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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동]
미국 교포 작가 김은자의 산문집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 온다』의 표제가 주는 이미지는 얼핏 작가의 '감성'으로 독자의 공감을 소구코자 하는 듯해 보인다. 무릇 책의 이름은 그 책 속에 든 작품들의 성격을 포괄적으로 암시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경우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감성'을 넘은 '형이상학'적 속성까지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수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높은 수필 작품성과 함께 '가족', '친구', 기타 우리 주위의 '일상'적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전통 수필의 기법을 구사한 이 산문집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 온다』는 수록 작품 대부분의 면면에서 그런 점들이 관찰되고 있다.
<짧게 나를 스치고 간 새들>(제1부), <오래 된 문을 밀고 들어가며>(제2부), <혼자 닦는 별>(제3부), <발 삔 자리>(제4부), <편지 속의 먼지들>(제5부), <이상한 유추類推>(제6부) 등 여섯 부에 걸쳐 총 예순 작품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특히 <엄마의 강>, <오빠가 없는 사이>, <잃어버린 첼로>, <칼 갈아주는 남자>, <아버지> 등 가족사와 가족 관련 이야기들, <손手>, <발足>, <젖의 행방>, <입술>, <안경을 쓰며>, <눈과 코와 입의 트라이앵글>, <갈비뼈, 24개의 스트링> 등 인체에 대한 사유들, <징>, <숲>, <별>, <문>, <똥>, <껌>, <침>, <봄>, <거미>, <숭례문의 마지막 인사>, <농사짓는 마음>, <블루 샌프란시스코>, <알로하, 빛나고 큰집>, <사각의 계절에>,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 등 주변 사물 등으로부터 받은 작가의 특별한 인상이 작품으로 잘 승화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 소재들이 우리 주변의 보편적 사물 또는 누구나 겪는 일상생활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은 결코 평범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누구나 다 알거나 비슷함 그 자체인 '평범'의 '비범'화(化), 동면하고 있는 동물을 누군가가 놀래게 하여 깨우듯 '일상'의 '비(非)일상'화(化), 권태로움과 동격이랄 수 있는 '무료'의 '흥미'화(化) 등으로 그 성향을 압축할 수 있다.
이 책에선 일반 독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각 작품들이 갖는 제목만으로는 눈길을 쏟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몇 작품을 제외하곤). 그러나 어느 작품이든 한 작품만이라도 읽기 시작하면 그 작품은 물론 다른 작품들까지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싶은 충동이 일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작가의 개성적 사유와 이야기를 신선하게 풀어내는 독특한 방식에 기인된다고 할 수 있다.
수필이든 시든 소설이든 문학작품은 물론이고 칼럼, 서간문 등 모름지기 글이란 '감동' 내지 '심도 깊은 공감'이 최고의 가치일 것이다.
《시문학》지(誌) 신인상 수상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등을 통해 등단한 이후 시집 『외발노루의 춤』, 『붉은 작업실』 출간과 재외동포문학상(시) 대상, 윤동주해외동포문학상, 미주동포문학상, 경희해외동포문학상 환태평양영화제 최우수 시나리오상 수상,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당선 등 굵직한 문학상들까지 거머쥔 바 있는 김은자 작가가 보여주는 이 책 속의 수필 예순 편 역시 그런 점을 증명이나 하듯 매 작품들이 '꽃 보다 수필' 같은 아름다움을 발현하고 있다.
그 옛날 나의 어머니는 오빠의 그림붓을 꺾고 기타와 전축을 부수며 큰 아들이 공부의 길로 가기를 소원하셨다. 그런 날이면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강가를 찾으셨다. 강물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에 깊은 슬픔이 깃들어 있었다. (중략) 그랬다! 언젠가 부터 아들은 한국말을 쓰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 아이에게는 참으로 힘든 일이었지만 아들은 내가 무심코 한 언행이 가슴에 박혀 버렸던 것이다. 그 이후 아들은 한글을 혼자 공부해왔고 성장해서는 틈틈이 한국 문학 책등을 읽고 질문을 해와 나를 놀래키곤 했었다. (중략) "엄마!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저는 알아요. 엄마가 글 쓸 때 가장 행복해 하신다는걸 ……." 아들의 뺨에 얼굴을 대는 순간 아들아이의 수염이 유난히도 쓰리게 얼굴을 파고들었다. 신문에서 오린 나의 글들이 벽에서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그래, 또 보자. I love you!" "저두요 ……." 돌아오는 길, 나는 내가 생각했던 엄마의 강과 아들이 생각하는 엄마의 강을 떠올렸다. 두 강은 모두 사랑이라는 이름의 강이었다.
― <엄마의 강> 부분
<엄마의 강>에서 김은자 작가는 가족 비화를 거침없이 진술하면서 구성원 간의 갈등과 사랑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단순한 상황 전개가 아닌 '뭉클'한 느낌 하나 와 닿게 한다. 이 작품과 같이 <오빠가 없는 사이>, <잃어버린 첼로>, <칼 갈아주는 남자>, <아버지> 등 다수의 작품에서 관찰되듯 가족사나 가족 이야기를 참으로 '진솔'하면서도 '느낌' 강하게 풀어내는 점이 김은자 작가의 개성이다.
첼로를 구입한 그 해 겨울, 남편은 낡은 코트로 겨울을 지냈다. 유난히도 추웠던 날씨에 오래된 자동차가 속을 썩여 달래고 달래가며 가까스로 겨울을 보낸 터였다. 그렇게 해서 사준 첼로를 슬플 때면 끌어안고 울던 딸이 그날은 나를 끌어안고 흐느껴 울었다. "엄마! 됐어요. 괜찮다니까요 ……" 하면서 내 오른쪽 어깨를 흥건히 적셔 놓았다. (중략) 첼로를 잃어버리고 난 뒤 가족의 방황이 시작되었다. 딸아이의 첼로는 이민 생활을 통틀어 남편과 나의 위로이자 희망이었다. 나와 남편은 마치 사랑의 열병을 앓다가 이별한 사람 같았다. (중략) 뒷마당 마로니에 나무에 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던 그 해 가을, 우리는 다시 딸의 첼로를 구입하게 되었다.. 아픔을 지난 후 딸의 연주는 저음의 소리가 더욱 깊어져 있었다.
― <잃어버린 첼로> 부분
생전 아버님은 친구들을 만날 때도 손자 손녀를 데리고 다니셨다. 부모의 빈자리를 늘 지켜 주신 것이다. 아, 어둠 속에서 빛나던 눈동자 ……. 나는 그 눈동자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중략) 공원 분위기에 위험을 직감하신 아버님은 손녀를 가슴에 품고 숲 속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경품으로 탄 TV와 유모차는 숲 속에 쓰러져 있었다. (중략) 아내를 먼저 보내고 우리와 함께 사셨던 시아버님은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우리가 아무리 노력했다 한들 돌아가신 어머님의 빈자리를 반도 채워주지 못했을 것이다. (중략)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나와 남편이 무거운 짐을 들고 집에 오면 문 앞까지 뛰어나와 부모 손에 들려있는 짐들을 쏜살 같이 받아 쥔다. 생전 할아버지에게 부모가 하는 것을 자연스레 본 것이다. 나는 그것이 내가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시아버님과 함께 산 시간으로 얻은 빛나는 것들이었다.
― <Grand Father's Autumn Leaves> 부분
<잃어버린 첼로>와 <Grand Father's Autumn Leaves>에서도 가족을 향한 김은자 작가의 축축하고도 따뜻한 마음이 표출되고 있다. 거기서 전해지는 핵(核)은 가족에 대한 이해와 감사의 마음, 즉 '가족애'이다. 그런 거룩한 마음이 충만했기에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 차별도 만만치 않은 편인 미국이란 나라에서 김 작가는 아들을 의사로, 딸을 교수로 각각 성장(모두 미국 명문대학 출신)시키는 등 훌륭한 자식농사가 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 속 김은자 작가의 글들에서 눈에 띄게 느껴지는 특징은 '일상성'의 '특별성'화(化) 내지 '평범'의 '비범'화(化)이다. 예컨대 <징>, <숲>, <별>, <문>, <똥>, <껌>, <침>, <봄>, <거미> 등을 소재(주제)로 써내려간 작품들에서 쉽게 직감할 수 있듯이 소재가 우리 주위에서 아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다보니, 그 내용 또한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쯤이겠지 하는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겠지만, 막상 읽어보면 그렇지가 않다. 작품 한 편 한 편의 문장과 서술방식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금세 느낄 수 있다.
소리가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것은 떨림의 이유이리라. 징은 떨림 외에 다른 언어를 모르는 악기다. 떨림으로 울음을 익혔다가 때가되면 제 몸을 불태우며 더 먼 곳을 향하여 새처럼 날아간다.
― <징> 부분
일어난 자 앞에서 쓰러진 자가 부끄럽지 않은 곳이 있다. 산 것 옆에서 죽은 것들이 말을 하는 곳이 있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맑은 언어를 내 뿜는 곳. 모양은 달라도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청정지역 그곳에서는 누구 하나 튀는 자가 없다.
― <숲> 부분
먼지가 소멸되어 환하게 열리는 밤, 별의 너머에 귀를 기울여 본다. 저 눈부신 나라에도 사랑이 존재할까? 허리를 있는 데로 굽혀 어둔 곳에 등을 내거는 별 아래로 이국이 소리 없이 깊어지는 밤이다.
― <별> 부분
문(Door)과 문(Moon)에 대한 전설을 홀로 만들어 본다. 문(Door)이 사람의 문이라면 문(Moon)은 자연의 문이다. 문(door)이 마음이라면 문(Moon)은 밤이다. 마음이 열리면 사람이 보이고 밤이 열리면 아침이 오는 것처럼 문은 묻고(問) 듣는(聞)것이다. 무늬(紋)처럼 얽혀(紊) 하나의 문장으로 이어지는 것, 그대서 단아한 글(文)로 되는 것이 문(門)이다.
― <문(門)> 부분
이상과 같이 예시한 몇 작품들 외에도 이 책 속의 한 편 한 편을 예사로이 보아 넘길 수 없다는 사실이 평(評)자 혼자만의 느낌일까?
'꽃이 아름답다'는 것이 '시각'으로 전달되는 1차원적 감각이라면 '글에서 신선함을 느끼고 감동을 얻는다'는 것은 '지각'으로 전달되는 2차원 내지 3차원적 감각이 아닐까 한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지적' 내지 '형이상학적'인 것에 다른 어떤 감각보다 더 높은 가치를 두는 편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는 '사물(자연) 그대로의 꽃'이겠지만, '감동' 또는 '의식에 신선한 자극'을 가해주는 글은 '지각적 꽃'이 아닐까 한다.
이 책 속에 든 김은자 작가의 많은 수필 작품들에서 읽다 보면 '꽃'이 오버랩 되곤 한다. 종이에 박힌 단순한 문자와 문장들에서 '꽃'보다 더 귀하고 아름다운 그 무언가가 진하게 파생되면서 뇌리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안재동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국제문회위원
뉴스등록일 : 2014-09-12 · 뉴스공유일 : 2014-10-02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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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일보 2014.09.10(수) 版
[시와 인생] 황병승 詩 <자수정> / 김은자 해설
뉴스등록일 : 2014-09-10 · 뉴스공유일 : 2014-09-18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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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유심] 2014년 9월호
권두논단 | 사설시조의 전통과 미학_김학성
9월 기획 | 현대사설시조 명편 15선
조운 〈구룡폭포〉_우은진
장순하 〈태풍의 눈〉_이송희
이근배 〈동해바다 돌거북이 하는 말〉_이달균
김상묵 〈일영 송사리〉_유종인
조오현 〈무설설(無說說)·1〉_성환
박시교 〈겨울 광릉에서〉_김보람
김영재 〈화엄동백〉_조춘희
박기섭 〈해진 데 터진 데〉_오종문
이지엽 〈해남에서 온 편지〉_오승희
홍성란 〈애인 있어요〉_배우식
염창권 〈겨울 적벽〉_채천수
신양란 〈봄 이야기〉_이경철
손증호 〈쇠처럼 살라는데〉_김남규
박성민 〈신춘심사평〉_정용국
윤금초 〈주몽의 하늘〉_정희경
유심문학토크 | 유안진-‘바보되기’의 시를 위하여(대담·정리 / 김지녀)
유심시단
꽃_강인한
수화(樹話)_유병근
휘발유로 쓴 글자_김승희
여행_강영환
모든 나비는 죽는다_박진숙
순계제(順繼制)_박재화
마부의 아들_정원도
밀주_허혜정
발_정끝별
철시_서규정
블루길을 위한 변명_박현수
늦은 밤 편지·3_임동윤
파릉의 취모검_한이나
변비에게_한창옥
서른아홉_휘민
크리스 고라이트리_최승철
자전거 부품_장인수
저문다는 것_고증식
봉선사 물봉선_이채민
어떤 날들이 찾아왔나요_유희경
미생(未生)_권규미
잎말이딱정벌레의 방_남상진
경안천 백련, 비로자나불_최정용
유심시조시단
나룻배_구중서
비의 그늘_윤정란
천기누설_유지화
니체, 토리노의 말_남순대
책갈피_이동배
퇴근길_이서원
가을 적벽에서_송지원
꽃 그늘 흔들리다_손예화
열대야_황외순
테라노바 1_강병천
유심이 주목하는 젊은 시인 | 하재연
시 월평
뻐꾹채 꽃 시가 점점 소모된다_방민호
시가 태어나는 밤들_신진숙
시조 월평
유정 천심_홍성란
고독한 존재자의 방_염창권
나의 삶, 나의 문학 | 이명수_바람의 길, 시인의 길
시집속의 시
서가(書架) 앞에서_이광석 시집 《달, 산문을 나서다》
동오리 32_강민 시집 《외포리의 갈매기》
오빠가 되고 싶다_임보 시집 《검은등뻐꾸기의 울음》
너에게 쓰는 나의 시는_민용태 시집 《바람개비에는 의자가 없다》
목포역_송수권 시집 《허공에 거적을 펴다》
우주_김몽선 시집 《먼 소식》
사강 우체국_이승은 시집 《넬라 판타지아》
추월산 단풍_김옥중 시집 《금강초롱꽃》
구름_문인수 시집 《달북》
신의 코털 어디쯤에_권천학 시집 《노숙(露宿)》
신발_김재석 시집 《그리운 백련사》
낡은 집_김선희 시집 《아홉 그루의 밤나무》
후숙(後熟)_김인구 시집 《굿바이, 자화상》
통천문_송문헌 시집 《백두대간 언저리》
무릎_이봉직 시집 《우리들의 화해법》
새벽 편지_박관서 시집 《기차 아래 사랑법》
모노크롬, 레드_정재학 시집 《모음들이 쏟아진다》
1초가 세월로 느껴질 때_구이람 시집 《하늘 나무》
초승달_최경신 시집 《어머니는 울지 않았다》
기억 _강호정 시집 《슬픔이 움직인다》
구두를 벗다_최은묵 시집 《괜찮아》
목련 꽃받침 주워들고_김석이 시집 《비브라토》
비둘기의 맨발_임덕기 시집 《꼰드랍다》
누정시 기행 | 경복궁 경회루-구름이 용을 따르고 범이 바람을 따르니_임연태
한국시단의 등뼈 동인⑨ 산문시대 | 내면화와 지적 교양의 역사적 지평_이재복
[2014.09.01 발행. 234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9-10 · 뉴스공유일 : 2014-10-02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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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108
김용옥 수필집 / 수필세계사
1,000자 이내의 장편掌篇수필을 쓴다. 장편수필이란 손바닥처럼 작고 쉽게 한 눈에 들여다보이는 손바닥만 한 수필이다. 내 생철학의 뼈를 문학으로 녹이 려고 시도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진저리나게 바쁜 현대인이 가볍게 1분만 읽고 삶의 자양을 얻기를 바라서다.
수없이 많은 글들을 쏟아낸다. 수없이 많은 글들 대부분이 읽히지 못한 채 사장된다. 게다가 현대인은 갈수록 읽기에 무관심해진다. 지천인 볼거리로 살 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문인이 써 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독자가 외면하는 게 슬픈 현실이다.
양서 읽기는 나에겐 가장 좋은 스승이었다. 밥처럼 늘 나를 기운 차리게 했다. 그런데 엄청난 변화의 현재에 과거의 명저만 우려먹는 글은 너무 지루하고, 작가의 개성과 문학성이 없는 글까지 읽을 필요도 시간도 없다. 주변에선 이미 책들의 쓰레기 산을 쌓고 있다. 그런 회의 속에서 인생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돌고 난 사람의 진정성으로 고뇌를 푸는 사유를 손바닥수필로 정리하는 것이다.
읽지 않는 자는 동물이 사는 것이다. 조금 읽는 자는 그냥 사람이 사는 것이다. 제법 읽고 사유하는 자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읽고 사유하고 실천궁행 하는 자는 잘 사는 것이다.
― 김용옥, 책머리글 《관음觀音108》을 쓰며
- 차 례 -
《관음觀音108》을 쓰며
1부
관음 1 관음觀音
관음 2 내 부처님
관음 3 장대비 씻김
관음 4 사생동상死生同狀
관음 5 눈뜨다
관음 6 처처에 부처
관음 7 나무의 똥
관음 8 강아지풀꽃
관음 9 진리의 책
관음 10 잘 쓰자
관음 11 가을물
관음 12 누구 탓
관음 13 귀 있어야 들린다
관음 14 시절인연
관음 15 쓰디쓰다
관음 16 그냥 그러하게
관음 17 존재의 법칙
관음 18 말장난
관음 19 문사文士
관음 20 가을잎
관음 21 흐르는 대로
관음 22 죽음에 무릎 꿇지 마라
관음 23 그냥 그대로
관음 24 미쳤다
관음 25 일월화수목금토
관음 26 은행 떨어지는 소리
관음 27 한데바람
관음 28 잎새 한 잎
관음 29 그리고, 가지 않았다
관음 30 만물유전
관음 31 앞산 뒷산
관음 32 낮아지다
관음 33 봄기운
관음 34 싸락눈 내리는 날
관음 35 의사 하면 안 돼
관음 36 오호 통재라
2부
관음 37 생生놀이
관음 38 진짜 봄이 오려면
관음 39 탐욕의 뿔
관음 40 연鳶
관음 41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이유는
관음 42 꼴불견
관음 43 됨됨이
관음 44 사랑의 단계
관음 45 사후死後 생각
관음 46 외딴집
관음 47 도시생활, 도시인
관음 48 정직하게
관음 49 사람꽃 사랑
관음 50 내가 든 패
관음 51 틈
관음 52 줍다
관음 53 몸이 떼쓰다
관음 54 어제와 다른 고해苦海
관음 55 현대인간
관음 56 이름 버리기
관음 57 성城
관음 58 그 등꽃은 어디 갔을까
관음 59 물 같은
관음 60 백로의 말
관음 61 뜻 받아 주기
관음 62 돈 버느라고
관음 63 에이, 한국놈
관음 64 하늘
관음 65 달 잡으러
관음 66 사람꽃
관음 67 가을밤 음악회
관음 68 동동 미끈
관음 69 돌멩이 가라사대
관음 70 쓰레기 이론
관음 71 넘어진 아이
3부
관음 72 저 구름 흘러
관음 73 어떤 조언
관음 74 역사적 왜놈
관음 75 새 사랑
관음 76 돈 그림
관음 77 천치 바보
관음 78 노예근성
관음 79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
관음 80 늙음
관음 81 지렁이
관음 82 아픔 덕분에
관음 83 허공에 구름집 한 채
관음 84 기다림 복
관음 85 인내
관음 86 오탁악세에
관음 87 사라지는 것들
관음 88 명약
관음 89 겸손의 앞잡이
관음 90 유서 유감
관음 91 사람과 인생 사이
관음 92 사는 것처럼 살기
관음 93 한 날의 소망
관음 94 씨 고르기
관음 95 어머니의 기다림
관음 96 요지가지
관음 97 일출
관음 98 인생은 수필 모음집
관음 99 변화
관음 100 영원한 모순
관음 101 생명의 궤도
관음 102 한고미寒苦美
관음 103 흙먼지
관음 104 잊힌 사람
관음 105 빛의 교향악
관음 106 어디에 서 있느냐?
관음 107 하소서
관음 108 어머니의 십훈十訓
《관음觀音108》을 마치며
[2014.07.18 초판발행. 191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9-07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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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지구문학] 2014년 가을호
권두시 | 심역수_가을독백
특집 • 릴레이 수필 • 그때 그 시절 | 조원규_시는 삶이다
특별기획 | 우리 시대의 대표시를 찾아
고은_머슴 대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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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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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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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채_그림자 1 외 1편
정재황_코골이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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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조
김정희_개구리, 자진모리 외 1편
신순애_흰 동백 외 1편
김수자_여름휴가 외 1편
양점숙_꽝이다 외 1편
김태은_수련 외 1편
박영학_새벽 빗소리 외 1편
지종찬_복사나무 아래 효경을 읽다 외 1편
배효전_절벽 계단 외 1편
신작수필
김용옥_요지경이 좋아서
홍재숙_한두실에서 복사골 시대의 두 여성
송랑해_말조심
김창현_9월이 오면
이석우_5월을 보내면서 잊을 수 없는 일들
주진호_시골나들이
이오순_찔레꽃 때문에
한영탁_이말산
김현종_몽돌의 追憶
조재완_미당시문학관을 찾아서
원도길_테라우치 문고
김다원_통증
곽병권_갑오년 가을을 맞아
단편소설 | 양창국_로비
중편소설 분재 | 정다운_한 탈북소년의 편지
평론 | 김성조_자연친화적 시선과 존재론적 사유의 깊이
계간평
[시] 이혜선_곡비 역할의 시인
[수필] 최원현_읽히는 수필(3)
[2014.09.01 발행. 272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9-07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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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아시아문예] 2014년 가을호
권두시 | 안혜초_안개꽃
권두시론 | 엄창섭_상생과 통섭, 그리고 삶의 교시
초대시
김행숙_개망초
이소희_일찍 핀다고 더 예쁜 꽃이랴
목영민_6월
예술종합
아리랑 | 김익두_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1)
조경 | 김상범_생태조경의 서비스 이해
미술 | 고은실_기독교 시각문화 이미지 예수성상화의 의미와 역할
문학
중국문학기행 | 송철규_봉건사회 말기의 허상
문화유적을 찾아서(29) | 강기옥_진주의 지리와 역사
대만시인 陳黎(천리) 시선 | 김상호 역
중국 안치(安琪) 시선 7수 | 박남용_역
다시 읽는 시 | 김재현_역
시 번역 | 송병훈. 장성자
사랑의 편지 | 권정희_“나가사끼의 유감”
신작시
김광림_마음에서
김명자_힐링(healing)
김시우_야생화 2
김응길_인생 3
김태호_바다는 울고 있다
도길환_아! 8월 그날
민형우_빛
박상복_그날 아침
서정원_고랑포구
손충권_그리움
이정은_평화
이종택_봄비
이태건_전셋집
이학순_할미꽃
이현원_고물상
이혜경_코스모스
차승진_나의 초상사진 앞에서
최경룡_산은
황선분_단호박
신작수필
김영덕_흐름의 운명
이장재_새로운 삶의 힘!
최학용_황금색 이불
동강문학회 특집
[인사말]
[시]
김이진_붉은 입술의 유혹 외 1
서철수_동강 이야기서 외 1
엄순영_산벚꽃 피는 날에 외 1
윤용철_세월 1 외 1
이재업_아내의 외출 외 1
엄도열_시가 외출한 날미공 외 1
장춘선_장마 빗속에 원추리꽃 외 1
전관표_그대 있음에 외 1
전만종_낙화유수 외 1
청학_고려청자 외 1
[수필]
신혜영_인생소나타
고진국_시집간다네
홍성래_마시고 먹고 놀고 살고
아동문학
[동시] 장현기 장영애 조무근
[동화] 박성배
인문학 지상강좌 | 추태화_기독교 인문학 연구, 회고와 전망
일본문화 | 최경국_요사노 아키코 〈흐트러진 머리카락〉
단편소설 | 서웅교_백치미
신인상 작품
[시]
장석순_그리움 외 4
오상직_감포행 외 4
김정래_디딤돌 외 4
박정현_진홍빛 넋 외 4
신승헌_흰목련 외 4
[수필]
박현수_읽기가 싫어요
[2014.09.01 발행. 295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9-07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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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필과비평] 2014년 9월호
갤러리에세이 | (그림·글) 진동규_붉나무
권두수필 | 강호형_'펜'의 비애
촌감단상
류창희_‘님’ 에 대한 변
백남오_지리산 세석고원의 여름
장기오_빈집에서
나의 대표작 | 박세경_마르지 않는 샘물
인연 | 최영애_어제 오늘 내일 또
세상 마주보기
박귀덕_향일암 일출
박은희_거절의 기술
안유환_바둑 수업
윤소천_소쇄원에서
윤정혁_저금통
이상원_손난로
전해주_침묵의 비碑
최유나_언니, 걱정하지 말아요
제155호 신인상 당선작
오경희_기적 같은 하루
이철원_차 한 잔 하자
장길성_게장별곡
환경에세이(15) | 정연희_치마바위 전설
지상에서 길 찾기
김양자_은팔찌
변숙영_거제도 포로수용소
윤철_황혼의 연애는 이름답다
이금영_옹기
이애현_그 끝은 어디입니까
이양주_그리움의 자리
이은택_하나가 둘이 되는 농막의 밤
홍은자_첩첩산중 나들이
집중조명(9) | 최병호
[인터뷰] 김용순_삶 자체를 수필처럼
[작품론] 최병호의 수필세계
[허상문] 삶의 성실성, 문학의 진정성
[작가 스케치] 내가 아는 최병호 선생
남호탁_낮달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오순자_양지와 그늘 비켜서기
권오훈_세 가지 다행
하재준_시원한 바다를 찾아왔건만
작품론 | 송명희_일상성에 빠져들기 그리고 거리 두기
테마수필 | 세상의 안과 밖-세월호, 우리 사회 현실을 묻는다
강천_망우초忘憂草
김광영_J 선장님께
김대원_세월 가면 잊혀질까
송복련_먹감나무 새 날다
안영환_아제아제 바라아제 영산재를 보고
윤묘희_그 아이네 집의 낯선 거실 풍경
이운경_팽목항의 노란 나비 떼
최종희_성장일기
최호택_너희는 너희가 한 짓을 아느냐?
수필가가 감동한 명수필(21) | 권현옥_강 건너 주시오 - 목성균의 <세한도>
기획연재ㆍ드라마 비평(14) | 김미영_누가 고통의 감옥에 가두었나? - <너희들은 포위됐다>
사색의 창
김양택_상처傷處
김원_월야
김재환_별들의 전쟁
김재훈_수종사 풍경 소리
안경덕_종이
오세윤_갈등
유영자_빈둥지증후군
윤정희_이 뭣고, 저 뒷고
평론 | 이보영_일제 강점기의 기념비적 수필 - 이상 《산촌여정》
월평 | 유한근_발상과 전개
[2014.09.01 발행. 288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9-07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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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한문학] 2014년 가을호
시가 있는 풍경 | 보철을 하며_유휘상
사색의 뜨락 | 가을이 오는 소리_김길웅
그림과 그림이야기 | UFO가 내 예술의 오르가즘이다_김종
권두에세이 | 잃어버린 정취_정주환
회장 칼럼 | 칭찬바이러스의 전파자가 되어야_김학
시 그리고 삶 | 가을벤치에서_이철수
세상의 향기
김선미_이젠 걷자
박은미_길에서 만난 풍경
정진권_어느 여선생님, 그리고 한 할머니
작가 노트 | 천사여라! 연아며!_김용하
작가 탐방 | 장원의 선생을 찾아서
나의 아버지
아버지, 그리운 그 이름_문선경
아버지와 오리배미_정성려
신작특집 | 이애용_외손자의 면회 외 5편
시
김나현_허약체질 낙상할까 외 1
박해수_나무가 하는 말 외 1
변보연_시골집 감나무 외 1
안성식_불꽃놀이 외 1
은봉재_보약 외 1
이독밀_가을 서정 1 외 1
이은무_빗방울로 그리는 동그라미 외 1
정선수_분청사기의 예술적 혼 외 1
정형석_강도 흐르는 방법을 안다 외 1
조수행_개 1 외 1
채규판_촛물이 녹아내리는 밤에 외 1
채희문_나무같은 사람 외 1
생명 수필(47) | 개미_임동옥
내가 꿈꾸는 세상 | 어른도 아이처럼_송미심
추억 속의 사진 한 장 | 손자 군대가는 날_권정순
수필
김한호_매화
김형중_부모들이 키워내는 행복의 나무
나인구_아버지의 하늘
노혜숙_봉다리
류동림_젖먹이
박인영_나를 낙심하게 하는 것들
서원방_행복한 날
신문웅_사유헌의 향기
어효선_변화무상한 세월
유동종_멋지게 나이 드는 삶
이인서_분꽃
윤범식_술꾼의 변
윤요셉_논두렁에서
임종선_시계야 멈추었다 가오
임청자_손자들과 일하는 즐거움 속에서
장병선_졸인 마음 글로 풀며
장은초_내 짝꿍 창섭이
장희자_나한 앞에 서세
정일환_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정혜숙_유모차
최정순_일곱 남매 이야기
대한문학 신인문학상
[시]
김성두_인생 외 2
[수필]
정차현_마음의 양식 외 1
이성수_자부심을 갖자 외 1
최은우_천생연분 외 1
이우철_어머니의 옷차림 외 1
한석철_자원봉사 활동 외 1
제주에서 띄우는 편지 | 한 예술가의 비극적 삶과 예술의 성취를 보다_김길용
캘리포니아에서 온 편지 | 보이는 것으로 인해 볼 수 없는 것_강효순
비평이 있는 신작시 | 순수주의자의 황혼_채수영
계간평 [시] | 한의 해법_전숙
계간평 [수필] | 치밀한 글 구성은 문장의 영향력을 증대시킨다_부명제
서평 | 사유의 세계에 녹아든 중용의 미학_김선화
[2014.09.01 발행. 287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9-07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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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착각의시학] 2014년 가을호
문학의 숲에서 만난 사람의 향기 | 한국 광고사진의 대부 김한용 사진작가를 찾아서_이현자
기획특집 2ㆍ한국詩 다시 읽기 | 「고적한밤」에서 「춘화」까지―한용운 시 다시읽기_손필영
해외문학 읽기(6) | 사랑에 눈뜬 신여성_류리수
—염상섭의 『너희들은 무엇을 어덧느냐』와 아리시마 타케오의 『선언(宣言)』
서평의 눈 | 삶의 명상과 정신적 깊이―안재진 시집 『찻진에 고인 하늘』을 읽고_허형만
가을 특집 | 금아 피천득 추모 7주기
나의 영원한 스승 금아 피천득 선생님ᅳ영어, 영시 그리고 문학으로의 초대_정정호
문학으로 읽는경제(6) | 저당물_박지연
가을시 마당
맹녀孟女 외 1편_강구원
석부조 외 1편_김명섭
들풀 외 1편_백운순
고향을 수선하기 위하여 외 1편_유나영
일본 역사교과서 외 1편_신호현
사전에 없던 유턴 외 1편_이재욱
지팡이 외 1편_이종영
만종晚種 외 1편_장선아
늙은 소 외 1편_정하선
세월아 세월아 외 1편_정용완
또, 라는 외 1편_조경화
노파 외 1편_조재선
가을수필 마당
신발_이자야
하루의 시작_이진숙
양보의 미덕_송상익
쑥떡과 냉이국이 살아 숨쉬는 그곳_이미하
문학과 술 이야기(4) | 술잔 속의 추억_권순악
신예얼굴
[시] 빈자리 외 2편_박홍균
[시] 벤치에서 외 2편_이복섭
시인이 쓰는 역사 인물소설(4) | 이애미 주논개_고두영
계간비평 | 시와 수필평(2014 여름호)_이정미
장편 연재 소설① | 무반주 첼로_이정님
2014 문학기행 | 문학과 예술이 출렁이는 통영•거제를 찾아서_조금래
한국대표시론 다시 읽기(6) | 김소월 시혼詩魂_김소월
[2014.09.01 발행. 215쪽. 정가 12,000원]
뉴스등록일 : 2014-09-06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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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문학세계] 2014년 9월호
김천우 시인의 세상 읽기 | 하얀 고독의 슬픈 종자들이여
권두시 | 박대순_하늘
기획특집•음유시인 신준식의 향기가 있는 詩(29회) | 삶의 흔적 외 4편
명사 초대석 | 이재신_기적(汽笛) 소리
초대시 10인선 | 김영기 김정운 류선희 윤한걸 이경희 이진호 이충섭 정임현 최승범 최완복
월평 | 이수화_삼복염천하 본지 출신 시인의 풍작들
시향이 있는 뜨락
강영자 고명분 권경주 권득용 권영목 권오선 김길순 김미애 김선덕 김연당 김옥남 김원호 김 은 김종기 김현숙 노미림 류영환 문서진 박남인 박현숙 성지월 손명운 양금희 윤아로 이병휘 이연숙 이종열 이혜숙 임양수 장동권 장미애 전대홍 정명기 정영학 정재출 조숙자 진진욱 최진태
책 속의 소시집 | 배상삼_아름다운 삶
기행기 | 김전_돌(石)과 시 그리고 모국어의 만남이 있는 보령을 찾아서
유아를 위한 물속 동물의 노래(7회) | 김종상_가리비와 해파리
시조의 창 | 백점례 장민하 조근호
선우미애의 다므기 여행(6회) | 동해 바다 아름다운 섬一울릉도 여행
신인문학상
[시]
김유미_가을 3 외 2편
박윤일_허수아비 외 2편
설화_비 내리는 정원 외 2편
안마리아_낙엽 외 2편
이수미_언어의 상실 외 2편
[수필]
이수헌_목불(木佛)과 단하(丹霞) 스님
[평론]
김전_순수와 고독의 스펙트럼에 비쳐진 창(窓)
콩트산책(43회) | 이자야_약병
동화 | 박찬섭 이화숙 전세준
이달의 수필 여행 | 김성한 박형호 백승분 윤철환 이병옥 이승철 이종택 임수진 장동중
정선교의 명작 기업소설(9회) | 황금사장
초대평론 | 정유지_서정의 파노라마를 재현하는 이미지 화원의 집 한 채-김법찬 시집 『사람의 꽃』 해설
[2014.08.20 발행. 279쪽. 정가 13,000원]
뉴스등록일 : 2014-09-06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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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14년 9월호
권두언 | 박순녀_문학비와 국격
시
이성교 안혜초 송수권 이상호 최송석 이경교 강 만 이연숙 김석태 나수자 박정하 김홍훈 노금선 정순란 김달현 김현순 왕영분 윤여일 장동권 김종원 손치하 송선애 양명학 오영자 윤영석 백미숙 손연식 이만유 이재기 이향재 최애자 서미숙 오강석 김희수 신영운 유성임 채은선 김정임 박연희 손경훈 유영호 염홍철 이종열 이현자 김화자 신문호 신승환 양백용 오영록 유옥경 이성심 이영희 이철호 원하일 이광순 류한평 정은율
시조
정현대 여녹담 김귀례 장효순 심성보 류현서
희곡 | 성동민_몽태치기
월평
[시] 유승우 / [시조] 박기섭 / [소설] 류재엽 / [수필] 이현복 / [동시] 노원호 / [동화] 최지훈
제13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시] 은희_플라타너스의 철학적 고백
[소설] 이연숙_오렌지
[수필] 안선희_길
소설
김용만_해감내
조중의_1월, 일요일, 한낮
김종찬_바다에서 보낸 편지
김명근_켁켁이
최성룡_어디로 가려고 했던가?
수필
임득호 오정순 임무정 김영미 심성자 이헤란 정구평 유인종 윤슬 김정완 장해익 김연희 김외남 김효겸 박기옥 김은순 박춘재 서정계 송인관 최숙미 최완순 이혜경
동시
이봉춘 서영자 김중근 김형경
동화
김선주_복슬아 정말 고맙다
박숙희_다시 태어난 나무
김태두_반짝반짝 작은 별
[2014.09.01 발행. 367쪽. 정가 15,000원]
뉴스등록일 : 2014-09-06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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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국동서문학] 2014년 가을호
특집 | 황현산_시의 외국어 번역에 관한 소고
기획연재 |주강현_파도를 타고 온 섬의 묵시록
시
오세영_우화羽化 외 1
김명인_흐를 듯 고여 오는 외 1
윤제림_꽃 외 1
신현림_바비인형처럼 이쁜 당신 외 1
박완호_구봉리 외 1
박지영_붉은 뱀 외 1
이규리_정오 외 1
이대흠_늦가을 들녘 외 1
강신애_탈피 외 1
윤관영_칼 외 1
고성만_마네킹을 배달하는 퀵서비스맨 외 1
유홍준_해변의 입술 외 1
이기성_몽상가 외 1
강영은_모과사막 외 1
손세실리아_나를 울린 마라토너 외 1
차승호_환한 날 외 2
문신_걸어다니는 중년 외 1
이성배_보리 숭어 외 1
김명철_실체 외 1
박형권_장례지도사 외 1
이병일_맹그로브 숲 외 1
김남수_상속자의 변辯 외 1
정수경_내일의 안쪽 외 1
최형심_모나리자 도난사건 외 1
박소란_겨울에 태어났어요 외 1
최호일_낙지를 던지다 외 1
안정혜_자작나무 고백서 외 1
임희선_봄, 스포이드가 떨어뜨린 스프라기스 외 1
시조
이정환_편지 외 1
지성찬_인생은 간이역처럼 외
오종문_암각화 고래를 찾아서 외 1
손영자_간월도看月島에서 외 1
추창호_민속박물관에서 외 1
김윤철_사람의 형상 외 1
공영해_사격장 부근 외 1
정용국_땅과 바다 외 1
정혜숙_유쾌한 홑겹 외 1
김주경_박하꽃 외 1
심석정_애오라지 외 1
김진길_러닝메이트 외 1
박연옥_두고 간 시간 외 1
박홍재_쇠 깎기 외 1
함세린_천팔백이십오 일의 우화 외 2
이정홍_가을 이미지 외 1
김일영_운문사 솔비람 우는 소리 외 2
배경희_동사를 꿈꾼다 외 1
전용신_가로등 외 1
황영숙_아버지의 땅 외 1
김석이_먼 산 외 1
이태정_위안 외 1
김임순_소록도 전말顚末 외 1
수필
최민자_聞香
심선경_애벌레를 꿈꾸며
박석구_돈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이원길_돌풍
아동문학
[동시]
함기석_물웅덩이 외 1
추필숙_오거리 시간표 외 1
김자미_꽃등 외 1
[동화]
안선모_연두 씨는 아무도 못 말려!
예술 들여다보기
구본호_우리 풍속화 들여다보기-김홍도의 〈우물가〉를 중심으로
東西해양
[동화] 신주선_바다에는 연꽃이 핀다
[해양과 문학] 김선태_바다와 섬 그리고 어촌민의 삶-목포지역 해양문학작품을 중심으로
東西난상토론
장용학의 단편소설 『요한시집』-김용두, 김효신, 사윤수, 이연초, 이운선, 차노휘
의학칼럼-性 이야기 | 김재영_누드 파티의 원조 연산군
소설 | 하아무_세상의 무게
[2014.09.01 발행. 295쪽. 정가 12,000원]
뉴스등록일 : 2014-09-06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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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영상시] '고려산 두견화' / 안재식 시_정은율 낭송
※ 위 영상을 시청하실 때에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셔서
최고화질(720p이상)로 설정하신다면 선명한 화면으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뉴스등록일 : 2014-09-06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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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영상시] '내 누님 시집가던 날' / 위맹량 시_김은자 낭송
※ 위 영상을 시청하실 때에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셔서
최고화질(720p이상)로 설정하신다면 선명한 화면으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뉴스등록일 : 2014-09-06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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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이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다. ‘한국문학의 뿌리, 터키문학의 뿌리’를 주제로 양국 저명 학자와 작가들이 발표하는 이 심포지엄은 한국과 터키 문학의 참모습과 경북·경주문화의 정체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며 한·터 문학교류의 장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이스탄불시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관이 주관하며, 교육부·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후원하는 이 행사의 대주제는 ‘터키문학의 뿌리, 한국문학의 뿌리'다. 발표는 5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18일에 있을 초대연에는 세계적인 싱어 코리아나 캐시리가 나서 축가를 부른다.
심포지엄에서 한국측 주제발표는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문학평론가)의 ‘한국 건국신화와 서사시’, 이임수 동국대 교수의 ‘한국시가의 원형’, 이난아 한국외국어대 터키어학과 교수의 ‘A올루와 홍길동의 비교문학적 고찰’, 심경호 고려대 교수의 ‘박지원 산문-한국 한문학의 근대적 변화’, 방민호 서울대 교수의 ‘이광수 역사소설과 민족 내러티브의 함의’ 등이고 터키측의 주제 발표는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시(市) 문화사회실장의 ‘터키의 신화와 전설’, 무스타파 외즈첼릭 시인의 ‘아나톨리아인 사랑의 술탄’, 외즈잔 윈류 시인의 ‘아나톨리아 반죽을 발효시킨 데르비시’, 아호메트 외즈데미르 터키민중 연구자의 ‘일흔 두 민족을 하나로 본 욀리’, 에르탄 괵멘 앙카라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의 ‘이슬람 수용 이전의 터키문학과 터-한 관계’ 등이다.
이 자리는 이스탄불 시청 연극부 쉬에다 칠 무대감독을 비롯해 경주대 손진은 교수, 국제펜한국본부 이길원 전 이사장, 동국대 김성주 교수가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2013년 9월 4~5일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개최된 한·터문학 심포지엄이 큰 성과를 거두자 성과결정서 발표를 하자는 터키측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후속 사업이다. 행사문의: 동리목월문학관(054-772-3002, dongni-mogwol@hanmail.net).
뉴스등록일 : 2014-09-04 · 뉴스공유일 : 2014-10-18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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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일보 2014.09.03(수) 版
[시와 인생] 이건청 詩 <삽> / 김은자 해설
뉴스등록일 : 2014-09-03 · 뉴스공유일 : 2014-10-18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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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문학낭송협회(회장 심의표)는 '열린문학 詩낭송의 밤' 무대를 지난 8월 30일(토) 오후 4시부터 서울 스타하우스(종로 소재)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슬기 양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제1부는 황동상 부회장이, 제2부는 박광덕 사무처장이 각각 사회를 맡으며 진행됐다.
심의표 회장은 내빈소개를 겸한 인사말에서 "본 낭송회에 참여하는 문인들은 수도권의 각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중견급 이상의 문사들로서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고른 분포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면서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해 준다."고 말했다.
김우종 교수와 박일동 고문은 격려사를, 김송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과 손해일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전했다.
시낭송은 정기숙 시인을 시작으로, 고민지 시인, 고선자 시인 등이 차례로 무대로 올랐고, 정원용 외 7인 색소폰 그룹이 축하연주를 곁들여 낭송의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이 자리에는 김우종 교수, 김송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박성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임수홍 월간 국보문학 및 한국문학신문 발행인) 등이 특별초대 되었고, 고민지, 고선자, 곽광택, 권순악, 김광길, 김숙려, 김향림, 도경원, 문현준, 박광덕, 박영수, 박일동, 박일소, 배문석, 백덕순, 백한이, 서기원, 서문석, 서성택, 손해일, 송봉현, 심의표, 여명옥, 여주현, 유성임, 이수정, 이옥천, 이행숙, 장윤우, 장현경, 전옥기, 전정옥, 전홍구, 정기숙, 정정채, 정진수, 정창희, 조양호, 조철규, 채인숙, 최열곤, 최현희, 하 영, 허선주, 홍갑선, 황동상, 황보광 시인 등이 시를 낭송했다.
강정수, 권필원, 김병렬, 문풍수, 민승희, 이혜우, 임연혁, 홍경흠 시인 등은 당초의 참가 계획에 개인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작품만 낭송집에 올렸다.
시낭송이 끝난 뒤에는 기념촬영 및 만찬 등 소통의 자리가 이어졌다.
뉴스등록일 : 2014-09-03 · 뉴스공유일 : 2014-10-18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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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만난 하늘
최인찬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번 네 번째 시집은 2012년 초부터 2년여 동안 쓴 글들을 모았다. 베트남에서 4년 째 살고 있으니까 타향살이 시집인 셈이다.
모자란다는 것은 아직 채울 빈 곳이 있다는 것이다. 단점도 장점을 고이는 버팀목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모두 부족한 것에 대하여 정당성을 부여하기위해 내가 내게 하는 말이다. 빈틈이 있는 곳에 물은 먼저 스며서 생명을 자라게 한다. 그곳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아름답게 나이테를 키울 것이다. 하늘을 보면서.
자연 속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 본다. 좁은 울타리 곁으로나 해변 길을 걷는다는 것은 생각 머무를 곳이 많아 좋다. 곧게 뻗은 도로를 줄곧 달리면 잔상만 겹치는 혼동 속을 헤매게 된다. 걸어서 만난 하늘은 어눌하고 착한 가슴을 시립도록 가득 채운다.
책 말미에 사진으로 읽는 시 몇 편과 시 감상을 돕기 위한 시작노트 몇 편을 같이 실었다.
― 최인찬, 시인의 말(책머리글) <네 번째 시집을 내면서>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 네 번째 시집을 내면서
제1부 네가 보이면 좋겠다
네가 보이면 좋겠다
비익연리(比翼連理)
홀로된 별
허수로 헤아리는 뒤안길
밤의 사색
바다는 파도로 말하고
어둠이 내릴 때
창 밖에 비가 내리면
작아지는 깃발
도시의 강(부제: 그리운 아버지)
그날 어딘가에 서면
접사
천천히 가자
갈대는 흔들리면서
제2부 강은 낮은 곳으로
기억 단상
초점 넘어
강은 낮은 곳으로
약속은 낙엽이 되어
그네
풀잎 사랑
고독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
남이섬
보이지 않는 밤에도
태초의 안개
지팡이로 길을 열어
없음으로 인하여
둥지
제3부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서
방랑 이야기
눈동자 언어
길목의 사색·1
길목의 사색·2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서
시간의 굴레
바다로 가는 길
서 있는 벽
볼 수 없는 것들
보이는 것은
섬진강
발자국
남쪽으로 간다
서울의 달
밤이 낯설 때까지
제4부 메아리도 없는 밤
강산도 변하는데
비가 내리는 날
허공에 묻어야지
너를 만나러
메아리도 없는 밤
달빛으로 걷다
12월이 되면
한류, 세계를 흔들다
작은 섬으로 가면
문득 네가 오면
신발을 벗으며
그곳은 섬이라 했다
광야로 가자
에덴의 동산
늘 그랬듯이
제5부 그때는 잊었다 하자 - 사진으로 읽는 시
베트남 하늘
그물그네
자전거 타는 일상
옹이
줄기 열매
그때는 잊었다 하자
어항 속에는
종을 울릴 수 없어요
빈 의자는 등이 시리다
자작 해설 | “시인의 내면을 열어 독자와 동기화를 추구”한 서정시의 세계 _최인찬
맺는 말
[2014.09.03 발행. 13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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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
정선규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면서도 포근하게 개일 수 있는 말이 있다면 그 어떤 언어일까?
나는 항상 고뇌하며 즐긴다. 내가 왜 작가가 되었으며 앞으로 어떤 글을 써야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수가 있을까? 얼마나 더 가야 언어의 마술을 전할 수 있을까?
나는 평생 이렇게 생각하는 영이 되고 싶다. 아니 죽어가는 영혼을 미친 듯이 살리는 사람 살아가는 생생한 잎을 틔우는 아주 간결하게 살고 싶다.
하나님으로부터 오직 단 하나의 달란트를 받았으니 이제 온 힘을 다하여 청지기 적 삶을 살고자 한다. 세상의 독자가 글을 통하여 나를 바라보며 즐거워하다가 기뻐하며 문학에서 영적 치유를 받으며 그의 얼굴에는 햇빛처럼 환한 빛으로 가득할 때 세상의 어둠은 작게나마 물러갈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영혼의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글을 쓰고자 한다. 문학을 통하여 독자와의 소통하며 불법이 성행하므로 사랑이 식어가는 이 세상을 내 이웃의 것을 탐내지 않으며 도둑질하지 않으며 살인하지 않는 마음으로 네 몸과 같이 내 이웃을 사랑하는 진실한 삶을 이루어 갈 것이다.
작가, 작가의 사명 생각해보면 막연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멀고 먼 길 같으나 꼭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며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나 한 알 그대로 있으면 그것은 희생이 아니다. <선구자>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정신 구원을 바라본다.
― 정선규, 책머리글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사랑나무
잠뱅이의 생각
사람과 때
문법적인 인권
보듬어 사위어 가는 길
서천 솔숲 길 이야기
사랑나무
제2부 그리움으로 피는 꽃
의료계 영역·치료 vs 사회복지 전문가
사람아! 이 사람아!
그리움으로 피는 꽃
향기 나는 선물
성일곱창
마누라
제3부 어느 주머니에서 나왔어?
본체
삶의 지경
마음의 나라
잡초
삶의 출구
어느 주머니에서 나왔어?
봄의 전쟁
제4부 고장 난 라이트
길을 그대 품 안에
소녀야!
그녀의 눈물을 발라내다
고장 난 라이트
남해전원교회를 가면서
수제비 뜨며
든 타령
[2014.09.03 발행. 165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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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길
김행숙 에세이집 / 수필과비평사 刊
사물에는 어디나 양면성이 존재한다. 이성으로 예리하게 분석 하여도, 감성으로 개괄하고 통합하여도 그 어느 쪽도 미흡함이 존재하게 된다. 그것은 그늘과 양지처럼 일체를 이루고 있지만 어느 쪽으로 치우치면 금세 기울어진다. 투명하고 냉철하면 곧고 바름의 미덕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여백이 없고 메마르다는 말을 듣기가 쉽다. 융통성이 있고 부드러우면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서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
그러나 김행숙은 서두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그가 사업체를 운영하던 때나 문학인이 된 지금이나, 시를 쓰는 때나 수필을 쓰는 때나 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고 있다.
김행숙의 글은 따뜻하다. 그것은 김행숙의 사람됨이 무던하고 푸근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고 하겠다. 그가 인생과 인간을 노래하든 자연이나 조물주를 칭송하든 아니면 문화와 예술에 몰입하든 김행숙의 주요 테마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감사다. 그리고 그 사랑과 감사를 알고 있는 자의 겸허한 행복이다. 그의 행복은 주황색 꽃이 피어오르는 등잔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진행되고 있다.
― 이향아(시인. 수필가. 호남대 명예교수), 발문 <'주황색' 꿈으로 타오르는 등잔> 중에서
- 차 례 -
책머리에
1부 천천히 오는 행복
바다로 가는 길
느티나무 동네
내 꿈은 주황색
영미엄마 리허설
한적을 데려오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천천히 오는 행복
산야를 가로질러
만나야 할 사람들
세상을 사는 법
2부 겨울 산길에서
겨울 산길에서
흙 가슴
민들레 사랑
6월 숲에서
꽃으로 필 수 있다면
청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립시다
낯선 곳을 향하여
아름다운 별을 찾아
묵향으로 마음을 긋다
3부 내 잔이 넘치나이다
오지 않은 딸에게
유모레스크(Humoresque)의 추억
내 잔이 넘치나이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 나이
오래오래 흔드는 손
어머니, 우리 노래 불러요
플라타너스 잎사귀 사이로
향기로운 시간
토토 이야기
4부 그리운 사람들
테마는 사랑이었다
다음은 무슨 역일까요?
성자, 수도사 안드레이
무녀리
고독한 새
끝없는 도전
잊혀진 시인을 찾아서
봉근 동창
어느 봄날
청소를 부탁해
그리운 사람들
5부 내 가슴에 기름을 채워
햇빛이 찬란한 곳
갈대와 야생화의 다랑쉬오름
흥망이 유수하니
매물도 봄 바다
옥녀봉 휘파람새
청량산과 이퇴계
수평선 구름기둥
밀야츠강은 말없이 흐르고
프란시스꼬를 만나러 아씨지행 기차를 타고
내 가슴에 기름을 채워
발문 | ‘주황색’ 꿈으로 타오르는 등잔_이향아
[2014.08.20 초판발행. 274쪽. 정가 13,000원]
뉴스등록일 : 2014-08-31 · 뉴스공유일 : 2014-09-09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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