록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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