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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패션/뷰티
박윤정 · http://www.todayf.kr
영원무역그룹의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대표 성래은)가 국내 패션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도 매출은 연결기준 4조8948억원, 영업이익 735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3.7%, 42.2% 증가한 수치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이 같은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했다. 최근 이사회에서 주당 4176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6576원으로 전년(5350원) 대비 23% 늘었다. 총 배당 규모는 763억원이다.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65%에 달한다. 지난해 8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50% 목표를 웃돈다.   자회사 영원무역도 배당을 늘렸다. 주당 140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2100원이다. 전년(1400원) 대비 50% 증가했다. 총 배당 규모는 약 894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성장세를 성래은 부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통한 결과로 보고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 속에서 기업의 호실적은 강력한 책임경영이 있어야 가능한데 영원무역홀딩스는 오너십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양호한 경영 실적을 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성래은 부회장이 이끄는 영원무역홀딩스는 최근 3개년 매출액이 4조원(연결 기준)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평균 7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 상승 흐름도 꾸준하다.   또한 성래은 부회장은 2024년도부터 제15대 한국패션협회장을 맡아 업계와 정부는 물론 각 산업군 간의 가교 역할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이 뉴스는 투데이포커스(www.todayf.kr) 공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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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패션/뷰티
이화경 · http://www.todayf.kr
  ㈜위비스(회장 도상현)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지센(ZISHEN)이 AI 기반 디지털 브랜딩 캠페인 ‘디지텔지아(Digitalgia)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브랜드 필름 ‘나는 나를 좋아하니까’를 공개하는 한편, ‘제2회 지센 AI 아트 콘테스트’ 수상작도 발표했다.    지센은 시즌 단위의 제품 중심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일관된 콘텐츠로 축적하는 방식의 브랜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AI를 단순한 기술 활용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 메시지를 보다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기획됐다.   공개된 브랜드 필름 ‘나는 나를 좋아하니까’는 지센의 슬로건 ‘Dear Myself’를 바탕으로, 일과 일상, 휴식과 취향 사이에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순간을 담아냈다.  특정 상황이나 역할보다 삶의 태도와 감정에 집중한 연출을 통해, 브랜드가 여성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품을 설명하는 광고를 넘어, 지센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감도를 영상 언어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필름과 함께 공개된 제2회 지센 AI 아트 콘테스트는 AI를 활용해 ‘빛나는 나’의 순간을 표현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결혼식, 모임, 일상 등 다양한 장면 속에서 지센의 스타일과 무드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전 시즌보다 참여자와 출품작 수가 모두 확대됐다.  무엇보다 전반적인 결과물의 완성도와 표현력이 한층 높아졌고, 일반 참가자들의 AI 활용 수준 역시 기대 이상으로 발전해 브랜드 내부에서도 주목했다.   지센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AI가 더 이상 일부 창작자만의 도구가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와 감각적으로 소통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브랜드 필름과 참여형 이벤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센이 추구하는 디지털 브랜딩의 방향성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준다.   지센 관계자는 “디지텔지아 프로젝트는 AI를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와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지센만의 디지털 브랜딩 시도”라며 “앞으로도 패션과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센만의 새로운 브랜드 언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뉴스는 투데이포커스(www.todayf.kr) 공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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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편집부 · http://www.todayf.kr
      [김성제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객원교수] 일반적으로 안전권은 권리이면서 동시에 책임이다. 법학의 오랜 법언(法諺)인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되지 않는다”는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법의 정신을 압축한 선언이다.   19세기 독일 법철학자 루돌프 폰 예링(Rudolf von Jhering, 이하 “예링”이라고 함)은 1872년 그의 저서『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이를 더욱 분명히 했다. 즉,“법의 목적은 평화이지만, 그 수단은 투쟁이다.”라는 것이다.   법은 추상적 논리가 아니라 불법에 저항하는 살아 있는 힘이며, 부당함을 묵인하지 않는 양심이 있을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갖는다는 뜻이다.   예링에게 권리는 단순한 사적 이익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 조건이었다. 그 안에는 물질적 이익뿐 아니라 정신적·인격적 가치가 포함되며,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의 이익으로 확장된다. 또한“투쟁은 법의 영원한 노동”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가 말한 투쟁은 무분별한 충돌이 아니라, 건강하고 절제된 법감정에 기초한 실천이었다. 개인의 감정이 곧 공동의 정의가 될 수 없으며, 때로는 행동이 필요하지만 절제가 공동체를 지킨다는 균형 감각을 함께 제시한 것이다.    이 법언은 오늘날‘안전’의 문제 앞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안전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며, 제34조 제6항처럼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의무를 진다.   그러나 안전을 단지“보장받아야 할 권리”로만 인식한다면 우리는 중요한 책임의 축을 놓치게 된다. 권리 위에 잠들어 있는 사회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다는 점이다.    재난과 사고의 현장을 돌아보면, 문제는 제도와 시스템에만 있지 않다. 사소한 방심, 규칙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 아마“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 반복되면서 위험은 구조화된다.   안전은 정책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상의 습관과 태도의 문제이다. 여기서‘안전인성’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안전인성(安全人性)이란 위험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타인의 생명까지 배려하며, 규칙을 자발적으로 지키는 내면의 성품이다.   단속이 없을 때에도 안전벨트를 매고, 비상구를 확인하며,“설마” 대신 “혹시”를 선택하는 태도이다. 법이 강제하기 전에 스스로 지키는 마음, 그것이 안전인성의 태도이다.    안전권은 인간 존엄을 지키는 가장 기초적인 권리이다.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자유와 평등, 복지도 의미를 잃는다. 그러나 안전권 역시 자동적으로 쉽게 실현되지는 않는다.   여기서의‘투쟁’은 정부에 대한 요구만이 아니라, 무관심과 편의주의를 극복하려는 자기 성찰의 노력이다. 규정을 무시하는 관행을 바로잡고, 작은 위험 신호를 외면하지 않는 태도와의 싸움이다.   법감정이 사회 속에서 형성되듯, 안전감수성 역시 교육과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가정과 학교, 직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규칙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때 안전인성은 자라난다. 개인의 판단이 집단화되어 위험을 정당화하지 않도록, 안전 기준은 공공의 합의 속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우리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제도의 미비를 지적하고 책임을 묻는다. 그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동시에 스스로에게도 질문해야 한다. 나는 안전을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가? 나는 규칙을 존중하고 있는가?   타인의 위험을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가? 안전은 소비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미국의 신케인즈학파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이 주창한 공공의 자산으로서의 공공재(公共財)이다. 국가는 제도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며, 시민은 일상 속에서 안전을 실천해야 한다. 제도가 틀을 세운다면, 인성은 그 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러므로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되지 않는다”는 말은 오늘날 이렇게 확장될 수 있다. 즉, 안전권 위에 잠든 사회는 안전해질 수 없다고 말이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 습관, 규칙을 보호장치로 이해하는 태도,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쌓일 때 비로소 안전한 사회가 형성된다. 깨어 있는 권리의식과 성숙한 안전인성이 함께할 때, 우리는 사고 이후의 후회가 아니라 사고 이전의 예방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제 교수 프로필 ○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객원교수 ○ 전)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 ○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Ph. D) ○ 소방청 인천부평소방서 근무, 암 수술 공상자 ○『교육학개론』,『안전기술과 미래경영』,『ESG 경영전략』공저출판    ○ (사)한국ESG학회, (사)소방안전교육사협회 정회원 ○ 시인, 수필가, (사)한국문인협회,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회원.이 뉴스는 투데이포커스(www.todayf.kr) 공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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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편집부 · http://www.todayf.kr
    [김성제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객원교수]2026년 3월 20일(금) 대전 대덕구의 자동차 부품제조공장 대형화재로 현재기준 사망 14명, 부상 60명의 대량인명피해가 생겨 전국이 슬픔에 잠겨있다.   그런데 설날 새벽, 대부분의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 시각, 누군가는 가장 차가운 화재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사투를 벌였다.   2026년 설날을 맞이하던 새벽, 필자는 네 차례 연속으로 화재 현장을 마주했다. 자정 직후부터 해가 떠오르기 전까지 이어진 긴박한 출동은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 수준을 냉정하게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소방은 2008년 이후 3교대 근무체계를 도입하고, 2020년 국가직화를 통해 전국 단위의 표준화를 이뤄냈다. 이는 분명 제도적 진전이며, 재난 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   그러나 재난현장의 실상은 제도와 다소 괴리를 보인다. 휴가 또는 교육 등으로 인력 공백이 발생하는 순간, 근무체계는 사실상 2교대 수준으로 전환되며, 이는 곧 대응 역량의 피로 누적과 시스템의 취약성으로 이어진다.   즉, 우리는 재난대응체제와 제도를 갖추었지만, 그 제도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킬‘운영 소방력’까지 충분히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설날 새벽을 맞이하며‘오늘만큼은 평안하고 조용하길’바랐던 기대는 자정 직후 첫 119신고와 함께 무너졌다. 먼 거리의 과일가게에서 시작된 00시 14분 연기 신고를 시작으로, 새벽 03시 44분 환풍기 화재, 04시 08분 21층 공동주택 내 이상 연소 징후 안전조치, 그리고 06시 06분 횟집 수족관 히터 폭발로 인한 화재까지 합하여네 번의 출동으로 단 한 순간의 여유도 허락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화재의‘규모’가 아니라‘성격’이다. 모든 화재가 일상적 설비에서 비롯된 생활형 화재였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 사회의 재난 양상이 이미 산업현장에서 생활공간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전 정책과 인식은 여전히 대형 사고 중심의 대응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 바로 이 간극이 반복되는 사고의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되며 재난사고의 일상화가 진행되는 현실의 모습을 알수 있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된다. 즉, 안전은 시스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안전은 인간의 인식과 태도, 즉 ‘인성’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국민안전인성’은 단순한 준법의식이나 도덕적 구호가 아니다.   그것은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제거하는 능력, 그리고 타인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책임성을 포함하는‘행동 기반의 인성 역량’이다.   환풍기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습관, 전열기구의 전원을 확인하는 생활화된 점검, 장기간 비우는 공간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 등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안전인성은 여전히 개인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이 상태에서는 결코 사회 전체의 위험도를 구조적으로 낮출 수 없다.   따라서 국민안전인성은 더 이상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가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해야 할 핵심 역량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기업과 조직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오늘날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안전’은 사회적 책임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안전을 비용으로 인식하고, 사고 이후 대응중심의 관리에 머물고 있다.     이는 본질적으로 한계가 명확한 접근인 것이다. 안전경영의 핵심은 사고 대응이 아니라‘위험의 사전 제거’에 있다.   설비 단계에서 위험요인을 차단하고, 운영 과정에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하며, 조직 문화 속에 안전을 내재화하는 구조적 접근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사고는 실질적으로 감소한다. 안전을 투자로 인식하는 기업만이 장기적 신뢰와 지속가능성(SDGs)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설날 새벽의 4번의 화재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보이지 않는 위험’이 드러난 결과이며,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결과일 뿐, 언제든 다른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결국 안전은 소방방재당국의 책임으로 국한해서는 완성되지 않는다.   소방은‘마지막 방어선’일 뿐이며, 진정한 안전은 그 이전 단계에서 이미 결정된다.   국민 개개인의 안전인성, 기업의 책임 있는 안전경영, 그리고 국가의 선제적 안전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우리는 재난에 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이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국민안전인성을 생애주기 교육체계로 제도화하고, 생활밀착형 안전점검을 실질적으로 작동시키며, 기업의 안전경영을 평가와 인센티브 체계에 연계해야 한다.   동시에 소방 대응체계 역시 형식적 교대제에 머무르지 않고, 인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적 운영 모델로 보완되어야 한다. 새벽을 지새운 뒤 맞이한 설날 아침, 피로 속에서 더욱 분명해진 사실이 있다.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의 선택이며 습관이다. 그리고 그 작은 선택들이 모일 때, 비로소 한 사회의 안전 수준이 향상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김성제 교수 프로필   ○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객원교수 ○ 전)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 ○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Ph. D) ○ 소방청 인천부평소방서 근무, 암 수술 공상자, 병역 명문가 ○『교육학개론』,『안전기술과 미래경영』,『ESG 경영전략』공저출판    ○ (사)한국ESG학회, (사)소방안전교육사협회, 국민안전인성 교육문화 연구회 정회원 ○ 시인, 수필가, (사)한국문인협회,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회원.이 뉴스는 투데이포커스(www.todayf.kr) 공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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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편집부 · http://www.todayf.kr
[정재만 약초보감 대표/한국뉴욕주립대 교수]며칠 전, 광화문에서 BTS공연을 관람했다. 그날 나는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었다. 어떤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공연이 펼쳐지는 현장, 그 울림을 직접 느끼고 싶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나는 이미 충격을 받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가 한국인지 해외인지 순간 헷갈릴 정도였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 방향을 향해 서 있었고, 그 눈빛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동경’에 가까웠다.   그 장면을 보며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 세계는 왜 한국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평생을 천연염색을 해온 사람이다.   흙과 풀, 물과 시간을 다루며 살아왔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오래가는 색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그날 광화문에서 나는 또 하나의 질문을 하게 되었다.   “왜 K-패션은 아직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까?”   K-pop은 세계를 사로잡았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남을 따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국적인 감성, 한국적인 이야기, 그리고 자신들만의 색을 끝까지 밀어붙였다.   그렇다면 패션은 어떠한가.   우리는 아직도 어디선가 본 듯한 옷을 만들고, 어디선가 유행하는 색을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그 해답을 아주 단순한 곳에서 찾는다.   가장 한국적인 것. 그리고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내가 하는 천연염색은 유행이 아니다.   빠르게 찍어내는 기술도 아니다. 흙을 만지고, 물을 끓이고, 시간을 기다려야 비로소 나오는 색이다.   어떤 색은 하루가 걸리고, 어떤 색은 계절을 지나야 완성된다.   그 색을 옷에 입히면, 그것은 단순한 ‘컬러’가 아니라 시간과 자연이 함께 들어간 결과물이 된다.   나는 확신한다.   이것이 바로 K-패션이 세계로 나아갈 길 중 하나라는 것을. 지금 세계는 변하고 있다.   빠른 것보다 깊은 것을 찾고, 화려한 것보다 의미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그 흐름 속에서 천연염색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미래의 패션 언어가 될 수 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옷을 만들고 싶지 않다.   사람이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자연을 느끼고, 마음까지 안정되는 옷. 그런 옷을 만들고 싶다.   광화문에서 느꼈던 그 장면을 다시 떠올려 본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하나의 문화를 향해 모여들던 그 모습은 나에게 단순한 감동이 아니라 하나의 확신을 주었다.   “이제는 우리의 차례다.”   K-POP이 길을 열었다면, 이제 K-패션이 그 길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길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다시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색을 물들인다.   자연의 색으로, 한국의 색으로, 그리고 세계를 향해...이 뉴스는 투데이포커스(www.todayf.kr) 공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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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편집부 · http://www.todayf.kr
[김성희 피복환경 박사·전남대학교 강사] 우리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옷을 입은 채 살아간다.    그러나 옷이 몸에 어떤 힘을 가하고 있는지, 그 감각이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패션을 논할 때 디자인이나 색, 트렌드는 쉽게 이야기되지만, 옷이 신체에 가하는 ‘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해 왔다.   의복압(衣服壓)이란 의복의 중량, 형태, 착용 방식에 따라 인체에 가해지는 힘으로, 일반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수직 방향의 압력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착용감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감각을 통해 신체와 뇌에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물리적 자극이다.    다시 말해, 의복압은 옷이 몸과 맺는 가장 직접적인 관계이자, 정신 상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감각 요소다.   의복압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것은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거나 치유 효과를 내기도 한다(김성희. 패션 치유와 치유 패션, 옷이 치유가 되는 시대. 패션저널 2026.1.5.).    의복의 무게로 인해 어깨나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 허리띠나 벨트, 고무줄에 의한 압박, 브래지어·거들·코르셋과 같은 파운데이션 제품의 압박, 신발이나 양말이 인체 말단부에 주는 압박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일본 기모노의 오비(허리띠), 우리나라 한복의 가슴 압박 역시 전통 의복에서 나타나는 의복압의 사례다.   이처럼 의복압은 특정한 옷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입는 거의 모든 옷에 존재하는 감각이다.    그리고 이 압력이 적절할 경우, 신체는 오히려 안정감을 느낀다. 몸이 지지되고 형태가 정돈되었다는 인식은 자세를 바르게 만들고,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조율한다. 이러한 신체 감각의 안정은 자연스럽게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적당한 의복압은 몸매를 정돈하거나 인체를 보호하고, 운동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대회용 수영복이나 마라톤복, 기능성 스포츠웨어가 신체를 밀착해 감싸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체의 흔들림을 줄이고 근육의 위치를 또렷하게 인식하게 하여,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때 옷은 억압의 대상이 아니라, 몸이 ‘준비되었다’는 감각을 제공하는 도구가 된다.   일상에서도 비슷한 경험은 반복된다. 몸에 잘 맞는 정장이나 스키니 바지를 입었을 때 느껴지는 약간의 긴장감은 태도를 바로 세우고, 자신감을 끌어올린다.    이는 의복압이 신체를 각성 상태로 전환시키며, 사회적 역할 수행에 필요한 심리적 정렬을 돕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복압은 상황에 따라 쾌적함과 안정감을 만들어내는 감각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압력이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의복압은 인체 부위, 압박 면적, 정적인 상태와 움직임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정립 자세에서는 약 1kPa, 동작 시에는 4kPa를 넘기지 않도록 의복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옷이 몸을 지지하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선을 의미한다.   패션을 통한 치유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의복압은 단순히 ‘있다’거나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어디에, 언제 작용하는가의 문제다.    옷이 몸을 적절히 감싸며 감각을 정돈할 때, 마음 역시 안정된다. 그러나 이 감싸임이 과도해질 경우, 쾌적함은 쉽게 긴장과 피로로 바뀐다.   그리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에 이르게 된다. 의복압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때, 몸과 마음은 어떻게 달라질까.   패션은 과연 우리를 꾸미는 수단을 넘어, 감각을 조율하고 마음을 회복시키는 치유의 장이 될 수 있을까?. 이 뉴스는 투데이포커스(www.todayf.kr) 공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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