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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교수 영상강좌 제1강 [시학의 길]
■ 시학의 길
1. 시학의 개념
① 시학의 의미
② 시학의 어려움
③ 인생관과 시관
④ 시학의 정당성
2. 시학의 방법
① 종합주의와 다원주의
② 장님과 코끼리(3) 에이브럼스의「거울과 등불」
3. 에이브럼스의「거울과 등불」
① 문학의 기본적인 구성조건
4. 모방론의 시관
① 모방론의 의미
② 모방론의 유형
5. 효용론의 시관
① 효용론의 의미
② 효용론의 전개
6. 표현론의 시관
① 표현론의 의미
② 표현론의 전개(7) 존재론의 시관
7. 존재론의 전개
① 존재론의 의미
② 존재론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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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2-02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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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물 소프트 2
최용현 인물평저 / 한국문학방송 刊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치고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유비나 조조, 제갈량, 관우 같은 사람의 이름 정도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소설 삼국지의 줄거리는 물론 영웅들의 무용담을 훤히 꿰차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삼국지에는 이름이 나오는 등장인물이 수백 명에 달하고 지략과 무용을 펼치는 비중 있는 인물만도 수십 명에 달하는 바, 인간의 갖가지 전형(典刑)이 원형 그대로 담겨져 있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대로, 또 실패한 사람은 실패한 사람대로 그 전말(顚末)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인간학 연구의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
삼국지는 이제 동양 3국의 스테디셀러일 뿐 아니라 구미(歐美)에서도 군사전략서, 경영참고서 혹은 처세지침서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삼국지의 인물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일본책의 번역물로서 그나마도 조조와 제갈공명 두 사람에 관한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노마 감정법을 가르쳐주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명마 감정법을 가르쳐준다.’는 옛말이 있다. 얼핏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되기 쉬우나, 명마(名馬)는 아주 드물어서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어볼 기회가 거의 없지만, 노마(駑馬) 즉 걸음이 느리고 둔한 말은 도처에 많이 있으므로 배운 것을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다. 그러므로 명마 감정법을 배우는 것보다는 노마 감정법을 배우는 것이 실용가치가 훨씬 크다.
현실 사회에서도, 조조나 제갈공명 같은 걸출한 인물들보다는 어딘가에 흠이 있는 인물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걸출한 인물들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보다는 여러 전형의 인물들을 골고루 다루는 것이 더 유익하리라 생각하였다.
지난번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60여 명을 뽑아 이들이 구사하는 지략과 무용담, 그리고 이들의 부침과정을 골고루 똑같은 비중으로 다룬 ‘삼국지 인물 소프트’를 발간하였다.
책이 나오고 보니 빠진 인물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띄어서 다시 34편을 추가로 집필하여 ‘삼국지 인물 소프트 Ⅱ’를 발간하게 된 것이다. Ⅱ권까지 합치면 100명이 넘는 삼국지의 인물들을 다룬 셈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뜻을 세우고 지혜와 용기를 얻는 데 이 글들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삼국지를 아직 한 번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또 이미 읽었던 분들의 기억을 되살려드리기 위해 소설 삼국지의 줄거리를 요약한 '간추린 삼국지'(28면)를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최용현, 저자의 말(책머리글) <‘삼국지 인물 소프트 Ⅱ’를 발간하면서> 중에서
- 차 례 -
저자의 말 | ‘삼국지 인물 소프트 Ⅱ’를 발간하면서
제1장 난세에 일어선 영웅들
서주를 유비에게 물려준 인물 ‘도겸’
군웅들의 각축장인 형주의 준걸 ‘유표’
서촉을 유비에게 빼앗긴 종친 ‘유장’
서량의 맹호 부자(父子) ‘마등과 마초’
삼국지의 두 기둥 ‘유비와 조조’
제2장 조조와 위나라 사람들
조조의 심복인 애꾸눈 장수 ‘하후돈’
조조의 근위대장 ‘허저’
큰 도끼를 잘 쓰는 효장(驍將) ‘서황’
조조가 총애한 천재참모 ‘곽가’
조조의 고향친구 ‘허유’
조조의 출중한 두 아들 ‘조비와 조식’
주장을 능가하는 부장(副將) ‘장합’
사마의의 두 아들 ‘사마의와 사마소’
촉을 평정한 두 명장 ‘종회와 등애’
머리는 용, 꼬리는 뱀 ‘조조의 후손들’
제3장 손권과 오나라 사람들
손견의 사대천왕 ‘한당 황개 정보 조무’
도(道)에 통달한 선인(仙人) ‘우길’
내치(內治)의 두 기둥 ‘장소와 장굉’
명군의 불초한 후예 ‘손권의 자손들’
제4장 유비와 촉나라 사람들
관우와 장비의 아들 ‘관흥과 장포’
범용(凡庸)한 군주의 표본 ‘유선’
제5장 난세를 살아온 사람들
효웅 원소의 세 아들 ‘원담 원희 원상’
복룡봉추를 알려준 수경선생 ‘사마휘’
충효의 우선순위 ‘서서와 그의 어머니’
후한 왕조의 종착역 ‘마지막 황제’
서촉 지도를 유비에게 넘긴 문관 ‘장송’
주연급 조연(助演) ‘황조’
환술(幻術)과 둔갑술의 달인 ‘좌자’
기구한 운명의 두 장수 ‘유봉과 맹달’
역적인가 충신인가 ‘화흠’
두 맞수의 훈훈한 미담 ‘양호와 육항’
제6장 삼국지가 남긴 얘기들
지휘관의 유형 ‘똑부똑게 멍부멍게’
기이한 이야기들 ‘삼국지의 불가사의’
부록 | 간추린 삼국지
도원결의, 그리고 동탁의 폭정
난세에 일어선 군웅들
군웅들의 쟁패전
조조와 원소의 결전, 관우의 오관돌파
일어선 손권, 원소를 무찌르고 강북을 제패한 조조
제갈량을 얻은 유비, 당양벌의 영웅 조자룡과 장비
불타는 적벽, 형주를 차지한 유비
서촉을 평정한 유비, 위왕이 된 조조
삼국정립, 관우와 조조의 죽음
이릉전투, 제갈량의 북벌
사마씨의 혁명극과 진의 삼국통일
[2014.01.28 발행. 214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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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1-29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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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극장
최용현 영화에세이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피는 살아있다'
여덟 살 때인지 아홉 살 때인지, 어둑어둑한 밤에 아버지 손을 잡고 집에서 십리쯤 떨어진 면소재지 앞 공터 가설극장까지 걸어가서 난생 처음 본 영화의 제목이다. 총에 맞은 독립투사가 절뚝거리며 도망을 치고 그 뒤에 일본 순사가 쫓아오는 장면이 기억이 난다.
그 시절, 가설극장이 들어오면 확성기를 차에 싣고 이 동네 저 동네를 돌아다니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 어쩌고….’하면서 요란스럽게 떠들어댔다. 밤이 되면 인근마을 주민들이 강변 둔치에 천막을 둘러치고 그 안에 스크린을 세운 가설극장으로 모여들었다.
입장료가 없는 사람은 천막 주위를 빙빙 돌다가 감시원의 눈을 피해 천막 밑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 영화가 끝나면 추첨을 해서 플라스틱 대야나 양은주전자 같은 것을 경품으로 주었다. ‘외나무다리’ ‘창살 없는 감옥’ ‘지미는 슬프지 않다’ ‘열풍’ 등이 그때 동네 형들을 따라다니며 가설극장에서 본 영화들이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읍내에 있는 극장을 몰래 들락거리며 영화를 봤다. ‘월하의 공동묘지’나 ‘대괴수 용가리’ 따위의 공포영화를 좋아했고, 신영균이 나오는 ‘천하장사 임꺽정’을 입체영화로 본 기억도 난다. ‘싸릿골의 신화’ ‘카인의 후예’는 단체로 본 반공영화였다.
그 무렵에 본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는 내가 무협영화에 빠져드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주인공 왕우는 내 우상이 되었다. 부산으로 진학한 고등학교 때도 왕우가 나오는 영화는 모조리 보았다. ‘대자객’ ‘단장의 검’ ‘심야의 결투’ ‘돌아온 외팔이’ ‘용호투’ ‘흑백도’ ‘외팔이와 맹협’….
내가 영화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인 개안(開眼)을 한 것은 할리우드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고등학교 때였다. 그러나 그 시작은 중학교 때 몰래 극장에서 본 ‘007 골드핑거’와 프랑스 19금 영화 ‘그대 품에 다시 한번(Girl On A Motorcycle)’이 아니었나 싶다.
전자는 모자를 벗어 휙 던져서 동상의 목이 떨어져나가는 장면에서, 온몸에 황금 칠을 한 벌거벗은 여체를 보는 순간 짜릿한 전율 같은 것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후자는 여주인공이 재킷과 바지가 하나로 된 검은 가죽옷만 걸친 채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아랑 드롱과 정사를 벌이는 프랑스 영화였는데, 그 에로틱하면서도 몽환적인 화면에 완전히 넋이 나갔었다.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할 때, 부산 초량에 있는 학원 종합반에 등록해놓고 두 달 만에 때려치우고 한꺼번에 두 프로씩 보여주는 3류 극장으로 출근을 했다.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도시락까지 까먹어가며 비오는(?) 화면을 두세 번씩 보고 학원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집으로 가곤 했다.
내 할리우드 키드 시절의 전성기는 그때가 아니었나 싶다. 학원비 삥땅친 돈으로 3류 극장을 전전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진다. 자칫 예비고사에도 떨어져 대학 문 앞에도 못 갈 뻔하지 않았던가.
서울로 온 대학생 때는 돈이 없어서 개봉관에는 못 가고, 기다렸다가 하숙집이 있던 동네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군대 갔다 와서 복학생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땐 나름대로 영화를 선별하는 안목이 생겨서 좋은 영화들만 골라서 보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극장에는 자주 들락거렸다. 그리고 주말에 TV에서 방영하는 영화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보았다. 이 책에 쓴 불후의 명작들은 거의 다 그때 본 영화들이다.
영화 속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모든 갈등과 문제들이 들어있고, 그 해법도 들어있다. 인류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했던 영화, 극장을 나오면서 눈물을 삼키던 영화, 며칠씩 잠 못 자고 아파했던 영화…. 그런 영화들을 내 손으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영화는 내 인생의 멘토였기 때문이다.
1950년대 이전부터 2000년대까지 각 연대별로 12편씩 골랐다. 고른 영화는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꼼꼼하게 보았다. 영화 평론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썼다. 영화의 줄거리를 풀어가면서, 독자들에게 그 영화를 보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주고 싶었다. 모두 오래된 영화라서 스포일러 시비 걱정은 하지 않았다. 책은 두 권으로 나누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1970년대 영화는 Ⅰ편에,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영화는 Ⅱ편에 담았다.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행복했다. 더욱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여신(女神)들을 내 맘대로(?) 애인으로 삼을 수 있어서 황홀했다. 비비안 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잉그리드 버그만, 오드리 헵번 같은 전설적인 여배우에서부터 나탈리 우드, 올리비아 허시, 임청하, 샤론 스톤, 그리고 꼬마숙녀 나탈리 포트만….
- 최용현, 책머리글 <3류극장을 전전하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 차 례 -
제1장 1950년대 이전 영화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카사블랑카(194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
젊은이의 양지(1951)
금지된 장난(1952)
로마의 휴일(1953)
에덴의 동쪽(1955)
노트르담의 꼽추(1956)
OK목장의 결투(1957)
콰이강의 다리(1957)
기적(1959)
벤허(1959)
제2장 1960년대 영화들
태양은 가득히(1960)
싸이코(1960)
초원의 빛(1961)
히치콕의 새(1963)
사운드 오브 뮤직(1965)
남과 여(1966)
닥터 지바고(1966)
석양의 무법자(1966)
졸업(1967)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1967)
혹성탈출(1968)
로미오와 줄리엣(1968)
제3장 1970년대 영화들
러브 스토리(1970)
라이안의 처녀(1970)
패튼대전차군단(1970)
대부(1972)
정무문(1972)
빠삐용(1973)
별들의 고향(1974)
죠스(1975)
록키(1976)
겨울여자(1977)
스타워즈(1977)
취권(1978)
[2014.01.28 발행. 19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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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1-28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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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인협회(회장 추창호)는 지난 2014.01.17일 저녁 6시 30분 울산문예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회원 1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승인했다.
협회는 또 울산문학의 내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문예창작 심화과정인 울산문학아카데미 개설을 비롯하여 문학과 환경 심포지엄, 울산문학 계간지 발행, 한일 문인교류대회, 가을밤 문학축제, 나눔예술제, 바다 문학제 등 12개 사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산문학의 양적 질적인 발전을 위해 올해의 작품상과 울산문학상의 상금을 대폭적으로 증액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그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뉴스등록일 : 2014-01-21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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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 사랑법
배찬희 시집 / 오감도 刊
배찬희 시인이/ 하늘무늬 같은/ 구름밭의 꽃구름을/ 징소리를 울리며/ 저 남극이나/ 북극/ 소리들이 들릴 수 있는/ 하늘로/ 날리고 있다.// 이제 들리고 있으리/ 청, 청, 청,/ 하늘과 바다가/ 울리는 소리// 그어느 해였던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배찬희 시인의 시관이/ 하나같이 변함이 없었다.// 청 청 하늘이 울리고/ 시인의 산맥이 문을 열고 있다.// 물총새 사랑법이란/ 작품을 구름을 더듬듯/ 손으로 더듬어 본다.// 오직 그대만의 암컷으로만/ 살고 싶었다./ 7월의 하늘 나뭇잎같이/ 은하수 밖에서 구름잎을 흔들며/ 하늘이 열리는 곳마다/ 시인들의 시인들의 하늘도 열리리/ 배찬희 시인의 새 하늘이 열리라.// 묻거든 대답하라/ 배찬희 시인의 시의 하늘은 언제나/ 크고 높고 바다같이 깊더라고/ 바다나무엔 별들이 열리고/ 하늘나무엔 바다가 열려 익고/ 있더라고.// 배찬희 시인의 하늘나무엔/ 바다도 하늘도/ 그리고 구름도 모두 그날같이 열려/ 하늘같이 익고 있더라고/ 시인에게 전해 주소서
― 황금찬, <시집 앞머리에>
詩가 주는 무게보다는 詩가 주는 즐거움이 더 컸던, 스물의 나이를 짤랑이던 시절 덜컥 등단을 했다. 비록 무게는 없지만 무게는 살면서 연륜으로 채워지리라 믿으며, 나의 비늘빛 광채를 보고 당선작으로 뽑아준다는 심사평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랫동안 내 가벼움 때문에 詩를 떠나 살았다. 좀 더 솔직히 밀하자면 졸업, 취업, 결혼, 출산, 육아…… 등 급변하는 내 20~30대는 詩를 돌아 볼 여유도 여력도 없었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독서를 할 때도 내 마음은 맹물로 채워진 포만감처럼 늘 쓰리고 아렸지만, 그래도 세월은 쏜살같아 스무 해가 훌쩍 흘러가버렸다. 세월의 강에 나를 태우고 나도 함께 무작정 흐른 줄 알았던 시간들 속에, 그래도 여기저기 숨어있던 詩에 대한 열망들이 올망졸망 싹을 틔워 나는 부끄럽고 서툰 생각들을 20년이 지나 처음으로 묶을 수 있었다. 그 때 내 욕심만큼 작품이 따라가지 못해 『시 산문집』을 내면서 못내 때웠다.
특별히 십 년이니, 이십 년이니 하는 숫자에 큰 의미를 두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십 년이 지나고 보니 또 무언가 정리하고픈 마음에서 그동안 써 온 詩를 정리해 보았다. 이 작업을 하며, 詩를 선별하면서 새삼 삽십 년 전 등단 심사평이 생각났다. 삼십 년이 흐른 지금 내 詩는 나이가 준 연륜으로, 그 무게가 얼마나 많이 늘었을 까……. 살펴보니 여전히 나는 깃털만큼의 무게로 팔랑거리고 짤랑거리던 스무 살 그 시절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얼굴이 붉어진다.
하지만 아래 시처럼 나는 팔랑거릴 때 가장 나답다. 〈팔랑거리지 않으려 척추 꼿꼿이 세워 보지만, 나는 나폴- 나풀거릴 때, 가장 나답다. -단풍 일부-〉 그래서 용기를 냈고 詩를 분류하면서 그동안 써 온 내 시의 대부분이 크게 꽃과, 사랑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내가 진정 바라는 바, 꽃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며 살고 싶은 마음일 게다. 물론 삶이 장미꽃을 뿌려놓은 대로만은 아니라는 거, 이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꿈꾼다. 꽃처럼 아름답게, 사랑하며 사는 인생을.
나 아직은 체온 따뜻하고, 내 곁에서 바라봐 주는 눈길 곱기에 비록 이름모들 들꽃과 잡초 무성한 오솔길이어도 충분히 행복하다. 가끔 뾰족 고개 드는 미움이나 가 시밭길까지도, 내 노래가 되고 내 詩가 되기에…….
― 배찬희, 책머리글 <자서>
- 차 례 -
1 물총새 사랑법
물총새 사랑법
봄은
그리움도 죄
몰라도 좋아요
진달래
삼월
바보새
연鳶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내게로 왔다
앵초
신 처용가
그리움 준 죄값
가을 연서連書
가을 완성
금낭화
아카시아
꽃의 독백
2 뫼비우스 띠
뫼비우스 띠
하, 사랑이 참 어렵다
다름, 혹은 같음
천생연분 1
천생연분 2
사월
눈물
마음
꽃신
가을엔
맞불-선운사 꽃무릇 보고
칠월
낙화
초록
삼복三伏에 수를 놓다
그녀의 치마 속
지리산의 봄
뫼비우스 띠를 자르며
옹이
3 두려움 없는 사랑
두려움 없는 사랑
통곡의 벽
연비-문신
기적
질투는……
이브의 사과謝過
그래도 사랑이 좋다
죄
중독
병病
이미 나는 없었다
연蓮의 독백
가을 산
해바라기
영산홍
불새
복수초福壽草
愛人 1
愛人 2
소금
4 핏줄
나,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첫사랑-간장을 뜨다가
해빙기
핏줄
물방개 놀이
폭설을 기다리며
별
단풍
만추
십이월
무엇이 될까?
나 죽거든……
신 사랑가 1 - 나보다 네가 더
신 사랑가 2 - 영겁에서 내생까지
신 사랑가 3 - 궁수 과녁
신 사랑가 4 - 이렇게……
신 사랑가 5 - 해와 달
신 사랑가 6 - 바늘의 노래
신 사랑가 8 - 탈
신 사랑가 7 - 대숲에 이는 바람
2014.01.10 발행. 152쪽. 정가 8천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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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나무처럼 사는 친구가 있다. 산골 깊숙한 마을에 칩거하면서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흉내를 내다가 잦아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하늘과 땅과
찻잔에 고인 하늘
안재진 시집 / 우리책 刊
숲들과 어울려 풍류를 즐기는 그런 삶이다. 눈비가 내리면 묵묵히 젖어있고 햇볕이 두터우면 꽃처럼 활짝 웃다가 된서리가 내리면 나뭇잎이 떨어지듯 마음을 비우고 우주 밖의 우주를 읽는 자세로 이치를 묵언하는 그런 자세가 나무를 닮았다는 것이다.
어느 한가한 날, 그는 느닷없이 하늘과 땅, 바람과 계절, 산과 바다와 들녘과 시냇물이 더 할 수 없는 지고의 예술인데 어쩌자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며 가슴앓이를 하는지 모를 일이라 했다. 물론 나를 향해 꼬집어 한 말은 아니다. 몇몇 사람이 모여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다 불쑥 뱉은 말이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었으며 오늘까지도 울림처럼 귓전을 맴도는 충격에 젖어있다. 마치 마술사의 손끝에서 이상한 변화가 풀어지듯 세상을 속이고 자연과 우주를 희롱하며 살았다는 깊은 자괴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아온 습성 때문인지 차마 온전히 가슴을 털지 못하고 낙서처럼 적어 둔 낡은 수첩을 뒤적이다 눈에 뜨인 것들을 정리한 것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놈의 허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이렇듯 또 한 번 나를 괴롭히며 부끄럽게 책으로 엮는 우매를 범하는지 모르겠다.
― 안재진, 책머리글 <自序> 중에서
안재진 시인의 시는 작품의 주체인 ‘나’에 대한 자아 인식이 삶의 명상을 통해 드러나는 특징을 보여준다. 작품의 주체란 얀 무카 로브스키의 지적대로 발화인 문학작품을 전개시키고 또 작품에 담겨져 있는 모든 감정과 사상을 가장 본질적으로 전달해주는 것으로 지각되는 ‘나’다. 따라서 안재진 시인의 이러한시적 특징은 “어느 사이 / 칠십여 년 살다 보니/ 나는 내가 아님을 알았다/ 바람이 땅끝을 흔드는/ 서늘한 풀밭 어귀에서/ 수 없이 작별하는 가운데/ 나도 가을이 되어 있었다”(「나도 가을이 되어 있었다』)고 고백할 만큼 세계와 현실에 대한 태도나 감정의 표현, 나아가 시의 정신적 깊이까지도 남다른 데가 있어 보이는 것 같다.
― 허형만(시인, 목포대 교수), 해설 <삶의 명상과정신적 깊이>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그대여
방 안에 산 하나 들여놓고
거울을 보노라면
그래도 할 말이 남아
골목길
들녘의 소리
너와 나의 빈틈
내 길 하나 열었으면
가장 낮은 곳으로
침묵의 언어
송포역
소주를 마시며
사람은 아픈 것이다
산길을 걷다
제2부
길이 없어도 별은 빛나고
오월에
회상
먼 이야기
갯마을 풍경
오늘 밤은
등나무
허무•1
허무•2
찻잔에 고인 하늘
우리들의 길바닥
외딴집
아무도 모른다
사람이 흐른다
산골 마을 골목길
제3부
창세의 침묵
하늘을 마신다
저녁 바다
운명
연꽃과 나비
안개는 걷히지 않는다
산다는 건
부활의 빛이여
바람이 되었다
들판을 거닐면서
서울역
뒷골목
노귀재 단풍
내 마음 산등에 기대어
나는 가을이 되어 있었다
제4부
뒷모습
길은 어디에도 있다
봉승아
벚꽃
꽃밭
민들레
구룡산 이팝꽃
개나리
작약꽃
시를 쓴다는 게
겨울 들녘에서
가을 변주
겨울밤
눈 내린 아침
어느 겨울날의 묵상
독도는
제5부
그 바닷가
그날처럼 보이는 게 없다
하늘 구멍
내 안의 눈물 같은
까치집
공사장 식당 풍경
벚꽃 길에서
봄을 기다리며
신발 닦는 청년
타인의 옷
담쟁이
산마을에 아침이 열리다
목각인형
우물 속에서 울리는 소리
나뭇잎은 그 길을 알아
해설 | 삶의 명상과 정신적 깊이_허형만
[2013.09.30 초판발행. 142쪽. 정가 8천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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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솎는 저녁
이혜숙 수필집 / 소소리 刊
기억에서 사라진 날들은 어디에 남아 있을까.
어제, 한 달 전, 일 년 전, 십 년 전, 그보다 더 오래전…. 참으로 많은 시간들이 지났다. 그날 그때는 내 것인 게 분명했던 생각과 행동들이 큰 조각, 작은 조각으로 남거나 먼지처럼 부유하며 시나브로 잊혀졌다. 지금 이 시간도 그렇게 얼마 후엔 잊힐 것이다.
살아온 자취는, 그때 두고 온 것이라 생각했었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풍경처럼 점점 멀어지며 저 뒤에 남았거나 지워졌을 것이라고.
그런데 책을 준비하면서 과거의 발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지금까지 같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 발자국 따라 온 발걸음은 경쾌하기도 했고 흔들리기도 했고 때로는 한참을 멈추어 있다가 이어지기도 했다.
잠시 멈추었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좀 길었다. 내가 쓰는 것이 무익한 것이라는 생각에 쓰는 것이 즐겁지 않았다. 뜨거운 것이 목구멍에 가득 차 토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이 절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쓰지 않는 시간이 편하지도 않았다.이제는 수필 쓰는 일이 즐겁다거나 행복한 일이라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수필이 ‘치유의 문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 고맙다. 떠오른 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말 생각을 활자의 그물로 건져 올리고 그것을 손질하는 동안 외롭고 불안했던, 춥고 허기졌던, 슬프고 막막했던 감정들이 잦아들었던 것이 소중하다.
한 문장이라도 당신의 시린 손을 감싸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나는 이제 겨우 내 언 손이 조금씩 녹는 중이다. 한 문장이라도 당신의 답답한 속을 풀어줄 청량제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나는 이제 겨우 한숨을 돌리는 중이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채 물에 만 밥 같은 것을 내놓아 몹시 부끄럽고 미안하다. 그래도 숟가락을 들어주는 당신이 있어 다시 용기를 낸다.
세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한 축복인가. 내게 당신이 그 누군가이듯, 당신에게도 내가 그럴 수만 있다면,
참. 좋. 겠.다.
― 이혜숙, 책머리글 <책을 내면서> 중에서
- 차 례 -
1
겨울나무
매화
목련나무 아래에서
여름 나비
꽃을 솎는 저녁
찔레꽃
풍경 소리는 어디서나 들린다
사라지는 것들
날아라, 새
나비와 트럭
결
2
다시 쓰는 '양치기 소녀'
지금도 쓰고 있는 '인어공주'
신발 일일야화
3
남자의 특별한 시력
수탉
친절한 컴퓨터
춤바람 난 여자
매운 세상에서 살아남기
손
가을에야 봄을 보다
살아야 할 이유
병은 무엇으로 고치나
던진 돌은 어디로 갔을까
글방 아이들
무사 귀환 보고합니다
간고등어 한 손의 전설
주인
내게 없는 '사흘 동안'
아이가 울고 있다
꿈과 기억 사이
노래가 따라 왔네
4
가을 애호박
무드 잡으러 간다
아들의 첫 여자 친구
착한 엄마 되기 힘들어
그것과 산다
아들 사러 가는 길
벌이 된 무지개
큰누나
나의 '집으로'
낙타 유정
감옥
5
붉은 카네이션의 기억
은행나무 그림자
눈동자
금곡에 남은 아이
시인이 너무 많았다
등 뒤의 따뜻한 손
[2013.11.30 초판발행. 251쪽. 정가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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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돌 놓다
김완용 시집 / 문경출판사 刊
참 오랜 기다림이었다.
삶의 길 위에 도돌이표 찍어놓고 잃어버린 길을 찾아 달려갔다. 대전에서 익산 원광대학교까지 매일 왕복 150km의 길을 오가며 이 빠지듯 빠져버렸던 내 삶의 길 위에 배움의 징검돌 하나 메워 놓았다. 이제는 없어도 그만이었을 잃어버린 그 한 칸의 디딤돌을 놓기 위하여 육십 중반의 나이도 잊은 채 만학도라는 닉네임을 달고 강의실을 기웃거렸다. 길고도 짧은 시간들이었다. 이제 마침표를 찍으며 세상 밖을 향해 또 하나의 돌을 놓는다.
목마름의 시간들이었다.
내 머릿속 깊이 마중물 부어 넣어도 이내 솟아오르지 않는 시심詩心은 언제나 긴 밤을 잠 못 들게 하였지만, 올올이 엮은 생각의 투망 하나 허공에 걸어놓고 거미처럼 기약 없는 한 줄의 희망을 기다렸다 그리고 창밖을 흔드는 바람소리와 그 바람에 흔들리는 영혼을 비벼 낯설게 시어詩語를 만들었다.
슬픔인지, 기쁨인지 눈물이 난다.
타다만 가슴 한 조각 스크럼 짜고 햇살 맞으러 나오는 아침, 허한 식탁에 올라앉은 빈약한 낱말들 몇 질경이 같은 힘줄 내놓고 비실비실 웃는다. 벙어리 숨소리 죽이듯 쭉정이 낱말들 바라보며 울컥, 고독이 밀리면서 눈물 핑 돈다.
늦은 나이에 대학생활을 마감하면서 기다렸던 한 움큼 생각을 토해 놓은 삶의 결정체 일부다. 설령 잘 우려지지 않은 생각의 편린片鱗일지언정 세상 밖으로 가는 길 위에 징 검돌로 놓고 외로운 족적을 찍는다.
― 김완용, 시인의 말(책머리글) <마침내 징검다리에 마침표 찍은 징검돌 하나> 중에서
나는 시인이 계룡문학회 회장을 할 때부터 심호택 시인의 소개로 그를 알았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던 그가 느닷없이 학부 문창과에 들어온다고 했을 때, 심 시인과 나는 시나 쓰면 됐지 생뚱맞게 무슨 공부를 다시 하냐며 말렸다. 시는 우리와 함께 쓰고 그 돈으로 술이나 실컷 먹자고 유혹도 해보았다 그러나 그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네 해가 후딱 지나갔다. 그동안 한 사람은 교통사고로 가버렸고 한 사람은 막걸리나 축내고 있지만 시인은 기어이 징검돌 하나를 놓고 말았다. 그리고 때맞춰 『징검돌 놓다』를 세상에 내 놓는다.
「시인의 말」에서 그는 “징검돌 하나 놓기 위해" 대전에서 익산까지 “만학도라는 닉네임”을 달고 “없어도 그만이었을" 잃어버린 한 칸을 메우기 위해 강의실을 기웃거렸다고 회고하고 있다. 그것은 참으로 “길고"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 호병탁(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마침내 징검다리에 마침표 찍은 ‘징검돌 하나’>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삶속의 돌하나
섬
꽃무늬 벽지
봉천동 고물상
발마사지
마중물
계룡산엔 지금
기다림 1
기다림 2
가을 길목
별
이별의 순간에 운다
간재미 무침
긴 밤줄이기
여명
꽃장수
겨울 질경이
6월 지렁이
섬진강의 봄
빗물
시
서울역에서
하루 지우다
제2부 계절 위에 돌을 놓다
냉이
항구의 봄
봄빛여울
봄밤의 편지
봄비 기다리며
슬픈 6월
비에 젖는휴전선
6월의 깃발
해안선
아마 가을인가 봐
계룡산가을
가을빛 물든 그곳에 가면
가을,비에 젖다
낙엽 한 잎
가을 단상斷想
가을 간이 역
그 산에 가면
국화꽃
단풍
겨울밤
떠도는 눈송이
겨울대숲
겨울 호남평야
시를 쓰는 겨울밤
제3부 그리움의 돌 하나
성묘길에
어머니의 겨울밤
폐가
그해 겨울에는
유월
동학사가는 길
나목의 기다림
섣달그리움
촛물(촛농)
마량리 동백 숲
파도횟집
늦가을 일몰
서리꽃
꽃 이름
바람
그리운 바다
들녘
여름 밤바다
새우
지난 여름 거기 있었네
을하늘
감나무
연락처를 지우며
제4부 춤추는 돌
가을 머문 자리
소나기
바다
고드름
가을 산문山門에서
송년送年
구절초
입맞춤
밤하늘
국밥
매미
겨울 산사
신 원왕생가願往生歌
가을 우기
갈대
솟대
갈대 웃다
야광귀夜光鬼
도전의 깃발
詩 쓰기
고발
제5부 세상 밖으로 길을 놓다
만학도 1
만학도 2
물살 같 삶
새터민에게
연둣빛 물감
거미
사랑의 집
십자가
시래기
사월의 햇살
상춘객들에게
신들의 기도
사랑의 등불
복날
매미와 호박벌
창날에 찔린 바람
생각의 편린片鱗
하늘의 빛
희망이라는꽃
징검돌 놓다
[2014.01.10 초판발행. 170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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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밑그림
박연희 시집 / 청옥문학사 刊
노란 은행잎이 길가에 뒹구는 가을 오랜 망설임 끝에 첫 시집을 준비 한다.
부족한 나의 글들을 세상에 펼쳐 보인다니 두렵고 긴장되어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선배 시인과 지인들의 격려와 용기 북돋움에 힘입어 조심스럽게 나의 글을 모아 펼친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자연의 모습과 소리, 향기 등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마음 깊이 느끼고, 이제는 형상으로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숨 쉬고 있는 어머니와 같은 고향의 냄새와 기억들이 스치며 주는 느낌 등을 글로 표현해 보았다.
신혼 시절 아는 사람 없는 창원에서 붓글씨를 배우며 만난 스승님은 내게 “난초향기 그윽한 정자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라."는 뜻의 "蕙(난초 혜) 亭(정자 정)''이라는 아호를 지어 주셨다.
같은 날 스승님께선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 큰 것은 사랑이라.”는 의미의 글 信望愛 三德中 愛大를 직접 써 주시었는데 살아가면서 그 깊은 뜻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삶도 스승님께서 주신 아호의 뜻에 맞게 향기롭고 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요즈음은 문인화와 한국화의 어우러짐을 공부하는 중이다.
글을 쓰고 그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언제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나의 희망이와 소망이(아들딸의 애칭)에게 하고 싶은 말 “꿈은 내가 만드는 거야!”
언제 어디서든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실 내 부모님께도 셋째 딸의 첫 시집을 드린다.
― 박연희, 시인의 말(책머리글) <내 삶의 밑그림에 소중한 추억을 담는다> 중에서
박연희 시는 경쾌하다. 꽃밭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 같이 즐겁다. 박연희 시는 톡 쏘는 꿀벌의 침 같다. 한 방울 한 방울 몸소 체험에 의해 쓰여진 그의 시는 벌꿀처럼 달다. 그러나 알싸한 뒷맛은 미나리가 가지는 정화의 맛을 느끼게 한다. 파스텔화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채록된 그녀의 시 속에는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어 겨울을 견딘 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겨울은 끝도 휴식도 아니다. 겨울은 내면으로 향한 자숙의 시간이다. 오랜 시간 동안 스스로 성장하는 나무의 시간을 보낸 박연희 시인. ‘내면으로부터 올라오는 감동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 박연희 시의 특징이다.
― 김순진(문학평론가.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 교수), 서문 <파스텔화 같은 시 속에 서민의 삶이 녹아 있어...>
- 차 례 -
제1부 삶의 밑그림
삶의 밑그림
존재存在의 이유
풀꽃처러
나도 언젠가는
시들지 않은 풀꽃 하나
낯선 마을에
되돌아보니
무너뜨린 흔적들
서두르지 말자
회상回想
들꽃처럼
그리운시절
한 잔의 커피
홀로 피는 들꽃처럼
바다를 보며
바람아 너는 아니?
나도 가끔은
조급한 마음일까?
쓸쓸함에 대해
숲에서 만난 행복
나의 영성靈性
제2부 바람을 마중하는 구름처럼
바람을 마중하는 구름처럼
귀한 추억자리
동반자
희망이 소망이에게
나의 보물 하나
나누는 행복
느린 행복
벗님 하나 있었으면
그러면 좋겠네
마음을 나눈 사랑
동기同期
마법의 성城
안부
별밤 사랑
나를 설레게 하는 사람
그리운 향기
나의 인연이여
우린 늘 새롭게
나의 하늘이시여
제3부 나의 여백
나의 여백餘白
묵향墨香 배인 공간
내 마음의 구도構圖
멋진 삶을 위해
평범한 중년이지
나는 기다리는 법을 배워
무심한 세월
삶의 미완성
인생은 혼자라는 것
수신자受信者 없는 편지
망각의 성城
나의 인생 나의 사랑
미련한 인생
지혜로운 사랑으로
당신 잊으려 하면
제4부 아름다운 구속
아름다운 구속拘束
바람의 향기
우리 사랑
사랑의 존재存在
이젠 내가 위로해 줄게
사랑의 행로行路
영원할 수 없으니
힘들 땐 하늘을 보렴
그대는 나의 귀한 사랑
작은 종이배
내 마음의 빛
춘설春雪
휴식休息
이렇듯 비가 내리면
미열微熱
연서戀書
허밍humming
내가 너무 작아요
함께 하여 주소서
제5부 사랑의 소묘
사랑의 소묘素描
와인 한 잔의 사색
손톱에 물들인 그리움
가슴에도 꽃이 핀단다
그대, 나를 기억하는지
공연한 기우杞憂
침묵
하루
널 만난 기쁨
인생의 번민煩悶
따스한 그리움
밤의 여정旅情
자책
보고 싶다
미로迷路
어느 슬픈 영혼
그리움의 실상實狀
이별 앞에서
내 작은 소망
제6부 내 마음의 정원
내 마음의 정원
어느 날 오후에
부평초浮萍草
목백일홍木百日紅
홍매화 곁에서
오월의 비음산 철쭉
찔레야
계절이 바뀌네
숲의 빈 의자
봄의 향연饗宴
매일 아침
산에 오르니
가을 서정抒情
눈이 내리네
겨울 풍경
수선화narcissus
아름다운 계절에
나의 정원에 꽃이 되어
가끔은 자연인이고 싶다
기도祈禱
[2013.12.15 초판발행. 131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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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맞추기
최희명 수필집 / 해드림출판사 刊
비워도 끝없이 차오르는 허무와 벗하며, 채워도 늘 허기진 영혼이 마음 한 비탈에 수필이라는 텃밭을 일구었다.
아침저녁 물주고 바라봐 주기를 몇 해, 척박한 마음 밭에서도 더디게나마 글이 열렸다.
곱거나 달콤하지는 않지만 간이라도 맞추려고 참 많이 들여다보았다.
글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삶을 여러 번 돌아다보았다. 글밭에 허무와 허기를 심다보니 마음이 고요해진다.
온갖 전투를 치르며 생존해 온 법칙들이 해체되고 침묵 속에서도 이제 불안이 사라져간다.
글을 품은 가슴에는 가시가 돋지 않는 것인가.
살다가 행여 가슴에 작은 가시 하나가 생겼더라도 수필 한 편 쓰고 나면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글을 품으면, 가난해도 속이 든든해지고 부자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글을 쓰는 일은 비움과 채움의 윤회 같은 것, 늦가을 빈 들의 그루터기에서 모판을 보는 것, 낡은 사랑에 새순을 키우는 것.
― 최희명, 작가의 말(책머리글) <비움과 채움의 윤회 같은 것> 중에서
- 차 례 -
빈 항아리의 꿈
간 맞추기
출발
평상
삶이 있는 공원
푸념
거울로 보는 친구
빈 항아리의 꿈
부부
석사리에서
빨래 이야기
손톱 속의 여자
돌아가는 길
나의 사랑 글라디올러스
살며 노래하며
삶의 고갯길에서 불러보는 내 이름
섬마을의 사계
손톱 속의 여자
아! 부산
악어새
그래도 봄은 온다
문득 떠난 길 위에서
구하며 잃으며
여자 나이 사십
힘
엄지의 휴일
인연
홀로서기
사투리 味學
구하며 잃으며
문풍지
밥
화려한 통곡
데이트
어떤 차이
외기러기
당산나무
다시 소쇄원에서
철길 따라 그리움
흰 따오기 섬의 추억
화려한 통곡
꽃이 되는 여자 별이 되는 여자
여성시대
집-생명과 꿈이 사는 터
꽃 이야기
부메랑
오종목 단상
여성 시대
[2013.11.30 초판발행. 223쪽. 정가 12,000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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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농사 글 농사
부악문학회 동인지 제7호 / 출판이안 刊
농사를 짓는 사람과 글 쓰는 사람의 운명은 유사히다. 그러나 글 쓰는 일은 자기 의지의 중심을 갖고 신념의 줄기를 세우는 점에서 남다르다. 왜냐하면 글은 곧 자기의 운명을 표현하는 길로 찾아나서는 뜻에서 중심을 세우는 일이라면 진솔하고 투명한 시선으로 내일을 바리보는 일이다. 그 사이 회원들의 도움으로 30여 회의 시 콘서트와 저서 출간, 등단 등 빛나는 길을 닦아 왔다. 또 다른 일을 위해 더욱 밝은 불을 켤 날을 기대한다.
― 부악문학회, <빛나는 길을 위해> 중에서
- 차 례 -
초대시 1
채수영_슬픈 사람들-시극, 사도세자
정성수_그저 그냥 그대로 / 하얀 패랭이꽃
경규희_길 / 장동대 /철새들은
김혜원_비 개인 오후 / 관념이라 하지 마라
가람_골목들 / 주천강에 서면
장안태_낙엽 / 인생열차
초대시 2
이영로_낙조 / 양풍
오태동_강낭콩 깍지를 까며 / 단풍구경
초대수필
유승우_국정감사 감상법
한기석_소박한 삶
전광우_낙엽타는 냄새
회원시
[이순이]
은방울꽃 / 봄비 내리던 날 / 정원 이야기 / 단풍2 / 도라지꽃 2 / 이별을 고하며/ 가을비 2
[장경희]
가을 휘몰이 바람에 / 다문화 나라 / 무궁화 낙엽을 보며 / 휘어짐의 미학 / 가을과 시인 / 버려둔 화분
[이인환]
겨울 햇살 / 안개길 / 등신로에서 / 곧 겨울이 오리라 / 도전 / 박넝쿨 앞에서 / 동문회 체육대회
[홍선표]
11월의 노래 / 낙엽 3 / 낙엽 2 / 나팔꽃 / 가을로 가는 여행 / 구회말 더그이웃 / 가면놀이 / 가을 캔버스
[김미희]
뱀 / 화성 행궁 / 가을의 기도 / 김장 하는 날 / 나의 11월은
[박양조]
생각과 크기의 높이 / 감동의 순간 / 여름휴가 여행 / 칸나 예찬 / 단풍 / 건강 독백
[설정아]
낙엽 / 안개 / 인생 / 가을 모놀로그 / 가을요정/ 여섯 알 시랑 / 추수
[박순자]
연못에 그린 그림 / 세월아 / 달팽이 사랑 / 파도야 / 능소화 사링 / 바다는 알고 있을가 / 폭우
[윤정자]
우도 / 7월 텃밭 / 물안개 / 알밤 / 가시 / 정경 / 늦장미
[남향숙]
해바라기 소망 / 아리산의 경치 / 폭우 / 파도타기 / 키위 / 가을 / 화장
[이영래]
시 짓는 마음 / 오찬 / 파란낙엽 / 요즘은 / 정리
회원수필
[이순이]
호박농사 /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이인환]
한번쯤 가을 향기에 취해 보자 / 독서와 사색을 즐겨 보자
[김미희]
공포의 열대야
[박양조]
생각의 크기와 높이 / 자기중심주의 / 이기주의 / 즐거운 여행 / 아름다운 산하 / 좋은 취미생활
[박순자]
개복승아 따러 가던 날 / 오월의 어느 날
[윤경자]
7월을 열며 / 시월 단상
공부하는 사람들
[2013.12.27 발행. 197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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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아라문학] 2013년 겨울호
권두칼럼 | 강인봉_문학정신, 그 새로운 인생의 출발
특집 | 우리 시대의 시인, 신달자
[대담] 정남석_누가 뭐라든 나는 쓴다
[자선 대표시] 소 외 11편
[자술년보]
근작조명
천선자_척, 하며 걷는 길 외 9편
김보숙_혼자라는 사실에 안도하기까지-천선자 시 읽기
신작특선
이정모_에스키스 외 4편
정미소_자서전 외 6편
기획 | 인천을 이끄는 예술인, 박송우
[대담] 이외현_사람 나고, 예술 난다-서양화가 무호 박송우 화백의 예술인생
[작품] 만년무강 외
계간평
백인덕_물에 내린 닻, 바다로 열린 창-《아라문학》의 첫 인상
선주원_소멸하는 시간, 죽음 그리고 내일
화보 | 신달자 시인 / 박송우의 작품
신작시
고창수_매미 외 1편.
정승열_고드름 외 1편.
윤승천_내 청춘의 어느 하루 외 1편
장종권_그믐달과 발톱 외 1편
신현수_인천에 살기 위하여 외 1편
최일화_시간의 빛깔 외 1편
감유석_다낭에서 온 여자 외 1편
설태수_수평선 외 1편
박병두_해남연가 외 1편
장경기_꽃샘다방 장양 외 1 편
박해미_호야꽃 외 1편
손현숙_좀작살은 작살도 아니면서 외 1편
이정_콩알눈새 외 1편
김효선_모든 것이 개밥에 밀렸다 외 1편
박영석_나는 왜 그때 그 사거리에 외 1편
최명진_나는 쌀벌레가 되었다 외 1편
김수자_억새꽃, 나 외 1편
고우란_묵란默蘭 외 1편
박해연_비밀번호 외 1편
안성덕_발자국 외 1편
우동식_유리꽃 외 1편
심명수_밤을 주으며 외 1
고은산_백목련향 외 1편
김인숙_배설의 기억 외 1편
김태일_오후 외 1편
조경숙_모서리 공포증 외 1편
아라시조
김월준_단풍 외 1편
조종만_나자국 소리 외 1편
정평림_등꽃 외 1편
조성문_노르웨이 고등어 외 1편
송유나_봉평, 하얀 꽃밭 외 1편
유현주_아버지의 방 외 1편
신작소설
김서련_고요의 순간
양진채_허니문 카
산문 | 구효서_별립이고 싶어도
서평 | 홍적_먼 시간 저편의 남루 한 자락-김현숙의 장편소설 『먼 산이 운다』
비평 | 김영덕_염하강에서 검정고무신 타고 대양으로-정남석 시인의 시세계
[2013.12.30 발행. 262쪽. 정가 12,000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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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수필시대] 2014년 1/2월호
권두시 | 새의 여행_채규판
권두 칼럼 | 읽어야 할 책_성기조
권두 에세이 | 인생모델_이병수
기획특집1•수필의 창
隨筆論수필론_임창현
‘철학’과 ‘심미’의 조화_민명자
기획특집2•수필평론 | 수필, 그 경계 뛰어 넘기를 위하여_김정자
기획특집3•제8회 문학세미나 〈전쟁과 문학〉
김종삼 시의 ‘서정적 자아’와 분단의식_서범석
한국전쟁과 문학적 글쓰기 양상_양혜경
坡山書院파산서원_정광수
기획특집4•이달의 화제 작가 | 성종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움 이모님
기러기가족
지리산 둘레길에서 만난 여인
수필 읽기가 싫어진다
성종화 수필읽기_편집부
기획특집5•초대수필
30년 넘게 나를 사랑한 그녀_이정심
발자취_안옥수
기획특집6•문학동인회 탐방
대전청하문학회創立
공존의 법칙_김양순
사월의 문학기행_김선남
산빛의 신비_최정윤
은행잎 지는 길에서_김용호
겨울 江_박진문
解水해빙_김현민
자연과 수수작용_빈명숙
호박_손문자
쾌활한 午睡오수_이유
기획특집7•수필로 쓰는 나의 문단 등단기(18)
나의 등단기_김동수
오만과의 싸움_손종호
나의 등단 전후_신협
기획특집8•수필로 쓰는 자서전(10) | 6·25 피란 중의 중학생활_김중위
기획특집9•테마가 있는 수필 | ‘한소리’_김미정
기획특집10•남·북한의 언어는 어떻게 다른가 | 남·북한의 언어는 어떻게 다른가_성낙수
기획연재1•이 한편의 수필 | 바람이 분다, 골목길로 가야겠다_오정순
기획연재2•문학이 숨쉬는 현장
Hudson River Valley_이일호
YVR, 만남의 환희_이원배
라인강에서 띄우는 편지_서정희
기획연재3•제주도 신화와 전설 | 말없는 며느리의 사랑_김가영
기획연재4•장르별 수필 읽기
비발디의 사계·봄_조영숙
내가 나에게 부여하는 의미_남금선
기획연재5•가계수필
직계 선조의 스승들을 알아보며_이유식
내 집의 귀중한 세전지물
시와 수필의 만남
채석장_함동수
산도화 마을_박일동
통일전망대에서_김태호
일상의 삶과 감동의 회복_엄창섭
그림 위에 시를 남기고_김두녀
5월의 의미_성두현
신작수필 9인선
패트롤맘_김금례
아름다운 관계_김학
코끼리_이길자
우정의 쥐꼬리_조시형
문학과 자연, 그 영혼이 숨쉬는 아일랜드_황수남
가슴벅찬 세미나_국중하
단풍길 路程노정_이경만
어느 부부의 감춰진 눈물_현태용
호저의 딜레마_박오은
작고 수필가의 다시 읽고 싶은 수필 | 변해명 편
비둘기의 죽음
聖子성자의 샘물
한국 고전수필 감상(23)
밤새 강을 아홉 번 건너다_박지원
유람을 떠나는 스님께_성간
고동주의 세상이야기(9) | 생명 같은 시간_고동주
이희의 수필세계(9) | 미련_이희
민요 에세이(8) | 달 떠온다 달 떠온다_정선모
기행수필 연재1 | 오베르쉬아즈_이은경
기행수필 연재2 | 인도성지 순례기_임완숙
기행수필 연재3 | 알래스카_신상범
세계의 명수필(47) | 구름_헤세
《수필시대》를 열기 위한 1·2월호 총평 | 감동의 옷을 입혀보자_성기조
제54회 신인 당선작
설날 아침에 보내는 편지_황은영
가을향기 외 1편_김승화
[2014.01.01 발행. 351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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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문학광장] 2014년 1/2월호
권두언 | 김옥자_아낌없이 주는 사랑
특집 | 표천길_표영태 성일상사 대표를 찾아서
새해칼럼 | 이요섭_새 아침에 가슴을 열어보자
초대시
강요식_인생 사계절 외 2편
여명옥_꽃보다 더 외 2편
이달의 시인
오현월_혹한 외 4편
차정숙_하늘은 취해 있었다 외 4편
신작시
곽기영_서울 지하철 단상 외 1편
김병기_언니의 이불 외 1편
김복순_건망증 외 1편
김인영_눈이 내린다 외 1편
김재기_무지개를 기다리며 외 1편
민기준_인터넷 세상 외 1편
박영춘_새해 반딧불이 외 1편
서영복_친구사이 알 수 없는 장벽 외 1편
서용운_새벽 그믐달 외 1편
양여천_성냥개비 2 외 1편
양태문_보고 싶은 사람아 외 1편
오종호_사랑, 처음 외 1편
육심희_물빛 소나타 외 1편
조철수_한 그루 외 1편
신작동화 | 이진숙_구름나라로 올라간 옹달샘
신인문학상
[시]
박재옥_탐매 외 2편
신칠성_참새와 허수아비 외 2편
신현정_미장센 외 2편
이윤_붉은 열정 외 2편
조정미_봉숭아 물들이기 외 2편
[동시]
구본철_가을이 와요 외 2편
채수호_눈 내리는 밤 외 2편
[시조]
정해철_사랑의 공식 외 2편
[한시]
고철수_추일시가 외 2편
[수필]
김관훈_할머니와 사과 껍질
최호동_무심천 산책
시민시창작법(제2회) | 유희봉
보호비평 | 양영길_’보호 비평'이라는 것도 있다
오현월의 시 읽기 | 오현월_표천길 시인 편
문학의 향기 | 강욱규_마산 문학 기행
쉬어가는 페이지
편집부_생활속 역학 이야기
편집부_생활의 지혜
편집부_순 우리말 사전 ㄱ편
편집부_재미 있는 우리말
곽기영_편집후기
편집부_문학광장 이모저모
[2014.01.01 발행. 223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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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필과비평] 2014년 1월호
갤러리에세이 | (그림·글)진동규_팽권에게 세화 한 점을
권두수필 | 유병근_해를 머리에 이고
나의 대표작 | 백임현_강촌에 가고 싶다
촌감단상
박영수_대파농사 아무나 짓나
전일환_너의 자화상
인연 | 양미경_우연에서 필연으로
제19회 신곡문학상
- 신곡문학상 대상 안성수
[수상소감] 수필문학을 위해서라면
[대표작] 한국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법정의 〈무소유〉
[심사평] 오양호_한국 현대수필의 수필시학 이론 정립을 위한 수필비평의 성과
- 신곡문학상 본상 김정화
[수상소감] 글을 쓰는 것은 기다리는 일
[대표작] 〈하얀 낙타〉 외 2편
[작품론] 유한근_원체험 공간과 내면성 탐색
기획연재 I 수필의 전범을 찾아서(19)
오양호_1950년대 한국수필•Ⅰ- 전숙희의 서사수필과 6·25
세상 마주보기
김경자_홍화
김지헌_감각적 이름다움의 진실
김미자_찻집에서
여승동_초원의 빛
김상태_나의 별명
이은희_흠흠
김연분_산 자의 염
이현수_안씨安氏
김영채_그녀의 눈물
조흥제_금강산에서 만난 처녀들
김용순_날밭에서 잡힌 석동무니
한복용_해피트리
김정수_나의 꽃밭
현임종_현대판 대서소
제147호 신인상 당선작
강명량_부부살이
김덕조_책
심키타리나_텅거리 사막에서
임미실_스페인을 스케치하다
조옥상_래퍼
환경에세이 ⑦ | 정연희_먹이 씨름
지상에서 길 찾기
김신희_고구마와 아버지
윤정혁_죄송합니다 조부님
김양자_유곡
정여송_박소拍笑
김양택_회상
조남숙_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박은희_하나보다는 둘이
박정희_남새밭의 이야기꾼
조옥성_아홉수의 고정관념 깨기
백두현_나의 작은 전쟁
최순자_석고상에 머문 우정
신서영_신발
최원현_손톱을 깎다가
집중조명 ① | 박재식
[대표작] 정선모
[작품론] 박재식의 수필세계
박양근_에세이로 융합한 인간, 사회 그리고 자연 수필에 의義로운 보행
[작가론] 내가 아는 박재식 선생
강호형_책상 위에 놓인… 글을 쓰는 동안 오랜 세월 치아에 저작 당해 구멍 나고 깨진 담배파이프 열 개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안유환_마지막 남은 '마당'
이원찬_죽기 전에 죽은 개미
김원_길 잃은 도마뱀
[작품평] 송명희_심층생태주의적 사유를 보여준 세 편의 수필
테마수필 | 음식이야기 음식, 추억 혹은 사랑
김사랑_도려내지 못한 시간 - 떡국
박숙자_당당히 말할 수 있게 - 냉면
김새록_고향의 맛 - 대통밥
박혜숙_춤추는 유산
김영심_소울 푸드-김국
신정호_김치를 담그다
박미서_어머니의 밥상
이정자_메밀 맛에 취하다 - 빙떡
수필가가 감동한 명수필 ⑩ | 차은혜_심산한 미음을 치유하는 상비약 - 박지원의 <일야구도하기>
기획연재 · 드라마 비평 ⑥ | 이숙_기억의 아케이드 - 〈응답하라 1994〉
사색의 창
김은주_까닭
정명희_나마스떼
김재훈_향기
정재호_나는 누구인가
백남일_김칫돌
정정예_쉼
송복련_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조병렬_죽음에 빚진 삶
최은진_지금이 참 좋다
이용숙_누군가가 보고 있다
현주_증발
전해주_안개 속으로
월평 | 유한근_주체(작가)와 객체(대상)의 관계양식
[2014.01.01 발행. 406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1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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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속의 행복
DSB앤솔러지 제29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28집으로, 시인 25인의 시 50편, 수필가 5인의 수필 5편 등이 담겼다.
- 시 -
[김관형 시인]
서시 - 새 누리
여명(黎明)
[김지향 시인]
밤 또는 일회용 외로움
시간은 바쁘다
[김철기 시인]
눈(雪)
아! 서울은
[남진원 시인]
설날
퉁소
[노태웅 시인]
아내
아름다운 노을
[맹숙영 시인]
질경이
새해맞이
[민문자 시인]
추억
막다른 길
[박봉환 시인]
경사를 마치고
애완견(愛玩犬)
[박승자 시인]
가시나무 새
어미 마음
[박인혜 시인]
슬픈 마음
하늘을 바라보는 행복이 있습니다
[성종화 시인]
유유(悠悠)
담소(潭沼)
[손용상 수필가]
초추(初秋)
만추(晩秋)
[심의표 시인]
홍매화 고운 화심
구공탄 추억
[안재식 시인]
비밀, 그 태백 1
비밀, 그 태백 2
[오낙율 시인]
권력
벤치와 소주병
[이영지 시인]
뜰 안 채
기쁨은 물입니다
[이옥천 시인]
대보름달 태우며
그릇의 가르침
[이청리 시인]
하늘이 높기로니
초월의 새
[전민정 시인]
통영
오늘도 나는 비바체다
[정해철 시인]
동행
인연
[조성설 시인]
갈띠 등산로
생나무를 태우며
[최두환 시인]
홍매화
증오, 사랑이 남겨준 그림자의 그늘
[쾨펠연숙 시인]
질투
1분 속의 행복
[허용회 시인]
SY공주의 졸업 스케치
'거울' 이야기
[홍윤표 시인]
사랑의 온도탑
부부사랑
- 수 필 -
[김사빈 수필가]
하람 개강하고
[김형출 수필가]
동지
[손용상 수필가]
베풀면 꼭 돌려 받습니다
[이규석 수필가]
눈물로 씻어낸 좌절(挫折)
[이미선 수필가]
눈
[2014.01.15 발행. 130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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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모습 예쁘다
이재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얀 눈이 강산에 쌓이고 북풍한설 모진 바람은 윙윙 소리를 내면서 우리의 가슴속으로 파고 듭니다.
글을 쓰다 보니 또 이렇게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져 독자들의 마음으로 노크하고 들어갑니다.
계사년에는 유난히도 저에게는 큰 고난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갑오년의 희망의 봄날을 염원하며 청말띠 해에 힘찬 기운으로 다시 힘을 내 일어설 수 있을 거라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시인이라는 명패를 달고 활동한 지 어언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또 번 바뀌려고 하는데도 제 마음은 처음 글 쓰고 시집 나오던 그날의 설레임은 여전 합니다.
이미 불혹을 지나 지천명의 고개도 헐떡이며 거의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세월이 좋아서 인지 아니면 젊게 살아서 인지 아직 늙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마음만은 청춘인데 술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몸에 암이라는 몹쓸 친구가 와서 요즘엔
그 녀석과의 사투를 벌이느라고 헐떡거리고 있으면서도 시창작의 열정만큼은 사그라 들지 않고 있는것을 보면 아마도 시인의 길이 저에게는 숙명인가 봅니다.
몸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시상을 떠올리며 한자 한자 문장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몸의 고통따위는 잊어버리고 말지요.
항암치료 받으면서 토하고 구역질에 음식을 입에 넣는 것조차도 버거워 할 때도 저는 이 글쓰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창작한 글들을 읽으시고 마음에 담아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한 편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멈출 수 없는 행복감에 도취되어 쓰고 또
써 내려 갑니다.
저는 욕심은 없습니다. 글을 써서 돈을 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명성을 떨치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오로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쓰고 독자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촉촉한 추억을 떠올리게 할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가르쳐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후배시인들도 배출하고 그들의 주옥같은 글을 접할 때 제 마음은 또한 자식을 본 것만큼 이나 행복함입니다.
― 이재천,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가난한 내가 부자라오
가야 하는데
가을 새벽
가을 추억으로
가을 편지
가을 노래
가을비 내리면
가을이 간다
제2부
결혼식 날
그대는 사랑
그리운 아버지
꿈이었을까
나는 눈사람
나에게 와보렴
남이섬
제3부
내 마음의 쉼표
내 몸은 겨울바람
네 모습 예쁘다
단 한 번의 행복은
단풍 노래
달리다 지쳤네
동해 월송정
땅 위 아픔은
떠나간다
멀리 온 길은 겨울
제4부
미안하다 정말
병원 뜰에서
보고 싶다
사랑은 보석이다
사랑이니까요
사선(四仙)의 월송정아
살아 있음에
새벽을 기다리며
속실의 빠른 겨울
시간은 흐르는데
제5부
식어버린 열정
쓸쓸한 가을비
아픔만 있을까
안타까운 가을
열대야
우리 함께 갈까
인생 열차
죽변항의 밤
초로의 서글픈 길목엔
추암 해변의 노래
제6부
취한 세상아
통한의 시간은 간다
하얀 눈물
함께하는 행복
행복을 삽니다
휴(休)
희망의 불 꺼지다
힘 내세요
[2014.01.15 발행. 9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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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1-1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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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드림
김용필 장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우리나라 경제가 선진 대열에 들면서 이민 갔던 자들이 역 이민해 오는 신판 코리언 드림이 이루어졌고 동남아인들이나 중국 동포들이 코리언 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아들었다. 현재 한국 경제는 그들이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힘든 일은 그들이 해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게 동남아와 중국에서 코리언 드림을 안고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저변의 막일로 꿈을 실현해 가고 있지만 그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국 동북 3성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한국에 50만 명이나 나와 있단다. 젊은 부부들이 자식과 부모만 남겨두고 거의 한국에 나와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우리 경제의 밑바닥을 지탱해 주고 있다. 아무튼 그런 대로 그들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기에 꿈을 이루고 있다. 그런 한편 베트남 파월 장병의 후예들이나 원양어선의 선원들이 남태평양의 사모아 등지와 대서양 라스팔마스에 뿌려놓은 한인 후예들이 아버지의 조국에 꿈을 안고 왔지만 그들 아버지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상처만 받고 돌아간 자가 수천 명이란다. 이들에겐 코리언 드림은 엘도라도가 되지 못했다.
서울의 가리봉동이나 대림동에 가면 중국인 거리를 만들어 잘살고 있지만 다른 동남아에서 온 자들의 사정은 좀 다른 것 같다. 결코 그들에겐 한국은 꿈의 이상향이 아니었다.
난 이 책에서 인간 상실의 시대에 꿈을 안고 한국에 왔다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실의에 찬 안타까운 모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서 그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겪고 있는 실태를 다큐소설로 엮은 것이다.
- 김용필, <프롤로그> 중에서
- 차 례 -
프롤로그
1. 외국인 노동시장
2. 인간 사육장
3. 외다리 눈먼 새
4. 코리언 드림
5. 연변아가씨
6. 스트립 쇼걸
7. 더러운 인연
8. 아버지의 정부
9. 에이즈 공포
10. 아버지를 죽이다
11. 도망자
12. 사라진 꿈
[2014.01.13 발행. 284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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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유심] 2014년 1월호
권두논단 | 억압의 알갱이와 소통의 언어_권성훈
신년기획 | 시는 나를 이렇게 치유했다
귀향_박영우
멍_이승하
외로워하지 마라_김완하
바다에는 수평선이 없다_변종태
슬픈 웃음_맹문재
먼지와 모래의 날들_장만호
가시_신덕룡
불타는 오디나무의 노래_박미산
벽 속으로 지워지다_김진돈
아파트 고양이_정은주
6개월은_정선희
유심시단
대초원(大草原)_신경림
불안새_김명인
대꽃_구재기
황혼에 대하여_고재종
영원한 바깥_최준
우리처럼 낯선_전동균
코르시카 장인의 칼_정복선
객담 및_정숙자
호모 루아_나희덕
매미의 시(詩)_이선영
식당 Z_이진명
감나무 사원_반칠환
사랑을 위한 되풀이_손택수
그곳에 갔었다_최금진
행성의 고리_하재연
달을 짜는 연금술_이인철
톱니 몇 줄_천수호
도문(圖們)_전형철
출항주의보_김명은
알_신운영
허기, 그 매독 같은_하유숙
유심시조시단
가을 감나무_임종찬
스프링클러 주변_이정환
방 거사 말하기를_정해송
정동진(正東津)에서_조근호
느티나무_양계향
분수, 꽃이 핀다_우아지
수위조절_김선화
늙은 호박_김영숙
용대리_변현상
밤을 향한 체위_김남규
네잎클로버_김태형
유심이 주목하는 젊은 시인① | 황인찬
[대표시] 물산 / 은유 / 측정 / 기록 / 산물
[시인의 말] 생강과 마늘_황인찬
유심문학토크 | 남진우_“시는 증상인 동시에 선물이다” / 대담·정리 김지녀
월평
[시]
궁핍한 시대의 시인_방민호
서정의 눈_신진숙
[시조]
비가 그리고 비극의식_홍성란
되돌려진 자리_염창권
기획연재 · 나의 삶 나의 문학 | 시인은 무지개를 쫓는 소년_나태주
신인특별추천 | 강병천
[시조 부문] 봉정에 올라 / 숨은벽 / 낙화암
[추천의 말] 삼전어(三轉語) 의 숨결_이근배·유자효
[등단소감] 젊은 날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시조 공부_강병천
시집속의 시
시간여행자_박제천 《호랑이 장가가는 날》
옷_문효치 《별박이자나방》
층꽃풀탑_홍해리 《금강초롱》
한거(寒居)_정희성 《그리운 나무》
허공을 먹다_최승호 《허공을 달리는 코뿔소》
쑥부쟁이_김경수 《서툰 곡선》
낮술 한잔을 권하다_박상천 《낮술 한잔을 권하다》
춘검(春檢)_도한호 《언어유희》
미꾸라지의 상상_권순자 《붉은 꽃에 대한 명상》
화쟁(和諍)_이섬 《황촉규 우리다》
붉은 시간_우은숙 《소리가 멈춰서다》
1월, 팬티를 빨다_송진 《시체 분류법》
반국 노래자랑_정춘근 《반국 노래자랑》
꽃들의 저녁은 누가 위로해주나_정용화 《나선형의 저녁》
툰드라 1_김정임 《붉은사슴동굴》
흔적_동시영 《십일월의 눈동자》
지축_이승호 《어느 겨울을 지나며》
생을 펼친다_김해경 《메리네 연탄가게》
알밤_이가은 《문자 메시지》
누정시 기행⑬ 부석사 안양루 | 바람벽에 기대어 화엄세상 굽어보니_임연태
한국 시단의 등뼈 同人① | 근대시의 형성과 문예 동인지_유성호
[2014.01.01 발행. 250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13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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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일생이다
박얼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com
지난해에 시집(예순 여행) 및 에세이집(협죽도를 만나다) 이 두 권의 신간을 출간했었다. 그리고 꼭 10개월 만에 내놓는 시집이다. “詩는 체험이다, 詩를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고 여겨질 때, 그땐 詩를 써라”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조언으로 크게 공감이 가는 한 마디다.
나도 그동안 시수(詩瘦)의 간절한 목마름 그 애타는 가슴앓이를 얻기 위하여 수많은 시간을 길 위에 머물렀다. 내 생활주변의 인근 구석구석을 자전거로 누볐으며, 남쪽의 여러 섬들을 다녀왔다.
그 설렘이 아직도 기억 줄 끝에 선명한 채로 남아 있다. 이러쿵저러쿵 서정성 짙은 다양한 이야기들로 매달려 있다. 그 덕분에 ‘오늘도 길에게 묻다‘와 ’섬‘을 소재로 하여 고운 詩들을 30여 편이나 꽃피울 수 있었다. 아울러 詩의 소재를 고르는데도 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아 내겐 큰 행운이었다.
사람들 삶 속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야깃거리들을 꼽으라면 단연코 사랑과 그리움일 거라는 생각이다. 이 두 존재야말로 동서고금을 통한 우리들 인류의 삶 속에 영원한 욕망으로서, 가질 수 없는 것들, 채울 수도 없는 것들이기에, 더 아름다운 이상으로 머무는지도 모른다.
매일매일 오늘이라며 반복되는 일상 그 너덜너덜한 하루하루가 우리들 삶의 소중한 조각들인 점이다. 그런 섬세한 부품들 하나하나가 모여 일생을 이루는 셈이다. 오늘도 오후 내내 탈고에 전념하는 동안, 하루의 의미가 이처럼 새롭고 소중하게 여겨졌던 적도 없었다.
잠시 잠깐이나마 우리 서로 함께 성찰해보자는 의미에서 ‘오늘이 일생이다’를 이번 시집의 제목으로 자신 있게 내걸었다. 오늘의 탈고가 있기까지 지나온 과정들 모두가 내겐 큰 깨달음이었다. 그래서 더 큰 애착으로 끌리는 이유일 게다.
제1부 저답지 못한 것들
제2부 그리움
제3부 오늘이 일생이다
제4부 오늘도 길에게 묻다
제5부 햇빛의 소리를 듣다
제6부 섬
이렇게 총 88편의 작품들을 모두 6부로 나누어 묶었다. 위에 언급한 그리움 · 사랑 · 길에게 묻다 · 섬 · 오늘이 일생이다 이런 큰 부제 그 밖의 다른 작품들도 내겐 마치 분신과도 같은 자식들이다. 아무리 하찮은 소품일지라도 작가에겐 최선의 역량으로 완성된 작품들일 테니 말이다.
그동안 좀 더 완벽한 방향으로 다가서기 위하여 나름대론 열심히 고군분투 하였으나 역시 내 역량부족이었다는 어설픈 변명거리 하나 걸어 두련다. 독자 제위께서 더 큰 애정으로 지도해주길 바랄 뿐이다. 아직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머잖은 날에 더 좋은 작품을 들고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린다.
― 박얼서, 책머리글 <시인의 변명> 중에서
제1부 저답지 못한 것들
징검돌
디오게네스(Diogenes)
그렇게 스친 인연
좋은 시(詩) 한 편
저답지 못한 것들
도둑고양이
날마다 감사하게 하소서
시내버스 정류장
현대인으로 산다는 것
하루살이 인생
산수유꽃
가을비에 젖는 아침
함부로 말하지 말라
희망
대리 만족
제2부 그리움
그리움
그대는
누님네 그 집
어머니의 젖가슴
황매화
슬픈 노래
기생초 밭에서
모천(母川)
그리움 2
모양성 자락에서
만추(晩秋)
가을 길에서
그땐
섣달 보름날
제3부 오늘이 일생이다
오늘이 일생이다
디지털 명함
어떤 술자리
웃음이야말로
사돈어른
옷이 되려면
쓰르라미
협죽도(夾竹桃)
왕릉 앞에서
절 마당에서
그때가 우리들 젊음이었네
이럴 땐, 난 어쩌란 말이냐
촐랑이의 소행이었네
나는 그때서야 용서를 배웠다
세상만사 한 치 앞도 모를 일이다
제4부 오늘도 길에게 묻다
개조심
설한목(雪寒木)
모악산에서
대나무꽃
가요무대
싸전다리 그 아래 고을
인생(人生)과 예술(藝術)
이런 건 꼭 알아둘 일이다
나무말미
소낙비
칠성사 가로등
장화 한 짝
광대나물
바가지 세상
모악산 계곡길
제5부 햇빛의 소리를 듣다
햇빛의 소리를 듣다
햇봄 예찬
귀갓길에서
세상은 바람의 객지다
니미뽕의 부활
5월
개망초꽃
오월 마당에서
외딴 정자마루에 뻗고 누워
고덕동 가을 한낮
첫눈
설경(雪景) 속에 들다
그걸 모르는 당신에게
바람에게
어떤 유언장
제6부 섬
섬
비렁길에서 결국 울음을 얻다
무인도
바위섬
관매도 하늘다리
내 창작방 새벽은
폐선(廢船)
선유도
그믐밤
낮섬
강가에 앉아
변산 하섬
사량도 기행
관매도 꽁돌
[2014.01.12 발행. 13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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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게로 왔다
박인혜 신앙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늘이 내게 들어왔습니다./ 세상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을 때/ 세상 속으로 빠져들어 숨조차 쉬기 힘들 때/ 하늘이 내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이 내게 들어오니/ 나는 세상 위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집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성경을 묵상하면서/ 나의 옛사람과의 싸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그리고 세상 속에서의 나의 모습들을/ 되돌아보며 지은 시들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과도 같은 시들을 모아/ 시집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 박인혜, 책머리글 <시집을 내며> 중에서
박인혜 시인은 연세대학을 졸업하고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간호사로 현직에 종사하며 틈틈이 신앙시를 쓰는 크리스천이다. 그렇게 쓴 시가 세 번 째 시집으로 엮어져 나온다 하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박 시인은 친정어머니의 병환을 돌보기 위하여 일 년간 한국에 머문 몇 해 전에 우리 한국문인선교회 사무실에서 간사역을 맡아 봉사를 한 인연이 있어 그녀의 깊은 신앙심과 시에 대한 열정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미국에서의 그녀의 일상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면서 새벽기도를 거르는 일이 없는 그녀는 뉴욕에 있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하여 부
지런을 떨어야 한다. 고어헤드 FM방송에서 <박인혜와 함께>의 진행자로 주 2회 봉사를 하고 있으며, 크리스천 문인협회 미주지부의 협력자로 역할에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다. 또한 교회 한글학교를 운영하면서 교포 학생들의 우리말 교육에 일조를 하고 있다.
그녀는 천성이 시인이다. 작고 가녀린 체구에서 나오는 맑은 기도를 원고지에 옮기면 시가 된다. 시가 맑다. 맑은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알짜 시어들이 사람의 영혼을 맑게 한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거친 이국 생활을 하면서 영성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씌여진 믿음의 시가 아롱지다. 적어도 그녀의 시에서 어떤 가식이나 과장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큰 자랑이다. 순수의 열정이고 믿음의 산물이다.
<하늘이 내게로 왔다>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작은 시집이 혼탁한 시대를 사는 다수의 독자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믿음의 안식을 갖게 하는 아름다운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김소엽(시인. 대전대 석좌교수)
- 차 례 -
시집을 내며
축사 | 순수의 열정, 믿음의 산물_김소엽
제1부 기도로 말하게 하소서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어느 때까지니이까
찬양할지어다 1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주의 얼굴을 내게 먼저 보이소서
주를 간절히 원하나
어리석은 자는
어찌 주의 장막에 거할 수 있나이까
주만 의지하겠나이다
나의 마음을 정직하게 하사
선하신 뜻을 따라
응답하시는 하나님
내 안에 영원히 흐르리라
알파요 오메가이신 하나님
주의 성막에 거하리라
주 외에 누가 있으리오
성실히 여호와를 찾았나이다
기도로 말하게 하소서
제2부 주밖에 내게 없나이다
평탄하게 하소서
내 눈을 밝히사
여호와의 능력은 끝이 없도다
주밖에 없나이다
악한자의 말을 구별하게 하사
나의 죄를 깨닫게 하소서
공의로운 하나님이시라
나를 둘러 진치사
여호와만 경외할 지어다
여호와의 인도만 받을 지어다
악을 행하고
나를 붙드사
내 죄가 심히 크나이다
나를 보호하여 주소서
내가 고통 중에 있나이다
섬기겠나이다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주만 바라보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제3부 내 죄로
내 혀를 펜과 같이 되게 하소서
내 손을 잡아주시리라
찬양할지어다 2
영원까지 계속되리라
감사함으로 침대에 들어갈지어다
내가 죄중 태어났나이다
주님의 의만 말하게 하소서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게 하소서
하늘만 바라보게 하소서
응답하여 주소서
긍휼히 여기소서
주님 안에서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날마다 내려놓게 하소서
나의 잘못을 아옵니다
인도하소서
오늘 하루 주를 의지하게 하소서
내 죄로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하나이다
제4부 빛을 비춰 주소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즐거이 찬양할 지어다
긍휼히 여기소서 2
나를 건지소서
회개하게 하소서
말씀을 묵상하오니
영원까지 인도하여 주시는 주님
생수를 마시게 하소서
감사의 제사를 드리자
주께 돌아오라
주와 정직하게 대면하게 하소서
모든 것을 맡기라
하늘을 향하게 하소서
빛을 비춰 주소서
응답하시는 하나님
주의 전에만 거하게 하소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여호와의 손길은 바람이 되어
[2013.01.11 발행. 10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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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1-12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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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빵
김승섭 단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나의 App을 실행하기위해서 커서를 클릭하거나 터치패드를 건드렸을 때, 십분의 일초도, 그 기다림을 답답해하는 이즘 사람들의 성정(性情)을 바라볼라치면 가슴이 답답해 온다.
건널목에서 신호 바뀌기를 제 맘 셈으로 끝내기도 전에 냅다 차도로 뛰어드는 아이 같기도 하고 마치, 커피자판기의 일회용 컵처럼 아무 걸림 없이 너무도 쉽게 취했다가 생각은 고사하고 미련 없이 버리는 애정관(愛情觀)들을 세태의 그림자처럼 달고들 있는 것 또한 가슴이 답답해 온다.
그 일장일단을 떠나, 짠한 마음이 그들에게 돌아앉아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했다.
그들의 내면에 가라앉아 있을 보석 같은, 태산같이 떡 버티고 앉아 움직이지 않는, 소처럼 우직하고 지고지순(至高至純) 한.
그 맑고 순수한 애정의 품을 느끼게 하고 싶다.
― 김승섭,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 프로필
작가의 말
국화빵
[2014.01.10 발행. 40쪽. 정가 2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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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1-11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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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김승섭 단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나의 App을 실행하기위해서 커서를 클릭하거나 터치패드를 건드렸을 때, 십분의 일초도, 그 기다림을 답답해하는 이즘 사람들의 성정(性情)을 바라볼라치면 가슴이 답답해 온다.
건널목에서 신호 바뀌기를 제 맘 셈으로 끝내기도 전에 냅다 차도로 뛰어드는 아이 같기도 하고 마치, 커피자판기의 일회용 컵처럼 아무 걸림 없이 너무도 쉽게 취했다가 생각은 고사하고 미련 없이 버리는 애정관(愛情觀)들을 세태의 그림자처럼 달고들 있는 것 또한 가슴이 답답해 온다.
그 일장일단을 떠나, 짠한 마음이 그들에게 돌아앉아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했다.
그들의 내면에 가라앉아 있을 보석 같은, 태산같이 떡 버티고 앉아 움직이지 않는, 소처럼 우직하고 지고지순(至高至純) 한.
그 맑고 순수한 애정의 품을 느끼게 하고 싶다.
― 김승섭,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 프로필
작가의 말
해바라기
[2014.01.10 발행. 34쪽. 정가 2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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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1-11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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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14년 1월호
신년사 | 정종명_들메끈 다잡아 매고
소설 | 김웅 최용운 오은주
동시 | 이진호 구용 문진환 천선옥
동화 | 이윤구 정경미
월평
[시] 송용구 / [시조] 김현/ [소설] 최경호 / [수필] 이재인 / [동시] 전병호 / [동화] 이영호
시
강민 김대규 서영수 김주완 송희철 김류 정태호 이유진 박화배 김세현 조성림 김양규 김완용 김수아 차복희 김경숙 한금산 김준환 장재선 전미야 이예영 박영서 조환국 장정자 구은주 이태순 남병근
시조
윤정란 정위진 남궁경숙 윤상희 정정용 홍준경
수필
김미정 전혜경 권중대 최태호 홍정자 이금미 허창옥 송종숙
권말부록 | 한국문인협회 회원 주소록
시 분과 6,278명
시조 분과 785명
민조시 분과 22명
소설 분과 822명
평론 분과 162명
수필 분과 3,104명
청소년문학 분과 29명
아동문학분과 911명
희곡 분과 118명
외국문학 분과 28명
[2014.01.01 발행. 561쪽. 임시특가 2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10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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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의령 수박' (영상)
시집 윤재환 시 / 이형근 곡 / 권수현 노래
뉴스등록일 : 2014-01-07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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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리토피아》(주간 장종권)가 주관하는 제4회 김구용시문학상 수상자로 김성규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품집은 시집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 가나』(창비 刊)이고 상금은 3백만 원이다.
김구용시문학상은 故 김구용' 시인을 기리는 상으로,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창적인 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새로운 시에 대한 실험정신'을 지닌 시인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등단 15년 이내의 시인을 그 대상으로 하며 시인 개인의 잠재적인 미래성 평가와 차세대 한국시단의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을 위주로 평가한다고 주관측은 밝히고 있다. 2011년 2월에 첫 수상자가 나왔으며 점차 시단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심사는 강우식•박제천•장종권 시인(본심), 노지영•이영주•김근 시인(예심)이 맡았다.
김성규 시인은 충북 옥천 출생으로 명지대 문창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시집으로 『너는 잘못 날아왔다』,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가 있다.
시상식은 오는 2월 22일 오후 5시 인천 수림공원웨딩홀 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심사평(본심)
"상처난 우리들의 모습을 자연과 융합시키는 훌륭한 솜씨"
나는 김구용시문학상의 심사위원이라기보다는 해마다 예심을 거쳐 올라오는 이 땅의 젊은 시인들의 시집을 읽는 재미에 이 심사에 이제껏 참여하여 왔다고 해도 좋다. 솔직히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잡지를 통해 한두 편은 읽어도 시집으로 읽는 것은 나에게는 이때가 아니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김구용시문학상은 나에게는 젊은 시인들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매년 이들 시인들의 작품을 때할 때마다 느끼는 공통점은 정보의 다양함도 있겠지만 말이 많고 시가 길어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나로서는 시가 가지는 언어적인 특성, 말을 아끼고 언어를 압축할 때로 압축하는 것을 시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는 사람에게는 거부감도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엄밀히 생각하면 이들의 창조적 행위는 나와는 세대 차이가 느껴질 만큼 어쩔 수 없이 격세지감이 있는 것으로 이들이 배우고 살아가는 오늘, 하루하루가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요구하는 시대이고 수많은 정보 속에서의 시의 표출양식도 당연히 그러할 수밖에 없으리라고 긍정하는 것이다.
예심을 거쳐 올라온 시집은 5권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금년에는 예심에서 모두 1위로 올라온 작품을 이론의 여지없이 뽑기로 했다. 올해의 김구용시문학상 수상작은 김성규 시인의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 가나』이다. 김성규 시인이 시를 읽으며 느끼는 내 첫인상은 잔인하고 살벌한 세상 속에서 우리들의 상처 난 모습이다. 때로는 충격적이기도 하고 눈알을 파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엽기적인 삶이기도 한, 지뢰밭 한 가운데를 걸어가는 당신과 나이기도 한, 수박 한 덩이를 배에 끌어 앉고 그만한 아기를 잉태한 임산부가 언덕의 집으로 가다 그 수박을 떨어뜨리는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이 있었다. 나는 솔직히 김성규의 시를 읽으며 내 젊은 시절에는 왜 이런 시를 쓰며 살지 못했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이 시인이 죽음의 끈을 시편마다 놓지 않는 것도 놀랍다. 그러면서도 시적 서술에서 자연과 많이 융합되어 있는 것은 이 시인이 시인일 수밖에 없는 재질이리라고 나는 믿는다. 한편의 작품을 만들고 완성해 가는 마무리가 훌륭하다는 얘기다.
매년 김구용시문학상을 뽑으면서 어려운 점은 젊은 시인들의 가지는 공통점에서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내는 시인을 가리느냐의 것이었다. 김성규 시인은 나름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시인이다. 더욱 좋은 시로 우리들에게 보답하리라 믿는다. 축하한다.
― 강우식(글), 박제천, 장종권
■ 수상소감
"김구용 선생의 장엄한 시 정신은 따라야 할 또 다른 길"
“시여 둘도 없는 친구여 괴로움에서 건져내어 새로운 슬픔으로 안내하는가” 김구용 선생님의 ‘시’의 첫 구절입니다. 그렇습니다. 시는 나의 둘도 없는 친구이며 동시에 나를 괴로움에서 건져내고 또 다른 슬픔으로 인도해주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늘 외로움 속에서 자랐고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농촌마을에서 소읍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이후 집에서 떨어져 지낸 적이 많았습니다. 자본주의의 풍요로움과 빈곤함이 도시를 덮어가고 있을 때 저는 대학에 들어왔고 혼란스러움은 밤마다 번쩍이는 술집의 네온처럼 저를 흔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시를 썼고, 그 시의 울타리가 저를 지켜주었으며 시의 안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시가 없었다면 저는 감당할 수 없는 혼란과 외로움과 괴로움 속에서 말라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를 쓰는 일은 저를 살게 해주었고 또 다른 슬픔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시를 쓰면서부터 저는 슬픔에도 깊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의 소외 뿐 아니라 자신이 자신을 소외시킬 때,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저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개인은 힘겨운 싸움으로 자신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매 순간 전쟁을 치르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늘 패배와 승리가 있고 그에 따른 고통과 환희와 불안이 심장을 두드립니다. 김구용 선생이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전후의 상황이나 지금의 우리시대는 근본적으로 다르진 않습니다. “마음은 철과 중유로 움직이는 기체 안에 수금되”어 있고 선생님의 시가 그러했듯이 도시의 수많은 사람들과 사물들에게서 저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봅니다. 그 치욕과 비굴의 모습은 곧 나의 모습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보려 꿈틀거리는 욕망의 덩어리는 곧 나의 욕망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 기계들은 잡초의 도시를 지나 살기 위한 죽음으로 정연히 행진”(「인간기계」)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을까 김구용 선생님은 고민했을 것입니다. 사상의 산맥으로 한 시대를 넘어서려는 그 순결하며 장엄한 시의 정신 또한 제가 따라야할 또 다른 길입니다.
김구용선생의 시는 주제와 방법론 모든 면에서 저에게 충격을 주는 시들이었습니다. 매음녀의 참상을 드러내는 현실적인 문제에서부터 동양의 유․불․선과 초현실주의적 정신에 이르기까지 제가 넘어설 수 없는 하나의 과제였습니다. 힘을 잃어가고 있는 마음에 하나의 과제와 백팔송을 내려주신 김구용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작품에 용기를 내라고 격려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리토피아 측에도 김구용시문학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쓰는 것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김구용 선생님의 시를 거울처럼 들여다보고 괴로울 때마다 닦아보며 시를 쓰고 정진해나가겠습니다.
― 김성규
뉴스등록일 : 2014-01-0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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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인 대표작품
문인작품 바로 알기 / 한국의 시
이정님 시인 詩 <하늘과 바람과 별을 위해>
뉴스등록일 : 2014-01-06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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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
분당수필문학회 제16집 / 문학관books 刊
2013년 세모歲暮의 어느 날, 같은 꿈을 꾸는 사람 서른아홉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겨운 눈빛 나누며 안부를 묻는다.
견고하게 쌓인 정 넘치고 넘쳐 마주 보며 미소 짓는 얼굴에 감동과 기쁨의 꽃이 핀다.
장밋빛 와인 향에 정도 익고, 감미로운 캐럴에 ‘바바로사’의 분위기도 무르익는다.
봄이 가고, 여름도 가고, 가을마저 훌쩍 떠나고 나니 허허로운 가슴속에 등불이 켜지고 책상 위의 불도 켜졌다.
사소하거나 때로 하찮은 일상의 염念,
분분하던 감정들 조각조각 수렴하여 단단하게 응축시키고, 사색으로 깊어지고 성찰로 곰삭인 또 하나의 결실을 탄생 시켰다.
‘낙랑의 북을 찢는’ 치열함에 다다르진 못할지라도 잔잔한 일상에서 존재의 의미를 캐는 그대, 진정한 일상의 철학하는 자들이여.
아쉽게 떠나보내고 다시 맞이하는 한 해의 교차점에서 회한으로 촉촉한 눈, 기대와 설렘으로 반짝이는 눈빛이 엇갈린다.
저마다 벅찬 가슴 억누르며 짧게 혹은 길게 읊조린다.
함께 한 1년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행복하다고···.
따뜻한 정경 축복하듯 창밖에 소담하게 첫눈이 내리고 어디선가 상서로운 종소리 은은하게 들린다.
― 김소현(분당수필문학회장), 책머리글 <분당수필 16집을 내며>
- 차 례 -
김소현(분당수필문학회장)_분당수필 16집을 내며
윤재천(한국수필학회장)_축하글
색을 먹다
권현옥_흔적 / 하루를 보내는방법
강은소_10월 20 / 기억의 습관
권영옥_벤치에 앉아 가을을 보다 / 유칼립투스 나무의 소소한 전설
김준희_색을 먹다
김소현_감정 아이콘 / 낙원
김선인_암에 걸리면 좋은 것도 있다 / 홍도 거북이
김동식_경주의 밤 / 반백 년 함께 한 바둑
김갑순_소통이 필요해 / 관심이다
왜 비우는 거지
노정숙_그사람 / 고물들
남홍숙_왜 비우는 거지 / 슬픈 날개
문만재_신호등 앞에서 / 장점이자 단점
박하영_산책길 /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박성유_인쇄된 영혼 / 아름다운 남자
박소연_특별한 순간
박명순_너는 뭐하고 있네? / 그대는 나의 행복 비타민
나는 과르네리이고 싶다
석현수_수복 / 수필문학에서 단락이 가지는 의미
손희순_그 길 / 나는 여왕이로소이다
손영수_하늘이 맺어준 인연 / 산다는 것은
임이송_똥을 먹다 / 아름다운거리
윤성근_선비와 함께 가는 길 / 못 말리는 천생연분
임운경_새벽이 열리는 소리 / 고향
유정림_땡볕 /오래전 기억, 사랑
이종숙_나이 /스타벅스에서
이계인_나는 과르네리이고싶다
윤덕주_여름날의 작은 이야기 / 사랑을 시작해요 176
빛에 들다
조재은_빛에 들다 / 영상시인의 진정한 명사
조영숙_랑이 / 나는 몸과 마음을 가꾸며 살고 있다
조용자_기다림 / 저승사자
정원기_외기러기 수필연가 / 삶이 이별의 갈림길인가
장윤실_발자국 /꽃잎
정두효_울지 않는다 / 도시속의 ‘섬’
전영순_아방가르드 / 그리움으로 남아
[2013.12.20 초판발행. 271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0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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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동리목월] 2013년 겨울호
그림이 있는 시
김동리_나도 몰라라 / 류민자 그림
박목월_귤 / 박대성 그림
동리목월문학상 특집 화보
제6회 박목월문학상 수상 시인 유안진
제16회 김동리문학상 수상 작가 강석경
2013 동리목월 신인상 당선자
소설 이윤길 • 시 이희숙 • 수필 박영희
발행인의 글 | 장윤익
집중조명 | 시인 유안진
[심사 소감]
[수상 소감] 유안진
[유안진 대표시] 사랑, 그 이상의 사랑으로 외 14편
[유안진 신작시] 사람의 아들, 술로 시작하여 술로 마치다 외 2편
[유안진 인물론] 김상미
[유안진 연보]
집중조명 | 소설가 강석경
[심사 소감]
[수상소감] 강석경
[강석경 대표단편] 觀
[강석경 인물론] 전옥란
[강석경 연보]
특집 | 최인호 작가를 떠나보내며 • 추모글
1 love you_김형영
고 최인호 형을 생각하며_김홍신
그의 첫 문장에 나는 소설가가 됐다_김선재
최인호 작가에게_이해인
제 평생 단 하나의… _조경란
작가 최인호 선생 영전에_이기창
소설
코끼리 판타지아_이선구
노란고무줄_박종윤
시
낙엽_허만하
서울 길_오탁번
때 묻은 비둘기_조창환
보스포루스 해협의 하안 식탁이_최동호
이 가을에_윤석산
사흘 민박_이상국
길을 묻다_이영춘
나무 키우는 남자_엄원태
저것은 꽃이 아니다_김종미
신발 태우는 노인_유홍준
빈 집_권선희
나비와 산수국_홍은택
아주 신중한 마을_권주열
섣 달_이여명
바람을 해독하다_박산하
환상약국_이은규
예컨대, 우리 사랑_서윤후
바람의 낙관落款_조은님
청혼_서연우
수필
파초가 이우는 계절_공진영
미안하다_우희정
친정_임수진
이름을 지운다는 것_임만빈
별을 따 줄까_정수연
고향 집 감나무_박명순
함팡눈_이유희
2013년 신인상 당선자 발표
[단편소설]
배타적 경제 수역_이윤길
[수필]
극_박영희
[시]
눈[目]의 안쪽 외 4편_이희숙
사진으로 보는 스승과 나 | 황순원 선생님
친정아버지였던 선생님_노수민
이스탄불을 돌아보고 | 터키 기행과 다문화성의 현장_송희복
김동리 소설론 |《자유의 역사》,《해풍》과 <두꺼비> 계열_조남현
계간평
[시평] 이승하
[소설평] 이덕화
[수필평] 홍억선
[2013.12.05 발행. 359쪽. 정가 12,000원]
뉴스등록일 : 2014-01-0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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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시(詩) 창작법
김순진 지음 / 문학공원 刊
2003년 은평구 문화센터에서 시창작 강의를 한 것을 시작으로 스토리문학대학, 김포문예대학, 고려대 평생교육원, 포천문예대학 등지에서 시창작 강의를 해온 지 10년이 넘었다. 2003년 은평구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시작할 때 『좋은 시를 쓰려면』이라는 책을 내서 강의를 했는데 그땐 필자 역시 초보 수준을 면치 못해 필자가 낸 교재가 그리 깊이 있는 수준이 못되었다.
그래서 그 책을 강의한 이후에는 수강자들에게 오규원, 이형기, 문덕수, 안도현 시인 등이 내신 교재를 사라고 해서 강의하거나 미리 준비한 강의자료 프린트물을 나눠주며 강의해왔다. 그간 많은 강의를 해왔지만 필자가 낸 교재로 강의하고 싶은 것은 늘 가고 싶은 꿈의 바다였다. 이제 제대로 된 교재를 내게 된 것은 10년만이다. 그러나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 이는 차차 보완해나가기로 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필자가 《스토리문학》을 창간한 것이 2004년 6월이고, 다른 잡지사에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문학을 본업으로 삼은 것이 대략 15년 내외이고 보면 필자는 그야말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그간 열심히 시를 썼고, 열심히 공부했으며, 더 열심히 강의해왔다. 수강생들은 이런저런 개인사정으로 결석하기도 했지만, 나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한 주일을 빼고 단 한 번의 결강도 하지 않았다. 만 10년 동안 만근을 한 셈이다. 그런 꾸준한 열정에 대하여 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강의할 수 있는 그 뒤에는 시가 있었다. 시는 늘 나를 기쁘게 했다. 배고프지만 행복했던 유년처럼 시를 만나면 늘 행복했다. 어느 때엔 산삼을 캔 듯 기뻤고, 어느 때엔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 듯 황홀했다. 시는 나로 하여금 이상국가인 이데아를 건설케 했다. 금년에는 본 저서인 시창작이론서 『효과적인 시창작』과 시집 『복어 화석』, 그리고 수필집 『낌을 나눠주 던 여인』을 출간했다. 개인저서 100권이 인생 목표다. 책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너무나 설렌다.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시도 쓰고, 소설, 수필, 평론, 동화도 쓰고……. 그 많은 걸 언제 다 쓰느냐고? 강의, 취재, 스토리문학 편집, 출판에다 아버지도 뵈러 가고, 요리도 하고, 헬스장도 다니고, 각종 행사도 주관하고, 경조사에도 다니고, 등산도 다니고……. 그 많은 일을 언제 다 하느냐고?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그때그때 감정을 살리고 일정을 조정해서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바쁜사람은 무엇이든 해결하고 이루지만 게으른 사람은 어떤 것도 못 이룬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바쁠 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사람이 있다. 공부하려면 선생의 사정을 봐주지 말고 시도 때도 없이 물어봐야 한다. 적어도 나의 공부철학은 그렇다. 아무 때나 무조건 물어봐주시길 바란다.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느냐' 물으시는 분들이 있다. 나는 "네,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크게 대답해드린다. 나무는 1년생이나 500년생이나 똑같은 잎의 크기와 똑 같은 색깔로 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심은 날이나 늙은 날까지 같은 열정으로 살고 있다는 말이다. 사는 날까지 지금의 열정으로 살겠다.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와 주신 수강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초판을 발행한지 3개월 만에 개정판을 낸다. 열화와 같은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글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
― 김순진, 책머리글 <책을 펴내며> 중에서
- 차 례 -
개요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시란 무엇인가
수사
語調란 무엇인가
비유란 무엇인가?
인칭
1인칭 은유심상법
2인칭 은유심상법
3인칭 은유심상법
방법론
묘사심상법
성찰심상법
관찰심상법
상상심상법
김순진의 시읽기•1 | 외부시인
김순진의 시읽기•2 | 스토리문학 출신 시인
[2013.12.16 개정판 발행. 247쪽. 정가 2만원]
뉴스등록일 : 2014-01-0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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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예시대] 2013년 겨울호
시가 있는 고향 | 장윤우_창엔 예쁜 길이 있어 좋다
사색의 창가에서 | 송명화_부사예찬
발행인 칼럼 | 배상호_감사의 조건
문예 칼럼 | 이동희_이 시대의 희망
문예 포커스 | 이자영_낭만 물집 외 9편
나의 삶 나의 문학 | 임채수_자전적 에세이
미니시집 시리즈
김영옥_인각사 2 외 9편
장두조_진리 외 9편
이 계절의 시인
양윤형_가라 내 사랑아 외 4편
조성순_내 자갈치 왔노라 외 4편
이 계절의 수필가
김해용_작은 교회
허정림_방아쇠의 반란
읽고 싶은 동화 | 강추애_초대 받은 승리
문예 갤러리 | 오세효_풍경
이 계절의 신작 시•시조
강병식_소통 외 1편
(중국 조선족 시인) 강효삼_어느 한 땅 끝에서 외 4편
(중국 조선족 시인) 김동진_가을 정거장 외 3편
김동주_미움 하나 외 1편
김세창_독도 유감 4 외 1 편
김순여_낙엽 외 1편
문인선_내 말 좀 들어봐요 외 1편
박미숙_하루 외 1편
박시은_동피랑의 날개 외 1편
박창수_백목련 외 1편
신익교_두류산 아래 외 2편
엄주연_입춘 외 1편
유병기_슬픈 계절 외 1편
육은실_나목 외 1편
이소정_저녁놀 아래 외 1편
이원술_왕초보 서예교실 외 1편
이태표_느티 숲속 아래서 외 1편
장기연_바람의 기억 외 1편
장현선_피렌체 광장에서 나도 외 1편
정길언_접接외 1편
정숙조_시와의 만남 외 1편
정옥금_저 파도와 같이 외 1편
정진곤_홍매화 피는 날 외 1편
조현대_은생모략 외 1편
최혜림_내력을 말하다 외 1편
이 계절의 신작 수필
박성숙_매트릭스
박영곤_일을 하면 건강과 행복을 얻는다
신담경_사량도
안경덕_새 달력
이기숙_어린 시절의 추억과 공간
이미당_마음 미술관
이운순_별星과 별別하다
장현재_어떤 추석
정송자_그리스 나라는 몹시도 인상 깊다
정천수_한글날을 맞으며
홍성실_감잎 뒹군 소리
신인문학상당선 | [수필부문] 이성림_귀향 외 1편
창작 수필 강의 | 권대근_발상의 기법과 주제의 설정
[2013.12.09 발행. 221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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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스토리문학] 2013년 겨울호
메인스토리 | 나르시즘으로 발효된 진정한 이웃사랑_이영춘 시인
시집읽기
[김순진 시집『복어 화석』]
공광규_온유돈후한 시들을 읽으며
함동선_해학을 통한 상상력의 울림
[이병석 시집『달에게로 간 연』]
김순진_불교적 색채 속의 구도자적 삶
신작특집
이태수_가을 달밤 외 4편
박영하_아버지의 비 외 4편
김향미_구근이 타는 기을 외 4편
신작시
김추인_부끄러운 날들 외 1편
주경림_아쿠아리움 밖으로 외 1편
문모근_입원병동 324호 외 1편
정용화_일식 외 1편
김혜숙_조각하늘 외 1편
윤창현_아버지의 자전거 외 1편
김남식_바람난 아내 외 1편
손정원_새들의 노래 외 1편
유순예_더부살이꽃 외 1편
김민채_연어들의 식사 외 1편
김태영_나, 지금 절정이다 외 1편
최혜숙_바람의 노래 외 1편
한춘화_장마 외 1편
이강하_어둠의 목이 길어져 슬픈 저녁 외 1편
김태연_고달픈 낙타 외 1편
조율_숙자 외 1편
이윤순_아메리카노 외 1편
김세환_평사리 부부 소나무
정종명_노숙자 외 1편
박경분_해빙기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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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강룡_가을·펀치볼 외 1편
임영석_이름 외 1편
정현숙_을숙도 하일
채천수_백설도량 외 1편
옥영숙_가을 사랑 외 1편
최성아_해질녘
서정화_유쾌한 쇼핑 외 1편
구애영_도솔암을 오르며 외 1편
김정애_뜨개질, 그의 가슴은 따습다
우도환_도시의 농부 외 1편
이두의_추잉껌 향기 속으로 외 1편
이래영_인간관계 외 1편
조찬섭_새터민 순실씨
시읽기
권순진_내가 읽은 좋은 현대시(30회)
임영석_미래를 개척하는 시인(31회)-유안진 시인
채천수_명품시조 찾아읽기(18)-이지엽, 최영효
신인상당선시조 | 장계원_8월, 영등포 벽화 외 2편
신인상당선소설 | 정영택_블랙박스
초대수필 | 이현복_아름다운 헤어짐을 위한 삶
신작수필
나희자_오이지 예찬
전하라_창문을 열며
문학회 탐방 |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새로나온 책
[311쪽. 정가 13,000원]
뉴스등록일 : 2014-01-0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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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진 작가 등단 30주년 기념식
시집 『복어 화석』·수필집 『껌을 나워주던 여인』 출판기념회
2013.11.30 오후 5시, 흥사단 대강당
뉴스등록일 : 2014-01-0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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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이 2013학년도 입학생(제7기)들에 대한 졸업식을 오는 1월 11일(토) 오후 2시에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개최한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지난해 2월 16일 입학하여 이번에 수료하는 동리반(입문, 연구반), 목월반(입문, 연구반), 시 심화반 등 174명에 대해 1년 학기제로 교육을 실시해왔다.
시부에 서영수, 김성춘, 배한봉, 구광렬 교수, 소설 부문에 엄창석, 김이정, 서동훈 교수, 수필 부문에 곽흥렬, 홍억선 교수 등이 정규 강좌를 맡았고, 오세영, 이원, 이정록 시인, 방현석 소설가, 손광성 수필가, 홍기삼 평론가, 장윤익 학장 등이 특강을 했다.
본 과정(제7기) 중 김정수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생이 국제신문 신춘문예(2014년) 시조부문에 당선되는 등 28명이 문예지 신인상 또는 전국문예대전 수상 등의 성과를 보였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졸업생들(제 1기~7기) 중 현재까지 98명이 문예지 등단 또는 공모전 수상 등을 기록했다.
다음 과정(2014학년도, 제8기)은 2월 8일(토) 개강을 하며, 지원자(신입생)를 받고 있다. 구체문의: 동리목월문학관 054-772-3002.
뉴스등록일 : 2014-01-0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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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국산문] 2014년 1월호
권두시 | 도종환_일몰
권두 에세이 | 이태동_겨울의 빛
신작 에세이
최태준_그레그의 레시피
박유향_밴드의 귀향
이상태_어머니의 정종
김홍이_나의 실종극
홍정현_그해 겨울을 로그인하다
이상술_어디 늙거든 두고 보자
의학칼럼 | 임선영_생물학적 뿌리
화제작가 | 김선희_시가 밥이 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김주대
지구촌 나그네 | 함돈영_중국 복건성 기행
이주헌의 명화산책 | 모네의 수련
박상률의 글밭 이야기밭 | 땅 농사와 글 농사
김창석의 문화 감성터치 | 누가 사랑을? - 창밖의 여자
나의 대표작 | 박미경_내 종교는 명란젓이이
특집 | 새해에는 달려라 진격의 말처럼
[서문] 진격의 새해, 예술 속의 말과 함께
기획부_갈등과 화해의 현장에 말이 있었네
이주헌_말그림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장정옥_음악 속의 말
한지황_War Horse
신일수_꿈꾸는 말이고 싶다
신작 에세이
이여헌_합장 아닌 포옹을
이화용_내 삼촌 아능 조용만
김형도_반갑다, 자귀나무꽃이여
이정희_끝말잇기
왕린_모자쇼를 한다
김요영_엄마의 마지막 선물
박래순_사계절 아욱국
설영신_나의 유토피아
박옥희_때늦은 공부
문영일_선생님이 잘 못 타셨어요
한국산문 제93회 수필공모 당선작
임정희_나의 사라자드
김명희_푸른 도화지 위에 별이 내리고
황다연_자전거, 그 두 바퀴의 불편함
이달의 수필 읽기 | 마음의 미세 풍경, 활어 같은 언어
이달의 책 | 『강신주의 감성수업』 외
[2014.01.01 발행. 165쪽. 정가 3천원]
뉴스등록일 : 2014-01-01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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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문학세계] 2014년 1월호
권두시 | 한승덕_1월의 어느 날
기획특집•음유시인 신준식의 향기가 있는 詩(21회) | 신준식_놓친 고기 외 4편
명사 초대석 | 박덕중_거울 앞에서 외 4편
초대시 10인선 | 경현수 박성배 박일동 박철언 송현숙 유현상 윤이현 이숙자 이주남 정찬우
월평 | 이수화_《문학세계》송년호에 원로시(元老詩) 풍미
시향이 있는 뜨락
강인숙 강현숙 김승국 김애희 명위식 문진환 성진명 송다인 이상엽 이상진 이창숙 이춘우 정범식 정형석 김기채 김낙환 김다현 김병학 김서연 김성민 김영옥 김용수 김진자 김휘열 나광호 류경일 문차숙 민형우 박민애 박상국 박소명 박이현 신원호 양연화 오미경 오병훈 윤경자 이삭빛 이선영 이소천 이영순 이점순 이정경 이종영 임만근 임제훈 장인숙 장종안 정다정 정도경 진성복 홍정표
책 속의 소시집 | 김규남_24절기(二十四 節期)
시조의 창 | 고성기 김명수 김용진 김은숙 양원식 이윤주 차경섭
산강의 시조 도사리(9회) | 산강_몸에 관한 해부
동화 | 강태희 이원구
콩트산책(35회) | 이자야_안개 낀 밤
이달의 수필 여행
김기동 김기원 김은숙 김장응 김종철 송윤성 유기섭 이동근 이성재 이응철 이재영
정선교의 명작 기업소설(1회) | 정선교_황금 사장
소설 | 이흥규_개펄 소년의 반란
초대평론 | 홍진기_행간에 묻힌 의미 찾기, 혹은 초월적 상상구조
―김병수 시집 『당신의 사랑은 지금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까』 해설
신인문학상
[시]
김광욱_입추 외 2편
김양호_설악산 외 2편
손귀분_작은 선물 외 2편
이경림_가족 여행 1 외 2편
이홍식_희망 사항 외 2편
최영기_봄눈 외 2편
피영숙_가을 산문(山門) 외 2편
[동시]
최진태_책 한 권 외 2편
[2013.12.20 발행. 279쪽. 정가 13,000원]
뉴스등록일 : 2014-01-01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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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
제16회 동리문학상 강석경 소설가, 제6회 목월문학상 유안진 시인 수상
2013.12.06 저녁 6시, The-K경주호텔
뉴스등록일 : 2013-12-31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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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B e-Book Herald' [한국문학뉴스] 제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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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3-12-25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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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이사장 정종명)는 제32회 조연현문학상 수상자로 이운룡 시인(수상작: 시집 『어안을 읽다』)과 조대현 아동문학가(수상작: 동화집 『조대현 동화선집』)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문인협회가 시행하는 조연현문학상은 문학평론가 조연현 선생을 기리는 문학상이다.
이운룡 시인은 196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중진이며, 조대현 아동문학가는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상식은 12월 30일 오후 2시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된다.
뉴스등록일 : 2013-12-24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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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정종명)는 제29회 윤동주문학상 수상자로 강우식 시인(시집 『살아가는 슬픔, 벽』)과 김년균 시인(시집 『자연을 생각하며』)을 선정 발표했다. 윤동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한국문인협회 시행 문학상이다.
강우식 시인은 1966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였고 성균관대 교수를 지낸 바 있으며, 김년균 시인은 1972년 《풀과별》로 등단하였고 한국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시상식은 12월 30일 오후 2시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된다.
뉴스등록일 : 2013-12-23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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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선수필] 2013년 겨울호
권두에세이 | 수필의 문학성 그리고 서정_편집인 김진식
2013 겨울수필 40선
제1부 이런 풍경
정진권_그리운 진이眞伊 아가씨
권남희_포도알의 수를 기억해야하는가
김한석_무엇이 인연을 이어주는 것일까
도월화_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정선모_전철에 피어난 꽃
이농무_껍데기가 모이는 곳
윤태근_그 해 가을 늙은 수탉이 울었다
최춘_사랑은 민들레 홀씨 되어
이마리나_내 안에 네가 있다
김혜영_개 불알이 어쨌기에
이정윤_업경대棄鏡臺
정인호_세상은 변하는데
배귀선_새참
이상은_이런 풍경
제2부 주머니가 너무 많다
반숙자_낮꿈
송찬_영화《더 헌트The Hunt》를 보고 나서
신현식_밸런스 키
이원길_몽동발이
노정숙_《바람, 바람》5편
박소현_달려라 장 여사
견일영_청도역의 외갓집
이은화_뫼비우스의 띠
이양선_잠박翼箱
이문자_그리움에 익다
허열웅_온 종일 찾아 헤맨 꽃
성낙향_주머니가 너무 많다
정애_백 전 백 패
제3부 작은 원 그리기
이향아_은하수를 덮고 모래밭에 누워
박혜숙_지는 꽃의 운치
김선형_석餘石
오덕렬_모자도母子圖
정유이_엄마의 거울
서순옥_도시 161
권예자_경회루에 걸린 그림 한 폭
최진근_아내의 친구
석현수_촌티를 못 벗으며
이대전_뱅뱅돌이 할머니
김갑순_아기야 울지마라
박숙자_작은 원圓 그리기
변애선_울고 난 후의 점심
선수필 열린 마당
조광제의 철학아카데미(4) • 예술과 감각의 세계(제4편) | 프로이트의《예술, 문학, 정신분석》
우리 민속 비춰보기(7) | 세시풍속 그리고 향토신앙 < 7월>_西村
역사기행(18) • 김천·성주 편 | 석양 부서지는 대가천에 실바람 감도는 무흘구곡_潭苑
[2013.12.15 발행. 215쪽. 정가 9천원]
뉴스등록일 : 2013-12-22 · 뉴스공유일 : 2014-03-07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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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면 다 같은 눈물이던가
오낙율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그동안 감추어 둔 나를 세상에 내놓는 것 같아 부끄럽고,/ 아직 설익은 과일을 시장에 내어놓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어쩌랴
초보 농사꾼이 지은 농산물이라고/ 시장에 내어 놓지 않는다면……/ 아직 성근 글 솜씨는 차차 익혀갈 생각이다/ (중략) // 등단 만 5년을 맞이하는 봄날에 이렇게/ 첫 시집을 내게 되었음에도/ (중략) 조심스런 마음과 설레는 마음이/ 이른 봄꽃처럼 붉다.
- 오낙율,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그는 세련된 시어를 모방하는 것 보다는 농촌 생활 틈틈이 자연을 벗 삼아 많은 독서를 하고, 그에 따른 物我一體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정서를 자신의 시적 감각으로 創作해내는 것이다. 도시생활과는 거리가 먼 한적한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며 욕심 없이,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바람과 물과 꽃 그리고 흙 등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는 소박한 농촌생활이 그의 삶인 까닭에, 그의 詩에는 목가적인 삶과 자연에의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삶의 냄새가 물씬 풍겨 난다.
- 손중락(문학박사), <축사>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축사 | 농부 시인에게 박수를 보내며_손중락
제1부
시간속의 상표
진달래
물
햇살이 머무는 고향
평행선
새해
낙엽
기도
그대 때문에
고백
그리 살란다
봄이 또 오면
사랑은 어찌하여
어느 찬란한 아침에
꿈에서 깨어
누나
쪽배에 노 젖고
와사풍
그러고 보니
자유
향수
그리움
봄은 왔는데
제2부
삼월엔 시인이 운다
시인과 메아리
따이한에게 쓰는 편지
그리움 2
가을밤에
가을이 오면
일기
수달래
눈물이면 다 같은 눈물이던가
꽃처럼
귀가
꿈
가을에 그리워지는 사랑
설야(雪夜)
산촌의 하늘
행복
공원묘지에서
그리움 3
봄
강가에서
애비
사랑
낙화
제3부
삶 2
어느 망령
그래도 간다
탈출
고무신
감포 나그네
허물
고행
꽃
철칙
회포
삶
숙명
회상
바다
추억의 벤치
물 2
물 3
물 4
달밤에
연
봄이라서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2013.12.20 발행. 12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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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오낙율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무뎌진 부끄러움으로/ 두 번째 시집 <바람꽃>을 세상에 내 놓는다./ 첫 작품집 <따이한에게 쓰는 편지>에 이어/ 2년여의 짧은 시간에 묶어내는 시집이라/
다소 성근 글들이 눈에 뛸 줄 안다./ 님들의 혜량을 바랄 뿐이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유년시절의 초기작품 몇 편을 골라 / 맨 뒤쪽에 실었다./ 시집의 여백을 메꾸는 작업이라기보다/ 초기 습작시절에 쓴 글들에 대한/ 애착이라 함이 더 타당할 것 같다.
― 오낙율, <책머리에> 중에서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고향 2
봄 떠나가내
풀꽃
꽃다지
봄비
의식(意識)
얼굴
사월
파도
나비
나비 2
춘란(春蘭)
그대를 사랑했노라
바람꽃
옥수수 사랑
연꽃
산 단풍나무
그리움 1
그리움 2
그리움 3
꽃
들국화
올 가을엔
잠은임처럼
제2부
순환
감꽃 1
감꽃 2
노예
삶 1
삶 2
삶 3
인입전선(引入電線)
재두루미
무지개
대추나무
아내
나목(裸木)
농부
벚꽃
상사화
여기는 대체 어디냐
기도
왕대밭과 주변풍경
권력
벤치와 소주병
나
사월
민달팽이
황토
10월 밤중에
허 허 이사람
물방울
가을사내
왜 사냐면
연기
장례식
후회
허 제비
제3부
가엾은 벗이여
따이한에게 쓰는 편지 2
따이한에게 쓰는 편지 3
따이한에게 쓰는 편지 4
어머니
어느 시인과의 대화
물
물이야기
물 2
물을 위한 기도
제4부
겨울서정
소쩍새 2
아카시아
꽃이 있었지
이별
임에게
작품해설 | 생명체 순환과 자문의 시학_김송배
[2013.12.20 발행. 140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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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DSB앤솔러지 제28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28집으로, 시인 23인의 시 46편, 수필가 5인의 수필 5편 등이 담겼다.
- 시 -
[김관형 시인]
희망
허공 속에 부서지는 토혈
[김지향 시인]
개울가 그 집
과속운행 중의 환상 하나
[김철기 시인]
아직 쉬어줄 수 없는 노릇
오래 되면
[남진원 시인]
눈 온 벌판
눈 날리는 날
[맹숙영 시인]
항아리
각질, 그 생의 그늘
[민문자 시인]
감나무집
모자
[박봉환 시인]
장마
독도는 우리 땅
[박승자 시인]
약처럼 먹는 밥
어머니, 어머니
[박인혜 시인]
찻잔 속으로
구름 바다
[배학기 시인]
항아리
산(山)
[성종화 시인]
고향의 겨울강
모옥(茅屋)
[손용상 수필가]
초추(初秋)
만추(晩秋)
[심의표 시인]
허수아비의 일상 2
겨울 스케치
[오낙율 시인]
기도
왕대밭과 주변풍경
[이영지 시인]
사랑 끈
내리사랑
[이옥천 시인]
상수리 한 그루
안개 낀 여울
[이청리 시인]
가슴 열어 노래 할란다
밥 공기 그릇
[전민정 시인]
하나의 돌이 되어
목숨을 연주하며
[정해철 시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첫사랑
[조성설 시인]
까치밥
사랑의 날개
[최두환 시인]
아랑위 상량문
이까리, 군함도의 만행
[쾨펠연숙 시인]
방패연
불청객
[허용회 시인]
덜 익은 생각
생을 사랑해야지
[홍윤표 시인]
사랑의 온도탑
부부사랑
- 수 필 -
[김사빈 수필가]
관계
[김형출 수필가]
버무린 가족
[이규석 수필가]
‘요즘세상’을 보는 꼼 수의 진실(眞實)
[이미선 수필가]
엄마와 복숭아
[2013.12.15 발행. 13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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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3-12-15 · 뉴스공유일 : 2017-12-21 · 배포회수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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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이덕영·민문자 부부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나만의 여정에서 한 번뿐인 한정된 인생에서 세상의 수많은 사물과 인물을 만납니다.
청춘의 마지막 단계에서 만난 스물일곱과 서른이 마주 손뼉 친 인연꼭지 어언 사십 년을 함께 걸었습니다. 뒤돌아보니 고단한 적도 없지 않았지만 행복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삶이 고달프다고 투정을 하지만 고달픈 시간이 지나면 그 시간이 돌아갈 수 없는 추억 아름다운 그리움의 한자락으로 가슴에 스며듭니다. 우리의 눈 속에 담긴 아름다운 세상을 보석으로 다듬고 다듬어 깊숙한 창고에 간직하고 싶은데 그 욕심이 아직 돌멩이 검불도 가려내지 못하고 세상 햇빛에 거풍하려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대추나무같이 늦게 잎이 피어나는 저희 두 번째 부부시집 『꽃바람』 이야기를 내놓으며 저희를 사랑하시는 어른님 벗님께 평소에 하지 못한 인사 올리며 안부를 묻습니다.
― 이덕영·민문자, 작가의 말(책머리글), <『꽃바람』을 내놓으며> 중에서
『꽃바람』은 이덕영 민문자 부부가 함께 엮은 두 번째 시집입니다. 첫 번째 부부시집 『반려자』(2006)가 출간된 지 4년만의 일이니 요즈음 이 내외가 얼마나 시에 심취해 지내는지 짐작이 갑니다.
이들은 문학을 업으로 삼는 직업적인 문인은 아닙니다. 글쓰기를 즐기며 살아가는 문학 애호가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등단도 2003년 이후이니 문학적 경력 역시 그리 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수필과 시에 걸쳐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 지금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글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이덕영 민문자 부부를 보면 연리지(連理枝), 비익조(比翼鳥)를 떠올리게 됩니다. 부부가 일심동체입니다. 일상의 삶도 거의 함께 하고 글을 쓰는 일도 부창부수(夫唱婦隨)입니다. 아니, 글을 쓰는 일에는 부창부수(婦唱夫隨)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매사가 부부동행입니다.
― 임보(시인), 서문 <연리지가 피운 ‘꽃바람’> 중에서
- 차 례 -
작가의 말 | 『꽃바람』을 내놓으며
서문 | 임보(시인)_연리지가 피운 ‘꽃바람’
[文村 李德永 편]
제1부 언덕 위에 부는 꽃바람
청춘(靑春)
봄바람 속에 눈은 내리고
호박
하얀 길
연인(戀人)
오류광장의 해바라기
오동나무
숲속 마을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부부
볼이 닮았어요
밀어(密語)
제2부 숲속에 부는 바람
보랏빛 꽃내음
숲속의 계단길
슬픈 바보
오동잎
주왕산 풍경
장맛비
바람
봄비
무상(無想)
모란
매미의 일생
회심록(回心錄)
제3부 산야에 부는 바람
사랑의 샘
봄날
산여울
은빛사랑
이슬비
주왕산의 별
찔레꽃
살구
붉은 동백의 절규
모정(慕情)
가을비
제4부 겨울나무 가지에 부는 바람
동행(同行)
바람아 구름아
목마른 나뭇가지
두 영혼의 명복(冥福)을
대추나무여
단풍(丹楓)
대추나무 꽃
눈물
가을
눈 내리는 밤
겨울나무에 앉은 새
제5부 그리움의 꽃 스치는 바람
기도(祈禱)
가을의 초상
넝쿨장미의 한
그리움의 꽃
그날의 동두천 열 살 아이
대추와 은행
별이 빛나던 밤의 추억
봄맞이
다시 보는 편지
꽃길에 떨어진 별
청단풍나무 /
[소정(小晶) 민문자 편]
제1부 사계절 따라
희망을 꼭 껴안고
봄맛
봄날에
4월에
오월
아카시아 꽃
고향집 6월
유둣날에
칠석날에
백중날
가을 문턱
추석날
한가위 보름달
나는 가을이 좋다
첫눈 내린 날
겨울산에 올라
제2부 고고성(呱呱聲) 따라
고고성(呱呱聲)
할아버지 생각
아버지의 선물
아버지의 선물 2
태양 토마토
헌시(獻詩)
어머니의 초상
황새의 꿈
동행
지아비의 피난지
왼쪽 엄지손가락
유전자
벗님도 보고 뽕도 따겠네
수수꽃다리 예나(睿娜)
손자 백날〔百日〕에 못 가보고
큰 우물
제3부 그대의 향기 따라
그대의 향기
꽃
우이도원 시화제(牛耳桃源 詩花祭)
달개비꽃이 되어
대학로가 부른다
머치고개 아름드리 카페에서
황진이
만해축전(卍海祝典)
내 마음의 이상향
이상(理想)
무지개
잘 생긴 모과
푸른 꿈
물 1
물 2
손
제4부 꽃바람 따라꽃바람
구름
해
별
남쪽바다
부석사(浮石寺)
여강(驪江)에서
심적사(深寂寺)에서
비슬산 진달래
소래포구 풍경
박연폭포
여산폭포
신선
신(神)의 땅 라싸
인샬라! 이집트
포세이돈 신전
제5부 그리움 따라
오솔길
우물
바가지 샘물
다시 듣고 싶은 소리
무심천변
이름난 집
이름
산그늘 아래에서
사람새
떠나기 전날 밤
목화
동백꽃
가을에
가을 아차산
참배(梨)
쌀 한 가마
제6부 노을 따라
새
천년의 사랑
축시(祝詩)-민봉식(閔鳳植) 어른님 결혼 70주년에
축시(祝詩)-사돈어른 고희연에
내몽골 초원에서-혜은(慧隱) 님의 고희古稀) 잔치
스승의 병상에서
스승
슬픈 오월에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은행잎에 새긴 편지
눈바람 타고 하늘나라 오른 여인
다비(茶毘)
청춘(靑春)
고희(古稀)를 맞이하는 당신
[2013.12.13 발행. 237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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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가 몰라
여순자 외(사랑방예술교육 어머니 24인 공동 문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어머니를 닮은 가을이 쪽빛으로 물결칩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처럼 폭풍우와 쓰나미를 견디어온 어머니의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린 삶의 애환을 흔들어 봅니다. 그 시절 알랑가 몰라. 유난히 추웠던 지난봄을 겪은 나무들은 열매를 지키기에 목숨을 걸기도하지요.
“난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어.”
어머님들께 행복했던 이야기를 써보라고 하니 어느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하십니다. 순간 눈물이 핑 도는 것이 여간 당황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
“난 글 쓸 중 몰라, 워트케 글을 쓰라능겨.”
“이렇게 공부하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공부하러 가는 날이 언제나 기다려져요.”
수줍은 얼굴로 앉아계시기도 하고요.
이 시대, 어머님들의 자기 발견의 글쓰기는 못 배워 평생 까막눈으로 살아온 한을 한걸음씩 걸음마를 해보며 한글을 익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지나온 삶을 음미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외롭고 고단했던 지치고 힘들었던 삶을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차원에서 나름 의미를 가져 보고자 했습니다.
자서전쓰기를 통해 과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현실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향상 시켜 주기도하여 현재의 삶에 도움을 줍니다.
마음의 상처는 우울감이 되고 고립감이 증가하거나 분노로 치솟아 오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 에너지를 좋은 시나 영화감상, 글쓰기의 방법을 통해 어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동안 어느새 어머님들의 얼굴은 조금씩 편안해 지고 안정된 모습이 증가하고, 한 동한 너무 많아 생각나지가 않는다는 분들이 기억이 하나둘 꽃처럼 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침 일찌감치 보은 원남장에 가서 장바닥에서 고추 파는 할매에게 고추 열 근을 사고 시장할까봐 할매 입맛 다시라고 돈을 이천 원을 집어주었더니 고맙단다. 그러길래 집에 와 점심상을 차리며 영감에게 얘길 했더니,
“왜, 고고만 주고 왔는가?”
“좀 그런게벼, 허허”
이렇게 일상의 작은 웃음을 만들어 가며 사시는 어머님들.
“너희들이 어디 한 번씩 가자하면 난 좋더라.”
가끔 수줍게 자식들이 다녀감을 표현하시면서,
자세히 기억할 수도 없고 문장을 한 줄 써내는 것조차 힘든 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 가십니다. 이것이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쓰는 내 삶의 이야기라 생각하기에.
일제 강점기, 6.25 전란을 겪으며 오직 살아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아들딸들을 키워내신 이 땅의 어머님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전쟁 통에 대포소리에 놀라 다섯 살 난 아들을 잃고 아들이 꽃아 두었던 수많은 개나리꽃은 해마다 잊지도 않고 피고 지는 세월 속에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진솔하고 가감 없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동안 기억하고 싶지 않아 덮어 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내는 과정엔 각자의 진통도 있었습니다. 주름진 어머니의 생이 참으로 아프고 아리었지만 어머니 한 분 한 분의 생애는 지역과 국가의 역사의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하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봅니다.
책을 마무리 하면서 어머님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지역사투리가 포함된 구어체를 어머님들이 쓰신 그대로 인용하려 노력하였으며 지역특색을 갖춘 우리말에 필요한 내용은 각주를 달았습니다.
아직도 주변엔 발효된 기억들과 덜 발효된 아픔들이 많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만나시면서 따뜻한 가슴을 열고 문맥을 이어가며 자녀 된 입장에서 어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 황예순(엮은이), 서문 <자서전 쓰기를 통해 과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 차 례 -
서문 | 황예순(시인)_자서전 쓰기를 통해 과거를…
화보 | 2013 안내면 사랑방예술교육 이모저모
권상숙 _ 이것이 나의 생이려니 외 2편
권상출 _ 바가지가 창이 나도록 외 3편
김영희 _ 그냥저냥 참고 살으니
김옥기 _ 공부가 하고 싶었다 외 1편
김용순 _ 창새기 다 뒤집어 놓고 미안하다고
김진순 _ 제일 믿음직한 서방님 외 1편
민추자 _ 배곯으며 홀시어머니 모시고 외 1편
박희남 _ 앞으로 가도 뒤로 가도 눈물 외 4편
안봉순 _ 사발품 팔며 외 5편
안은찬 _ 남장하고 머슴애처럼 외 3편
여순자 _ 아들 하나 낳으려다 딸 쌍둥이까지 외 17편
오복진 _ 나 또한 내 뜻대로 외 8편
유육남 _ 힘든 공부 외 6편
유창목 _ 꿈같은 일 외 8편
이관영 _ 공출에 세 번 뽑혀 외 3편
이국희 _ 전쟁 통에 외 2편
이범순 _ 십남매 낳아 잘 키워 외 3편
이순례 _ 농사짓는 데로 시집 안 보내려 했는데 외 4편
임복재 _ 물난리 외 11편
임영자 _ 시어머니에게 매를 맞으며 외 4편
정관님 _ 실겅에서 돈다발이 뚝 떨어져서 외 3편
조병추 _ 아껴준 남편 외 4편
최옥렬 _ 처음 시집와서는 행복해 외 1편
최재만 _ 어린 시절 외 6편
옻 이야기 | 박기영(옻 연구가) - 옻나무는 뗏목을 타고
작품해설 | 신성주(교사) - 문장 하나에 드라마 한 편이 담긴 글
[ 2013.12.10 발행. 19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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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뒤에 가는 길
김정조 제2 영성문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소설 내용은 오늘날 타락했거나 타락하여 가는 일부 종교계와 인간세상을 겨냥한 풍자 소설 이라고 할까. 종교는 인류 생활의 한 부분이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 방향과 정신을 제시합니다. 그런고로 한 국가 사회의 종교와 그 지도자가 부패하면 그것은 곧 그 국가 정치, 문화, 정신 사회도 부패했다는 자증 일 수 있습니다. 정신적 지주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소설은 한 타락한 영의 지도자가 피눈물로 자기의 죄와 실수를 뉘우치고 회개한 후 새로운 삶을 위해 하늘의 본래 소명에 따라 몸과 영혼을 바치게되는 과정을 그려보았습니다. 읽으시는 분들 위에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보 잘 것 없는 소설을 내가 쓸 수 있도록 까지 물심양면으로 내조하여 준 신실한 나의 인생의 반려자 최이자, 나의 누님 다조 코워트, 기도의 맹장 나의 노모 고 박희 권사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나되게 만들어 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출판에 수고해 주신 출판사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 김정조, <서문> 중에서
- 차 례 -
서문
●영성문예
미친 뒤에 가는 길 (희극과 비극 사이)
● 콩트
추운여름 (1)
추운여름 (2)
[2013.12.07 발행. 15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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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부르는 노래
이정님 동화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종이책 『해오라기』 출판 후 어느덧 십사오 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출판 환경이 바뀌어 전자출판으로 책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그 기회를 실기하지 않기 위해 전자책으로 출간하면서 책 제목을 바꾸어 <인형이 부르는 노래>로 고쳤다.
- 이정님, 머리말 <책을 내면서> 중에서
1999년 9월 9일 오전 9시 9분, 우리나라의 남쪽 섬 제주도에서는 수백 쌍의 중국 선남선녀들이 타국에까지 와서 웨딩마취를 울리는 가운데 백 년 가약을 맺는 특별한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아홉이란 숫자가 일곱 번이나 겹친 1천 년 만에 한 번 밖에 없다는 좋은 날을 기다렸다가 일생에 가장 뜻 깊은 결혼식을 올린 것입니다.
이 날에 아동문학가 이정님 선생님의 첫 동화집 『해오라기』가 출간 되었습니다.
해오라기는 황새목 백로과의 새로서 해오라비라고도 부르는데 눈 위는 흰색이고 머리 꼭대기는 전부 녹청색의 금속 광택이 있는 검은 색으로 뒷머리에 두세 가닥의 흰 장식깃이 있는 멋진 자태를 갖고 있습니다.
꼬리깃의 수가 12개로 일 년 열두 달을 상징하는 이 새의 이미지는 고고한 선비를 연상케 합니다.
교단에서 동심과 함께 평생 동안 살아오신 이정님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단편 동화 들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20세기를 보내는 마지막 가을에 알알이 영근 포도처럼 동심의 텃밭에 펼쳐진 이 책의 출간은 더욱 의의가 깊은 것입니다.
그의 문체는 힘이 있고 애정이 배어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합니다.
좋은 작품을 기도와 정성으로 빚어주신 아동문학가 이정님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이 책을 대하는 독자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 김철수(아동문학가. 국제아동문학연구소 이사장), <축사>
- 차 례 -
머리말 | 책을 내면서_이정님
축사_김철수
□ 엄마가 시집 가는 날
□ 알밤 이야기
□ 송희와 시인 선생님
□ 송이송이 삿갓송이
□ 얼음 벌레
□ 인형이 부르는 노래
[2013.12.09 발행. 94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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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품 맘품
황장진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산은 울창한 숲, 푹신한 흙, 청아한 새소리가 있어/ 절로 발길이 자주 간다./ 임은 포근한 가슴, 따스한 사랑, 미련한 믿음이 있어/ 자주 얼굴이 붉어진다.
- 황장진, <머리말>
- 차 례 -
책 머리에
제1부 첫 차
새벽등산
문턱까지 봄이 왔네
5일장
단비
친절한 운전기사
춘천(春川) 가는 길
손님 천국
손님은 신(神)이다
버스운전사의 기지
항공사의 친절
제2부 산, 산, 산
남산을 타면서
공작산 봄맞이
팔봉산
가리산 가는 길
고마운 가리산
백우산은 흰 날개
백암산에 올라
아미산의 초봄
대미산성 종주등반
영산(靈山) 쉰움산
백두대간 태백산
주목 천국
제3부 성묘 가는 길
성묘 가는 길
상석 놓는 날
조상을 편히 모셔야
주례사
별난 주례
신랑 권군에게
제4부 바보 남편
새해의 바람
외출허락 청원서
어린이 졸업
5월은 너희들의 달이구나
기둥이의 성년됨을 축하하며
어머니! 힘내세요
에너지 구두쇠
색안경을 써보렴
드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바보 남편
제5부 난 화백이야
알밤 줍기
뱃사람의 복수
결백
실수
서울 아저씨
골목잔치
빗자루 화음
돌아오지 않는 술잔
난 화백이야
제6부 낙토의 주인
홍천이 떠오른다
수타계곡
삼척 시모(思慕)
낙토의 주인
무궁화 사랑 나라사랑
기업의 절규
농민도 장사꾼이 되어야
제7부 발트해의 소녀여
고색창연한 런던
발트해의 소녀여
섬과 호수가 절경인 스톡홀름
물맛 좋은 오슬로
문화유산 덕 보는 파리
호주에서 온 편지
개성과 매력을 지닌 일본
제8부 군생활은 즐겁고 멋있게
맏아들의 입대
볼수록 믿음직하구나
둘째아들 입대하는 날
군생활은 즐겁고 멋있게
아들에게서 온 편지
당당한 군인 되어라
‘육군훈련소’ 개칭을 축하한다
면회 없는 제대
해설 | 자연친화를 통한 즐거운 삶의 추구_강석호
[2013.12.04 발행. 26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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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3-12-04 · 뉴스공유일 : 2017-12-21 · 배포회수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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