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송수(信松樹) 한 그루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서른여덟 번째 詩集 『신송수(信松樹) 한 그루』의 저자의 말을 쓰면서 무슨 말을 써야하나 한참 더듬거리다가 필을 잡는다.
천성인지 나도 모르는 근성이 튀어나와 이 몸에 물감을 바르고 채색을 해서 점점 무늬가 보이고 팔 다리 허리뼈까지 교정을 받아 한갓 작은 분재로 익어가는 인고의 삶을 사는 분재인지도 모른다.
섬 중 산간벽촌 빈농가에 둘째로 태어났어도 의기양양한 것은 형이 있고 동생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또래 중에서는 항상 앞장서고 뒤에 서지 않으며 뉘게도 주눅 들어본 적 없이 살아왔다.
커다란 거목보다는 아담한 분재로 삶이 이상적이며 내가 추구하는 삶의 철학이 아닌가, 산수가 넘은 지금도 후회하거나 작심 흔들려본 적 없다.
살다보니 연리지는 떠나고 가지는 꺾이어 상처 여기저기 옹두리 흉물이어도 그 것은 다 죽마고우 내가 있어 나를 거쳐 간 친구의 흔적은 나의 커다란 보고다.
그 친구들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모함하고 헐뜯은 그 흔적들은 나의 세근 만드는 마중물 고마운 벗들이다. 그 놈들과 싸워 이기느라 쌓아온 백혈구는 지금은 건강미용의 향수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굴 지나치게 헐뜯거나 내 앞에 큰 떡 놓으려고 객기 부린 적 없고 나대거나 우는 소리해본 적이 없고 오직 시인으로써 누가 뭐래도 지금 까지 앞으로도 떳떳한 이 길을 걸을 것이다.
한그루 작은 송수분재 아름답지 않아도 뉘게도 피해 주지 않는 내가 걸어가는 발자국에 솔 씨 하나하나 뿌리며 나의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남길 수 있음을 만족하게 생각한다.
信松樹 작은 盆栽 철옹성 위에 높이 빛남은 내 근성이 익어가는 나의 보람인가 싶어 감사히 여긴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배려의 사랑 꿀꺽꿀꺽 들이킨다
꿀단지 1
꿀단지 2
꿀단지 3
꿀단지 4
꿀단지 5
꿀단지 6
꿀단지 7
꿀단지 8
꿀단지 9
꿀단지 10
꿀단지 11
꿀단지 12
꿀단지 13
꿀단지 14
꿀단지 15
꿀단지 16
꿀단지 17
꿀단지 18
꿀단지 19
꿀단지 20
제2부 찾아온 고향 넓은 들 무지개 꽃
그대의 미소
향수
향우회
광채의 눈길
덫의 길
그대 창가에
시의 핵
창조의 자리
가슴속 그림자
분수령 고갯길
경개무진
행복 서약
화려한 무대
버스 정거장
의지가 만든 꽃길
나루터에 앉아
철없던 생각
영혼 찾아
경험의 얼굴
의미 찾아
제3부 냉수 한 대접이 천국인 것을 미처 몰랐다
행복 찾아가는 길 1
행복 찾아가는 길 2
행복 찾아가는 길 3
행복 찾아가는 길 4
행복 찾아가는 길 5
행복 찾아가는 길 6
행복 찾아가는 길 7
행복 찾아가는 길 8
행복 찾아가는 길 9
행복 찾아가는 길 10
행복 찾아가는 길 11
행복 찾아가는 길 12
행복 찾아가는 길 13
행복 찾아가는 길 14
행복 찾아가는 길 15
행복 찾아가는 길 16
행복 찾아가는 길 17
행복 찾아가는 길 18
행복 찾아가는 길 19
행복 찾아가는 길 20
제4부 입은 작아도 배가 넓은 청자기도 있다
위대한 그릇
절벽 길
다랑논배미
쉼터 찾아
꿈은 작심을 먹고
함박꽃망울 보며
무병장수
전도몽상
둘레길 걷다
한마디 조건
미소의 맛
전도몽상 2
소음의 충고
소중한 한 포기
명상의 꽃
나의 빛깔
어부의 숨소리
고향 생각
여광의 온기
피력의 조건
제5부 소진해가는 나그네 앞에 등대 보인다
뭐가 되고 싶다
격랑 속의 등대
신송수 한그루 1
신송수 한 그루 2
신송수 한 그루 3
신송수 한 그루 4
신송수 한 그루 5
신송수 한 그루 6
신송수 한 그루 7
신송수 한 그루 8
신송수 한 그루 9
신송수 한 그루 10
별 셋의 향기
한 그루 고추나무
사랑초 한 포기
고독한 명상
7월의 바다
별을 헤다
뒤태의 위엄
성숙으로 가는 길
[2019.10.01 발행. 118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24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아버지의 유산
임성일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아침에 눈 뜨고 천장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상쾌한 아침이다.
정년이 되어 퇴직하고 자그마한 법무사사무실을 열었다.
마음이 편해서 좋았다. 생각 없이 마음대로 얼마 동안 지내고 싶었다.
일이라는 핑계 아닌 핑계 대며 미뤄왔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음악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나 틈틈이 음반도 내고 공연이나 방송 출연하는 것으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이제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글을 써 보는 일을 하고 싶다.
워낙 글재주가 없는 데다 기초가 부족하여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머뭇거릴 수 있는 시간이 없어 보였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니 우선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를 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래도 글 쓰는 것은 어렵다. 남들은 잘 하는데 나는 왜 못하지? 하는 물음표를 수없이 허공에 던져 보았으나 대답은 메아리로만 되돌아 왔다.
글 쓰는 일은 능력이 없어도 시도는 해 보자는 생각으로 한자, 한자 써 보았다. 그러나 내가 쓴 글을 읽어 보아도 이 정도밖에 되지 않나 하여 그만둘까 생각도 해 보았으나 누가 처음부터 잘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으로고 용기를 내어 본다.
이 글은, 법을 집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그래서 실존인물도 등장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성명과 일시 장소를 가명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다. 그들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타인을 나로, 나를 다른 제3자로 표현한 부분도 있다. 이 글로 인하여 혹시 명예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노력을 하였으나 그래도 손상을 입은 사람이 나올까 걱정된다.
저자가 이 책을 쓰도록 용기와 격려를 해주신 주위의 선생님·가족·친구·친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책머리글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아버지의 유산
‘초자’ 수사관
부검(剖檢) 후
탐욕의 종말
토착민과 지뢰밭
밴댕이 소갈딱지
범죄와의 전쟁
의사와 하룻밤을
아버지의 유산
승진 누락 그 후
친구여 미안하이
어느 공무원의 노후
말년병장의 설움
제2부 떠날 때는 소풍 가듯이
급박한 순간
이럴까 저럴까
찰칵 찰칵
신혼부부 어이할꼬!
어느 할머니의 욕심
죽음을 품는 강-갠지스
어느 노모의 통곡
떠날 때는 소풍 가듯이
제3부 가수의 꿈
가수의 꿈
사막의 어른 미아
선배와 아빠 차이
무대에 홀로 처음 서던 날
판소리 공연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장인 축가
윤우야-까까 먼저
버킷 리스트
수행자들
제4부 객기를 부리다가
생명과 바꿀 뻔한 오기
죽음을 보다
객기를 부리다가
배드민턴의 매력
앗차!
누나와 엄마 차이
삐딱이와 배불뚝이
시외버스 출근
슬픈 소식이 들리던데요
[2019.10.01 발행. 24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24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어머니의 강
신승희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는 내 영혼을 살찌우는 양식이기도하고. 나를 움직이는 스승이기도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풋살구 같은 시(詩)가 있어 내 영혼에 산소가 된다.
뻐꾸기 노래하듯 시(詩)의 풀밭에서 보석 같은 시어들을 온몸으로 낳고 싶다.
풋감같이 떫지만 첫 시집을 세상 밖으로 보내는 마음이 두근거린다.
―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수채화 같은 한 사람
해무
흑백다방
섬진강가에서 띄우는 배
각설이 1
각설이 2
천상 대기실
어머니의 강
동인(同人) 1
동인(同人) 2
수채화 같은 한 사람
진해루 달밤
십 일간의 장터
그대 오시는 길목에
제2부 어느 노인의 아침
광석골 아침 1
광석골 아침 2
보리
노인 그리고 바다
아이티의 지진
벚꽃 길에서
야망
초승달
노도
겨울 나그네
어느 암자에서
산사 음악회
만월(滿月)
봄의 연가
어느 노인의 아침
제3부 촛불 앞에서
KTX
사라 호 1
사라 호 2
시의 날개를 펼쳐라
쓰나미
음지도와 동 섬
스마트폰
소라껍질
카페리호의 노래
물살
처서
호수
갈림길
바다로 간 강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할미꽃
제4부 동섬과 동섬 사이
설화(雪花)
촛불 앞에서
등대의 사랑
석양
동반자
구절초
동 섬과 동 섬 사이
시월의 기도
일출
백(白)목련
시의 꽃
가을 여자 1
가을 여자 2
[2019.10.01 발행. 97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24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감자국 집
DSB앤솔러지 제97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97집으로, 시인 14인의 시 28편,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 시 -
[김사빈 시인]
하람 정원
빛 무름으로
[김소해 시인]
만근萬斤인 줄 몰랐다
질문나무
[김숙경 시인]
꽃앓이 3 - 목화
꽃앓이 4 - 구절초
[김안로 시인]
각시붓꽃
감꽃
[나광호 시인]
실수
상선약수(上善若水)
[민문자 시인]
부여야 잘 있느냐
통닭구이
[박인혜 시인]
허상 위에서
감자국 집
[안재동 시인]
지우개
강과 물
[이규석 시인]
백야의 종(鍾)
산다는 것!
[이병두 시인]
사과
호박 벌
[전홍구 시인]
노랫소리
가고 싶은 내 고향
[정태운 시인]
굳이 사랑이라 하지 않아도
구애
[조성설 시인]
시련
시들지 않는 사랑 · 1
[최두환 시인]
작, 떡갈나무의 위험한 발상
로봇도 나라
- 수 필 -
[박인애 수필가]
현저동 101번지
[이태순 수필가]
정철의 수염을 뽑은 동암·남계 할아버지, 역사는 승자가 쓴다
[2019.09.15 발행. 79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전자책은 무료로 열람이 가능합니다(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16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문태섭 교수를 기리며
초연 김은자 편저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대학에서는 학생의 스승이었다. 가정에서는 한 여자의 지아비이며, 세 자녀에게는 어버이였던 문태섭 박사의 생애를 회고하는 시점에 밖은 흰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바람 소리가 스산한 매듭 달 연말이다.
혼자 사는 엄마를 염려한다는 명분으로 합가를 하러 딸이 우리 집으로 이사하는 과정에 집수리를 한다. 가구를 버리고 내 추억이 깃든 살림살이들이 버려진다. 아깝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버리기에 동참한다. 세 아기를 기르고 짝을 찾아서 손자 손녀까지 태어났으니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생활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은 건강이다. 혼자 살면서 가장 싫은 시간이 살려고 먹는 혼자 먹는 끼니다. 독거 인이 나만이 아니지만 대부분 나와 비슷하게 참으로 싫은 시간이다. 음식을 해서 먹는지 마는지 딸이 별로 도움을 주지를 못 할 것이라 여기지만 노약자의 삶이 언제 아플지 모르는 불안감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내가 그이와 살아온 세월은 약 반세기이지만 공부를 마치기까지와 투병을 합치면 반밖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사회생활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서 무덤덤하게 자녀들을 키우며 사는 동안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 술을 잊을 수가 없다. 술이 술을 먹다가 술에 먹혀서 요즘 세상치곤 빨리 세상을 버린 남편은 그 흔한 카드 한 장 쓰지 않고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으며 자동차 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면허증도 없다. 오로지 교수로서 학생들 지도가 삶의 전부이고 술이 그가 즐기는 유일한 낙이었다고 본다. 뒤늦게 골프를 배워서 즐기기는 했지만 골프를 너무 열심히 해서 심장에 무리가 갔는지 모른다. 골프를 너무 많이 연습하면 왼쪽에 있는 심장에 무리가 가서 심장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골프장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두 번째 홀에서 기권을 하고도 응급실에 가지 않고 나에게도 숨기며 술을 마셨던 그이는 술을 너무 좋아하다가 기나긴 투병에 들어가서 서러운 삶을 마감하였다. 오늘은 정들었던 골프채 세트를 나란히 기증한다. 그렇게 좋아하던 골프를 저 세상에서 누구와 치실까 생각하면서 그가 퍼팅을 연습하던 실내 연습 기구도 함께 보냈다.
그는 학자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는 교수다. 수많은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되고 그의 제자들이 걸출한 사회의 일인자들이 되어서 전국 각처에서 활약하고 있다. 문강회는 그이의 사랑하는 제자들의 카페 이름이다. 문은 그의 성에서 따오고 강은 강구조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이의 현역 시절부터 이 세상을 떠나가는 순간의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함께한 사랑하는 제자들을 잊지 못하고 기리면서 그이를 회고한다. 몇몇 학생은 학부에서부터 박사학위 취득까지 그리고 결혼식에서 주례도 맡았던 제자도 있고 나도 그이와 먼 시골까지 동행하여 결혼식에 참석한 기억이 있다. 공학 박사 특유의 서툰 주례사가 거의 같은 내용이라서 다음 말을 알아버리는 에피소드를 어이 잊으랴. 그것조차도 순수한 그이의 성품이라 감히 표현한다.
박사과정에서 제일 처음 학위를 받은 P 교수는 국립대학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사학위를 받고 그의 가족들과 호텔 뷔페에서의 축하연에 기독교 가정인 가족들 중에서 주인공 어머니가 연세에 비하여 젊어 보인다고 하니까 주님의 일인 전도를 해서 그렇다고 말씀하시던 일이 생각난다. 자녀를 두고 고향에서 후학을 기르는 그 교수도 이제는 정년을 가까이 두고 있을 게다. 공부를 하고 연구한 학문을 제자에게 전수하는 직업은 보람도 있고 아름답지 않은가. 그 길을 가기 위해서 나의 아들들도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대학에서 후학을 길러내는 직업을 가지도록 노력했다. 아빠의 유전자가 아들에게 흘러갔다는 생각은 아들의 교수 생활에 남편과 닮은 점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추모사를 써 주신 이리형 교수님과 김규석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박성무 박사와 문강회 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추모시를 써 주신 이양우 박사님과 <‘회고록’에 부쳐>를 써 주신 윤석환 박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문 박사에게 노래를 들려주면서 병고의 고통을 덜어주었던 강정아 가수가 <‘회고록’에 부쳐>를 써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에 두는 글
제1부 문태섭 교수를 기리다
◆ 추모시
이양우 | 임이시여! 무엇으로 위로해 드리리까
윤석환 | 우리 인연 깊었네
◆ 추모비·시
김은자 | 만추의 가시버시
◆ 추모사
이리형 | 고 문태섭 교수를 추모하며
김규석 | 故 靜浦 문태섭 교수와 함께 한 시간들을 뒤돌아보면서
박성무 | 형님 문태섭 교수님을 회고하며
제2부 문태섭 교수 수제자들
박일민 | 정년퇴임 회고사
오영석 | 선생님 전 상서
윤명호 | 문태섭 교수님과 함께한 구조공학 35년
안형준 | 너무나 많은 사랑
신태송 |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립습니다 ~~~
차광찬 | 스승과 제자 인연
윤기영 | 교수님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금동성 | 사랑스런 나의 교수님 보고 싶은 나의 교수님
조시환 | 대학원 시절의 교수님에 대한 기억
김남수 | 논문기
오상훈 |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신 교수님을 추모하며...
유영찬 | 문태섭 교수님을 생각하며
최홍배 | 문태섭 교수님과의 첫 만남
제3부 문태섭 교수 가족
임자! 우리 잘 살았지! _ 초연 김은자
제4부 문태섭 교수 추억의 앨범
포토
사부곡 | 불꽃은 영원하리 _ 초연 김은자
제5부 ‘회고록’에 부쳐
강정아 가수 | 형부를 추모하며
윤석환 박사 | “故 문태섭 교수님!” 아니 “매형, 잘 계시지요?”
[2019.09.20 발행. 18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12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진주 사는 거지 시인
예박시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내가 진주에 와서 첫 인연을 맺은 분이 고 박노정 시인이다. 젊은 시절 사찰에서 반승반속인 처사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진주성 논개 영정이 일본화풍을 닮았다 하여 낫으로 ‘버허’하셨던 결기 있던 멋쟁이 시인이다.
평소엔 점잖으신 분이 어떻게 그런 강단으로 본때를 보여 주셨을까 늘 존경했던 어른이다.
내가 진주 태생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 꽤 오랫동안 진주에서 살며 글을 써 왔기에 이젠 진주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진주 바깥에서 글쟁이 활동을 해 왔기에 진주 문인은 아니라고 해야 옳은 표현일 것이다.
‘떠돌이 백수건달’ 박노정 시인처럼 나도 젊은 날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제자리도 못 찾고 유빙처럼 빙빙 겉도는 삶을 삼십년 넘게 하다 보니 이젠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그만이지’ 하는 것처럼 어지간히 뻔뻔스러움과 배짱이 늘었다.
글맛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 내 글의 팔 할은 그분 덕분이다. 내 젊은 날 그분의 작품을 많이 읽었고 흉내를 많이 내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 어른 살아 계실 때 작품을 보여드렸더니 ‘힘이 넘치고 살아있네’ 하시던 말씀이 오래 남는다. ‘내가 뭐 유명 시인도 아니고, 넘 흉내 내지 말고 자네 글을 써라’던 말씀도 오래 남는다.
그 뒤부터 내 글을 쓰기 시작해도 자꾸만 그분의 스타일이 생각나 고치는데 애를 먹었던 일이 많았다. 내 삶도 떠도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떠돌이 백수건달’ 시인을 흉내 내다가 진짜로 ‘진주 사는 거지 시인’이 돼 버렸다. 어느 날 문득 내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거지였다. ‘아, 내가 바로 거지구나’싶은 생각이 들고 말았다.
오래전 시민단체와 정치단체 활동은 중단한 지 꽤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바깥 활동을 하는지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회사와의 갈등에서 선택한 것이 문학이었다. 하지만 문학 활동 하는 것조차 못마땅하게 여겨 그 어른 세상을 떠날 때 장례식에서 향불하나 못 올린 회한이 지금껏 남는다.
분명히 밝히는 것은 지금껏 글이 떠오를 때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화장지에 깨알같이 써서 메모를 남기고, 퇴근 후 집에서 작품정리를 해오고 있었다. 일과시간에 딴 짓거리 한다는 구질구질한 소리를 듣기 싫어서….
―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떠도는 섬이 인간의 모습이다
떠도는 섬이 인간의 모습이다
화려한 옷을 입어도
사막에서 죽은 영혼
이 강산에 태어나
바람이 불어와도
지리산
큰스님 주장자 높이 드네
나의 사랑 미스 박
조작된 시간을 넘어
멍청한 기념촬영
북경오리의 실체
황학동 시장과 중고 시인
런던의 그림자가 상륙하다
제2부 밤은 깊어가고 갈 길은 멀어
밤은 깊어가고 갈 길은 멀어
위대한 신의 섭리
다모토리
다모토리 2
십자가를 짊어진 지게꾼
폭삭 뭉개진 날
진정한 낙원은 어디에
근로자와 노동자
음, 낙동강
하품 하는 소리
기름이 좔좔 흐르는데
오래 전의 기억들
도찐개찐 피장파장
시 천발백 편
진주 사는 거지 시인
낙동강 근교
억새풀에서 아버지 냄새가 난다
결핵 같은 시
제3부 연탄불과 저녁놀
연탄불과 저녁놀
연극이 끝난 후
낙동강(洛東江)
보이지 다방
낮술 한잔
소주 한잔
자갈치 아지매
싸우는 이유
세일중공업의 바겐세일
만파식적
거지같은 임진강 나루터야
서포가 유배지라고요?
청소하는 남자, 빨래하는 여자
사마귀 가족
동부 촌놈 서부로 가다
지리산은 어느 날 내게
그로데스크한 어느 날
아메리칸 꽃 거지
제4부 거지보다 불쌍한 사람들
거지보다 불쌍한 사람들
날비린내
나 거지 아닌데요
삼천포 아지매
정오의 아이스커피
지중해에 가고 싶다고요?
달빛 소나타
놀고 자빠진 시인들
거지들의 문학병
그만 좀 합시다 이제
깍둑썰기
내 여자 친구 미스 박
눈썹이 자란다
어시장의 오후
검은 비닐봉지와 담배 네 갑
광화문 전봉준 여의도 강봉준
맥다(麥茶) 보리차물
● 시 해설·발문
● 후기
[2019.09.20 발행. 15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11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열무 비빔밥
백남렬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꽁보리밥도 많이만 주면 좋았던 시절 저녁이면 온 가족이 모여 큰 방에 둘러앉아 밥을 먹곤 했다.
아무리 식구가 많아도 먹는 자리는 암암리에 정해졌다.
난 할머니 비빔밥이 좋아 늘 할머니 곁으로 파고들었다.
열무 철에는 열무비빔밥, 다른 계절엔 배추김치랑 된장국물, 고추장 넣고 또 비벼먹으며 한두 번 떠먹는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아침이면 초등학교 같이 다닌 누나와 남동생, 나 셋이서 봄부터 초가을 까진 모락모락 김나는 보리밥 큰 양푼에 열무김치랑 국물, 거기에 고추장 넣어
수저 두개 겹쳐 비벼먹고 학교 갔던 추억은 지금도 형제 계모임에 단골메뉴로 등장하곤 한다.
이런 경험이 배어있어 서울시 지하철 안전문에 부착할 시 공모에 당선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좋아하여 많이 읽히는 시를 꾸준히 쓰고 싶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비빔밥처럼
열무 비빔밥
김장 도우미
당연한 결과
대물림
뽀뽀 세례
사랑열차
송편 하나도
어머니 우리 어머니
가장의 역할
울컥거려
이사 가는 날
차내 공방
카페인
변종 사랑
손자나무
작은 도서관
재채기처럼
끌려가
걱정거리
설 회한
생일상
열무김치
제2부 심고 가꾸리. 마중물 되게
결혼 축시
금구원의 비전
기우라면
김포 마중물
노인 시장
대왕님
사병 곁에 잠든 장군
세움
스승과 동행
심고 가꾸리
지하철 타면
초라한 스승
태극기를 달며
내일로
기적이 아닌 것
현충원
제3부 나를 점검하며
깜박깜박
나를 찾아서
남 말할 게 없어요
남자의 자존심
누가 알아주나요
닥쳐야
버리기
아직도
나부터
알아줘야
오뚝아
유통기한
이사 추억
황당 당황
도전
믿어지는 것들
날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먼저 돌을 던지려는가?
죽기 전에
제4부 나를 넘어 관계로
독후감
동행이 좋아
떡 잠
반응
손과 눈
시인을 따라
어이 하리
인정받으면
일과 정리
적당량
진실 외면
홀가분
심긴 날부터
머무실 방
기다려
사람은 누구나
소금처럼
잊어먹어
큰손
터덕거려
명함
제5부 그 안에서 살아요
유월의 동행
칠월의 동행
남산 숲
바람의 놀이터
봄의 전령
새해에는
생명의 뿌리
옥잠화랑 단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해를 마치며
존경의 향기
태풍에게
홍시의 꿈
흰 피 흘린 너에게
녹차 덕분이야
이런 유월
[2019.09.20 발행. 140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11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미국 뉴욕의 대표급 라디오방송국 '케이라디오(KRADIO : AM1660)의 문학 프로그램 '김은자의 <詩쿵>(시즌 2)'을 소개합니다.
오늘 들으시는 방송은 '실바람 청초한 연잎 흔들어 꽃을 피우다' 편입니다.
★ 방송듣기(클릭)
http://www.am1660.com/kradio/board.php?bo_table=cinema&wr_id=114 방송듣기
뉴스등록일 : 2019-09-11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미국 뉴욕의 대표급 라디오방송국 '케이라디오(KRADIO : AM1660)의 문학 프로그램 '김은자의 <詩쿵>(시즌 2)'을 소개합니다.
오늘 들으시는 방송은 '공광규 시인의 시론' 편입니다.
★ 방송듣기(클릭)
http://www.am1660.com/kradio/board.php?bo_table=cinema&wr_id=113 방송듣기
뉴스등록일 : 2019-09-11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미국 뉴욕의 대표급 라디오방송국 '케이라디오(KRADIO : AM1660)의 문학 프로그램 '김은자의 <詩쿵>(시즌 2)'을 소개합니다.
오늘 들으시는 방송은 '나머지는 견디는 것이다' 편입니다.
★ 방송듣기(클릭)
http://www.am1660.com/kradio/board.php?bo_table=cinema&wr_id=112 방송듣기
뉴스등록일 : 2019-09-11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위험한 개꿈
예박시원 소설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아나하게 소리치는 바람살결이 떨고 있다. 바람은 나의 길살이 동무였다.
철없던 시절 방황하던 날들도 애옥살이 하던 드난살이 시절도 비금찬 바람의 소리는 쉬지 않고 들려왔다.
생각해보면 맨발의 사랑으로 왜장치던 젊은 날도무쇠구두처럼 바람과의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신신한 믿음이 있었고 바람은 다시 첫가을 동풍처럼 돌아왔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사람의 일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그리운 마음으로 꽃잎이 온 것처럼 나의 인생은 심심하진 않았다.
시간이 텅 빈 자국이라곤 없이 사특한 이들의 달구침이 몰아치는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런 만큼 상처도 많았지만 재미도 있었다.
곰삭은 가드락김치나 무짠지처럼 진국의 맛이 배어나고 지금까지 아무런 후회나 불만도 없다.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닌 세상 어디에나 있는 그런 보통사람일 뿐 생각해보면 나의 일생은 한 번도 묏부리를 넘은 적이 없는 산기슭에 부는 바람이었다.
공연히 힘스레 나래쳐 보아도 붉은 저녁놀의 맨살처럼 조용히 강여울에 부는 바람이었을 뿐 오랜 문학의 멋진 동지였던 고 정두언 국회의원(19대 국회국방위원장)의 명복을 빌며 함께한 시간들을 회상해본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 중편소설
레코드판의 시간
여로의 탈춤
□ 단편소설
위험한 개꿈
인형 만들기 게임
백두산에 피는 꽃
에이원 에이스 백승기
박룡완 헤어샵
● 서평
기백이 넘치는 힘 있는 작품
● 대한민국베스트작가상 및 100인 녹색지도자상 시상식 축사
[2019.09.20 발행. 316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11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지뢰꽃
박영래 소설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문학지에 발표한 단편소설 중에서 「지뢰꽃」을 포함하여 정치, 사회를 희화화한 작품으로 골라 묶어보았다. 각각의 작품을 통하여 오늘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분노로 표출하고 날카롭게 꼬집는 내용을 접할 수 있게 된다.
― 책머리글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 단편소설
가시박과 황소개구리
개평은 없다
내 성은 어디에?
당신도 사이코가 될 수 있다
뻐꾸기 사냥
썩은 감자
아버지의 월북
안개의 저편
오인 격발
채혈
누나의 헤어롤
지뢰꽃
○ 소설평
[2019.09.05 발행. 417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06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하얀 겨울나비
박순옥 장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도경에 근무하는 강력계 형사 주인공 경준은 60년 전에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버렸던 사건을 만난다.
삼대가 경찰인 집안의 아들인 주인공 경준은 살인현장에는 아무것도 남겨져 있지 않았다. 물론 지문도 목격자도 없는 현장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형사로서의 날카로운 감으로 우연히 60년 전의 사건과의 관련성을 찾아낸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전설적으로 남을 수 있는 유능한 형사인 집안의 3대째인 주인공 경준 역시 뛰어난 유전자 덕분인지 남들보다 뛰어난 감을 가지고 있다.
밝혀져야 하는 진실이라면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밝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가족 간의 갈등과 화목이란 문제를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한다.
세 사람의 각자 다른 성품으로 사건을 보는 눈도 다르다. 오래 전에 이미 은퇴한 할아버지는 범인들을 다루는 방법 때문에 부처님 형사라는 닉네임이 있다. 아버지는 모든 것이 용의주도하게 매우 정밀한 기계처럼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수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귀신 잡는 형사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의 화려한 경력의 집안이다. 3대 째인 경준은 형사가 되는 것은 당연히 자신의 숙명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아버지는 한마디도 이유를 얘기하지 않고 아들이 경찰에 입문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결사반대였다. 그 이유를 가족관계 안에 필자는 숨겨놓았다. 아버지의 궁색한 이유는 아들이 너무 강직해서 융통성이 없기에 형사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아버지가 얘기하는 표면적인 이유지만 그 이유의 뒤편에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진실이 숨어있다.
독자들은 그 진실을 간단하게 밝혀낼 수는 없을 것이다, 살인은 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좀 더 깊은 의미로 생각하면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경준은 사람을 죽인다는 행위의 모든 것을 하나로 생각해도 좋은 것인지 아닌지조차 모르게 된다.
독자들은 분명히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절대로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릴과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추리소설 속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부모님과 자식 사이에는 무슨 문제가 없을지 우리는 무엇을 가족 간의 지켜야 할 것을 놓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 책머리글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프롤로그
□ 장편소설
동면할 수 없는 사건
미궁 속으로 묻힌 진실
빗나가는 종말론
목격자는 첫사랑
지워지지 않는 기억
겹쳐지는 얼굴
자꾸만 멀어지는 발자국
살아난 60년 전의 망령
보이지 않는 표적
보이기 시작하는 허상
숨 막히는 추격전의 시작
길 떠나는 하얀 겨울 나비
에필로그
[2019.09.05 발행. 480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05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황금 실타래
권오정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백두대간 국토의 등줄기 태백산맥 아래 춘양목春陽木의 고촌古村 춘양에 자라나 그러저러 살다가 한 자락 글을 그리노라.
유년의 추억이 자란 냇 마을 냇 바람 들 마을 들 바람 산마을 솔바람 그리워 이러저러 시 한 수를 쓰노라.
어린 동심이 자라고 푸르른 계절도 가고 세월은 흐르고 냇강도 흘러 흘러 바다에 이르러 포말 되어 부서지는데
내 그대들에게 졸필로 쓴 한 권의 詩를 드리노라.
― <서문>
- 차 례 -
序文
序詩 | 그림과 詩
제1부 꽃 피고 잎 지는 날
천상별곡天上別曲
연등燃燈
천년학
봄이 오는 소리
일지 춘심一支春心
고운사람
나팔꽃 사랑
꽃들의 미소
붉은 꽃 한 다발
꽃 피고 잎 지는 날
불고 간 바람처럼
치맛자락 드리우고
제2부 바람의 날들
바다와 같이 파도와 같이
사랑은 그대에게
잠자리 그 아름다운 비상
차마, 잠들 수 없는 밤
자운영 미소
숲속의 사계
꽈리의 추억
칸나
청솔 바람
아름다운 손
자귀나무
지는 꽃잎
아카시아 숲속에서
제3부 자작나무 숲 속에서
자작나무 숲속에서
작약 화
나는 왜
묘妙한 여자
나의 꿈들아
가을 산
바람 부는 날은
낙엽 한 잎
큰 올케의 꽃 증편
대추 인절미
옥계 할머니의 장손 큰오빠
님은 날더러 꿈꾸라 시네
제4부 황금 실타래
황금 실타래
그리움
바람의 친구
도둑이 되고져
저 바람 여울 소리
시월의 느티나무
혼자서 얘기하는 사람
갈대
눈물
그 따수운 날들
산다는 것은
제5부 노을 하늘의 유희
노을 하늘의 유희
돌담 가에 피는 백일홍
무상無想의 념念
내가 온전히 사랑한 것은
눈망울 슬픈 소녀
나의 스승 할머니
야인野人의 자취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탄시歎詩
● 해설
[2019.09.05 발행. 11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05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백년의 미소
권오정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오직 한분 나의 스승이신 할머니! 할머님의 미소를 생각하며 “백년의 미소”를 그렸습니다. 연화도蓮花圖를 그리고 詩를 썼습니다.
유아기에 어미 잃은 손녀를 업어 키우신 할머니 “금을 준들 너를 사랴 옥을 준들 너를 사랴” 시며 딸처럼 키우신 그 손길~~ 손수 길쌈하여 여름이면 늘 입으시던 하이얀 모시옷 단아한 모습의 그 고운 자태~ 돌아가시기 몇 해 전에 제게 주신 유품입니다.
모교인 춘양초교 백주년행사에 “백년의 미소” 가 그려진 모시옷을 입고 “백년의 미소” 詩를 낭송했습니다. 할아버님께선 춘양초교 제1회 졸업 생이셨지요.
모교엔 “백주년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제 책도 모시옷도 그 기념관의 소장품이 될것입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序詩 | 소리
제1부 바다, 그 태고의 소리
봄비
꽃샘 추억
해 돋는 곳에서
보랏빛 커튼
연둣빛 미소
피고 지는 봄날
바람이여!
무심앵화無心櫻花 그 풍류
춘양목春陽木
바다, 그 太古의 소리
제2부 백년의 미소
백년의 미소-蓮花圖-
숲속의 집
햇살 고운 날
꽃 따라 피고 지는 심사心思
농부의 四季
싸리 울타리
여울물
빛의 요정
이주移住 시킨 아픔
님의 섬 님의 바다
제3부 유년의 고향
유년幼年의 고향
꽃 피고 잎 지는 날에
바람의 옷
달빛 쏘나타
그림자
영혼의 노래
정아의 기억 속으로
광인의 자유
맥
파도의 진실
제4부 홀홀히 가오신 님아
만파식적
삭암 말의 초가을
운림雲林의 춤
영혼의 유형
연을 타고
버팀목을 찾아서
침묵의 기도
할머니의 앵두나무
내 할머님의 어록을 적다
홀홀히 가오신 님아
제5부 발길 멈추는 곳마다
고향의 맛
공허
졸작拙作 시인들의 모임
바다의 고해성사
기다림
무형의 영원함
발길 멈추는 곳마다
이병을 어찌하리
설한매
雪寒梅
제6부 나의 詩碑
누가 이 산하를~
오월이 오면
망초꽃 향을 아시나요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라면
바른길로 인도 하시옵소서
● 해설
[2019.09.10 발행. 129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05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순례자의 노래
이영숙 중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전 영원한 19세 문학소녀이고 싶습니다. 어느 분에게 보낸 젊은 날의 제 글 중의 한 구절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군요. 혹시 제 영혼도 체형관리가 부족해 중증 비만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1%의 이윤을 위해.
1평의 영토 확장을 위해.
1원의 수입을 위해.
광장(廣場)으로 나가고 싶은 저의 이 치졸한 욕구도 기실 알고 보면 말입니다. 사실은 주님을 포장한 채 나를 상품화하려는 발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수구에도 맑은 물이 흐르듯 저의 정신의 강(江) 속엔 한줄기 탁류를 거슬러 올라가려는 용트림이 있음을 저는 분명히 압니다.
1979년 1월에 완성된 <울타리>는 끝내 햇빛 보지 못하고 트렁크 속으로 들어갑니다. 현역공무원의 아내란 신분의 제약이 그 암울한 시기에 이중의 감옥을 만들었습니다. 생존권을 박탈당할지 모른다는 어떤 강박관념이 그 시대를 산 저만의 과민 반응일까요? 86년 일신상의 이유로 남편이 사표를 쓰고 87년 민주화는 되었지만 거듭된 나의 신산(辛酸)의 세월이 나를 움츠리게 했죠. 침묵도 또 하나의 고통스러운 표현이 아닐는지…….
이제 전 하몬드 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지는 성전 문을 나와 고단한 생활의 장(場)으로 갑니다. 좌판과 종이상자가 널려진 시장. 온갖 악다구니와 욕설이 난무하는 저 거리로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고 백 년 전만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장사치. 시장통에도 그렇게 대졸이 깔렸는지. 참 학력 인플레라더니 보통학교 졸업장으로 읍 면서기 하던 그 시절은 단군 시대쯤으로 착각이 듭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일신상의 이유로 한동안 펜을 들지 못했습니다. 다시 보니 부족한 부분도 다소 있고 하여 다시 고쳐 여러분에게 갑니다.
저로 인해 불편한 가족과 친척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많은 부분이 사실에 기초하지만, 수기는 아닙니다. 독자들의 흥미를 위하여 소설적 구성을 했음을 밝힙니다. 첨삭과 수정이 이루어졌으며 그냥 소설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머리말>
- 차 례 -
독자에게 드리는 글
□ 중편소설
순례자의 노래 1
순례자의 노래 2
순례자의 노래 3
순례자의 노래 4
순례자의 노래 5
순례자의 노래 6
순례자의 노래 7
순례자의 노래 8
순례자의 노래 9
순례자의 노래 10
순례자의 노래 11
아름다운 시작
[2019.09.01 발행. 151쪽. 정가 5천원(전자책)]
뉴스등록일 : 2019-09-02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사슴의 눈
송귀영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좋은 작품은 설명이나 해설이 아닌 느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고 짧은 몇 구절로 적절하게 직조한 메타포여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열여섯 번째 시조집을 독자들 앞에 조심스럽게 선보이려 한다.
시조는 고도의 함축을 위하여 더욱 절재가 필요하며 유격을 허락하지 않는다. 언어 사용의 말 놀림에서 시어를 주무르거나 엉뚱하게 흔들어 적절하게 사용을 시도한다면 시조의 생명인 절재에서 벗어나기 쉽다.
시조의 이미지 창출에 근본은 비유와 은유의 상징이다. 비유나 은유에 있어서 시적 사물의 실체와 그 형상을 다각화 하려는 관념이 가깝게 있으면 신선함이 떨어진다. 한 작품을 두고 독자에게 공감을 주려면 무엇보다 적절성과 비 예측성의 설정이다. 독자들로부터 카타르시스적인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적절성과 비 예측성의 이 두 관념에 유사성의 공감을 일으켜야 한다.
이런 점을 바탕에 깔았으나 이번 상재한 시조집이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공감과 욕구가 충족될지 참으로 조심스럽다. 시인의 사유는 글로 나타내고 서정은 행동으로 시심을 들어낸다. 시는 언어의 한 특수용법으로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언어 외에 잠재된 언어의 발굴은 현실을 참작하는 실제적임에 반하는 시적 언어의 메시지 그 자체이다.
잠재된 언어를 잘 활용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운 시어를 발굴 해 내는 것은 저자와 같은 처지의 피치 못한 업보인가 보다.
나는 가끔 이 시대의 시조 시인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놓고 고민에 빠진다. 시조가 정형 틀 안에서 직조해야 한다는 것 외에 서정적 시대정신의 균형은 물론 시어의 발굴 또한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시조에 있어 언어에 말 놀림을 바탕으로 인간 삶의 궤적을 따라 환상적 이미지로 묘사하는 과정에 인색 할 수가 없었다. 사람의 몸에 갗인 생의 실존은 광기가 어리거나 신들린 언어로 신화에 고발한다. 인간의 속뜻을 유령처럼 헛돌게 하는 저음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보이고 싶었다.
개인이 직면한 삶의 위기와 공동체가 겪는 죽음의 사태까지 내면화 하는 과정을 거치려 했다. 우리들 앞에 펼쳐지는 죽음은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유리창이면서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죽창이기도 하다.
사유의 깊이가 심상에 다다를 때 필자는 필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시인이 간직한 관심에 일상적인 삶에서 순수한 나의 시각은 스스로의 삶을 궤적에 따를 뿐이다. 우리들이 잊고 있던 일상생활의 근저를 현실로 끌어내는 재현에 최대한의 힘을 모아 보았다.
여하튼 이 시조집을 읽는 분들에게 가벼운 감동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 <머리말>
- 차 례 -
제1부 달빛 담금질
외로운 군담
교각살우(矯角殺牛)
동트는 새벽
부처님 오신 날
달빛 담금질
사슴의 눈
나의 작은 숲
분출
맛의 대첩
취부
아내에게
가난한 젊은 시절
산지승원(山地僧院)
관념의 조화
지리산에 오이소 마
소나무 분재
가로수
자아의 발견
마냥 기다리다
감정의 세목
고향의 바람
불면의 밤
살아가는 이유
은밀한 깨달음
유목의 밤
노숙자의 하룻밤
제2부 허무한 이별
산창여정(山窓餘情)
산정(山頂)석양
생의 계단
초원의 저녁
술친구란?
인색한 배려
드루킹
유배지의 개벽
의욕의 늪
호시 탐탐
허수아비
노년의 낭만
허무한 이별(離別)
화장(火葬)
미래의 추측(推測)
욕망의 세월
분어(鱝魚)연(鳶)
성장의 역설론
어제의 낭인
쓴맛의 참맛
엉뚱한 짓
흥분한 황소
역경의 굴레
모닝커피
외로움의 씨앗들
일상의 출구
제3부 거룩한 열망
춘심수행(春心修行)
몰락의 상처
춘곤증
인고의 착지점
간밤의 흉몽
고전(古典)
새벽의 고독
가야 할 길
영춘가(迎春歌)
청춘의 꿈자리
야상곡(夜想曲)
가야금 산조
삶의 흉터
모란 화계(花階)
산창 추억
월영소곡(月影小曲)
산정 별곡
거룩한 열망
산창(山窓)
낙화의 창
자화상을 그리며
하루살이
달빛 영혼
사념의 길목
전환 시대의 적폐
눈짓의 유혹
제4부 아버지의 달빛
봄비 소리
물레방아
봄꽃마중
이중 부양
딸기
초분 유허지(草墳 遺墟地)
지리산의 봄
궁터의 바람
선운사
바람꽃
어떤 행복
어느 봄날
아버지의 달빛
끼 있는 사람
산다는 것
감기몸살
자운영
홍련(紅蓮)
꽃 다방 미스 김
떠나간 인연
달맞이 꽃
청천벽력(靑天霹靂)
비선대 선경
시상 조유(詩想釣遊)
범종소리
덕유산 소묘(素描)
제5부 그 밤의 갈증
순암(順庵) 사론(史論)을 기리다
촉각의 힘
취향관의 덤
허무를 배우다
편견복명(偏見復命)
새끼 거북이의 험로
동맹의 빛과 그늘
생존의 경쟁
지하철 낭인(浪人)
밀명
성찬
맹인들의 촉각
혹독한 흔적
슬픈 함몰
오늘의 낭만
성자의 모습
볼쇼이의 진화
그 밤의 갈증
황태덕장
훔침에 왕
웃음의 손짓
욕망의 흔적
마음의 농아자(聾啞者)
우울의 껍질
통재지 원죄(痛哉之 原罪)
방탄 시대
[2019.09.01 발행. 148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02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청개구리의 언어
최두환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벌써 열네 번째 시집이다.
가뭄에는 단비가 내려야 좋고, 장마에는 궂은비라도 내려야 그 이름값을 한다. 원숭이에게는 나무 오르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듯이, 학자에게는 학문이 가장 쉬울 것이며, 문인에게는 문학이 가장 쉬울 것이다. 물론 시인에게는 시가 가장 쉬울 것이다. 어렵지 않다거나 쉬울 것이라는 것은 그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에게 한정되어야 마땅한 말일 것이다. 어떤 학위나 자격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이다.
“나는 내가 시를 쓰게 되리라곤 일찍이 생각한 바가 없다. … 한 달 동안에 90여 편이 자연스럽게 쓰여졌다. … 보름 만에 80여 편의 시가 역시 자연스럽게 쓰여졌다. 시인들에게 보이긴 민망하기 그지없는 수준이지만 어쨌든 … 시집 『신월인천강지곡』과 『님의 말씀』이다.”
이 정효구 시인의 말대로 보면, 「에덴동산과 무상의 꿈꾸기 그리고 화엄세계 ― 비평을 하며 걸어온 30여 년의 여정」『월간문학』통권590호에서 말했듯이, 시집 1권이 1달이면 그것도 보름 만에도 나온 것이다. 상상력의 산물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그 상상력이 문헌 자료에 의한 사실 추구와 진실 탐구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의 몇 편의 평론집들을 보면 적어도 1년 이상 몇 년씩 걸렸음을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전자책으로 펴낸 시집 『리순신 승리의 노래』도 처음에 『서사시 :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을 탈고하기까지 90편의 시를 딱 보름 만에 끝낸 적이 있다. 이것은 30년 넘게 연구한 밑거름이 있었고, 그 평전까지 펴낸 바탕에서 가능한 것이지, 시의 가장 특징인 상상력으로만은 아닌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There is no new thing under the sun.(Ecclesiastes 1:9)]고 하지 않던가. 시에도 진실이 있어야 하고, 진한 느낌이 있어야 하고,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깊은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운문과 산문으로, 자유와 정형으로, 서사와 서정으로, 극시니 난해시니 산문시까지 붙여가며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나타내는 것은 시인의 자유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뼈 있는 말은 한마디 있어야 한다. 그 뼈도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진솔한 삶의 역사가 담긴 것이라야 한다. 굳이 문학 헌장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진실 탐구의 예술로 승화시켜야 한다.
남의 나이를 먹으면서 시인이 된 나의 문학 속에는 젊은 시절에 전략과 전술을 익히고 바다를 누비며 간성으로서 보낸 시간들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학자가 되어 심취한 학문이 자리해 있다. 이번의 시집에는 우리가 자랑하는 한글, 그 맞춤법 사용의 문제에 관하여 그 뿌리와 나아갈 길을 핵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진실은 거짓이 없는 상태이다. 허구를 동원한 소설은 티 없는 진실일 수 없고, 상상력을 동원한 시작詩作이 온전한 진실일 수는 없다. 글월은 무엇보다 삶의 진실을 결코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그래서 고상한 넋두리를 시로 포장하지 않으려고 귀농 아닌 다시 농부로서 흙에서 농사짓는 마음이 진정한 진실임을 알고 그 글밭에서 글을 캐낸다. 이랑을 짓고 골을 파고 거름을 주고 잡초와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농산물처럼 글을 가꾸며 짓는다.
―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 왜 시를 쓰는가
제1부 미세기란 무엇인가?
다시 농부가 되고 보니
꿈, 나의 별 장
이제는 역사의 눈
색안경
숙제
잡초, 법과의 전쟁
잡초의 생존법
잡초의 쿠데타
벌초, 벌 서는 초목
쇠비름을 보다가
해바라기의 지팡이
해를 등진 해바라기
남산 위에 저 소나무
혁명을 꿈꾸는 나무
기쁘지 아니한가
길의 의미
길을 닦으며
백의종군로
담배의 기억
무개념의 독법
내 편인가 했는데
미친 짓 하나
고목의 위엄
땅콩 깍지를 까며
나에게 사랑이란
삼인행 필유아사
토사구팽
전쟁이 없을 것이란 생각
똥 먹는 사슴
마 산사람이 밉다
재판
오직 지금만 말하라
오, 바보
메이크 요
제2부 한글 그리고 훈민정음 정신
이걸 배우려고 0교시 공부를
이런 번역에서 살다니
백련사 설연화
寺의 소리는
안옹근이름씨
토씨
제1항
제5항
제10~12항
제30항
제44항
제48항
제52항
제57항
표준어 규정 속사정
위아래 사이에 무슨 사연 있길래
눈치껏
본말전도
'ㅇ'이라 쓰고 'ㄹ'로 읽어내다
이름값에 대하여
새 영어囹圄 탈출법
삼인성호
큰 소변을 보며
양치기 소년
한글 맞춤법의 그림자
한글을 망치는 일은
청개구리의 언어
쓴오이 신세타령
내 이름은 쓴오이
서방 그리고 서방님
언문의 소통
옥시
소, 통
살아 있는 량태
사라진 깃대어
동박꽃, 그 꽃
설문해자의 소리
제3부 나의 삶에 진솔한 사기를 위하여
사, 비난할 일인가
합포해전의 얼굴
여진과 함께
어느 영웅의 일기를 읽고
떨어진 일기장 속의 우국충정
어깨뼈에 진물이 줄줄 흘러
나무라며
도미부부의 믿음
냉갈령 넘다
소견 하나
봄눈
꽃의 사명
봄비
비보호
불공
불교
아들 팔다
뇌종양 앓는 나무
뚫렸다
사시
매화
개돼지
배설물
자유
출입금지
자존심
제웅치다
헌법을 생각하며
잣대
앙트르프르뇌르
처염상정 유감
틀리다 유감
글쓰기, 나의 고백
[2019.09.01 발행. 188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9-01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사랑 시와 꽃 그림이 있는 마을
최택만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학창 시절 김소월의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라는 진달래꽃 시를 읽지 않는 분이 없을 것이다. 한 때 이 시(詩)가 로마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1865~1939) 시인의 시 '하늘의 옷감'과 비슷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두 분은 꿈과 시를 통해 연인 또는 일반 시민들을 감동시킨 것이 공통적이다. 그러니 65년부터 딱딱한 기사나 평론을 써온 본인에게 감동을 준시는 따로 있다. 직장과 가까이 있는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우연히 이명순 시인이 쓴 '바람의 가슴에 무늬를 새기며"라는 시집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그 이후 이 시인의 작품을 필사하고 암기도 하면서 습작(習作)에 열중했다. 그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주 발행하는 '상의 주보'에 경제평론을 집필하면서 시 공부는 잊었다. 대한상의 회원사들은 회사마다 사보(社報)를 내고 있는데 그 회사 간부나 홍보실애서 자신의 회사 사보에도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이 끊이지 않아서 경제평론을 써 주면서 가끔 시도 한 편 씩 보내 주었다
한국문학사 홍상화 회장(본인과 대학 동기)이 어느 회사 사보에 실린 내 시를 읽고 "시를 쉽게 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격려에 힘을 얻어 시작(詩作)을 계속하게 된 것이다
요즘에는 교수신문과 대한언론인회 회보 그리고 파크골프신문에 평론, 산문, 시를 쓰고 있다. 이번 시집 출판을 위해 작품(그림)을 주신 정온모 전 이화여대 교수님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 요즘 본인 시를 읽고 많은 조언을 해준 박현주 문우(文友)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그동안 9권의 전자책(e-book)을 출판해준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주필에게 깊은 사의(謝意)를 드린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숭고한 사랑을 꿈꾸며
양평에서 부른 영혼의 노래
긴 세월 접어둔 이야기
단 하나뿐인 사람
숨이 멈추는 일각까지
천상(天上)의 사랑
세월이 흐르면
귀중한 사람
맑은 영혼
바보가 되고 나서야
결국 하나입니다
영혼이 깃든 사랑
사랑꽃 피우려나
하얀 마음
사랑의 힘
사랑의 완성
늘 가까운 까닭은
당신의 눈을 보면
오작교
뜨거운 입술
밤하늘에 가득한 별
뜨거운 마음
그대를 사랑해요
제2부 생활 속에서 본 이야기
어디로 떠나고 싶던 날
눈이 내리는 날이면
한 장의 카렌더
한 노인의 자화상
이름 석 자
진달래꽃
눈빛으로 주고받는 사랑
진실한 사랑
살다가 힘들면
장미꽃 열 송이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고대산(高臺山)
시의 길을 여는 샛별에서
행복의 조건
비 오는 날의 환영
하얀 속살 드러낸 목련꽃
바다의 탄생
님이 오시는 길
그대 어서 오세요
눈이 내리는 날이면
나의 기도
동백꽃
계양산
따뜻한 말 한 마디
인천공항
노년의 꿈과 사랑
소요산
제3부 문우(文友) 늘해 박현주 시(詩)
법주사 풍경 소리
봉정암을 오르며
불암사에 가슴을 묻고
선운사 동백꽃
정열이 타오른 사랑
당신을 위해서라면
[2019.08.17 발행. 10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8-18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
|
거절할 수 없는 투정
이학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란 풀피리를 부는 것이라는 이해인 시인의 말에 공감하면서 나도 지금 풀피리를 불고 있습니다.
가락이 맞는지 음정이 맞는지 나 몰라라 하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풀피리를 붑니다.
그리고 무척 행복하고 흐뭇합니다.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시를 쓰고 있음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내게 임함입니다.
나의 글을 무조건 칭찬하고 박수를 보내며 시인이 분명하다고 위로해주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집을 내어 봅니다. 시를 접하도록 권유하고 아시아문예에 등단을 허락한 島松 송병훈 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서문>
- 차 례 -
서문
축시
제1부 춘(春)의 단상(斷想)
춘(春)의 단상(斷想)
단추 1
단추 2
걸쇠 없는 심장
그리움
민들레
나의 봄
봄이 왔어요
민들레 홀씨
휴식
봄이 간다
제2부 산책길
인생
스프링클러
구름
날개
유치원 가는 길 Ⅰ
해당화 꽃 질 무렵
신도시
치자꽃
감
공원 벤치에서
산책길
가을바람
이승과 저승
기다림
제3부 황혼
황혼Ⅰ
새 해
고목나무
황혼Ⅱ
2월의 오후
정호승씨의 시를 읽으며
봄을 기다리며
세월
죽음
위문객
불면증
제4부 여우팥꽃
물음과 답
여우팥꽃
성찬식
길치
시간Ⅰ
시간 Ⅲ
돌이킬 수 있다면
소원
질량불변의 법칙
제5부 사랑하는 사람아
老부부
사랑하는 사람아
시간 Ⅱ
부부는 사팔뜨기
이사 하는 날
이별
친구
그 옛날 선생님은
눈물
거절 할 수 없는 투정
유치원 가는 길 Ⅱ
어머니
여보!
제월(霽月)
자화상
[2019.08.17 발행. 11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뉴스등록일 : 2019-08-18 · 뉴스공유일 : 2020-07-12 · 배포회수 : 0
 FREE
|
공유받기
스크랩
신고하기
기사원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