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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석진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한 사람이 공감한다면/ 한 사람이 치유된다면/ 한 사람이 힘을 얻는다면/ 한 사람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한 사람이 위안을 얻는다면/ 한 사람이 목숨을 건진다면/ 한 사람의 영혼을 건드린다면/ 한 사람의 가슴에 울림이 있다면//   사람이 사람다워진다면/ 우리가 우리다워진다면/ 세상이 세상다워진다면/ 사랑과 평화를 가져온다면    옆길로 가야/ 샛길로 새야/ 재미난 거리도 있을 거예요//   강이 흘러야/ 바다가 뒤집혀야/ 정화되고 생명이 살아난대요//   시도 그럴 거예요   사람은 사랑으로 사람이 됩니다. 사랑은 아름다운 삶의 필수품입니다. 그러기에 노래 대부분이 사랑 노래입니다. 사랑이 달콤하지만 아픔도 생깁니다. 사랑은 빛이지만 어둠도 따릅니다. 사랑 노래 거의 다가 사랑의 아픔에 대해서입니다. 한 수라도 공감되거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으로 아픈 분들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 ― 프롤로그 <시의 존재 이유>      - 차    례 -   프롤로그  제1부  사랑이 있는 기나긴 싸움 사랑이 있는 기나긴 싸움  밤이 되면   고마워  응  봄처럼, 나비처럼  언 땅에 새싹이 돋듯이  사랑 때문에  그대만 생각하면  4월이 오면  그대만 있으면 된다고  사랑이 아픈 건  사랑은 집요하다  긴 밤, 짧은 밤  사랑은 스치는 바람처럼  봄비가 오네요  제2부  그대가 있어서 좋아요 봄의 노래를 부르리  왠지 그래도  사랑의 시작과 끝  사랑이었는데  그대 벽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대가 있어서 좋아요  나의 봄  봄은 상큼 오는데  상처 없이 인간 되랴  들을 쓰다듬는 바람  사랑의 미스터리  꽃에게  어딘가를 가고 싶을 때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제3부  너 별을 만나 말해야 하나?  남는 것  오페라 비극  그녀의 사랑 이야기  사랑에 임하여  사랑은 지나침이 있을 수 없나요?  사랑이 비틀거려요  너 별을 만나  이상한 사랑  진정한 사랑  사랑은  사랑이란  사랑의 대상  카르멘 2  카르멘  제4부  자귀나무 비단꽃 눈이 내린다  아름다운 건  눈물과 눈물이 만나  사랑은 왜  비틀비틀 사랑  다시 한번  시린 사랑  11월의 마지막  원해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욕망과 사랑  끈질긴 사랑  사랑과 집착  편린  자귀나무 비단꽃  제5부  아프다고 다 사랑은 아니지만 낮춘 사랑  아프다고 다 사랑은 아니지만  사랑은 왜 디비 쪼아야 하나?  중년 여인의 눈  안 맞으니까 부부지  외로우니까 사랑이지  사랑의 집  인형의 집  사랑의 겨울  사랑의 부등식  사랑은 참고  사랑은 인내  봄바람  딱 한 사람  사랑받기를 원한다  제6부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입가가 굳어지네  무얼 먹고  잘못된 사랑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이실모  화해  사랑의 언약  일장춘몽  운명  미고사  그래도  늙는다는 것  아픔의 끝  살며 죽으며  매화  제7부  마음을 흔들었던 이여 너와 나  허망  가벼움과 무거움  사람 관계  여자  남자  길  봄비  어떤 만남  그녀가 돌아왔다  사람이 있다  봄은 같은 봄인데  초봄 어느 밤  마음을 흔들었던 이여  백과 흑  에필로그  [2022.07.15 발행. 193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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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2-07-07 / 뉴스공유일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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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봉한시집  최해필 한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자라면서 고운(孤雲)선생이 나의 시조 할아버지라는 사실이 늘 자랑스러웠다.   족보상 나는 고운 선생으로부터 29세 손이 된다. 1373년생으로 태조 2년 21세에 문과에 급제하신 사성공 汭자 할아버지가 17대 조부님이시고, 1564년생으로 1588년 선조 21년 무과에 급제하시고 1596년에 절충장군, 1597년 정유 재란시 영천 창암 진에서 순절하신 강정파조, 병조참판공(奉天) 할아버지가 12대조 할아버지가 되신다. 특히 12살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면서“人百 己千”의 자세로 공부하여 뜻을 이루겠다고 했다던 고운 할아버지의 그 마음가짐에 늘 감명을 받았다. 푸른 제복을 聖衣로 삼고 38년의 긴 세월을 마친 후 나는 한문 공부를 최소한 10년은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을지로 3가에 있던 한자교육진흥회에 다니면서 한문 공부를 시작했다. 한문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漢學者이시고 우리 문중 파보를 직접 손으로 작성하기도 하신 한실 고모부님을 집으로 모셔와서 우리 집에서 함께 숙식을 하면서 천자문을 배운 것도 물론 큰 영향이 있었다.   “천지현황하고 우주 홍황이라...” 고모부님을 따라 천자문을 음으로 암송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그러나 직접적인 발단은 영어교범 번역사업을 함께하던 나에게 불문곡직 한자 1급 시험을 보게 한 松林 베태랑콤 군사문제연구소 이재평 박사의 역할이 더 컸었다. 전역 후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살던 10년 동안 명심보감부터 시작하여 사서삼경을 공부하였고, 이곳 세종시로 내려오기 전에 명륜시사에 다니면서 漢詩 창작과정에 등록하여 漢詩 作法 공부도 하였다. 서울에서 이곳 세종으로 내려오면서 지난 세월 동안 함께 했던 지인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한시를 짓기 시작한 지 어언 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지은 100 餘 首의 한시를 모아 책으로 발간을 하려 한다. 한문 공부를 하는 목적이 세속적인 욕망과 연계된 爲人之學이 아니라 왜 爲己之學 이어야 하는지를 從心이 지나서야 이제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오로지 오유지족(吾唯知足)의 産物일 수도 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 漢詩集을 내면서  吾唯知足  須忘老  제1부 別 故友 在京 城 1.1 世宗市 懷顧 (세종시 회고)   1.2 至日有感 (지일유감)  1.3 除夜 (제야)  1.4 臘月 (납월)  1.5 看梅 (간매)  1.6 仁寺洞 (인사동)  1.7 看梅 (간매) Ⅱ  1.8 憧憬 (동경)  1.9 送君 (송군) 1.10 逆旅歌 (역려가)  1.11 無題 (무제)  1.12 早春 卽事 (조춘 즉사)  1.13 靑春 舞曲 (청춘 무곡) (1)  1.14 靑春 舞曲 (청춘 무곡) (2)  1.15 別 明倫詩社 (별 명륜시사)  1.16 歲月 有感 (세월 유감)  1.17 元旦 卽事 (원단 즉사)  1.18 晩冬月夜 卽事 (만동월야 즉사)  1.19 盡日遙 (진일요) 1.20 除夜 (제야)  1.21 安分 (안분)  1.22 殘明 (잔명) 1.23 莫愁 (막수)  1.24 東風 (동풍)  1.25 晩興 (만흥)  1.26 別 故友 在京城 (별 고우 재경성)  1.27 萬世有感 (만세유감)  1.28 奇緣 (기연)  1.29 梅開 (매개) 1.30 江湖 親友 (강호 친우)  1.31 榮枯 (영고)  제2부 제야의 강호인 (除夜의 江湖人) 2.1 白玉京 (백옥경) 2.2 他鄕 會友 (타향 회우)  2.3 洋洋瑞雪 (양양서설) 2.4 雨後 閑夢 (우후 한몽)  2.5 淸風 (맑은 바람)  2.6 仙鄕 (선향) 2.7 細雨 (세우) 2.8 客路 (객로) 2.9 聞香 (문향)  2.10 無題 (무제)  2.11 人生 如蜀道 (인생여촉도) 2.12 세종시 달빛로  2.13 雪傘 (설산) 2.14 同窓會 考 (동창회 고) 2.15 白頭 誦(백두 송)  2.16 名品(명품)도시 세종  2.17 왕유와 식 부인  2.18 念秋 盛夏之 節 (염추 하지 절)  2.19 初秋 (초추)  2.20 古稀 誦 (고희 송)  2.21 晩秋 對月 (만추 대월)  2.22 杞憂 (기우)  2.23 情人 (정인)  2.24 別 七十歲 (칠십을 넘기며)  2.25 難知路 (난지로)  2.26 何殊常 (하수상)  2.27 除夜의 江湖人 (제야의 강호인)  2.28 三人成虎 (삼인성호)  2.29 드디어  2,30 三人成虎 (삼인성호) 2  2.31 春日卽事 (춘일즉사) / 望 國泰民安 (망 국태민안)  2.32 梅花圖 (매화도)  2.33 옥천 지니 카페 (玉泉 gini cafe)  2.34 凉夜 (양야) / 서늘한 밤  2.35 晩秋 (만추)  2.36 殘暑 (잔서) 2.37 金波 (금파)  2.38 浮生 夢 (부생몽) 2.39 轉月山 (전월산 2)  2.40 歲月 有感 (세월 유감)  2.41 夏日 午夢 (하일 오몽)  2.42 客路 (객로)  2.43 黃昏 (황혼)  2.44 황화 (黃花) 2.45 秋色 (추색)  2.46 千古夢 (천년몽)  2.47 山河 改 (산하 개)  2.48 楊柳夢 (양유몽) 2.49 斜陽 (사양)  제3부 須忘老 (수망로) 3.1 須忘老 (수망로) 3.2 我夢 幽溪 (아몽 유계) 3.3 平生夢 (평생몽)  3.4 醉濃春 (취농춘) 3.5 釣魚人 (조어인) 3.6 春如畵 (춘여화) 3.7 尋春 (심춘) 3.8 作釣遊 (작조유) 3.9 雨中春 (우중춘) 3.10 桃花岸 (도화안) 3.11 紅塵 (홍진) 3.12 花飛 (화비)  3.13 春將 盡 (춘장 로) 3.14 梅雨 (매우) 3.15 幽 草節 (유 초절) 3.16 春光老 (춘광로) 3.17 林下屋 (임하옥) 3.18 夜留賓 (야유빈) 3.19 古今夢 (고금몽) 3.20 不見松 (불견송)  3.21 無官樂 (무관락) 3.22 新竹綠 (신죽록) 3.23 봄 물결 출렁이고  3.24 佳人不見 (가인불견) 3.25千里夢 (천리몽) 3.26 夢覺 (몽각) 3.27 寒山路 (한산로) 3.28 聞鐘 (문종) 3.29 年將暮 (연장모) 3.30 봄이 가네요  3.31 春風動 (춘풍동)  3.32 無人訪 (무인방)  [2022.07.15 발행. 14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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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사로 본 조선통사 [하권]  최두환 편역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과거에 어떤 사실이 있었더라도 역사가에게 알려져 끊임없이 대화하여 상호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유물이든 문헌이든 마찬가지이다.   『24史』라느니, 『26史』라느니, 고종황제 건륭 때에 그토록 까다롭게 선정하여 최종결정을 거쳐 엮어 묶었던 『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라고 한들, 그 어떤 이름난 흔한 사실도 낱낱의 그 자체로서는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게 되었다. 말하자면 역사를 다룸에 있어 코끼리 다리 만지는 장님, 청맹과니가 되어서는 아니 되며, 그물코를 잡기보다는 벼리를 잡아채며 끌어야 한다.   각각의 알맹이를 걸러내며, 중복된 것을 빼고, 앞뒤를 바로잡으면서 역사의 원형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위대한 조선’을 위하여 자신만의 가치를 하나로 엮어내는 작업을 시도했다. 그때 별처럼 반짝였던 한헌석‧박재형‧서우성과 함께 마주 앉아 텍스트를 잡고 천산을 넘고 지중해까지 진격하며 씨름했던 날들이 벌써 15년을 넘겼다. 그 별들은 생계에 바빠 이제는 연락마저 뜸하다. 아무리 진실의 꼬리니, 뿌리까지 덜미를 잡아도 그 노력의 반대급부가 손에 쥐어지지 않으니 무력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   그러나 진흙탕에 빠진 진주 같은 진실을 버려둘 수가 없었다. 역사에도 그런 진주가 있다. 말하자면 맨 먼저 꺼내고 싶은 말이 있다. 알 듯 모를 듯 보고도 애써 외면하며 지내온 것으로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125장으로 읊은 『용비어천가』의 맨 첫 장에 나오는 “해동海東”이 되는 이유가 ‘발해渤海‧渤澥의 동쪽’이기 때문인데, 그 발해가 동해이니 어떻게 맞는 말인가를 생각해볼 일이다. 다시 생각하면 그것이 정작 ‘동해의 동쪽’이 되어 얼핏 생각하면 어불성설이다. 한반도로 치면 동해의 동쪽은 태평양 바다뿐이기 때문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상식의 현실이지만, 동해를 ‘Ostsee’라고 부르는 ‘Baltic Sea’로 건너 가보면, 결국 발틱해가 발해(=동해=Ostsee)가 되어 발틱해 동쪽의 대륙이 해동海東이고, 그것이 조선이 되는 것이며, 역사의 진실을 건져내는 벼리이다.   조선을 말하면서 발틱해라니 어리둥절할 것이다. 이것이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러면 한번 보자. 제소남齊召南이 지은 『수도제강水道提綱』이 『흠정사고전서』와 한치윤의 『해동역사』에도 실려 있는 조선의 강역은 위도는 차치하고라도 경도로 8°E~14.5°E의 범위에 들어있다. 이곳은 지중해를 낀 반도 이탈리아와 그 북쪽 지역이 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 지역은 유럽 조선인 셈이다. 이 지리적 문제가 풀어져야 역사의 본질을 풀어낼 수 있다.   당 태종이 645년 10월에 고구려를 침입한 사건에서 안시성 전투로 무척 곤혹스러웠던 곳은 『삼국사』에 “蒲溝”[포구]인데, 『환단고기』에 적힌 “蒲吾渠”[포오거]를 보고도 위서僞書라고 한다면 어리석다. 왜냐하면, 『대청일통지大淸一統志』권18에 나오는 지명이며, 이곳 ‘蒲溝=蒲吾渠’는 ‘Бог’를 음차한 것이고, “Bog/Boh”라고도 쓰는 보그 강[46°59′N 31°58′E]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며 흑해로 들어가는데, 이 강물의 주변으로서 남쪽 지역에는 가을과 봄에 눈이 녹아 땅이 질퍽질퍽 진창[泥淖(니뇨)/Rasputitsa] 200리 길로 된다. 역사의 현장이며, 현재도 마찬가지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런 지역은 없다.   조선사의 강역을 진실로 지리적으로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우리는 한결같이 반도 3000리를 외친다. 이것은 세계질서 재편의 결과일 뿐이며, 역사에서는 이미 『고려사』 지리지 및 『성종실록』에도 “동서쪽 1만 리[輻員之廣幾於萬里]”라고 했다. ‘幾於’를 ‘거의’로 보면 ‘1만 리’에 가깝지만, ‘몇’으로 보면 ‘수만 리’에 이른다. 그래서 『환단고기』에서는 “동서쪽 2만 리東西二萬里”라고 했던 것도 오히려 축소 왜곡된 크기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그 까닭은 생뚱맞게도 일본이라는 왜국은 우리는 한결같이 극동아시아 일본렬도임에도 일본군이 청일전쟁을 하고, 유럽에서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하는 역사를 보면서 일본의 정체가 궁금한 데서부터 시작이다. 일본이라는 왜국은 그 남쪽에 난쟁이 나라[侏儒國], 벌거숭이 나라[裸國], 검은이빨 나라[黑齒國]가 있다고 하면서 『남사南史』와 『량서梁書』에서는 똑같이 동쪽의 해 뜨는 부상국에서 서쪽/서남쪽으로 3만 2000리에 왜국, 곧 일본이 있다고 했다. 단언코 이것은 서왜西倭라고 불러야겠다. 현재 동아시아의 끝에 있는 일본렬도의 남쪽에는 이런 나라들이 없다. 그 거리의 지역은 지중해 남쪽의 아프리카임에 분명하다.   이렇게 보면, 고대부터 내려온 고려와 조선의 강역은 과히 지구전반구를 아우른다. 아시아 북쪽 지역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으로서 대서양과 아프리카만을 지나는 일식대를 백제 위덕왕(6년 윤5월)이 보았고, 조선의 세종대왕(20년 9월)도 보았고, 고종(12년 3월)도 보았다. 당연히 단군 부루扶婁 재위 58년(B.C.2183) 10월 초하루에 일식이 그곳에 있었다. 이를 두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지구상에 日食이 있었으나 아시아지역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음”이라거나, “아시아지역에 日食이 있었으나 조선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음”이라고 했지만, 이 천문의 현상을 내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곳이 삼한의 마한이고, 백제의 땅이고 전라도였음을. (중략)   그리고 지명으로는 변한의 불사국不斯國, 백제에 불사후弗斯侯, 『직방외기』에 불사弗沙, 『곤여만국지도』에 불사국佛沙國의 不斯‧弗斯‧弗沙‧佛沙가 모두 페스(Fés/Fez/Fas)의 음역이며, 그것이 모로코 북부이든, 튀니스都尼司이든, 변함없이 지중해 남쪽에 있다. 아프리카를 조선의 강역에서 제외할 이유가 조금도 없다.   그리고 우리는 『위서魏書』『해동역사海東繹史』 등에 나온 “백제가 소해小海의 남쪽에 있다”라는 ‘小海’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1909년(순종3) 8월 25일에 반포한 『해상충돌예방법海上衝突豫防法』 제9조2에 “摠積量二十噸未滿의 帆走漁船은 地中海及日本國竝韓國의 沿海에 在야"이란 법은 ‘지중해가 한국의 연안’임을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해 ‘小海’는 지중해와 흑해를 가리키므로, 그 남쪽이 백제였고, 그 북쪽이 고구려였다는 말이다.   그리고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알게 된 특이한 사실 하나는 혈족의 가족관계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으로서 머리 풀고 통곡하는 거애擧哀가 있다. 졸저 『조선은 천자국 : 상제례 문화에서 본 한국』에서 상당한 내용을 밝혀냈지만, 이 책에서도 적힌 것인데, 장수왕 고련이 491년에 죽자, 고조高祖, 그가 제齊의 무제든, 북위의 효문제이든 거애했고; 문자왕 고운이 517년에 죽자, 북위 선무제의 비요, 효명제의 생모 령태후가; 영류왕 고건무가 642년에 죽자, 당 태종이; 백제의 무왕 부여장이 641년에 죽자, 당 태종이; 신라 진덕왕 김승만이 죽자, 당 고종이; 신문왕 김정명이 692년에 죽자, 측천무후가; 효명왕 김리홍이 702년에 죽자, 측천무후가 거애했다. 남북조의 조정과 당조의 황제들이 고구려‧백제‧신라 임금의 죽음에 거애했다는 것은 가족관계의 정치 구도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또한 매우 중요한 벼리이다.   이러한 상례의를 치른 뒤에는 신주를 모시는 사당祠堂[廟]을 둔다. 임금[王]이라는 제후에게는 오묘五廟였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 곳곳에는 칠묘七廟, 구묘九廟가 나온다. 칠묘는 천자국이 행하는 제례제도임에도 구묘까지도 있으니, 이것은 무엇보다도 조선이 천자국이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이 또한 가족 중심의 관계로서 화목과 조상숭배의 의지가 배어있는 풍습이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에는 절강병법으로 이름난 척계광戚繼光의 『기효신서紀效新書』를 정부가 나서서 어렵사리 들여와서 왜적을 물리치는 일에 한몫하였다. 여기에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미세기 현상도 함께 적용했을 것이다. 충무공 리순신이 바다에서 싸움마다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의 하나에 미세기 현상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졸저 『미세기로 본 한국』에서 과학적 근거에 따라 나타나 있는데, 특히 절동조후표浙東潮候表와 서북조후표西北潮候表가 있다. ‘潮候조후’는 ‘미세기 - 밀물과 썰물[潮汐]’이다. 절동은 중국의 동남쪽 바닷가이며, 서북은 중국의 서북쪽 바닷가이다. 현재 중국의 서북쪽에는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천산산맥과 곤륜산맥이 있는 내륙이고, 중앙아시아의 중심 - 중원이기도 하므로, 그곳에는 바다도 없을뿐더러, 미세기 현상이 있을 수 없다. 그 중원에서 서북쪽 바닷가라면 유럽의 서북쪽 북해와 발틱해가 있는 곳이 되며, 바로 그곳이 서북조후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중략)   이곳의 가장 특이한 사실과 현상은 “직방지외職方之外”라면서 “일일칠조一日七潮”, 즉 ‘하루에 7번의 밀물이 든다’라는 것인데, 이 사실이 성해응成海應의 『연경재전집硏經齋全集』에도 실려 있으며, 그곳이 바로 영국과 덴마크 사이의 북해가 있는 네덜란드‧브뤼셀‧프랑스 바닷가에 일어나는 미세기 현상이다. 이 미세기 현상 하나만으로도 “중국/중원”의 위치는 지구전반구의 중심지가 되어야 하며, 현재의 대륙 중국과 반도 조선은 왜곡된 것이며, 현재 세계사 자체도 거짓임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해전海戰의 연구도 미세기를 빼지 않고 파고들면 한반도의 것과 거의 정반대의 대척지對蹠地임을 알 수 있다. 또 이미 『임진왜란시 광주양 해전 고찰』에서 지적한 바가 있지만, 1598년 10월 3일 밤 12시쯤에 왜군과 조명연합수군이 싸우면서 진린이 이끈 명수군 전투함 39척이 좌초되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것은 지휘의 잘못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좌초’는 저조시라서 수심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물때를 보면 그날은 밀물의 고조시이며, 『기효신서』의 절동조후표로는 썰물의 저조시이다. 어느 것이 맞겠는가? 당연히 후자이다. 그곳 ‘절동浙東’은 실제로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이라야 풀어진다. 미세기의 특성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각이면 매년 매월 아주 작은 오차범위 30분 정도 안에서 거의 같다는 원칙이 있다. 역사를 풀어내는 좋은 벼리이다.   이러한 증거들에서 『26史』를 통해서 본 열전에 나온 조선을 보면서 그 정체는 실로 가감삭제로 변조의 극치를 보인 왜곡의 현장이 아닐 수 없다. 『사기史記』부터 ‘사기詐欺’로 만들어졌으니, E. H. Carr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의 정체성을 자문자답하면서 현재의 역사 구도로 끌고 가려는 타협을 그렇게 종용했는가 보다. 역사의 본질보다 세계질서 재편에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여 조선 말살의 정치적 역학에 부응한 식민사관이 곧 『역사란 무엇인가?』의 핵심이다. 저명한 『웰스의 세계문화사』『동양문화사』『동양사대관』『동양사개론』『중국역사의 이해』 등을 보면 잘 엮어져 흠잡거나 책잡을 것이 없어 보인다. 『국사대관』『한국사신론』『한국의 역사』 등을 보아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 사람들이 많으며, 식민사관의 틀을 들먹이며,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를 펴내어 상식의 꼬투리에 도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조금이라도 식민사관에 도전하면 재야사학이란 틀로 가두어버리는 실정이 서글프다.   지금 이 『26史로 본 조선통사朝鮮通史』는 바로 그 비밀을 드러내는 마중물이다. 아주 졸렬한 고발 작품이지만, 처음 『중국고금지명대사전』을 진실인 것으로 믿고 대동여지도 동해안에 실린 한문 12줄 388자를 번역하면서 중국대륙이 조선인 것으로 풀어 『대동여지도에서 낙타전쟁』을 상재한 바가 있다. 그뒤 사관은 발전하여 하멜 일행이 한반도에 발을 디딘 적이 없다며 네덜란드어 원문을 번역한 『새롭게 고쳐 쓴 하멜표류기』, 처음으로 고대조선의 강역이 천산을 넘어 지중해까지였음을 그림으로 제시한 영어 번역의 『프랑스 신부가 쓴 조선통사』, 조선은 한대‧온대‧열대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헝가리 민속학자 버라토시Baráthosi의 원문을 어렵게 구하여 번역한 『조선, 동틀 무렵 붉게 물든 나라』, 어렵기로 소문난 한문을 번역한 『산해경』과 『산해경의 비밀 읽기』, 누구나 봤음직한 『동의보감』에서 들춰낸 『동의보감에 숨겨진 조선 흔적』, 위서僞書의 경계를 허물며 번역한 『위대한 한국사의 비밀 환단고기』에서는 모두 상식을 뛰어넘는 언어들이 지구전반구 여기저기에 수두룩했다. 즐겨 마시는 차 한 잔에도 역사의 진실이 담겨 있음을 엮어낸 『조선을 바꾸는 힘 조선 그린 茶』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보면 볼수록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충격을 받으면서 꾸준히 상식에 도전해온 결과물이다.   “한국에서 지리는 국제 정치의 아버지이다.[In Korea, geography is the father of international politics.]”라는 폴 클라이드(Paul Hibbert Clyde)의 말을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조선의 강역을 지구전반구에 펼쳐 놓고서야 비로소 조선의 임금이 사이四夷(동이‧남만‧서융‧북적)를 정벌하고, 내쫓고, 가두고, 위엄을 보이고, 변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다스렸던 사실을 『조선왕조실록』 속에 잠자도록 방치하며 오해했던 일들이 바로잡히게 된다. 그동안 이런 사료를 얼마나 푸대접했던가.   이 책의 구성은 중국정사中國正史에 엮인 26사에 기록된 조선 역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하여 장절을 임의로 정하고, 여러 부족국을 포함하였다. 제1부 고대조선 열국시대에는 『사기』『한서』의 조선전을, 제2부 삼한시대에는 『후한서』『삼국지』『晉書』의 동이전을, 제3부 삼국 시대에는 『송서』『남제서』『북제서』『량서』『陳書』『위서』『주서』『남사』『북사』『수서』『구당서』『신당서』『구오대사』『신오대사』를, 제4부 고려 시대에는 『송사』『료사』『금사』 『원사』『신원사』를, 제5부 조선 시대에는 『명사』『청사고』를 묶어 정리하였다. 물론 순서를 바꿔 『후한서』가 맨 먼저 나오며, 더 일찍 편찬된 『사기』가 뒤에 나온다. 글의 맥락이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꿰미로 엮고 보니, 서거정이 1481년에 지어 올린 『동국여지승람』 서문에 조선 ‘팔도의 한복판에 있는 것이 경기도[四方之主曰京畿]’라는 것이나, ‘정서쪽에 황해도’라는 글이 한반도 지형에 전혀 맞는 말이 아님을 알게 되었으며, 1817년에 집필을 끝낸 다산 정약용의 『경세유표』「군현분예」에 제시된 12성[실제 13성]이 생각난다. 웬만한 사람은 다 보았을 책이지만, 누구도 질문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그냥 넘어 가버리는 것으로서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쪽으로 다섯 개의 성省이 뻗어있음은 아무리 붙여보아도 한반도로서는 어울리지 않으며, 지구전반구에 갖다 놓고서야 비로소 그 배치가 완성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것이 솔직한 다산의 지리구도였을 것이다. 다산 서거 100주년을 맞아 1938년에 『여유당전서』(154권 76책)을 기와집 35채값 3만 5000원을 들여서 간행한 것이 조선총독부와 일부 학술단체의 거창한 행사였고, 그 뒷면에는 조선사 왜곡의 완성을 축하하는 자리였을 것이다. 다산의 외현손 김성진金誠鎭 혼자서 어찌 편집할 수 있었겠는가. 그 출판사 이름이 “新朝鮮社신조선사”라는 의미가 새롭다. (중략)   윤관의 척경비든, 목극등의 백두산 정계비는, 백두산 어디에 있느니 없느니 말도 많지만, 선춘령先春嶺에 있었다. 그곳 소리가, ‘奚關城’을 [훤잣]으로 읽듯이, ‘先春’을 반절법으로 읽으면, [ㅅ+ᅟᅲᆫ>슌]으로 곧 슌>사얀[Sayan/Soyonï]이니, 천산산맥의 사얀[49°N 89°E]에 있어야 옳다.   Korea, “朝鮮조선”을 “Morning Calm”이라고 외국 사람들이 쓰며, 우리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쓰고 있지만, 과연 알맞은 말일까? 내가 보기에는 역사 왜곡의 숨은 의도가 깔려있다. 그 본질을 찾자면, 『환단고기』에서는 “朝鮮=管境관경”이며, 그 뜻은 ‘봉토를 관리하다/나라를 다스린다’이며, 그 소리로 “됴션=죠션=조센=쵸센”으로 보아 서양 사람이 “Chosen”이라고도 쓰는 것은 ‘선택된 사람(Chosen)’의 나라라는 뜻이 아닐까. 이 ‘管境’을 뜻하는 ‘朝鮮‧珠申‧息愼’을 한꺼번에 음차한 ‘Chosen’이 차라리 조선의 정체를 대변하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선은 어떤 나라인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인종‧다민족‧다문화의 나라가 조선의 본질이며, 『선화봉사 고려도경』에서 말했듯이, 고려에는 여러 나라가 견아상제犬牙相制라 하였으니, 바로 ‘서로 뒤섞여 산다’라는 뜻이며, 이러한 생존 지형에서 종주국과 속국이 존재하여 주도권 싸움을 했던 큰 틀에서의 천자국이었고, 황제국을 두어 제후국[왕국]을 통치하였다.   이제 놀라운 사실은 그동안 가짜로 꾸몄다는 위서의 전형이고 야사野史로 외면했던 『환단고기』가 왜곡이 가장 적게 서술된 역사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장 많이 왜곡된 것이 우리들이 많이도 보았고 정사正史로 대우하며 연구했던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책부원구』『자치통감』 등등이며, 조선총독부 및 규장각의 관인이 찍힌 모든 문헌은 모두 왜곡의 과정을 거친 것이라는 확인 표시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1부 고대조선 열국 시대’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내용이 소략한 것은 그만큼 역사가 축소 왜곡되어 없어진 것이며, 『남제서南齊書』열전39 등 사서들의 백제전百濟傳에 예닐곱 줄씩 및 한두 쪽[1쪽에 9줄]이 아예 통째로 “原闕”[원문 빠졌음]이라며 그 내용이 많이도 삭제되어 사실을 알 수 없게 되었듯이, 『환단고기』 등의 환인‧환웅‧단군의 나라를 복원해야 할 일이 남은 공간이다.   역사 복원에서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치 시스템이다. 지금은 모두들 천자와 황제를 동일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분리해야 한다. 조정朝廷(政府)의 구분으로서 本朝본조에는 天朝천조, 皇朝황조, 中朝중조, 國朝국조를 쓰지만, 상황에 따라 天子천자, 皇帝황제, 王(國王)(임금)의 조정이며, 그 관청은  天府천부, 皇府황부, 王府왕부이며, 그들이 운용하는 군대도 天師천사, 皇師황사, 帝師제사, 王師왕사가 따로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것은 무엇보다 남북조[420~581] 시대에 어떤 왕조에도 없는 “太祖‧高祖‧太宗‧世宗” 등의 묘호廟號로 쓰이는 명칭이 등장하는 것은 따로 중앙조정[龍庭]이 있었음을 나타낸 흔적이며, 진정 천자가 다스리는 천부天府(천자의 정부)의 역사가 빠진 것이다. 이것은 환인과 환웅의 역사를 지운 것만큼이나 조선사 말살의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천자국은 중국으로서 모든 승인권과 임명권을, 황제국은 대국으로서 집행권을, 왕국은 소국의 제후국으로서 조공을 통한 울타리 역할의 보호권을 가지고 있었던 체제라고 본다. 이것은 『춘추좌씨전』의 소공昭公 30년(B.C.512)에 “예禮라는 것은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고,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보살펴 주는 것이며, 사대는 그때그때의 명령을 잘 받드는 것이요, 자소는 없어서 어려운 때를 도와주는 것이다.[禮也者 小事大大字小之謂 事大在共其時命 字小在恤其所無]”라는 체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자국과 제후국의 관계와 도리를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은 체제를 허물어버린 증거가 묘호와 시호와 존호의 명칭을 왕부王府와 천부天府 사이에 서로 올리고 내려주는 절차에서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 황제 신종神宗 주익균朱翊鈞의 존호 “神宗範天 … 顯皇帝”로 21자임에 비하여, 조선 임금 선조宣祖 리연李昖은 “宣祖昭敬 … 孝大王”으로 38자이다. 이 “宣祖”는 우리의 눈과 귀에 익었지만, 처음에 “宣宗”을 광해군 8년(1616)에 바꾼 것이다. 이 존호의 길이와 문장이 사실상 인물평이므로, 황제보다 대왕이 더 높은 자리이고, 더 훌륭하다는 말이 된다. 게다가 『조선왕조실록』에는 묘호[宣祖]보다 시호[昭敬]를 더 많이 썼으며, “諱”[휘]만 적고 바로 그 뒤에 이름을 거의 적지 않은 것에 ‘삼가며 꺼린다’를 고려하더라도 더욱 의심스럽다. 조선 임금의 존호에서 맨 앞의 묘호는 사실상 조선 천자국[中國]의 천자의 묘호이며, 그다음에 조선 임금[제후국]의 시호를 함께 붙여 섞어서 하나로 뭉뚱그려서 쓴 것이다. 『宣宗昭敬大王實錄선종소경대왕실록』이라 쓴 것부터 묘한 왜곡이다. 이름도 李昖리연과 李鈞리균이 있는데, 둘 다 덕흥군德興君 리초李岹의 셋째아들 하성군河城君이니 동일인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신종 황제의 이름이 주익균朱翊鈞(1563~1620)이라 이름자에 같은 ‘鈞’이 있다. 휘諱 개념에서는 쓸 수 없는 글자임에도 썼다는 것은 9살 어린 李鈞리균(1552~1608)이 실제 역사에서는 상위이고, 이미 같은 항렬의 손위로서, 선종/선조이며, 李昖리연이 소경왕임을 뜻한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의 성격은 엉성한 ‘중국사+조선사’이고, 『명실록』『청실록』은 묘호와 존호만 있고 시호는 없는 엉터리 ‘중국사’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한결같이 太祖태조, 太宗태종, 宣祖선조, 仁祖인조, 顯宗현종, 肅宗숙종, 景宗경종, 英祖영조를 천자의 묘호이므로 없애버리고, 오직 康獻王강헌왕, 恭定王공정왕, 昭敬王소경왕, 莊穆王장목왕, 莊恪王장각왕, 僖順王희순왕, 恪恭王각공왕, 莊順王장순왕 등 지방 제후국의 대왕大王으로 진실의 흔적이 남겨졌다.   그리고 조선사의 거짓과 진실을 밝힘에 있어 누구보다도 그 깊이와 권위를 가지기 위하여 아예 『산해경』의 지리적 해석을 두고 박사학위논문 청구 심사 과정(2009.10.22.)에서 사료의 선택에 대해 ‘『산해경』은 아직 우리나라 사학계에서는 진위의 논란이 있고, 사학의 틀에서 벗어나며, 역사로서의 가치부여에 아직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라고 하는 심사위원들의 완곡한 결론은 결국 학위논문 제출을 스스로 포기하고 ‘조명연합군 연구’로 바꿀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다. 10년의 연구가 아쉽게도 물거품 되었지만, 그 연구성과가 조선을 밝혀내는 중요한 밑거름이었다. 사실 『산해경』을 무시한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연구의 핵심가치는 그 책 「해내경海內經」 속의 첫머리에 ‘朝鮮’이 있으며, 그것은 곧 천하의 중심에 조선(중앙정부)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보고도 한반도 한국(조선)과의 관계를 엮어내지 못하는 것이 학계의 현주소이다.   특히 여행꾼들이 종종 쓰는 말에 ‘아는 만큼 보고, 본 만큼 안다.’라는 말이 있다. 딱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지식의 깊이와 너비가 보고 보이는 것을 좌우한다. 그래도 한반도에만 갇혀 있겠는가? 다행히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고전번역원과 동북아역사넷에 번역문이 있어 인터넷으로 검색이 가능했기에 고맙게 참고했으며, 나의 짧고 좁은 지식으로 버거운 번역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글을 읽고 앞으로는 속고 살지 말자. 독자들께 숙제를 내는 것 같지만, 우리 모두 진실을 향해 역사에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역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없다! ― 머리말 <역사의 벼리를 잡아채며>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 역사의 벼리를 잡아채며  일러두기  제4부 고려 시대  송宋과의 관계   정안국定安國   발해渤海  키타이[遼]와의 관계  금金과의 관계  원元과의 관계   탐라耽羅  제5부 조선 시대  명明과의 관계   청淸과의 관계  발문   참고문헌  [2022.07.01 발행. 60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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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2-07-07 / 뉴스공유일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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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사로 본 조선통사 [상권]  최두환 편역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과거에 어떤 사실이 있었더라도 역사가에게 알려져 끊임없이 대화하여 상호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유물이든 문헌이든 마찬가지이다.   『24史』라느니, 『26史』라느니, 고종황제 건륭 때에 그토록 까다롭게 선정하여 최종결정을 거쳐 엮어 묶었던 『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라고 한들, 그 어떤 이름난 흔한 사실도 낱낱의 그 자체로서는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게 되었다. 말하자면 역사를 다룸에 있어 코끼리 다리 만지는 장님, 청맹과니가 되어서는 아니 되며, 그물코를 잡기보다는 벼리를 잡아채며 끌어야 한다.   각각의 알맹이를 걸러내며, 중복된 것을 빼고, 앞뒤를 바로잡으면서 역사의 원형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위대한 조선’을 위하여 자신만의 가치를 하나로 엮어내는 작업을 시도했다. 그때 별처럼 반짝였던 한헌석‧박재형‧서우성과 함께 마주 앉아 텍스트를 잡고 천산을 넘고 지중해까지 진격하며 씨름했던 날들이 벌써 15년을 넘겼다. 그 별들은 생계에 바빠 이제는 연락마저 뜸하다. 아무리 진실의 꼬리니, 뿌리까지 덜미를 잡아도 그 노력의 반대급부가 손에 쥐어지지 않으니 무력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   그러나 진흙탕에 빠진 진주 같은 진실을 버려둘 수가 없었다. 역사에도 그런 진주가 있다. 말하자면 맨 먼저 꺼내고 싶은 말이 있다. 알 듯 모를 듯 보고도 애써 외면하며 지내온 것으로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125장으로 읊은 『용비어천가』의 맨 첫 장에 나오는 “해동海東”이 되는 이유가 ‘발해渤海‧渤澥의 동쪽’이기 때문인데, 그 발해가 동해이니 어떻게 맞는 말인가를 생각해볼 일이다. 다시 생각하면 그것이 정작 ‘동해의 동쪽’이 되어 얼핏 생각하면 어불성설이다. 한반도로 치면 동해의 동쪽은 태평양 바다뿐이기 때문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상식의 현실이지만, 동해를 ‘Ostsee’라고 부르는 ‘Baltic Sea’로 건너 가보면, 결국 발틱해가 발해(=동해=Ostsee)가 되어 발틱해 동쪽의 대륙이 해동海東이고, 그것이 조선이 되는 것이며, 역사의 진실을 건져내는 벼리이다.   조선을 말하면서 발틱해라니 어리둥절할 것이다. 이것이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러면 한번 보자. 제소남齊召南이 지은 『수도제강水道提綱』이 『흠정사고전서』와 한치윤의 『해동역사』에도 실려 있는 조선의 강역은 위도는 차치하고라도 경도로 8°E~14.5°E의 범위에 들어있다. 이곳은 지중해를 낀 반도 이탈리아와 그 북쪽 지역이 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 지역은 유럽 조선인 셈이다. 이 지리적 문제가 풀어져야 역사의 본질을 풀어낼 수 있다.   당 태종이 645년 10월에 고구려를 침입한 사건에서 안시성 전투로 무척 곤혹스러웠던 곳은 『삼국사』에 “蒲溝”[포구]인데, 『환단고기』에 적힌 “蒲吾渠”[포오거]를 보고도 위서僞書라고 한다면 어리석다. 왜냐하면, 『대청일통지大淸一統志』권18에 나오는 지명이며, 이곳 ‘蒲溝=蒲吾渠’는 ‘Бог’를 음차한 것이고, “Bog/Boh”라고도 쓰는 보그 강[46°59′N 31°58′E]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며 흑해로 들어가는데, 이 강물의 주변으로서 남쪽 지역에는 가을과 봄에 눈이 녹아 땅이 질퍽질퍽 진창[泥淖(니뇨)/Rasputitsa] 200리 길로 된다. 역사의 현장이며, 현재도 마찬가지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런 지역은 없다.   조선사의 강역을 진실로 지리적으로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우리는 한결같이 반도 3000리를 외친다. 이것은 세계질서 재편의 결과일 뿐이며, 역사에서는 이미 『고려사』 지리지 및 『성종실록』에도 “동서쪽 1만 리[輻員之廣幾於萬里]”라고 했다. ‘幾於’를 ‘거의’로 보면 ‘1만 리’에 가깝지만, ‘몇’으로 보면 ‘수만 리’에 이른다. 그래서 『환단고기』에서는 “동서쪽 2만 리東西二萬里”라고 했던 것도 오히려 축소 왜곡된 크기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그 까닭은 생뚱맞게도 일본이라는 왜국은 우리는 한결같이 극동아시아 일본렬도임에도 일본군이 청일전쟁을 하고, 유럽에서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하는 역사를 보면서 일본의 정체가 궁금한 데서부터 시작이다. 일본이라는 왜국은 그 남쪽에 난쟁이 나라[侏儒國], 벌거숭이 나라[裸國], 검은이빨 나라[黑齒國]가 있다고 하면서 『남사南史』와 『량서梁書』에서는 똑같이 동쪽의 해 뜨는 부상국에서 서쪽/서남쪽으로 3만 2000리에 왜국, 곧 일본이 있다고 했다. 단언코 이것은 서왜西倭라고 불러야겠다. 현재 동아시아의 끝에 있는 일본렬도의 남쪽에는 이런 나라들이 없다. 그 거리의 지역은 지중해 남쪽의 아프리카임에 분명하다.   이렇게 보면, 고대부터 내려온 고려와 조선의 강역은 과히 지구전반구를 아우른다. 아시아 북쪽 지역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으로서 대서양과 아프리카만을 지나는 일식대를 백제 위덕왕(6년 윤5월)이 보았고, 조선의 세종대왕(20년 9월)도 보았고, 고종(12년 3월)도 보았다. 당연히 단군 부루扶婁 재위 58년(B.C.2183) 10월 초하루에 일식이 그곳에 있었다. 이를 두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지구상에 日食이 있었으나 아시아지역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음”이라거나, “아시아지역에 日食이 있었으나 조선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음”이라고 했지만, 이 천문의 현상을 내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곳이 삼한의 마한이고, 백제의 땅이고 전라도였음을. (중략)   그리고 지명으로는 변한의 불사국不斯國, 백제에 불사후弗斯侯, 『직방외기』에 불사弗沙, 『곤여만국지도』에 불사국佛沙國의 不斯‧弗斯‧弗沙‧佛沙가 모두 페스(Fés/Fez/Fas)의 음역이며, 그것이 모로코 북부이든, 튀니스都尼司이든, 변함없이 지중해 남쪽에 있다. 아프리카를 조선의 강역에서 제외할 이유가 조금도 없다.   그리고 우리는 『위서魏書』『해동역사海東繹史』 등에 나온 “백제가 소해小海의 남쪽에 있다”라는 ‘小海’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1909년(순종3) 8월 25일에 반포한 『해상충돌예방법海上衝突豫防法』 제9조2에 “摠積量二十噸未滿의 帆走漁船은 地中海及日本國竝韓國의 沿海에 在야"이란 법은 ‘지중해가 한국의 연안’임을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해 ‘小海’는 지중해와 흑해를 가리키므로, 그 남쪽이 백제였고, 그 북쪽이 고구려였다는 말이다.   그리고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알게 된 특이한 사실 하나는 혈족의 가족관계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으로서 머리 풀고 통곡하는 거애擧哀가 있다. 졸저 『조선은 천자국 : 상제례 문화에서 본 한국』에서 상당한 내용을 밝혀냈지만, 이 책에서도 적힌 것인데, 장수왕 고련이 491년에 죽자, 고조高祖, 그가 제齊의 무제든, 북위의 효문제이든 거애했고; 문자왕 고운이 517년에 죽자, 북위 선무제의 비요, 효명제의 생모 령태후가; 영류왕 고건무가 642년에 죽자, 당 태종이; 백제의 무왕 부여장이 641년에 죽자, 당 태종이; 신라 진덕왕 김승만이 죽자, 당 고종이; 신문왕 김정명이 692년에 죽자, 측천무후가; 효명왕 김리홍이 702년에 죽자, 측천무후가 거애했다. 남북조의 조정과 당조의 황제들이 고구려‧백제‧신라 임금의 죽음에 거애했다는 것은 가족관계의 정치 구도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또한 매우 중요한 벼리이다.   이러한 상례의를 치른 뒤에는 신주를 모시는 사당祠堂[廟]을 둔다. 임금[王]이라는 제후에게는 오묘五廟였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 곳곳에는 칠묘七廟, 구묘九廟가 나온다. 칠묘는 천자국이 행하는 제례제도임에도 구묘까지도 있으니, 이것은 무엇보다도 조선이 천자국이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이 또한 가족 중심의 관계로서 화목과 조상숭배의 의지가 배어있는 풍습이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에는 절강병법으로 이름난 척계광戚繼光의 『기효신서紀效新書』를 정부가 나서서 어렵사리 들여와서 왜적을 물리치는 일에 한몫하였다. 여기에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미세기 현상도 함께 적용했을 것이다. 충무공 리순신이 바다에서 싸움마다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의 하나에 미세기 현상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졸저 『미세기로 본 한국』에서 과학적 근거에 따라 나타나 있는데, 특히 절동조후표浙東潮候表와 서북조후표西北潮候表가 있다. ‘潮候조후’는 ‘미세기 - 밀물과 썰물[潮汐]’이다. 절동은 중국의 동남쪽 바닷가이며, 서북은 중국의 서북쪽 바닷가이다. 현재 중국의 서북쪽에는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천산산맥과 곤륜산맥이 있는 내륙이고, 중앙아시아의 중심 - 중원이기도 하므로, 그곳에는 바다도 없을뿐더러, 미세기 현상이 있을 수 없다. 그 중원에서 서북쪽 바닷가라면 유럽의 서북쪽 북해와 발틱해가 있는 곳이 되며, 바로 그곳이 서북조후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중략)   이곳의 가장 특이한 사실과 현상은 “직방지외職方之外”라면서 “일일칠조一日七潮”, 즉 ‘하루에 7번의 밀물이 든다’라는 것인데, 이 사실이 성해응成海應의 『연경재전집硏經齋全集』에도 실려 있으며, 그곳이 바로 영국과 덴마크 사이의 북해가 있는 네덜란드‧브뤼셀‧프랑스 바닷가에 일어나는 미세기 현상이다. 이 미세기 현상 하나만으로도 “중국/중원”의 위치는 지구전반구의 중심지가 되어야 하며, 현재의 대륙 중국과 반도 조선은 왜곡된 것이며, 현재 세계사 자체도 거짓임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해전海戰의 연구도 미세기를 빼지 않고 파고들면 한반도의 것과 거의 정반대의 대척지對蹠地임을 알 수 있다. 또 이미 『임진왜란시 광주양 해전 고찰』에서 지적한 바가 있지만, 1598년 10월 3일 밤 12시쯤에 왜군과 조명연합수군이 싸우면서 진린이 이끈 명수군 전투함 39척이 좌초되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것은 지휘의 잘못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좌초’는 저조시라서 수심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물때를 보면 그날은 밀물의 고조시이며, 『기효신서』의 절동조후표로는 썰물의 저조시이다. 어느 것이 맞겠는가? 당연히 후자이다. 그곳 ‘절동浙東’은 실제로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이라야 풀어진다. 미세기의 특성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각이면 매년 매월 아주 작은 오차범위 30분 정도 안에서 거의 같다는 원칙이 있다. 역사를 풀어내는 좋은 벼리이다.   이러한 증거들에서 『26史』를 통해서 본 열전에 나온 조선을 보면서 그 정체는 실로 가감삭제로 변조의 극치를 보인 왜곡의 현장이 아닐 수 없다. 『사기史記』부터 ‘사기詐欺’로 만들어졌으니, E. H. Carr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의 정체성을 자문자답하면서 현재의 역사 구도로 끌고 가려는 타협을 그렇게 종용했는가 보다. 역사의 본질보다 세계질서 재편에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여 조선 말살의 정치적 역학에 부응한 식민사관이 곧 『역사란 무엇인가?』의 핵심이다. 저명한 『웰스의 세계문화사』『동양문화사』『동양사대관』『동양사개론』『중국역사의 이해』 등을 보면 잘 엮어져 흠잡거나 책잡을 것이 없어 보인다. 『국사대관』『한국사신론』『한국의 역사』 등을 보아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 사람들이 많으며, 식민사관의 틀을 들먹이며,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를 펴내어 상식의 꼬투리에 도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조금이라도 식민사관에 도전하면 재야사학이란 틀로 가두어버리는 실정이 서글프다.   지금 이 『26史로 본 조선통사朝鮮通史』는 바로 그 비밀을 드러내는 마중물이다. 아주 졸렬한 고발 작품이지만, 처음 『중국고금지명대사전』을 진실인 것으로 믿고 대동여지도 동해안에 실린 한문 12줄 388자를 번역하면서 중국대륙이 조선인 것으로 풀어 『대동여지도에서 낙타전쟁』을 상재한 바가 있다. 그뒤 사관은 발전하여 하멜 일행이 한반도에 발을 디딘 적이 없다며 네덜란드어 원문을 번역한 『새롭게 고쳐 쓴 하멜표류기』, 처음으로 고대조선의 강역이 천산을 넘어 지중해까지였음을 그림으로 제시한 영어 번역의 『프랑스 신부가 쓴 조선통사』, 조선은 한대‧온대‧열대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헝가리 민속학자 버라토시Baráthosi의 원문을 어렵게 구하여 번역한 『조선, 동틀 무렵 붉게 물든 나라』, 어렵기로 소문난 한문을 번역한 『산해경』과 『산해경의 비밀 읽기』, 누구나 봤음직한 『동의보감』에서 들춰낸 『동의보감에 숨겨진 조선 흔적』, 위서僞書의 경계를 허물며 번역한 『위대한 한국사의 비밀 환단고기』에서는 모두 상식을 뛰어넘는 언어들이 지구전반구 여기저기에 수두룩했다. 즐겨 마시는 차 한 잔에도 역사의 진실이 담겨 있음을 엮어낸 『조선을 바꾸는 힘 조선 그린 茶』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보면 볼수록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충격을 받으면서 꾸준히 상식에 도전해온 결과물이다.   “한국에서 지리는 국제 정치의 아버지이다.[In Korea, geography is the father of international politics.]”라는 폴 클라이드(Paul Hibbert Clyde)의 말을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조선의 강역을 지구전반구에 펼쳐 놓고서야 비로소 조선의 임금이 사이四夷(동이‧남만‧서융‧북적)를 정벌하고, 내쫓고, 가두고, 위엄을 보이고, 변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다스렸던 사실을 『조선왕조실록』 속에 잠자도록 방치하며 오해했던 일들이 바로잡히게 된다. 그동안 이런 사료를 얼마나 푸대접했던가.   이 책의 구성은 중국정사中國正史에 엮인 26사에 기록된 조선 역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하여 장절을 임의로 정하고, 여러 부족국을 포함하였다. 제1부 고대조선 열국시대에는 『사기』『한서』의 조선전을, 제2부 삼한시대에는 『후한서』『삼국지』『晉書』의 동이전을, 제3부 삼국 시대에는 『송서』『남제서』『북제서』『량서』『陳書』『위서』『주서』『남사』『북사』『수서』『구당서』『신당서』『구오대사』『신오대사』를, 제4부 고려 시대에는 『송사』『료사』『금사』 『원사』『신원사』를, 제5부 조선 시대에는 『명사』『청사고』를 묶어 정리하였다. 물론 순서를 바꿔 『후한서』가 맨 먼저 나오며, 더 일찍 편찬된 『사기』가 뒤에 나온다. 글의 맥락이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꿰미로 엮고 보니, 서거정이 1481년에 지어 올린 『동국여지승람』 서문에 조선 ‘팔도의 한복판에 있는 것이 경기도[四方之主曰京畿]’라는 것이나, ‘정서쪽에 황해도’라는 글이 한반도 지형에 전혀 맞는 말이 아님을 알게 되었으며, 1817년에 집필을 끝낸 다산 정약용의 『경세유표』「군현분예」에 제시된 12성[실제 13성]이 생각난다. 웬만한 사람은 다 보았을 책이지만, 누구도 질문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그냥 넘어 가버리는 것으로서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쪽으로 다섯 개의 성省이 뻗어있음은 아무리 붙여보아도 한반도로서는 어울리지 않으며, 지구전반구에 갖다 놓고서야 비로소 그 배치가 완성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것이 솔직한 다산의 지리구도였을 것이다. 다산 서거 100주년을 맞아 1938년에 『여유당전서』(154권 76책)을 기와집 35채값 3만 5000원을 들여서 간행한 것이 조선총독부와 일부 학술단체의 거창한 행사였고, 그 뒷면에는 조선사 왜곡의 완성을 축하하는 자리였을 것이다. 다산의 외현손 김성진金誠鎭 혼자서 어찌 편집할 수 있었겠는가. 그 출판사 이름이 “新朝鮮社신조선사”라는 의미가 새롭다. (중략)   윤관의 척경비든, 목극등의 백두산 정계비는, 백두산 어디에 있느니 없느니 말도 많지만, 선춘령先春嶺에 있었다. 그곳 소리가, ‘奚關城’을 [훤잣]으로 읽듯이, ‘先春’을 반절법으로 읽으면, [ㅅ+ᅟᅲᆫ>슌]으로 곧 슌>사얀[Sayan/Soyonï]이니, 천산산맥의 사얀[49°N 89°E]에 있어야 옳다.   Korea, “朝鮮조선”을 “Morning Calm”이라고 외국 사람들이 쓰며, 우리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쓰고 있지만, 과연 알맞은 말일까? 내가 보기에는 역사 왜곡의 숨은 의도가 깔려있다. 그 본질을 찾자면, 『환단고기』에서는 “朝鮮=管境관경”이며, 그 뜻은 ‘봉토를 관리하다/나라를 다스린다’이며, 그 소리로 “됴션=죠션=조센=쵸센”으로 보아 서양 사람이 “Chosen”이라고도 쓰는 것은 ‘선택된 사람(Chosen)’의 나라라는 뜻이 아닐까. 이 ‘管境’을 뜻하는 ‘朝鮮‧珠申‧息愼’을 한꺼번에 음차한 ‘Chosen’이 차라리 조선의 정체를 대변하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선은 어떤 나라인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인종‧다민족‧다문화의 나라가 조선의 본질이며, 『선화봉사 고려도경』에서 말했듯이, 고려에는 여러 나라가 견아상제犬牙相制라 하였으니, 바로 ‘서로 뒤섞여 산다’라는 뜻이며, 이러한 생존 지형에서 종주국과 속국이 존재하여 주도권 싸움을 했던 큰 틀에서의 천자국이었고, 황제국을 두어 제후국[왕국]을 통치하였다.   이제 놀라운 사실은 그동안 가짜로 꾸몄다는 위서의 전형이고 야사野史로 외면했던 『환단고기』가 왜곡이 가장 적게 서술된 역사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장 많이 왜곡된 것이 우리들이 많이도 보았고 정사正史로 대우하며 연구했던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책부원구』『자치통감』 등등이며, 조선총독부 및 규장각의 관인이 찍힌 모든 문헌은 모두 왜곡의 과정을 거친 것이라는 확인 표시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1부 고대조선 열국 시대’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내용이 소략한 것은 그만큼 역사가 축소 왜곡되어 없어진 것이며, 『남제서南齊書』열전39 등 사서들의 백제전百濟傳에 예닐곱 줄씩 및 한두 쪽[1쪽에 9줄]이 아예 통째로 “原闕”[원문 빠졌음]이라며 그 내용이 많이도 삭제되어 사실을 알 수 없게 되었듯이, 『환단고기』 등의 환인‧환웅‧단군의 나라를 복원해야 할 일이 남은 공간이다.   역사 복원에서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정치 시스템이다. 지금은 모두들 천자와 황제를 동일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분리해야 한다. 조정朝廷(政府)의 구분으로서 本朝본조에는 天朝천조, 皇朝황조, 中朝중조, 國朝국조를 쓰지만, 상황에 따라 天子천자, 皇帝황제, 王(國王)(임금)의 조정이며, 그 관청은  天府천부, 皇府황부, 王府왕부이며, 그들이 운용하는 군대도 天師천사, 皇師황사, 帝師제사, 王師왕사가 따로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것은 무엇보다 남북조[420~581] 시대에 어떤 왕조에도 없는 “太祖‧高祖‧太宗‧世宗” 등의 묘호廟號로 쓰이는 명칭이 등장하는 것은 따로 중앙조정[龍庭]이 있었음을 나타낸 흔적이며, 진정 천자가 다스리는 천부天府(천자의 정부)의 역사가 빠진 것이다. 이것은 환인과 환웅의 역사를 지운 것만큼이나 조선사 말살의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천자국은 중국으로서 모든 승인권과 임명권을, 황제국은 대국으로서 집행권을, 왕국은 소국의 제후국으로서 조공을 통한 울타리 역할의 보호권을 가지고 있었던 체제라고 본다. 이것은 『춘추좌씨전』의 소공昭公 30년(B.C.512)에 “예禮라는 것은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고,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보살펴 주는 것이며, 사대는 그때그때의 명령을 잘 받드는 것이요, 자소는 없어서 어려운 때를 도와주는 것이다.[禮也者 小事大大字小之謂 事大在共其時命 字小在恤其所無]”라는 체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자국과 제후국의 관계와 도리를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은 체제를 허물어버린 증거가 묘호와 시호와 존호의 명칭을 왕부王府와 천부天府 사이에 서로 올리고 내려주는 절차에서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 황제 신종神宗 주익균朱翊鈞의 존호 “神宗範天 … 顯皇帝”로 21자임에 비하여, 조선 임금 선조宣祖 리연李昖은 “宣祖昭敬 … 孝大王”으로 38자이다. 이 “宣祖”는 우리의 눈과 귀에 익었지만, 처음에 “宣宗”을 광해군 8년(1616)에 바꾼 것이다. 이 존호의 길이와 문장이 사실상 인물평이므로, 황제보다 대왕이 더 높은 자리이고, 더 훌륭하다는 말이 된다. 게다가 『조선왕조실록』에는 묘호[宣祖]보다 시호[昭敬]를 더 많이 썼으며, “諱”[휘]만 적고 바로 그 뒤에 이름을 거의 적지 않은 것에 ‘삼가며 꺼린다’를 고려하더라도 더욱 의심스럽다. 조선 임금의 존호에서 맨 앞의 묘호는 사실상 조선 천자국[中國]의 천자의 묘호이며, 그다음에 조선 임금[제후국]의 시호를 함께 붙여 섞어서 하나로 뭉뚱그려서 쓴 것이다. 『宣宗昭敬大王實錄선종소경대왕실록』이라 쓴 것부터 묘한 왜곡이다. 이름도 李昖리연과 李鈞리균이 있는데, 둘 다 덕흥군德興君 리초李岹의 셋째아들 하성군河城君이니 동일인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신종 황제의 이름이 주익균朱翊鈞(1563~1620)이라 이름자에 같은 ‘鈞’이 있다. 휘諱 개념에서는 쓸 수 없는 글자임에도 썼다는 것은 9살 어린 李鈞리균(1552~1608)이 실제 역사에서는 상위이고, 이미 같은 항렬의 손위로서, 선종/선조이며, 李昖리연이 소경왕임을 뜻한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의 성격은 엉성한 ‘중국사+조선사’이고, 『명실록』『청실록』은 묘호와 존호만 있고 시호는 없는 엉터리 ‘중국사’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한결같이 太祖태조, 太宗태종, 宣祖선조, 仁祖인조, 顯宗현종, 肅宗숙종, 景宗경종, 英祖영조를 천자의 묘호이므로 없애버리고, 오직 康獻王강헌왕, 恭定王공정왕, 昭敬王소경왕, 莊穆王장목왕, 莊恪王장각왕, 僖順王희순왕, 恪恭王각공왕, 莊順王장순왕 등 지방 제후국의 대왕大王으로 진실의 흔적이 남겨졌다.   그리고 조선사의 거짓과 진실을 밝힘에 있어 누구보다도 그 깊이와 권위를 가지기 위하여 아예 『산해경』의 지리적 해석을 두고 박사학위논문 청구 심사 과정(2009.10.22.)에서 사료의 선택에 대해 ‘『산해경』은 아직 우리나라 사학계에서는 진위의 논란이 있고, 사학의 틀에서 벗어나며, 역사로서의 가치부여에 아직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라고 하는 심사위원들의 완곡한 결론은 결국 학위논문 제출을 스스로 포기하고 ‘조명연합군 연구’로 바꿀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다. 10년의 연구가 아쉽게도 물거품 되었지만, 그 연구성과가 조선을 밝혀내는 중요한 밑거름이었다. 사실 『산해경』을 무시한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연구의 핵심가치는 그 책 「해내경海內經」 속의 첫머리에 ‘朝鮮’이 있으며, 그것은 곧 천하의 중심에 조선(중앙정부)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보고도 한반도 한국(조선)과의 관계를 엮어내지 못하는 것이 학계의 현주소이다.   특히 여행꾼들이 종종 쓰는 말에 ‘아는 만큼 보고, 본 만큼 안다.’라는 말이 있다. 딱 이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지식의 깊이와 너비가 보고 보이는 것을 좌우한다. 그래도 한반도에만 갇혀 있겠는가? 다행히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고전번역원과 동북아역사넷에 번역문이 있어 인터넷으로 검색이 가능했기에 고맙게 참고했으며, 나의 짧고 좁은 지식으로 버거운 번역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글을 읽고 앞으로는 속고 살지 말자. 독자들께 숙제를 내는 것 같지만, 우리 모두 진실을 향해 역사에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역사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없다! ― 머리말 <역사의 벼리를 잡아채며>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 역사의 벼리를 잡아채며  일러두기  제1부 고대조선 열국 시대   제2부 삼한시대  불가르夫餘國[부여국]  읍루挹婁   숙신씨肅愼氏  비리국 등 10나라  우즈沃沮 : 동쪽 우즈  북쪽 우즈北沃沮  예濊  삼한三韓 : 마한馬韓‧변진弁辰‧진한辰韓  가라加羅  고구려高句麗  무쿠리貊句麗  제3부 삼국 시대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신라新羅  마갸르국勿吉‧靺鞨  발해마갸르渤海靺鞨  흑수마갸르黑水靺鞨  키탄국契丹國  실위국室韋國  두막루국豆莫婁國  고막해국庫莫奚國 : 해奚  투르크Turk/鐵勒  습霫(Sib)  왜倭  류구流求/琉球  류귀流鬼  발문  참고문헌  [2022.07.01 발행. 637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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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책

둥지 잃은 새 해련 류금선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그동안 시집 여섯 권과 수필 한 권을 냈고 이번에 일곱 번째 시집을 냅니다.   우리의 삶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면서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비바람 불고 뇌성 번개 하늘이 무너지던 때를 기억하면서도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목적지가 없는 인생 여행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갈수록 파도는 넘치고 괴로울수록 홀로 넘칠 파도를 타기도 했습니다.   산다는 게 힘들고 괴로운 일도 많지만,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건강해서 아프지 않고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일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 가족이 건강하기를 바라고, 내가 아는 사람 모두가 건강해서 아프지 않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항상 부족한 자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해 주신 분 저를 아는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나의 꿈 둥지 잃은 새  나를 잊고 살 때   봄날 그대의 미소   슬픔 많은 이 세상   아버지 목소리   보이는 것마다 詩가 될 때가 있다   나의 꿈   잔디   전화 속에서  시계 연인   브로콜리   잔디 예초기   이슬   비빔밥   생각을 키우는 나무   천년 바위   통곡   가을이 오면   슬프도록 좋은 일  詩를 보는 눈   제2부 고독 속에 위안 영등포의 그 날   그래서 더 어여쁘더라   눈꽃추억   바닷가에 그리움   사랑하는 사람 대신   팬데믹의 삶   풍경   금전초 차   고독 속에 위안   입맛   사마귀   사랑의 기억   맨드라미   눈송이   바람에 나서는 꽃잎   첫눈   바람꽃   기차여행   쇠비름 효소  삶의 한탄   제3부 마음에 피는 꽃 그대밖에 몰라   달밤   커피   어떤 기회   아파트 둘레길   초봄의 노래   사랑인가요   마음에 피는 꽃   만두   걷기 운동   일상의 꿈   그대의 향기   삼악산   꽃샘추위   경포호수   신묘년 불암산 해맞이   코로나 우울증   몸 관리   봄날의 꽃   산철쭉   제4부 내 책임이다 소음   어느 겨울날   내 사랑 그대에게   명인의 길   지금의 최선   행복 찾아   택배 기사   봄꽃   공부의 멘토   그대와 나   내 책임이다   언택트 외식   마음속 풍경   가습기   배움은 끝이 없다   방역   벤치에서   신념의 의지   티눈   편한 옷   제5부 위로하는 밤 꽃을 노래해요   위로하는 밤   나락 길 샛별   눈꽃의 미소   12월의 사랑  혼자 있어 보니  희망   그대는 그랬노라   님 그리운 장미   그런 사람   황혼 이별   4월   서글픈 인연   봄 편지 2   그대는 여기에   내 맘의 연가   황혼이라 해도   싹 틔운 사랑   인연의 풀꽃   지난겨울   [2022.07.01 발행. 133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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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길  해련 류금선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2010년 2월에 첫 시집을 낸 후 2022년 6월 여섯 번째 시집을 냅니다. 항상 사는 일에만 바쁘게 지내 왔지만 詩를 쓰는 것은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삶을 詩로 그려내고 자연을 동반자로 여기며 자신을 다스렸습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데 언제까지 글쓰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려고 합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취미도 잊은 채 살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것은 무의미하게 지내는 것보다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좋을 거로 생각합니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나를 위해 갈고닦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정기적으로 가면서도 은근히 바쁘지만, 내 몸 관리해 가며 내가 움직일 수 있어 무슨 일이든지 계속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친척도 못 만나고 가까운 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전처럼 활기찬 생활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와 함께하던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시인의 삶 시인의 삶  하늘  홍매화 한 송이 문 반딧불이 외등 민들레  질경이  수증기 박꽃  산 그림자  겨울비 속에 그대  바람 여행  야생화   비둘기   설야  매미 2   그대의 독백   눈 내리는 바다   중후한 멋  제2부 삶의 순간들 별빛 여행  산다는 것은   네 잎 클로버   담배 연기   백일홍  저녁별   세계 테마기행, 걸어서 세계 속으로   배추벌레   석양   인생 여행길   통증 속에서   삶의 순간들   2020년 가을   청국장  마음의 텃밭   소나무의 꿈   장미향을 생각하며   세탁기   비둘기를 보며   봉선화   제3부 내 마음의 눈 속에도    봄은 다시 왔건만   불면의 밤   만끽하는 중년   봄이 오는 소리   절망 없는 희망   이석증   내 마음의 눈 속에도  꽃마음   연탄재   바람아   그대의 혼란   지는 꽃잎   그대 맘속  풀꽃   빛 고운 사랑   아기 울음   봄이 오네   모심(慕心)   시인을 볼 때는   아픔이 심하기 전에   제4부 기록하는 삶 그 한마디   생과 사   아이와 약속   미래를 위해   잊을 수 없는 만남   그리움이 내린다   기록하는 삶   물의 삶   편히 쉴 수 있는 곳   세대 차이   아기   불멸의 꽃   생활의 달인   뒷모습   다정한 사람  형극을 자초하지 말자   청춘은 훈련   소스와 양념같은   나였다면   코로나의 어느 날   제5부 어제로 돌아간다면 삶의 도전   매화의 봄  흔들리고 싶지 않아요   자중자애   그해 봄처럼   별빛 속에서   잊지 못하네   어제로 돌아간다면   고백하는 사랑   나를 살핀다   사랑해 봄   햇살 속 연인   무념의 삶   이해해 주는 사람   인생의 목적   빈자리   행복한 가정   불면증   후회 없는 삶   작심만이 경지의 길   [2022.07.01 발행. 13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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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의 노래  최원철 長詩集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나는 해변을 걷는다. 애써 걸어온 길 뒤 돌아보면 파도에 씻겨지는 발자국이 애처롭다.   시간이 과거를 지운다 해도 지나온 추억에서 슬픈 영혼의 흔적을 더듬어 본다.   운명의 등에 떠밀려 핏발 선 눈빛으로 다른 길로 접어든 나를 발견하게 된다.   후회스런 길 끝에서도 서성이는 마지막 발자취에 희미한 빛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항상 직진하는 방향이라도 꺾이기도 하고 반사될 때가 있어 고정된 규칙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발자국이 남긴 곧 사라질 흔적은 욕망일까? 본능일까?   발자국도 발자취도 없는 온기에 쉽게 녹아 버리는 눈사람 허무하지는 않았다.   태어나고, 사랑하고, 죽음에 이를 때까지 연기처럼 금세 사라지겠지만 과거에서 찾아낸 덧없는 발자취를 시詩로써 헝클어진 노래라도 부를 수 있음에 나는 행복하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 발자취의 노래[跡歌]에 붙여  제1장   발자취의 노래[跡歌] 발자취의 노래[跡歌] 1 - 출생의 노래  발자취의 노래[跡歌] 2 – 신神과 악마의 노래  발자취의 노래[跡歌] 3 – 섭리의 노래  발자취의 노래[跡歌] 4 – 상아탑의 노래  발자취의 노래[跡歌] 5 – 서정抒情의 노래  발자취의 노래[跡歌] 6 – 꿈속 여인의 노래  발자취의 노래[跡歌] 7 – 허무虛無의 노래  제2장  별곡別曲 제1별곡 : 구멍의 담론談論  제2별곡 : 뜨거운 포옹  제3별곡 : 그리운 파도여!  제4별곡 : 너를 가슴에 안고  [2022.07.01 발행. 130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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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조문학의 마방진 미학  이영지 논문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예부터 우리나라는 보물의 나라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보물 중 하나를 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조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조작품의 음수율인데 이 음수율은 정형 율을 가집니다. 초장 3 · 4 · 3 · 4의  14자와 중장 3 · 4 · 3 · 4의  14자와 종장 장 3 · 5 · 4 · 3의 15자를 합한 43자로 되어 있습니다.   시조 한편이 되게 하는 응집성 43이 되는 오묘한 숨쉬기 일평생 리듬은 3 · 4로 시작하여 4 · 3으로 끝나는 총  수리 43마방진입니다. 지금까지의 시조자수율 정의가 시조 한 편이 45자 내외라는 학설을 뒤집게 합니다. 시조문학이 가지는 리듬은 3으로 시작 3 · 4 · 3 · 4 · 3 · 4 · 3 · 4 · 3 · 5 · 4 · 3의 끝 3 숫자로 끝나는 법칙입니다. 다시 더 정의하면 시작 3 · 4로 시작 그 끝이 4 · 3으로 끝납니다. 이  4 · 3의 예고는 이 리듬이 우연하게 생긴 게 아니고 예약된 리듬입니다. 줄 친 부분이 보여주는 3 → 4 → 3 → 4 → 3 → 4 → 3 → 4 → 3 → 5 → 4 → 3입니다. 이음 조건입니다.   시조 한편은 총 43자입니다. 세상에서 우연은 없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이 리듬이 지니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 430년이 끝나는 지수입니다. 시조한편 자수 43를 떠 올리게 합니다. 한 사람의 생애 은유가 시조작품에 녹아 있는 예입니다. 시조작품 진가는 한 작품 안에 한 사람의 생애 리듬 43으로 한다는 아름다운 의미유추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설명하는 하나님의 오묘한 마방진 리듬입니다. 열심히 살다가 아름답게 끝나는 의미리듬입니다. (중략)   시조문학작품의 위로 · 격려 · 희망 언어기호 메시지가 있습니다. 시조작품은 3장 6구 12절로 되어 있습니다. 이 중 끝 한 음절 마지막 3자는 창하거나 낭송할 때 이 3자를 생략합니다. 12음절 중 마지막 한 절을 하노라 류를 생략하면서 12음절이 11음절이 됩니다. 따라서 남아 있는 실제 시조작품 3장 6구 12음절은 12음절이 되면서 두 발로 딛고 일어서라! 입니다.   우리민족은 겸손합니다. 임금 밑 어른을 모시는 아름다운 예절이 있습니다. 시조작품 12음절 중 마지막 한 음절 3자가 곧 종장 마지막 끝 절 ‘하여라’ 등의 대화체 생략입니다. 그 이유 그것은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삶! 임금님 앞이나 어른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하여라’류 대화체가 창昌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한 음절은 허사리듬입니다. 창昌되지 않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 머리말  제1장  시조 텍스트다움 리듬      1. 시조율과 리듬   2. 시조時調와 시절가조時節歌調의 흥  3. 꿈의 합일 푸른 의미리듬   제2장  시조의 심리리듬   1. 문제의 제기    2. 장시조의 심리리듬    3. 시조심리리듬 집    4. 오감도의 전통성유추   5. 회복  제3장 시조와 리머릭의 비교  1. 시조와 리머릭   2. 리처드 러트와 리머릭  3. 시조와 리머릭의 주제   4. 시조와 리머릭의 형태 변형   참고문헌  [2022.07.01 발행. 14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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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  주최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주관 제14회 한국장로교의날 준비위원회 장소 2022년 7월 7일(목) 오후 2시 서울한영대학교  전자책 열람 : http://dsb.kr/ebooks3/ecatalog5.php?Dir=2O04JL15MB6C (클릭)             - 차    례 -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 역대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회원교단 제39회기 임원 총무 감사 각위원장  대회사  환영사  격려의 글  축시  축하의 글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소개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 순서  설교문  기도  제14회 장로교의 날 비전선언문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조직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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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22-07-05 / 뉴스공유일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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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인터넷에서 연재된 ‘웃어줘요, 늑대 왕자님’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담은 ‘늑대의 미소를 얻는 법’으로 재탄생했다. 좋은땅출판사가 ‘늑대의 미소를 얻는 법’을 펴냈다고 21일 밝혔다. 안지수 저자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요소에 ‘용서’의 서사를 더해 서로에게 잘못을 저지른 두 주인공이 용서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도덕적 당위가 아닌, 간절한 바람과 애정이 빚어낸 용서는 환상적인 이야기의 피날레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늑대의 미소를 얻는 법’은 달에 있는 늑대의 왕국이라는 참신한 발상에서 시작한다. 대학생인 세은은 어느 날 늦은 시각까지 학교에 남아 있다가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괘종시계 소리와 아스라한 목소리를 듣는다. 세은은 목소리를 쫓아가다 신비한 무지개다리를 타고 달나라에 불시착하게 된다. 달나라에 왕국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걷고 말하는 늑대들의 나라에 한 번 놀랐다. 세은은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늑대 왕자의 미소라는 것을 알았다. 세은은 늑대 왕자를 만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가지만 뭐 하나 쉬운 일이 없다는 것도 깨닫는다. 온종일 향유를 만들고, 정원 손질하느라 몸이 두 개도 부족한 상황에서 무시무시한 늑대 왕자의 미소는 언제 볼 수 있는 걸까 세은은 노심초사한다. 이 왕자의 별명은 얼음 왕자다. 세은은 한 번도 웃어 본 적이 없는 늑대 왕자에게 웃는 법을 알려 주기로 한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기 바빴던 두 사람은 각자의 사정을 알게 되며, 점차 가까워진다. 그러나 서로의 감정이 깊어지던 중 세은은 늑대 왕자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왜 늑대 왕자의 미소가 지구로 가는 방법인지, 왜 왕자는 웃을 수 없게 된 것인지 베일에 싸인 충격적인 사실들이 하나둘 밝혀지며 평화롭던 늑대 왕국은 혼란에 휩싸인다. 인간과 늑대 사이에 얽힌 운명, 그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는 과연 무사히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판타지 장르 소설의 애독자,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늑대의 미소를 얻는 법’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http://happykoreanews.com [ repoter : 장선희 ]

뉴스등록일 : 2022-06-22 / 뉴스공유일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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