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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유심] 2014년 8월호
권두논단 | 시의 짜임새와 생명력_김용직
유심이 주목하는 젊은 시인 | 최정진 시인
제18회 만해대상 수상자 특집
[18회 만해대상 부문별 수상자 발표]
[18회 만해대상 부문별 수상자 선정이유서]
[수상 소감] 나눔의 집, 이세중, 아시라프 달리, 모흐센 마흐말바프, 윤양희, 손잡고
유심시단
민달팽이_이건청
수레 위의 잠_노향림
저녁을 위한 묵상_김창범
편백 숲에 들다_나종영
영남식당_박태일
나는 웃고 있네_박세현
소가 웃는다_서지월
서쪽시편_최창균
그라나다_전기철
가시랭이_김소연
아도니스의 잠_정영숙
숲의 진화_황규관
꿈의 여백_서승석
귀향_허의행
서정시_이기성
검은 들판으로_신영배
미각_이정원
사랑을 핑계로_임효림
이역_윤성택
숲속의 장례식_천서봉
꿈_박시하
모형_송승언
유심시조시단
이명 2_이우걸
주남에서 걷다_전연희
군자란_추창호
달빛 아리아_박영희
행운목_강경화
아코디언의 노래_문수영
에리두_조금숙
섬_성정현
나를 읽지 마세요_김보람
저물녘의 시_허전
시가 지나는 길목(4) 방언 | 언어자원의 유혹과 절제 사이_고형진
시 월평
범인이 없는 나날_방민호
자연과 시인_신진숙
시조 월평
그런 사랑_홍성란
풍경의 틈, 그 사이로 얼비치는 부재_염창권
나의 삶 나의 문학 | 문학을 위해 다시 일어서다_박시교
시집 속의 시
너무 맑으면 쓸쓸하다_이승훈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보는 것이다》 중에서
낙타_오세영 《바람의 아들들-동물시 초》 중에서
사모곡(思母曲)_오하룡 《몽상과 현실 사이》 중에서
들딸기_박종구 《그러므로 사랑은》 중에서
붉은 방점_김소해 《투승점을 찍다》 중에서
이름 부르기 3_박재화 《먼지가 아름답다》 중에서
눈사람_전동균 《우리처럼 낯선》 중에서
뱁추잎사구쌈_상희구 《노곡동 징검다리》 중에서
바나나_김영희 《눈부신 동행》 중에서
종유석과 석순_김주대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중에서
경강역(京江驛)_오현정 《고구려 남자》 중에서
침묵이 시간을 건너는 동안_김정수 《하늘로 가는 혀》 중에서
유정설법(有情說法)_이석정 《흰구름 사랑법》 중에서
육탈_박무웅 《지상의 붕새》 중에서
봉쇄수도원 1_정채원 《일교차로 만든 집》 중에서
빈 의자의 깊이_심재휘 《중국인 맹인 안마사》 중에서
하느님 아버지는 서른여덟 살_정주연 《선인장 화분 속의 사랑》 중에서
누가 그려 ?_차승호 《얼굴 문장》 중에서
빙어_한경용 《빈센트를 위한 만찬》 중에서
유마거울_이명 《벌레문법》 중에서
볼트와 너트_정운희 《안녕, 딜레마》 중에서
여름을 끌고 가는 은행나무_최해돈 《일요일의 문장들》 중에서
누정시 기행(20) 진주 촉석루 | 세월의 흥폐에도 물은 동으로 흐르네_임연태
한국시단의 등뼈 동인(8) 죽순 | 해방기 동인 《죽순》과 대구라는 로컬리티_강호정
[2014.08.01 발행. 202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8-18 · 뉴스공유일 : 2014-08-20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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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한국문인] 2014년 8/9월호
시와그림 | 조현길_호암리 전경
신인문학상 수상자 시· 수필
포토에세이 | 장정식_산행일기山行曰記
맛집기행① | 조길자_녹지원
기획실장칼럼 | 김종대_생활 속의 문학행사와 인프라 구축
권두 칼럼 | 조병무_한국전쟁의 고통과 비무장지대
작가가 있는 풍경
참신한 언어 감각으로 詩想을 벼리는 김현경 선생의 문학세계-김현경 시인_표중식
특집 1 | 사라져가는 것들 - 이영·바리캉
김용자 심영희 이숙진 장병호 허열웅 호병규
특집 2 | 한국문인아카데미 연수원 회원 하계2 우수작
김기임 김지현 박평서 류문경 윤방운 윤숙영 이경옥 정학규
문학회 탐방 | 안산문학회
이경자_잡초
임성숙_단절시대
박가을_상형문자
김영순_능소화를 보며
김기석_그 어린, 꽃봉오리들이여, 안타까운 영혼들이여
김선필_안성들판에서
김효경_늦은 겨울과 이른 봄 사이
박혜숙_깜빡깜빡
박혜영_고백
반인자_꽃방석 1
송영란_그리기 대회
신현미_이상한 엄마 구두
윤태숙_사슴
이윤수_전파
전명길_풀잎 희망
한은숙_아름다운 동행
홍정숙_두 노인
작품리뷰 | 이수의 작품세계
이철호_발품을 팔아 문학적 현장을 직접 찾는, 그 뜨거운 문학적 투혼과 독보적인 문학세계
소라소리 푸른 바다 | 신작 시
권소현_신비한 세상
김덕진_어느 월요일 아침 크로키
남창현_꽃도 아닌 것이
노재후_길은 오직 하나
송양의_내 사랑은
육은실_보랏빛 그리움
이상목_평양성 스파이
정민호_달뜨는 갈대밭
조정근_송화향 짙은 내 고향
조혁해_석상오동石上梧桐
홍관수_내 맘의 씨앗
소라소리 푸른 바다 | 신작 동시조
이충용_연못
소라소리 푸른 바다 | 신작수필
권남희_세상을 고이는 일
김갑훈_단풍 구경 그날
이명우_영산홍 꽃을 보며
이현실_뒷모습
임건혁_유년의 추억
지용기_우정론
하길남_이웃
명작순례(15) | 김용만_그리고 말씀하시길
영역작품
이홍식_탑동에 오면
정윤_천년 숲의 축제
김화순_아버지의 바늘
시평 | 이철호_인간은 원래 시로서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노래한, 시적인 존재
수필평 | 표중식_수필에 대한 오해와 편견
(공지) 전국 김소월백일장 입상자 명단
영화읽기(3) | 박신숙_영화 ‘은교’를 통해 본 인간의 애증
(社告)『한국문인』 신인작품 모집
역대 문학상 수상자 명단
한국문인아카데미 연수원 회원 명부
제86회 신인문학상
[시]
권영자_제천 의림지 외 2편
성점아_담쟁이 외 2편
오옥섭_자귀나무 꽃 외 2편
오정선_우리의 마음 외 2편
최순희_짐자전거 외 2편
[수필]
문매자_우물 외 1편
박수광_추석 외 1편
박해순_오동나무 외 1편
이유진_가시 외 1편
한상량_퍼드덕거리는 잉어 외 1편
[2014.08.01 발행. 307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8-18 · 뉴스공유일 : 2014-08-20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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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필과비평] 2014년 8월호
갤러리에세이 | 그림·글 진동규_바위들의 웅혼한 울림
권두수필 | 엄현옥_좋은 나이
나의 대표작 | 신노우_텃밭
촌감단상
박영수_음악이 흐르는 등산길
양미경_몽타주 세상
인연 | 최미아_범치오빠
한국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19) | 안성수_맹난자의 〈만목滿目의 가을〉
사색의 창
곽호자_남겨진 말
김상환_줄탁동시
김영진_어느 편에서 글을 써야 더 문인다운가
김영채_마지막 메시지
이인희_솔모종
이정자_유혹하는 호박
최장순_신발
홍경희_분명 길몽이었다
제9회 황의순문학상
[수상소감] 남영숙
[대표작] 도시의 유목민 외 2편
[남영숙 작품론] 오양호_《도시의 유목민》에 나타나는 세 개의 시선
제14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소감] 김용순
[대표작] 진실과 정답 외 2편
[작품론] 강돈묵_성찰의 끄트머리에서 울려 퍼지는 몽돌의 노래-김용순 《내 안에 피는 꽃들》의 경우
[수상소감] 김광영
[대표작] 객승 외 2편
[작품론] 유한근_살기운 문학과 불교적 상상력-김광영 수필집 《객승》을 일별하며
제154호 신인상 당선작
강경숙_연꽃 속에
김흥순_채송화와 살피꽃밭
이용수_말과 말
최선욱_버림의 미학
환경에세이(14) | 정연희_그리운 여름살이
지상에서 길 찾기
고유진_쓰레기 의식
김옥춘_바다와 낭만고양이
남명모_못 먹은 칼국수
오태익_하던 대로
우광미_가리개
임만빈_뇌는 수학과 교수보다 더 정확하다
하재준_시원한 바다를 찾아왔건만
황인용_상선약수上善若水
집중조명⑧ | 유병근
[인터뷰] 김종회_문학은 얼굴 내밀기가 아닌 작품 내밀기
[작품론] 호병탁_과감한 터치로 그리는 야수파의 청년정신
[작가 스케치] 내가 아는 유병근 선생-70대노인, 80대 젊은이를 만나다_ 신창선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정태헌_피자 한 쪽
김은주_꽃탑
이행희_5월을 내려받다
[작품론] 박양근_텍스트의 존재성을 구현하는 해석학
테마수필 | 피로 사회에서의 다섯 개 삽화 - 경쟁, 그 끝없는 질주
김인호_경쟁, 그 끝없는 질주 마이너 리티
노혜숙_시선
오순자_양지와 그늘 비켜서기
노정숙_내 자리 꽃자리
이상원_고구마의 변
수필학 연재(6) | 유인순_수필의 발견(2) - 수필작법 방향으로
수필가가 감동한 명수필(20)
권남희_털신을 사던 날 소녀의 운명은―이어령의 <겨울에 잃어버린 것들 2>
기획 연재ㆍ드라마 비평(13) | 장미영_대한민국 상위 1%의 비밀 - <개과천선>
여성문체론(마지막회) | 윤지영_문체로 읽는 근대여성 수필(5) - 조리적 설리체
사색의 창
권오훈_세 가지 다행
변종호_요선암
김경자_마흔여섯에
정곤_용암이 만든 폼페이
김미자_그 섬에 가고 싶다
정영숙_왈츠
김이경_우리 동네 의사선생님
홍은자_올레 풍경
박종형_할머니 채소전
평론 | 한상렬_이종승 수필의 사유와 상상―이종승의 《정갈한 신뢰》의 경우
월평 | 허상문_서사의 방식과 텍스트의 의미
[2014.08.01 발행. 405쪽. 정가 1만원]
뉴스등록일 : 2014-08-18 · 뉴스공유일 : 2014-08-20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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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문학세계] 2014년 8월호
김천우 詩人의 세상 읽기 | 에밀레종
권두시 | 이태수_별밤
기획특집 • 음유시인 신준식의 향기가 있는 詩(28회) | 보름달 외 4편
명사초대석 | 김범선_백두산(白頭山)
초대시 10인선 | 강동춘 박유진 박일동 변종환 이건선 전재승 정연국 진영학 최송량 최일화
월평 | 이수화_형이상학파시와 기독교 민족주의자의 낙마
시향이 있는 뜨락
강정식 곽일규 권성진 권영임 기우표 김병윤 김성호 김영천 김영희 김옥경 김옥중 김용호 김재용 김종식 박희익 송영욱 송영조 송윤채 신남춘 오길순 유옥경 윤갑수 윤신희 이계옥 이남숙 이양순 이종수 이창선 이창원 이현수 임선자 장선희 정원교 조봉제 조성범 조세용 조철형 최경숙 최명선 최제형 허선심 홍금희 홍기연 황규홍
동인탐방•금강문학회 편 | 길호권 김은이 리은종 박영하 박장근 장두석 장종안 정병현
책 속의 소시집 | 유병란_가볍게 흔들린다
기행기 | 김전_땅 속에서도 영원을 꿈꾸는 진시황이 있었네
유아를 위한 물속 동물의 노래(6회) | 김종상_가리비와 해파리
시조의 창 | 강신구 김정래 민병찬 박래흥 이성욱 최정은
선우미애의 다므기 여행(5회) | 천지를 만나다
신인문학상
[시]
김영주_봄이 오는 길목 외 2편
김화숙_그려가는삶 외 2편
안문현_주산지 외 2편
장영자_그림 일기 외 2편
주한태_일출 외 2편
[수필]
김판암_어머니
이종인_불만 민원이 준 선물
[평론]
권오휘_통찰을 통한 미학
콩트산책(42회) | 이자야_문신사(文身士)
동화 | 이민정
이달의 수필 여행 | 김동기 김영칠 남여강 윤소암 이재영 조원석 한명희 한영희
정선교의 명작 기업소설(8회) | 황금사장
[2014.07.20 발행. 279쪽. 정가 13,000원]
뉴스등록일 : 2014-08-18 · 뉴스공유일 : 2014-08-20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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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자유문학] 2014년 여름호
권두에세이 1 | 이정우_긴글드립니다
권두에세이 2 | 박민우_광명의 나라, 壇國
권두에세이 3 | 유석재_독도를 조선땅으로 표시한 19세기 중국지도 2장 공개
권두에세이 4 | 박선혜_동해 VS 일본해?•••고지도속엔 ‘조선해’
계간평 | 박관중_불확실성과 혼종의 동거
제13회 ‘계간자유문학상 수상자 특집
[심사경위 보고/심사위원회] 신주원 제2시집 『'낙산사’ 해뜰무렵』과
조향수 동시 ‘꽃씨설계도’ 외 4편 뽑혀
[수상소감/시부] ‘빗장속을 열고나온 기쁨입니다’_신주원
[시부 수상자 구작시 5편] 꿈 길 외 4편_신주원
[시부 수상자 신작시 3편] 여자 낙타의 모래울음 외 2편
[수상소감/동시부] ‘동심 담은 참한 언어의 절 한 채를…’_조향수
[동시부 구작 동시 5편] 꽃씨 설계도 외 4편_조향수
[동시부 신작 동시 3편] 마음대로 장난감 외 2편
'시마을 3050' 특집
이명혜_용마산 자락 '중랑, 문화원'에서 만난 시동아리
이경구_비오는 날
유후남_능금
정송희_작은 집새의 죽음
박건호서락재_겨울이끼
정여울_능소화 지던 날에
권재호_볼록거울
이재하_내 사랑 몽블랑
이세중_등산
윤숙_갈매기의 울음
이호재_말, 그리고 말
맨 앞에 세우는 이 두 편의 시 | 배정웅_수염의 잔해 외 1편
시 열편 특선
고운_허기진 심장 외
신정주_나의 하느님 외
주인두_봄날엔 외
시 다섯편 특선
최호림_불을 먹는다 외
강서일_화성에서 점심을 외
윤숙(본명 윤금숙)_제주 해안선을 돌며 외
시
최림(본명 최명희)_별뜨락 외 2편
설상환_붕어빵이 행복한 이유 외 1편
[본지 91호 이름 잘못 나간 시를 바로잡음] 최우현(본명 최미호)
제92회 ‘自由文學’ 신인상 시부 2회 추천 완료시 | 심은영_까치밥이야기 외 4편
중국 교포 民調詩 쉰편 특선 | 최룡관_사슴도 외
제92회 '自由文學’ 신인상 民調詩部 초회 추천 民調詩 | 김솔범(본명 김미영)_수학 여행 외 5편
청소년시집중연재(2) | 유태승_계수리의 여름 외 15편
5천매 장편여성국극 소설집중연재(2) | 김선미_여성 국극 오타쿠 유령
특집ㆍ연재(12) | 한국 수필계에 비상을 건다—‘수필을 예로 든 수필 문장 수련법’_윤근택
수필 집중 연재(6) | 윤근택_농부 수필가가 쓰는 음악 이야기(3·4)
수필연재(2) | 원점례_봉숭아
수필
윤상복_멍첨지
<제92회 ‘自由文學’ 신인상 2회 추천 완료 수필> 정상미_욕심이 낳는 독, 탐진치 외 1편
박사학위 논문 집중 공개 연재(2)
장성유(본명 장정희)_方定焕文學硏究―‘소년소설’ 의 장르 의식과 서사 전략을 중심으로
[2014.06.30 발행. 396족. 정가 15,000원]
뉴스등록일 : 2014-08-18 · 뉴스공유일 : 2014-08-20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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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적인 부모역할
조춘숙 에세이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내속에서 낳은 자녀라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자녀문제이다. 특히 어린 시절 품안의 자식이었다가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지며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화하는 급 성장기에는 몸도 마음도 훌쩍 커버리는 과정에서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는 자녀와의 갈등으로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대가 원하는 좋은 부모역할 중의 하나가 바로 상담자적 부모역할인 것이다.
자칫 부모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할 경우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자녀들의 주호소문제인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은 대체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아니면 뿌리 깊은 가족관계의 갈등에서 연유된 것이기도 하다.
심리적으로 볼 때 대체로 초등학교 시절은 문제가 있어도 드러나지 않은 ‘잠복기’라고 한다면 사춘기 무렵에는 문제가 외부로 드러나는 시기이다보니 과거 까맣게 잊고 살았던 내재된 문제가 어느 순간 생생히 떠오르며 혼란을 겪는다.
부모는 자녀를 지도함에 있어 발달상의 특징을 먼저 알며 자녀를 진정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마음이 힘들고 지쳐있을 때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따뜻한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은 필요한 것이다.
‘상담자적인 부모역할’은 대부분 신문이나 책에 실었던 글이며, 이 시대의 자녀를 훌륭하게 지도하고 양육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필독서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펴냅니다.
― 조춘숙, 책머리글 <작가의 말> 중에서
- 차 례 -
○ 작가의 말
◇ 우리 자녀들의 성교육, 어떻게 할까?
◇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 딸에게 쓴 편지
◇ 날씨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변화를 주도하며
◇ 제35회 YWCA전국대회를 다녀와서
◇ YWCA세계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 만남의 체험학습 ‘집단상담’의 필요성
◇ 사랑하는 나의 아들 상진아 보렴!
◇ 모든 어린이들을 따뜻한 가슴과 사랑으로 품으셨던 교장선생님!
◇ 가을바람 따라 설악산에 가다
◇ 아∼안녕하세요? 선생님!
◇ 살며 사랑하며
◇ 무더운 타오름의 달에 산 찾아 물 찾아 떠난 여행
◇ 그리운 영산(靈山) 금강산(金剛山)
◇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지낼까?
◇ 상담자적인 부모역할하려면 청소년특성 이해해야
◇ 때론 지혜로운 ‘침묵의 언어’가 필요하다
◇ ‘Life is timing’
◇ 아버님의 말씀이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 선생님은 실패한 적 없었나요?
◇ 봄꽃 따라 나선 향긋한 나들이길
◇ 귀여운 꼬마 삼형제
◇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하여
◇ 자녀에게 못 다한 가슴속의 이야기들을 편지로 쓰세요!
◇ 안보의 현장 ‘백령도’
◇ 천안함 사건 1주기를 추모하며
◇ 일본 열도의 아픔은 곧 우리의 아픔
◇ 2011년 아! 우리센터 비전 워크숍을 다녀와서
◇ 내가 가진 것은 기타 하나 뿐!
◇ 우리 소 어찌할꼬?
◇ 유명한 화가 앨버트 둘러의 작품 ‘기도하는 손’에 닮긴 이야기
◇ 몸과 마음의 언어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을 보고
◇ 청소년들의 성(性) 문제
◇ 연쇄 성폭행범에게 ‘전자발찌 부착’ 과연?
◇ 연극동아리 ‘북소리’… ‘호주제 폐지’ 연극공연을 하고나서!
◇ 지고지순한 아내사랑 이야기!
◇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야
◇ 지구촌의 평화를 위하여
◇ 한일 강점 100주년의 해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 유럽의 부모학교를 참관하고 나서
◇ ‘어을우동’ 여성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기
◇ 불법 음란전단지를 보고 성충동을 느껴
◇ 경기도 교육청에서 마련한 ‘경기도 학생 인권조례’ 시행 이후
◇ 21C 학부모 역할
◇ ‘멘토링(Mentoring)문화’ 좀 더 확산되어야
◇ 인간은 왜 평생 공부하여야 하는가
◇ 지속되는 북한의 식량위기 앞에서
◇ 지속가능한 발전과 젠더(Gender)
◇ ‘저 출산 문제’를 극복하려면
[2014.08.15 발행. 21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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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8-18 · 뉴스공유일 : 2014-08-20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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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조진우 시집 / (사)푸른세상 刊
자신을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정신적 행위로 창조 행위의 근본은 상상력이다. 모름지기 국가나 개인에게 있어 소쉬르가 역설하였듯 언어는 그 의미나 형태가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닌 생명력을 지닌 실체이기에, 짜맞춤과 그것을 받쳐주는 문맥에 의해 변화한다. 어디까지나 조진우 시인의 시편들은 질서에 의해 통일된 하나의 세계이며 전통의 확인이다. 대다수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어 보인 그의 시작품들은 미적 세계의 창조라는 고정관념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예술가의 상상력이 인자(因子)가 되어 경험의 정체성을 중시한 결과이기에 자유로운 새들의 날개짓처럼 일정한 거리두기이다.
― 엄창섭(김동명학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 고문), 해설 <정신풍경과 시적 상상력의 자유로움> 중에서
- 차 례 -
제1부. 시 의식의 조응
엉겅퀴
별꽃여행
목련
꽃잔디
겨울 노방초
팬지
새의 합창
풀포기
춘경(春景)
다袒
진달래
고산 경농(高山 耕農)
낙화(落花)
제2부. 따뜻한 감성과 정신풍경
그 이름은 당신입니까
아궁이
내 맘에
고맙습니다
꽃밭
설레는 마음을
사향노루
파도의 꽃
당신을 알아
순천만(順天灣)에서
초대(招待)
시인과 시
작별(作別) 1
내가 당신을 만나는 것은
연서(戀書)
마흔 아홉의 봄
부탁
세 가지 이유
오늘이여
가족(家族)
사랑함에 기쁜 우리
모닥불
눈 내리는 밤
사랑
겨울 사랑
나는 믿습니다
예그리나 라온제나
작별(作別) 2
그사랑
선물
쑥
쇠비름 사랑
제3부. 그 소소한 삶의 일상
밤의 상념
걸레
사랑이란
결단
사랑은 이렇게 오는 것인가
주여 내 눈을 열어
기원(祈願)
산지
벼랑 위의 꽃
나의 노래
뒤란
그렇게
너 지금 어이 세상
밤의 자락에서
그리움과 생명에 대하여
제4부. 천상의 층계 오르기
새벽은 하얗다
오늘
주여! 우리를
중보
걸음걸이
은혜
아무도
오늘은
개망초
붓
도대체
애가(哀歌)
너의 귀한 것
사람 사랑
기도(祈禱)
오늘은 듣자
아버지 사랑
별tree
바람 속의 기도
오늘
선택(選擇)
은총
꽃과 별
해설
[2014.08.01 초판발행. 151쪽. 정가 9천원]
뉴스등록일 : 2014-08-18 · 뉴스공유일 : 2014-08-20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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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치인(修己治人)
최해필 장군 생활지혜록 (전자책)
「修己治人」이란 말은 정관정요(貞觀政要)란 책에 인용된 당나라 고종과 그의 아들 세민의 다음과 같은 대화내용에서 따왔다.
『“장경오훼(長頸烏喙)라는 말을 아느냐?”
“예, 전국시대 월나라 왕 구천의 생김새가 목이 길고 입술이 까마귀처럼 툭 튀어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표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도다. 그 의미 또한 알고 있느냐?”
“예, 범례가 오나라 정복의 대공(大功)을 세우고도 월나라를 도망쳐
나올 때 「월왕이라는 사람은 장경오훼라... 함께 어려움을 나눌 수는 있어도 안락을 같이 할 수 는 없다.」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독점욕이 왕성하며 이기심이 강한 흉상을 말합니다.”
황제와 황태자 사이에 마치 어린 시절 문답 교육 같은 대화가 시작된 것이었다.
“공자의 수기치인(修己治人)에 대해 말해보아라.”
“자신을 닦고 남을 다스리라는 말입니다.”
“그 말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됐느냐?”
“처음에 자로가 군자에 대해서 물었지요. (子路問君子) 그때 공자께서
삼가 자신을 닦아라. (修己以敬)하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나 버릇없는 자로가 그렇게 하는 것뿐입니까? (如欺而己乎) 하고 또 물으니 공자께서 자신을 수양함으로서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修己以安人)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나 자로가 또 그렇게 하는 것뿐입니까? 되물으니 이번에는 준열한 공자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자신을 닦아서 백성을 편케 하는 것은 요순임금조차 어려워했던 일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후 수기치인(修己治人)은 다른 사람들 보다 위에 서려는 자가 모름지기 지녀야 할 근본적인 마음과 행동의 바탕으로 여겨 왔습니다.』
軍人으로서 35년 將校로서 33년의 삶을 영위해 오면서 두 개의 軍番 (11962365, 503441)을 가진 사나이로써 남보다 앞서려는 자는 남보다 다르게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삶의 지표로 삼고자 마음의 스승으로 모셨던 사람들의 思想의 편린(片鱗)들을 모아보았다.
― 최해필, <머리말> 중에서
무엇이 성공인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누구든지 한마디로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에머슨이 말하기를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사람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며 또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 하며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간에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이라고 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감명 깊게 읽었던 책에서 발견하여 메모해 두었던 명언명구를 모아서 교수부장 시절 교관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98년에 처음 이 책을 편집하여 발간하였고 2006년에 수정 보완하여 재 발간을 하여 항공 중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지나고 보니 읽어주신 분들께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전역을 하고도 어언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천 설봉신문 맹자 서당에 연재하던 고사 성어를 추가하여 전자책으로 두 번째 재 발간을 하려고 한다.
삶을 반추하며 인생을 관조하며 멋을 즐기려는 그런 분들에게 잠시라도 웃음을 짓게 만든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가 보완하여 보았다. 독자들이 비록 각자의 삶이 성공했다고 확신은 못해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최해필, <재 발간의 변(辨)>
- 차 례 -
머리말
재 발간의 변
제1장 서론
제2장 군인의 길 · 지휘통솔
제3장 처세관 · 직업관
제4장 성공 · 인생 · 명예
제5장 사랑 · 여인 · 자식
제6장 술 · 건강 · 우정 · 행복
제7장 종교 · 사생관
제8장 牛溲馬勃(우수마발)
제9장 쉼터
※ 부록
◦ 지휘관의 기도
◦ 지휘관의 개인철학
◦ 장수의 유형과 그릇
◦ 골프를 더욱 즐기기 위한 50가지 방법
[2014.08.15 발행. 359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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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8-16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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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유감
DSB앤솔러지 제36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36집으로, 시인 21인의 시 42편, 수필가 5인의 수필 5편 등이 담겼다.
- 시 -
[김관형 시인]
날빛
호미
[김지향 시인]
쾌속정을 타고
웃고 있는 강
[김철기 시인]
근황
무를 먹으며
[남진원 시인]
왕산골 별
바위와 소나무
[민문자 시인]
쪽잠
민어
[박승자 시인]
청청한 혼백
추슬러보는 마음
[박인혜 시인]
퇴근길
바다
[박일동 시인]
사무사(思無邪)
돈벼락
[성종화 시인]
나그네
월아산(月牙山) 가는 길
[안재식 시인]
오월의 별
배꽃 연가
[오낙율 시인]
파도
나비
[위맹량 시인]
나팔꽃
하얀 밤
[이영지 시인]
장미비
꽃 멀미
[이옥천 시인]
비몽사몽간에
워낭소리 보고
[이청리 시인]
용문산 은행나무
용문산 마당바위
[전민정 시인]
광대
도요지에서
[정해철 시인]
주인 잃은 담배
낮을 걷다
[조성설 시인]
팽이와 채찍
구름
[최두환 시인]
단무지, 무의 변신의 리더십
물레방아
[쾨펠연숙 시인]
그리움
메아리
[허용회 시인]
바람도 몇 벌의 옷이 있다
장미꽃
- 수 필 -
[김사빈 수필가]
나이 드는 법
[박봉환 수필가]
박근혜 정부와 국회청문회
[손용상 수필가]
매미의 5덕(德)일까?
[이규석 수필가]
미소의 투정
[이미선 수필가]
성형 유감
[2014.08.15 발행. 123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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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8-15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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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인협회가 시행하는 올해(제33회) 강원문학상 수상자로 양승준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시 <고비>, <홀쭉한 배낭>, <미당풍으로>, <슬픔을 지우다>, <꽃피는 삶>, <마분지> 등이다.
심사는 류각현(위원장), 박유석(시인), 박종철(수필가), 허대영(시조시인), 한수산(시인), 임교순(아동문학가) 씨가 맡았다.
■ 심사 경위
강원문학상 심사기준은 작품성과 향토문화발전 기여도 및 기타 문학활동 업적을 평가하게 되어 있다.
강원문학상 최종 선정 작업에서 먼저 두 가지 문제가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역대 수상자를 감안하면서 문인의 지역에 대한 안배를 할 것이냐 하는 점, 장르에 있어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여러 장르를 품어 안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 또한 고려의 대상이 되었다.
심사위원들의 ‘화기애애한 격론’ 속에 이 두 가지의 안배, 수상자의 지역과 장르에 우선해서 그의 문학성, 작품성이 먼저여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심사위원들 간에 심도 있게 논의된 당선자 양승준 씨의 시세계가 이룩한 문학적 성과를 종합하면, 작품의 창의성과 언어의 함축성이 뛰어나고,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고유의 작품 세계를 이룩하고 있으며, 언어의 변별력이 뛰어난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거론되었다.
이러한 문학적 성과를 높이 사면서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양승준 씨를 제33회 강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는데 합의하였다.
뉴스등록일 : 2014-08-15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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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인협회는 제12회 강원문학작가상 수상자로 공계열 시인과 정주연 시인을 선정했다. 공 시인은 시 <다시 안목바다 파도여>, <봄날은 간다>, <파문>, <눈꽃>으로, 정 시인은 시 <하늘새>, <바람신부>, <겨울나무>, <소금>으로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심사는 류각현(위원장), 박민수(시인), 이무권(시인), 기정순(시인), 조대현(아동문학가), 권석순(아동문학가) 씨가 맡았다.
■ 심사 경위
작가상 공모 심사대상은 5명의 시인과 1명의 아동문학가였다.
모두 나름대로의 개성과 역량을 가진 응모자들이어서 5명의 심사위원들이 심도 있는 작품검토와 토론을 통해 최종으로 공계열 시인과 정주연 시인을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결정하였다.
공계열 시인은 금년 77세의 원로시인이다. 2002 ‘시마을’을 통해 늦깍기 시인으로 등단하였지만 매우 치열한 시정신을 갖고 열정적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감명을 자아냈다.
특히 2014년 ‘시인정신’ 봄호에 수록된 ‘다시 안목바다, 파도여’ ‘봄날은 간다’와 ‘동서문학’ 2013년 겨울호에 수록된 ‘파문’ ‘눈꽃’ 등은 시적 상상력의 구조화와 이미지화가 잘 조화를 이루면서 역동성을 보여주었다. 연령을 초월한 공계열 시인의 창조적 열정과 표현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
정주연 시인도 금년 67세의 나이에 이른 원로시인이다. 2001 평화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하여 3권의 시집을 상재하였으며, 이번 당선작은 3번째 시집 ‘선인장 화분 속의 사랑’에 수록된 ‘하늘새’ ‘바람신부’ ‘겨울나무’ ‘소금’ 등이다.
정주연 시인은 아주 차분한 감성 속에서 사물을 응시하면서 그것을 의미화 하는 시적솜씨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정주연 시인의 시적 사유의 시들이 우리 시대 새로운 시적 감동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는 시인의 독특한 상상력에 근거한 언어예술이다. 무엇보다 시가 예술이라는 면에서 독자에게 어떤 공감을 주느냐가 중요한 생명력이 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매우 탁월한 시적 개성으로 예술성을 승화시키고 있는 두 시인의 제12회 강원문학작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뉴스등록일 : 2014-08-15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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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날의 편린 그리고 갑천
조성원 수필집 / 한국문학방송 刊
나는 치유의 한 방편으로 동네 하천인 갑천을 배회한다. 신록으로 치장한 숲의 터널은 맑고 투명하다. 누구의 간섭 없이 혼자서 휘적휘적 걸으며 뒤엉키고 대책 없이 꼬인 실타래 같이 복잡한 현실로부터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무념무상의 잠시의 득도에 오를 수도 있다. 게다가 휘휘한 숲의 터널을 터덜터덜 걸으며 맘껏 들이 마시는 달디 단 맑은 공기는 풍진에 찌든 폐부와 탐욕과 번뇌로 한껏 나태해진 영혼이 위로를 받거나 힐링으로 제격이 아닌가. 오늘도 나는 걷는다. 탐욕과 번뇌를 씻기 위해. 아니 꿈결 같은 사색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아프고 나서 달리 보는 자연이고 느껴지는 순순한 자연의 섭리다. 그간 열권의 책을 냈는데 일상적인 탐색이 주를 이루었었다. 그런데 반해 이번 글 집은 나로서는 정말 혹성탈출 격인 의외의 글 집이다. 덕분에 서툴고 부족함이 여실히 느껴질지 모른다. 그래도 아픈 사람들이여!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 글을 어여삐 받아주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 앞으로는 아프지 말자. 끝으로 7개월이란 시간, 내 병을 치료하고 희망을 안겨준 대전 성모 병원에 이상철 교수님과 최병조 교수님 그리고 91&92병동의 간호사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한다.
― 조성원, 책머리글 <작가의 말> 중에서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갑천 억새
건강검진
갑천 억새
가는 길
5인 병실 새벽 창가에 기대서서
수술 날에
내가 만난 의사
쓸개 빠진 놈
너무 걱정 마
진료비 이야기
제2부 봄의 마음
봄의 마음
내 몸 안에 게릴라
전투
개똥쑥
똥에 대해서 1
똥에 대해서 2
똥에 대해서 3
아픔에 대하여 1
아픔에 대하여 2
제3부 오늘은 비
5인 병실의 두 노인 1
5인 병실의 두 노인 2
자살에 대하여
오늘은 비
의심암귀(疑心暗鬼)라는 말
과메기 아저씨
차라리 즐겨라
삶의 길 그 선상에서
항암치료 1
봄비
운명론
젊게 삽시다
제4부 갑천에서 1
갑천 길에서 1
갑천 민들레
갑천 길에서 2
갑천 길에서 3
거자필반(去者必返)
질경이처럼 살리라
맑은 공기가 필요하다
항암 치료 2
갑천에서 만난 어느 모자
제5부 팔자소관
내 병은 왜 1
내 병은 왜 2
면역력에 대하여 1
면역력에 대하여 2
면역력에 대하여 3
갑천에서 2
쇠백로 한 마리
팔자소관
내 마음의 실크로드 팔자
[2014.08.15 발행. 308쪽. 정가 5천원]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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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8-14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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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일보 2014.08.13(수) 版
[시와 인생] 유안진 詩 <침묵하는 연습> / 김은자 해설
뉴스등록일 : 2014-08-14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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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일보 2014.08.06(수) 版
[시와 인생] 이기와 詩 <바퀴의 근성> / 김은자 해설
뉴스등록일 : 2014-08-08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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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지리산문학상 수상자로 김륭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 「달의 귀」외 4편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7일 함양군 상림공원의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갖는다. 제9회 지리산문학제의 일환이다.
지리산문학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이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계간 《시산맥》과 지리산문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김명인 시인 등 심사위원들은 “일상을 훑는 시선은 충분히 감각적이고 눈빛은 다른 말을 할 줄 알며 상상력은 주행하고 있다. 그 언어는 뒤로 갈 때에도 갑갑하지 않으며 나아갈 때에도 투미하지 않고, 속도를 사용한다.”라고 김륭 시인의 작품을 평했다.
한편 제9회 최치원 신인문학상 당선작은 이자인의 「아직,」 외 4편이 선정됐으며, 심사는 김명인, 황학주, 김행숙 시인이 맡았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에서 제정했고, 첫해 정병근 시인이 수상한 것을 비롯해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시인이 수상했다.
지리산문학제를 그동안 주관해 온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36년을 맞는 문학단체로 해마다 《지리산문학》(동인지)를 발행하면서 문병우·정태화·권갑점 시인,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했다.
김륭 시인은 1961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2007년 강원일보(동시)·문화일보(시) 신춘문예에 동시 당선된 바 있고, 김달진지역문학상과 박재삼사천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 창작기금 수혜, 201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2013년 제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등의 기록이 있다. 저서로 동시집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의 법칙』,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등이 있다.
뉴스등록일 : 2014-08-08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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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일보 2014.07.30(수) 版
[시와 인생] 이문재 詩 <사막> / 김은자 해설
뉴스등록일 : 2014-08-02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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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문학회(지도교수 안재식 시인)는 『소정문학 2014. 제11호 낭독집』을 발간하고, 제3회 '詩와 散文이 흐르는 수요 낭독회'를 지난 7월 30일 중랑구 중화동소재 마엘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낭독 무대에는 이선희 동화작가의 동시 〈엄마의 거울〉, 오미경 시인의 시 〈라면 한 그릇〉 등 회원들의 작품 25편이 발표됐다.
안재식 지도교수는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하는 일은 세상을 향해 촛불 하나를 드는 일이니만큼 좀 더 의미 부여가 강렬한 시,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되는 울림 있는 詩를 더 많이 발표하기를 바란다.”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낭독집 서시에서 "삶의 비린내는 벗겨도 벗겨도 양파 냄새처럼 또렷하다. 화가는 모양과 색깔로, 음악가는 음표와 소리로 말하듯, 문인은 체험과 정서 상상을 머릿속에 그리며 언어를 빚는다. 수천 수만의 자궁이 되고 수천 수만의 향기를 잉태하는 문자의 신비, 다시 한번 열매를 맺는 고고(呱呱)의 소리가 삶에 찌든 이들에게 신형 세탁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소정문학회(중랑문학대학 출신 등단 작가들로 구성된 문학단체로 2010년 창립)가 주관한 '詩와 散文이 흐르는 수요 낭독회'는 두 달에 한 번, 마지막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또한 회원 상호간 작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동인지 발행 및 출판기념회·문화탐방·시화전·특강·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치열한 문학정신으로 활발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자 소정문학창작실(상봉동소재)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등록일 : 2014-08-02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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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리 회화나무
최해필 외 지음 / 한국문학방송 특별 앤솔러지 / 한국문학방송 刊
한국문학방송에서 이번에 대한민국 최초로 회화나무 주제의 문학 문집(앤솔러지)을 발간합니다.
시인과 수필가 등 전국의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함께, 한 뜻으로 묶어 내는 이 문집에 누가 관심을 갖든 그렇지 않든 이 문집은 대한민국 문학사에 하나의 족적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느 부문을 막론하고 ‘최초’라는 수식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최초’라는 것은 ‘실험’을 의미하기도 하고 아무도 걸어가지 않았던 길을 처음으로 밟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두려움과 함께 때론 ‘위험’ 내지 ‘실패’를 안게 되기도 합니다.
‘한국문학방송’ 역시 대한민국 최초의 문학 전문 인터넷방송이자 인터넷신문입니다. 이전까지 이런 문학관련 본격적인 ‘방송’(인터넷매체이긴 하지만) 내지 언론은 대한민국엔 없었습니다. 한국문학방송 출범 7년차에 출간하는 첫 특별 문집(앤솔러지)이 바로 이 책 『영동리 회화나무』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우선 형식적이고 절차적인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며, 내용적으로도 대단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타이틀이자 주제인 ‘영동리 회화나무’는 한국문학방송 대표인 (필자)안재동의 19대 선조(안여거 선생)께서 심은, 현 시점 수령 530년 나무이며 대한민국 천연기념물로써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거대하고도 유명한 회화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 문집에 참여하신 작가님들께선 모두 큰 의미와 보람, 그리고 영광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문집은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병행 출간되며, 한국문학방송 콘텐츠몰(contentsmall.kr)과 교보문고 등 대한민국의 대부분 서점에서 언제든지 구입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의 안녕이 유지되는 한, 그리고 서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 책은 수십 년 수백 년, 또 그 이상까지 영원히 생명을 이어갈 것이며, 그만큼 영동리 회화나무의 현재 모습과 기록도 영원히 생생할 것입니다. 이 책에 참여하신 작가님들의 작품과 운명을 함께 하면서 …….
끝으로, 그간 영동리 회화나무를 정성껏 잘 관리 및 보존해 주신 영동리 주민들은 물론 관할 행정관서인 칠북면사무소, 함안군청, 문화재청 등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크나큰 감사의 큰절을 올리는 바입니다.
― 안재동(한국문학방송 대표), <발간사>
한국문학방송에서 수령 530년의 영동 회화나무를 기리는 ‘특별 문학 앤솔러지(문집)’을 발간한다고 한다. 회화나무를 학자수(學者樹)라고 한다. 그 기개가 고매(高邁)하고 고관대작과 같다고 하여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회화나무를 생각하면 어린 적에 특별한 간식꺼리가 없던 시절에 즐겨 먹었던 홍시가 생각이 나지만 동시에 너무 많이 먹어서 배변을 못해서 혼이 났던 일과 화장실에서 억지로 용을 쓰다가 찢어진 항문을 치료하기 위하여 어머님께서 회화 나뭇가지를 삶은 물을 그릇에 담아서 찢어진 부위를 적셔주시던 일이 생각난다. 회화나무는 괴목(槐木)이라고 하며 홰나무, 회나무, 괴목, 괴수, 괴화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회나무가 우리 주변에 많은 것은 이 나무가 출세에 도움을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별칭으로 출세나무, 선비나무, 학자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영어권에서도 Scholar Tree라고 부른다. 귀신을 물리친다고 하여 궁궐이나 출입구 부근, 서원·향교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에도 심었다고 한다.
홰나무를 뜻하는 한자인 ‘槐(괴)’ 자는 나무와 귀신을 합쳐서 만든 글자로 귀신을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왔다. 회나무 꽃에는 루틴 성분의 노란색 색소가 많아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고 모세 혈관을 상화 해 준다, 혈액의 응고를 촉진하는 작용도 있어서 출혈이 있을 때 씨앗을 갈아서 마시기도 했다. 또한 루틴 등의 플라보노이드류가 금속이온과 복합적으로 항염작용을 하고 혈액속의 콜레스토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도 한다. 회나무 꽃은 성질이 차서 열을 내려 주고 출혈을 멈추게하는 효과가 있어서 치질 출혈, 자궁출혈, 소변출혈, 코피, 안구 출혈을 치료 하고 중풍을 예방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린 시절 마당가에, 그리고 마을 어귀에 자라던 회나무 가지를 잘라다 삶은 물을 환부에 발라주시던 어머님 생각이 난다.
회나무를 생각하면 해미읍성 옥사 앞의 그 순교자의 머리채를 매 달았다던 회화나무를 잊지 못한다.
해미읍성의 회화나무는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해미읍성에 있는데, 충남 기념물 제 172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해미읍성 옥사 바로 앞에 있다. 수령이 300년이 넘는 老巨樹 치고는 젊은 편이지만 수형이 많이 망가져 있다. 그렇지만 많이 남지 않은 그 나뭇가지들 중에는 병인박해 때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을 고문하기 위하여 매달았던 철사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반상(班常)의 차별이 엄하던 조선시대에 ‘하느님 앞에서는 반상의 차이가 없고 모든 사람이 다 같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형제요 자매’라는 교리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고 그들 중의 일부가 자금을 지원하여 이승훈을 북경까지 파견하여 천주교인으로 최초로 영세를 받고 오게 하고 주문모 신부를 모셔오고, 천주교 신자들을 탄압하던 정부에 중국의 힘을 빌려서 탄압중지를 위한 압력을 요청하기 위하여 조선의 천주교 탄압 실상을 적어서 보내려던 황사영의 편지가 발각되는 등의 사건이 더욱 천주교인의 탄압을 부채질하였다.
당시의 반상의 차이가 엄연한 시대상으로 볼 때는 도저히 받아들여 질 수가 없었고 윤지충이란 사람이 부모의 상례나 장례 절차를 전래의 풍습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여 사형을 당하기도 하였다.
당시의 사회제도를 부정하고 반상의 서열이 엄존하던 시절에 도저히 용납하지 못 할 일이라고 여겼던 사대부들이, 나름 이해를 하고 지도층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했던 정조가 죽고 나서 임진왜란 이후 상업으로 입지가 확장된 중인들이나 많은 소외계층의 역할이 확장되는 반면 허울뿐이던 양반계층이 신분의 위협을 느끼고, 사도 세자를 두둔하던 시파의 숙청을 위하여 대대적인 천주교 탄압을 자행하였는데 그 당시에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을 고문하기 위하여, 철사 줄로 묶어 사람들을 옥사 앞의 회화나무에 매달아놓고 배교를 강요하고 고문을 하다가 끝까지 신앙을 지키던 사람들을 교수형을 집행하던 흔적이 지금도 그 회화나무에 남아 있다.
회화나무는 동양에서는 학자수라고 불리었다. 원산지가 동양이라 서양으로 전파가 될 때에도 그 상징도 가져간 듯 회화나무의 명명 또한 chiness scholar tree로 되어 있다. 이 나무가 학자수로 불리운 것은 가지의 뻗음이 자유롭고, 수형이 단정하여 학자의 기상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학자수란 이름에 어울리게 짜 맞춘 느낌도 들기도 한다. 회화나무가 학자수로 불리운 데는 꽤 오랜 역사적인 근거가 있다. 주례(周禮)란 책이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유교 경전으로까지 꼽히는 책으로 중국 주나라 왕실의 관직 제도와 전국시대 각국의 제도를 기록한 책이다. 후대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직 제도의 기준이 되기까지 했던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중에 ‘면삼삼괴 삼공위언(面三三槐 三公位焉)’이란 말이 있다. 해석하자면 삼정승의 자리에는 회화나무를 심어 표지로 삼는다는 뜻이다. 바로 이 부분이 회화나무를 학자수로 자리 매김한 근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유교 문화권으로 접어든 이래로 궁궐을 비롯한 곳곳에 회화나무가 많이 식재되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老) 거수(巨樹)만도 다섯 건이 된다.
천연기념물 제 315호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제 317호 당진 삼얼리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제 318호 월성 육룡리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제 319호 함안 영동리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제 472호 창덕궁 회화나무군 등이다.
아마 해미읍성의 회화나무도 학자수라는 이런 좋은 뜻으로 심어졌을 것이다.
읍성관내에 관아부지에 심겨진 탓에 이곳에 부임한 충청병마절제사 등에게 더욱 출세하여 삼정승의 벼슬에 올라가라는 축원의 의미도 담겼을 것이지만, 나이가 300년은 넘은 이 나무는 그렇게 고고한 학자의 이미지를 간직한 채 천수를 누리길 바랐을 것이다. 다른 회화나무가 그랬던 것처럼 …….
그러나 현실로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난다. 조선후기 대원군이 천주교도를 대량으로 학살한 사건으로 1866년 천주교도 탄압의 포고령이 내리자 프랑스 선교사 12명 중 9명이 학살당한 것을 필두로 불과 수개월 사이에 천주교도 8천여 명이 학살 되는 끔찍한 사건이었다. 이들이 진정으로 잘못을 저질렀던 것이라기보다는 사뭇 정치적인 이유로 일어난 학살이었다. 병인박해 당시 내포지방의 천주교도들은 대부분 해미읍성으로 호송되어 이곳 해미읍성에서 처형을 당했는데 이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으로 벋은 가지에 철사 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을 하였다고 한다. 당시의 참혹했던 자취는 지금도 가지에 철사 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그에 대한 업보일까? 예의 그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1940년대에, 그리고 가운데 줄기는 1960년대에 각각 폭풍우로 부러져서 외과 수술을 가했으나, 다시 부패되어 외과수술의 시련을 겪고 있다. 천벌은 나쁜 짓을 했던 그 사람들의 몫인데 왜 나무가 당하는지 모르는 일이다.
해미읍성의 옥사 앞 회화나무는 수령이 300년이라도 옥사 앞이라서 형틀의 오명을 쓰고 흉하게 되어 있는 반면 같은 해미읍성의 다른 나무는 400년이 넘어도 위치를 잘 잡아서 오명을 벗었으니 나무도 자리를 잘 잡아야 하는가보다. 이 옥사 앞의 나무는 흉한 모습이지만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으니 새옹지마일까. 이번에 방한하는 로마 교황이 그 당시 순교한 순교자들의 시복행사를 위하여 오는 것이라 해미읍성의 회화나무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반면에 영동리의 회화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319호로서 1482년 광주안씨(廣州安氏)의 22대 손이며 성균관 훈도를 지낸 안여거라는 분이 이곳 영동리에 내려온다. 연고에 유착이 강하고 이동이 잦지 않은 조선 시대에 그가 무슨 이유로 정든 곳을 떠나 낯선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 당시에는 성종 13년 8월에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내린 사건이 있었는데, 정치판에 회의를 느끼고 이곳으로 왔던 것일까, 아니면 다가올 화를 미리 피하기 위해 왔던 것일까. 아무튼 여러 가지 각오와 다짐으로 마음을 담아 마을 앞 빈터에 회화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학자수(學者樹)라 했으니 그가 무슨 생각을 담아 이 회화나무를 심었는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그로부터 53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나무는 높이가 20여 미터, 둘레가 6미터가 되는 노(老) 거목(巨木)으로 자라서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한여름의 그늘을 만들고 있다.
성균관에 몸담았던 전력에 비추어 그는 이곳의 입향조가 되면서 마을전체를 선비의 마을로 꾸며서, 그 나름의 이상향을 건설하려고 했을까? 마침 이번에 안여거란 선조의 뜻을 기려 ‘영동리 회화나무’를 주제로 ‘특별 문학 문집’을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주간이 발간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같은 회화나무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천주교 순교자들의 시복 행사를 위하여 교황의 방한이 예정된 이 시기에, 해미읍성의 회화나무에 얽힌 순교자들의 이야기는 어처구니가 없는 슬픈 이야기이다.
그러나 영동 회화나무를 테마로 하는 ‘특별 문학 문집 발간’ 소식은 오히려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라서 다행이다. 더구나 안여거 선조가 530여 년 전에 영동리에 와서 학자수(學者樹)라는 화화나무 한 그루를 심은 그 깊은 입향 의도를 살리고 기리는 이 뜻 깊은 행사가 그의 후손인 안재동 선생의 주관으로 추진이 된다고 하니 더더욱 뜻 깊은 일이라 생각된다.
― 최해필(예비역 육군소장. 행정학 박사. 전 한서대 교수), 서문 <회화나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 차 례 -
발간사 | 안재동
서문 | 회화나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_최해필
화보
화보영동리 회화나무로 가는 길 표지판
영동리 회화나무 전경
영동리 마을 전경
문학작품 <시>
영동리 회화나무 1_강지혜
영동리 회화나무 2_강지혜
회화나무는 새로운 선비를 찾고 있다 <수필>_김달호
영동리 회화나무여!_김사빈
영동리 회화나무 시제 <시조>_김소해
영동리 회화나무 <시조>_김옥중
영동리 회화나무_김지수
영동리 회화나무_김철기
회화나무_김철기
관심_김철기
영동리 회화나무 1_노태웅
영동리 회화나무 2_노태웅
영동리 회화나무_문재학
영동리 회화나무 1_문태성
영동리 회화나무 2_문태성
노거수의 삶_박명환
회화나무 전설_박영식
영동리 회화나무_박인혜
영동리 회화나무의 꿈_손용상
뿌리 깊은 회화나무_박일동
순(筍)_박일동
회화나무_박일동
회화나무 사랑_배학기
회화나무 한 그루_배학기
텃밭에서 바라보니_배학기
회화나무의 씨름도_서상규
회화나무_신종현
영동 고을의 회화나무_신종현
수호신 회화나무_신종현
영동리 회화나무_안재동
회화나무 <4행시>_안재동
영동리 회화나무_안행덕
회화나무_안행덕
회화나무 꽃송이_윤연모
길상목(吉祥木) 영동리 회화나무 <수필>_이미선
영동리 회화나무_이미선
영동리 회화나무_이옥천
숨 쉬는 괴목(槐木)_이옥천
영동리 회화나무 앞에서_이효녕
고마운 회화나무 <수필>_장병선
회화나무가 된 안여거_정성수
안여거가 회화나무를 심은 까닭은_정성수
공짜는 없다_최두환
영동리 회화나무_최두환
이런 꼴도 보다니_최두환
회화나무_최재영
회화나무 <칼럼>_최택만
회화나무_최택만
회화나무를 심은 뜻_최해필
괴목(槐木)_허용회
자랑스런 회화나무 <시조>_홍윤표
영동리 회화나무 향기_홍윤표
부록
안여거 선생 사료(관련 족보)
안여거 선생 묘소와 제궁
안여거 선생 관련 자료(영동리 광주안씨 종보 표)
광주안씨(廣州安氏) 개요
[2014.08.01 발행. 176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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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8-01 · 뉴스공유일 : 2014-08-16 · 배포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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