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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전남형 농어민기본수당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다  정의당 이보라미 의원은 2018년 9월 도정질문을 통해 김영록 도지사로부터 농어민기본수당을 시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후 정의당 전남도당과 이보라미 의원은 성명서와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남형 농어민기본수당 시행에 있어 여성과 청년을 포함한 모든 농어민에게 지급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그러나 현재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어민기본수당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전라남도는 예산을 핑계로 연간 100만원으로 설계되었던 금액을 60만원으로 축소하였을 뿐 아니라 농업경영체 단위로 지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가 밝힌 것처럼 농업경영체 단위로 지급 할 경우 여성과 청년 농어민 등은 농어민기본수당에서 제외 될 것이며, 농업경영체의 쪼개기 등록 등을 통해 농업직불금처럼 또다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창출과 다원적 기능을 지키는데 남녀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특히 전남은 여성농민이 과반수(53%)를 넘고 있으며 농업뿐만 아니라 육아와 보육 그리고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성과 청년 농어민을 배제하고 농어민기본수당을 시행한다면 여성과 청년 농어민의 거대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농어민 기본수당” 성 평등에 기초한 모든 농어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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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9-07-05 / 뉴스공유일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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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교육부의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탈의실 설치 사업이 광주광역시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저조한 집행율을 보이며, 학생들이 매우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이러한 문제를 개선할 것을 촉구하였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초·중·고교 319개교 중 탈의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176개교인 절반수준으로, 고등학교는 67개교 중 45개교, 중학교는 91개교 중 58개교, 초등학교는 156개교 중 73개에 불과하고, 특수학교 5개교는 탈의실 설치한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고로 교육부는 2019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에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기반 조성를 위해 ‘탈의실 설치 사업’을 포함시켜 남녀공학 중·고교에 우선적으로 탈의실 설치를 지원하고, 학교신설 및 체육관 증·개축 시 탈의실 설계 반영하도록 하였으며, 전국 초·중·고교의 탈의실 설치 학교는 ’17년 5,710교 → ’18년 6,345교 → ’19년 7,000개교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교육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광주시교육청은 211개교(2016.9. 기준, 광주광역시교육청 보도자료)에서 현재 176개교로 35개교의 탈의실이 사라졌으며, 탈의실이 없는 남녀공학 중·고교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체적인 변화와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탈의공간 확보 및 인권보호를 해야 하는 필요성에 확산되고 있음에도, 광주시교육청은 이를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탈의실 설치 사업의 저조한 집행율을 보이는 이유는 첫째 ‘학교의 유휴공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예상되지만, 유휴공간이 없는 학교는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설치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교육시설 개선사업 요청을 할 수 있음에도 광주시교육청은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둘째, ‘학교의 신청이 있을 때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는 현 구조 때문’인데, 이러한 이유라면 전국의 모든 학교에 탈의실을 완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가늠할 수 없다.   학교에 탈의실이 없으므로 인해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환복하는 경우, 이마저도 귀찮아서 교복에 운동복을 겹쳐 입는 경우, 어쩔 수 없이 교실에서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탈의실이 설치되어 있어도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아 실제 탈의실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광주시교육청은 현장 실태조사 후 제대로 된 탈의실 완비를 목표로 하는 예산확보를 포함한 계획 수립을 해야 할 것이다.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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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9-07-05 / 뉴스공유일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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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년 4월29일에 이심원이 임원준과 임사홍의 일에 대하여 아뢰자, 성종은 즉시 정승을 지낸 자와 의정부, 육조(六曹)의 참판 이상, 그리고 대간(臺諫)들을 인정전(仁政殿) 동쪽 뜰에 모이도록 했다. 또한 홍문관·예문관 관원과 임원준·임사홍·박효원·이심원도 불렀다. 먼저 성종은 표연말에게 물었다. "그대가 이심원에게 ‘임사홍이 몰래 간관(諫官)을 부추겨서 현석규를 탄핵하기를 꾀했다’고 말했다는데, 그런 일이 있는가?" 이에 표연말이 말했다. ‘현석규가 임사홍에게 탄핵 당하였을 때에 신은 외임(外任)에 있어서 자세한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나중에 서울에 있을 때 수찬 김맹성을 만나자, 김맹성이 말하기를, ‘사간원 정언이 되어 현석규를 논핵(論劾)할 때에 임사홍이 사간(司諫) 박효원과 헌납 김괴에게 편지를 주는 것을 여러 번 보고 박효원을 마주 대하여 꾸짖었습니다. 하루는 예궐(詣闕)하자 임사홍이 박효원을 빈청(賓廳)으로 끌고 가서 몰래 말하기에 마음으로 매우 그르게 여겨서, 김괴 · 손비장과 더불어 의논하여 박효원을 공격하려고 하다가 실행하지 못하고 체임되었는데, 그들이 서로 통한 대개의 뜻은 박효원을 몰래 부추겨서 현석규를 공격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때에 대간들이 처음에는 임사홍의 부추겨서 지시함을 듣고 현석규를 공격하였다가, 뒤에 임사홍의 간사함을 깨닫고 도리어 공격하고자 하였으나, 처음에 임사홍의 술책에 빠진 책임을 질 것을 두려워하여 중지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김맹성이 또 말하기를, "처음 현석규를 탄핵할 때에는 단지 현석규의 말이 공손하지 못한 것을 논하였을 뿐이고 소인(小人)이라고 지목하지는 아니하였는데, 그 뒤에 김언신이 왕안석·노기에 비교되는 소인이라고 하였으니, 실은 현석규가 소인이 아니라 임사홍이 참으로 소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신은 김맹성의 말을 듣고 이심원에게 말한 것뿐입니다." 사진 1과  2 창덕궁 빈청 (지금은 커피숍과 기념품 판매점) 이러자 성종은 김맹성에게 물었다. "그대가 표연말과 더불어 임사홍의 일을 말한 적이 있는가?" 김맹성이 말했다. "신이 사간원 정언(正言)으로 있을 때에 현석규가 부하를 욕한 것을 가지고 차자(箚子)를 올리자, 간원(諫院)을 은밀히 불러서 물으니, 현석규가 아뢰기를, ‘홍귀달을 욕한 일을 대간에서 계달함은 매우 옳습니다. 전일에 이세좌가 갇히었을 때에, 신이 대간은 공론(公論)이 있는 곳이므로 죄를 가할 수 없다고 아뢰었는데, 무릇 대간에서 일을 들으면 어찌 아뢰지 아니하겠습니까? 다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대간에게 누설하는 것을 두려워할 뿐입니다.’ 하였습니다. 신이 이것을 듣고 물러나 사약방(司鑰房 대전이나 궐 안 여러 문의 자물쇠와 열쇠를 관장하는 일을 맡은 환관들이 공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가서 대사간 손비장·사간 박효원· 헌납 김괴와 더불어 같이 앉았는데, 박효원이 작은 편지 한 장을 펴 보면서 말하기를, ‘임사홍의 말이, 「오늘 하문(下問)할 때에 현석규가 전일 이세좌에게 죄를 가할 수 없다고 한 일을 아뢰었으니, 그 뜻은 대개 대간에게 위복(威福)을 보이려고 한 것이다. 정언(正言)이 실로 욕을 당하고 갔으니 이를 공격해 다스리지 아니할 수 없다.」라고 하기에, 내가 「별로 욕을 본 일은 없다.」고 답하였습니다. 따라서 김괴와 더불어 노여워하며 이르기를, ‘대간에서 편지로써 서로 통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하였는데, 그 뒤에 박효원이 빈청에서 임사홍을 자주 만나므로 김괴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박효원을 만나서 꾸짖었습니다. 그 뒤에 하루는 손비장·김괴와 더불어 의논하여 박효원이 임사홍과 통하는 잘못을 공격하려고 하다가 중지하였습니다. 하루는 손비장이 박효원을 나무라기를, ‘이 일의 말의 근거를 명백하게 계달하지 않으면 그대가 그 허물을 질 것이다.’고 하자 박효원이 대답하기를, ‘내가 마땅히 달게 받겠다. 또 듣건대 요즘 현석규가 임사홍과 더불어 서로 싸운다고 하는데, 만약 이를 공격하면 전일의 일이 모두 드러날 것이다.’라고 하기에, 우리들은 옳게 여겨서 차자(箚子)를 올려 현석규와 임사홍의 서로 싸우는 일을 탄핵하기를 청하였습니다. 신이 표연말에게 이르기를, ‘임사홍의 간사하고 곧지 못한 일은 조계(朝啓)에서 일찍이 간략하게 진술하였으나, 다만 그때에 동료와 더불어 곧 공격해 다스리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이 앞서는 현석규의 사람됨을 알지 못하였으나, 이제 생각하니 지나치게 악한 일이 있었다는 것은 듣지 못하였다. 김언신이 비록 소인이라고 말할지라도, 내 생각에 현석규는 소인이 아니고 임사홍이 참으로 소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성종은 또 김괴에게 물으니, 김괴가 말하였다. "신이 사간원 헌납으로 있을 때에 박효원이 여러 번 말하기를, ‘현석규가 동료 부하를 대하기를 공손하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탄핵하는 것이 옳다.’고 하였으나, 신 등이 따르지 아니하였습니다. 그 뒤에 손비장과 더불어 차자(箚子)를 올려 현석규를 논하자, 말의 근거를 하문(下問)하신 뒤에 박효원이 작은 서간을 펴 보이기에 신이 보았더니, 대의(大意)는 현석규가 김맹성을 업신여겨 욕한 일이었습니다. 작은 서간이 온 곳을 물으니, 박효원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있다가 신이 빈청에 이르자 박효원이 뒤에 이르렀는데, 신 등이 물으니, 박효원이 답하기를, ‘노공필이 보기를 청하므로 사약방(司鑰房)에 이르자 임사홍도 이르렀다.’고 하였습니다. 신이 손비장 · 김맹성과 더불어 나무라기를, ‘이처럼 혐의스러운 때에 서로 만나보는 것은 마땅치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이튿날 신이 박효원을 보자 박효원이 말하기를, ‘어제 저녁에 임사홍의 집에 가니, 임사홍이 말하기를, 「내가 대의(大義)를 가지고 현석규를 크게 꾸짖으니 현석규가 머리를 숙이고 대답하지 못하였다.」고 하고, 또 말하기를, 「현석규와 같이 있기는 형세(形勢)가 어렵다.」고 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날 동료들이 모두 사간원에 모였는데, 박효원이 말하기를, ‘현석규와 임사홍이 크게 서로 힐책(詰責)하는 것을 들었으니, 탄핵할 만하다.’고 하기에, 신 등이 말하기를, ‘무엇을 자세히 알아서 탄핵하겠는가?’ 하니, 박효원이 말하기를, 여러 승지는 모두 상직방(上直房)에 들어갔고 이극기가 울면서 말렸다.’고 하였습니다. 신 등이 이를 어렵게 여겨서 말하기를, ‘다른 곳에서는 보고 들은 데가 없으며, 오직 사간이 사사로이 임사홍의 말을 들은 것을 가지고 탄핵하는 것은 적당치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그 뒤에 박효원이 말하기를, ‘서로 힐책한 일은 여러 승지가 함께 알고 조사(朝士)도 들은 자가 있으니, 논청(論請)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기에, 신 등도 옳게 여겨서 차자를 올렸습니다." 이윽고 성종은 박효원에게 묻자 박효원이 말하였다. "전일에 사간으로 있을 때에 현석규가 홍귀달을 욕한 일을 가지고 임사홍이 편지를 통하여 이르기를, ‘도승지가 부하를 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하였는데, 신이 편지를 손비장에게 보였습니다. 그 뒤에 동료 가운데에서 ‘현석규의 하는 바가 예양(禮讓)하는 뜻에 어긋남이 있으니,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는가?’고 하자, 이것이 결정되어 차자를 올렸습니다. 뒤에 임사홍이 편지를 통하여 ‘승정원에서 질문할 때에 정언(正言)이 모욕을 받고 갔다.’ 운운(云云)하였는데, 얼마 안 되어 임사홍을 사약방에서 만나자 임사홍이 말하기를, ‘현석규가 비록 도승지가 되었을지라도 부하를 욕하는 것은 마땅치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그 뒤에 김괴가 신의 집에 와서 김괴와 더불어 임사홍과 현석규가 서로 힐책한 일을 말하고 현석규를 공격할 것을 의논하였을 뿐입니다." (성종실록 1478년 4월29일 3번째 기사)   이렇게 성종은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진술을 차례로 받았다. 그런데 10일 후인 5월 8일에 성종은 박효원 · 김맹성 · 김괴를 임사홍 · 유자광 · 김언신과 함께 유배 보냈다. 즉 임사홍은 의주에, 유자광은 동래에, 박효원은 부령에, 김언신은 강계에, 김맹성은 고령에, 김괴는 강진에 유배시켰다. 사진 3 창덕궁 궁궐도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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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9-07-04 / 뉴스공유일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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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가칭 한전공과대학(이하 한전공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2017년 7월 발표된 국정운영 100대 과제에도 포함되었다. 캠퍼스 부지를 놓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경합하여 2019년 1월 28일 전라남도 나주로 부지가 확정되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전공대 설립에만 약 7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비로 매년 650억원이 필요할 예정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설립주체인 한전의 적자 등으로 인해 설립주체인 이러한 재정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용역보고서 등에서 한전공대의 주요 활성화 방안으로 학비면제, 총장 및 교수진에 대한 고액연봉, 대규모 실험장비 확충 등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의 대규모 재정지원이 투입되지 않는 이상 설립을 추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6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범정부지원위원회 3차 회의 및 기본계획안 발표가 무기한 연기된 것 또한 재정지원에 대해서 지자체 및 정부부처 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의 한전공대 설립 계획은 연구, 교육의 측면이 아닌 고학벌 대학 유치를 통한 일종의 지역개발의 측면으로 다루어진 성격이 크다. 한전공대 설립을 두고 논쟁 중인 정부 및 여당 정치인, 광주전남지역 언론 대 야당 정치인, 보수 일간지 및 경제지 간의 구도 또한 지역개발 재정 확보에 따른 갈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갈등구도에서 정작 대학 설립 계획의 타당성과 충실함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첫째, 계획수립이 관련 관련학자들에 의해서가 아닌 용역사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은 연구과 교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기관이다. 따라서 대학의 신규설치나 구조개혁 등은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논의과정은 학계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지역개발의 측면에서 논의되고 있어 과연 대학 본연의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전공대 계획수립의 관점과 주체 선정의 문제는 일차적으로 계획을 추진하는 관료나 정치인들의 잘못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지금껏 한국대학이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왔던 원인도 크다. 한국의 대학은 ‘학위장사’에 매몰되어 취업중심대학이라는 매우 근시안적이고 지속불가능한 대학 운영을 보여주었다.   ▶ 두 번째로, 한전공대 설립은 기존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계획이다. 이미 광주과학기술원에 에너지 관련 연구소, 학과가 존재하는 실정에서 이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기존 시설에 투자를 확대해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계획이 추진되는 것은 한전공대 계획 자체가 연구나 학문의 목적보다도 고학벌 대학 유치를 통한 지역개발이라는 학벌주의적 목적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사립대학의 단계적 공영화 및 국공립 대학 통합을 통한 전문화라는 대학개혁의 관점과도 어긋난다. 한전공대 설립과 함께 추진 중인 한전 영재고등학교 설립 또한 명문고-명문대-공기업으로 이어지는 학벌 카르텔을 형성하기 위한 노골적인 시도이다.   ▶ 세 번째, 막대한 재정투입 이외의 대학 활성화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고액연봉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 급 인력을 총장으로 영입하고, 과학기술원 3배 수준 연봉을 교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막대한 규모의 연구기금과 장비확충이 대학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계획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재정을 많이 투입하면 높은 선호를 받게 되어 있다. 재정투입과는 별도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최근 광주과학기술원은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으로부터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수 부문에서 세계 5위라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기존에 한국대학들이 ‘취업중심대학’과 같은 목표를 내세우느라 대학교육의 질과 연구능력이 크게 저조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이다. 과학기술원과 같은 대학원 대학 체계가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검토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전공대 설립은 철저히 대학개혁의 관점에 입각해서 추진되어야 한다. 에너지관련 연구 역량 강화와 이를 위한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학벌주의에 입각한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반면에 효율성이 낮고 대학개혁과도 부합하지 않는 현재의 계획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 한전 및 관계부처들은 에너지 분야 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효과적인 계획안을 재수립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한전공대 설립 계획은 문재인 정부가 공약했던 대학 구조개혁을 선도적으로 실현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한다. 광주전남 지역 대학의 에너지 분야 학과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광주전남 공동입학, 공동학위로 운영한다면 연구역량이 집중되어 산학협력 또한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대학 구조개혁이 추진되었을 때 비로소 대학은 교육과 연구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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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9-07-03 / 뉴스공유일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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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황제치고 점괘를 쳐보지 않는 황제는 없었다. 양왕(樣王) 역시 점괘란 점괘는 다 보았음은 물론 그중에서도 글자풀이 점괘를 가장 즐기는 편이었다. 어느 날 산책을 나온 양왕은 길가에 탁자라고 쓰여진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보고 아편 중독자가 아편을 먹지 못하면 참지 못하듯 이내 궁금증이 치솟아 올라 그 점집에 들어섰다. 양왕은 그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아무런 기색도 없이 지팡이로 땅 위에 土와 一자를 주욱 긋고 나서 그를 묵묵히 쳐다보았다. 글자 풀이 꾼은 얼른 머리 숙여 인사하고 말했다. '나리께선 왜 옷차림을 바꾸시고 여기까지 왕림하셨습니까? 대단한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어허, 무슨 소리인고?' 양왕은 속으로 깜짝 놀라면서도 짐짓 태연한 체했다. 글자 풀이 꾼이 대답했다. '토자(土)위에 일자(一)를 얹으면 임금 왕자(王)자가 됩니다.' '음, 대단하군 그래.'  양왕은 빙그레 웃더니 글자 풀이꾼에게 쪽지를 주며 내일 국고에 들어가 상금 5백 냥을 타가라고 하였다. 이튿날 글자 풀이 꾼은 신이 나서 왕의 친필쪽지를 들고 국고를 찾아갔다. 양왕의 쪽지를 받아본 국고 관리인은 한참 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호통을 쳤다. '당신 도대체 누구요? 감히 임금의 글을 모방해서 돈을 빼내려해? 당신을 체포하여 문책해야겠오. 사기꾼이잖아.' 당황한 글자 풀이 꾼은 양왕이 듣도록 일부러 목청을 돋우어 말했다. '진짜요. 어제 양왕께서 직접 우리 집까지 오셔서 이 쪽지를 써주셨다니까요.' 글자 풀이 꾼은 확인해 보라는 듯이 목을 빼들고 대문 안을 기웃거렸다. ;자, 얼른 떠나가게, 시끄럽게 굴지말고.; 라고 말한 국고 관리인은 그에게 은전 50냥을 주며 닭을 내쫓듯 두 팔을 휘휘 저었다. 상금을 제대로 못 받은 글자 풀이 꾼은 불만이 가득해서 국고 관리인을 향해 한바탕 욕설을 퍼붓고 나서 어디론지 떠나 가버렸다. 그 후 국고 관리인이 그 일을 양왕에게 보고하자 양왕은 제대로 주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그를 탓했다. 국고 관리인이 대답했다. ;그가 오늘은 전하를 임금님이라 높이 대할지 모르나 내일은 전하를 비웃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전하께선 그 비난을 감당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양왕은 국고 관리인의 어깨를 툭툭 치며 감탄했다. ;내가 국고 문지기보다 식견이 짧구나!;  양왕은 글자 풀이 꾼에게 주려던 나머지 상금을 국고 관리인에게 장려금으로 주었다.   2019. 6. 27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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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라 단부군에 보기 드문 밀 풍년이 들었다. 누렇게 익은 밀은 훈훈한 미풍을 타고 황금파도를 이루며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갑자기 제나라군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이 단부군에 전해졌다. 다급해진 사람들이 군수 복자(複子)에게 말했다. '군수님, 밀이 이미 익었으니 백성들에게 마음대로 수확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식량도 늘어나고 또한 적들에게 밀을 빼앗기지도 않을 것입니다.'   '음.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복자 군수의 마음은 느긋했다. 적들이 이제 어디까지 쳐들어왔느니, 언제쯤이 되면 단부군이 적들에게 함락된다느니 하는 소문이 갈수록 널리 퍼져 사람들은 안절부절 못했다. 사람들이 안달이 나서 여러 차례에 걸쳐 건의했지만 복자 군수는 이젠 아예 상대조차 하질 않는 것이었다. 며칠도 안 되어 과연 제나라군이 단부군으로 들이닥치더니 이게 웬 떡이냐 하며 누렇게 익은 밀을 몽땅 거두어갔다. 이튿날로 그 소식이 노나라 조정에 전해졌다. 재상 계손(季孫)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직접 단부군으로 행차했다. 복자를 만나자마자 그는 한바탕 꾸짖었다. '자네는 왜 밀이 적들이 거두어가게 내버려두었지? 군수라면 한 개 군을 책임져야 할 거 아닌가?'   '올해에 수확할 밀을 잃었지만 내년에 다시 심을 수 있잖습니까?' 복자가 침통한 얼굴로 말했다. '밀을 심지 않은 사람들이 밀을 수확하게 하는 것은 백성들을 보고 적들의 침략을 환영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부군에서 생산되는 밀은 노나라에 있어서는 별것이 아니죠. 그러나 백성들에게 마음대로 밀을 수확하게 한다면 밀을 심은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혀주게 되어 평생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계손은 탄식하듯 말했다. '당장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오. 난 다시는 복자를 만날 면목이 없구만.'   2019. 6. 24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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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년(성종 9년) 4월29일에 성종을 친견(親見)한 종친(宗親) 이심원(1454∽1504)은 임사홍의 아버지인 의정부 좌참찬 임원준이 소인이라고 아뢴 뒤에, 임사홍(1445∽1506)의 비리에 대하여도 아뢰었다. "전하께서 한 사람의 간신을 보호하고자 하여 스물 한 명의 군자를 내치시니, 이는 소인이 더욱 꺼리는 바가 없게 되는 소이(所以)입니다. 신이 사관(史官) 표연말에게서 듣건대, 이전의 현석규의 일은 모두 임사홍이 몰래 사주(使嗾)한 바로서, 그때 한 대간(臺諫)은 바로 임사홍의 심복이었습니다. 우승지 임사홍은 도승지 현석규를 사사로이 살펴서 대간에게 전했으니, 대간들이 임사홍의 술책에 빠져 그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 이전의 현석규 일은 임사홍이 몰래 사주한 것’이라는 발언은 곧 터질 폭탄이었다. ‘이전의 현석규 일’이란 현석규(1430∽1480)가 1477년(성종 8년) 7월에 도승지로 있을 때 대간들의 탄핵을 받은 일이었다. 그 사연은 1477년 7월 8일에 동부승지 홍귀달이 도승지 현석규가 어전에 없는 가운데 성종에게 과부 조씨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조식의 사건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러자 현석규는 홍귀달을 질책했는데 임사홍의 사주를 받은 박효원은 현석규를 탄핵했다. 이어서 유자광, 김언신이 현석규가 소인이라고 탄핵했으나, 성종은 현석규를 옹호했다. (연재 글 36회부터 45회 참조) 그런데 이 일이 1478년 4월에 이심원의 아룀으로 다시 불거진 것이다. 이심원의 말을 들은 성종은 이심원에게 물었다. "현석규는 소인인가?” 이심원이 대답했다. "현석규는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온후·관화(寬和)한 도량은 없으나 청개(淸介)하여 일을 당하면 용감하게 말하니, 무상(無狀)한 소인은 아닙니다." 이 말에 임금이 놀라며 말했다. "임사홍이 몰래 사주하여 현석규를 공격하였으니, 그는 간사한 자이다. 네가 임사홍 부자(父子)와 더불어 혼인한 인연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 간사함을 자세히 알지 못하였으면 어찌 감히 이같이 하겠는가?" 이러자 이심원이 말했다. "신이 비록 소원(疏遠)하고 미천하나 마음은 항상 사직(社稷)에 있습니다. 두보(杜甫)의 시에 이르기를, ‘해바라기 해를 따라 기울어지니, 만물의 성품은 빼앗을 수 없구나.’ 하였으니, 신이 진실로 이와 같습니다. 만약 국가가 위태로우면 신이 먼저 사직을 위해 죽어야하기 때문에 감히 이처럼 주륙(誅戮) 당함을 무릅쓴 것입니다. 만약 전하께서 신의 말을 듣지 아니하신다면, 신은 청컨대 주살(誅殺)을 당하여 하늘에 계시는 조종(祖宗)의 영령(英靈)께 저버림이 없게 하소서. 《역경(易經)》박괘(剝卦)에 이르기를, ‘큰 과일은 먹히지 아니한다. (이는 군자의 도(道)가 없어지지 아니하고 남아 있어서 다시 살아난다는 뜻임)고 하였는데, 이제 홍문관·예문관 관원과 대간 등이 모두 청함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신이 죽음으로써 감히 아뢰니, 원컨대 전하는 신의 외로운 충성을 살피소서." 이어서 그는 통곡하며 말하였다. "신이 사직(社稷)의 연고 때문에 감히 이같이 하는 것입니다. 임사홍은 조부의 사랑하는 사위이며 명문 친족입니다. 신의 아비가 평소에 지병(持病)이 있는데, 만약 이 일을 들으면 반드시 놀라고 슬퍼하며 신을 심히 그르게 여기어 보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신이 또한 무슨 면목으로 다시 조부모와 부모를 보겠습니까?" 성종은 "경의 아비가 어찌 경을 그르게 여기겠는가?"고 말하자, 이심원은 "신이 나라를 위해 어버이를 잊었으니, 신은 진실로 낭패입니다."라고 말하면서 통곡하면서 물러갔다. 이윽고 도승지 손순효가 아뢰었다. "홍문관·예문관 관원의 말한 바가 공정하였는데, 언사(言事) 때문에 파직되었으니, 사체(事體)에 어떠합니까? 하물며 홍문관과 예문관의 20여 관원은 모두 선임(選任)된 자인데, 하루아침에 모두 파면하고 새 사람을 얻고자 하면 인재를 구하기가 또한 어렵습니다." 이는 ‘한 사람의 간신 때문에 21명의 군자를 내쳤다’는 이심원의 발언과 상통한다. 이러자 성종이 전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직 파직시키지 말라. 이제 이심원의 말을 들었는데, 만약 참으로 그렇다면 임사홍은 참으로 소인이다. 곧 임원준 부자와 표연말 등을 불러서 묻고, 또 정승과 육조의 참판 이상과 대간을 불러서 참여하여 듣게 하라.” (성종실록 1478년 4월29일 1번째 기사) 성종은 이심원의 말을 듣고 진실을 알게 된다.   임사홍의 간사함을 캐도록 후속조치를 내린다. 이렇게 이심원이 성종에게 임원준과 임사홍의 일을 아뢴 후에, 보성군(寶城君 1416~1499) 이합(李㝓)은 친손자 이심원(보성군의 4남 평성군 이위의 아들)의 일로 대죄를 청했다. 효령대군(태종의 둘째 아들)의 셋째 아들인 보성군은 임사홍의 장인이어서 임사홍은 이심원의 고모부였다. "신의 손자 이심원이 전일 여러 번 광패한(狂悖 미친 사람처럼 사납고 막되 먹은)말을 하여, 신이 이심원의 아비와 더불어 놀람을 이기지 못하여 이심원을 엄하게 꾸짖었으나, 이심원이 오히려 마음을 고치지 아니하고 이제 또 고모부 임사홍을 헐뜯었으므로, 인정과 천리(天理)에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신이 자손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여 이와 같게 하였으니, 신은 대죄(待罪)하기를 청합니다.” 성종은 전교하기를, "이심원의 말은 공적(公的)인 것이고, 사적(私的)인 것이 아니었으니, 경(卿)은 대죄하지 말라." 하였다. (성종실록 1478년 4월29일 2번 째 기사) 사진 1.2 창덕궁 인정전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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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강대의 칼럼> 2019년 수은 강항선생 일본 교토 국제학술세미나 2 동영상뉴스

[호남학산책] [선비, 길을 열다] 사람의 길 그리고 하늘 세번째 이야기가 수은강항선생 일본교토국제학술세미나(이하 :  국제학술세미나)출발을 하루 앞두고 17일 아침에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메일로 보내와 느낌이 남달랐다.((재)한국학호남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사업성과 메뉴바 안의 호남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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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9-06-22 / 뉴스공유일 :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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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日本 京都 龍谷大學校 深草캠퍼스 21戶館 101號에서 허수미용곡대학교수의 소개로 지난 6월 19일 2시에 수은강항선생국제학술세미나를 가졌다.  ‘막번시대의 안사이학파’ 항간(巷間)에는 포로 신분인 수은강항선생에게 학문을 배웠다는 게 너무도 수치스러워 역사왜곡(歷史歪曲)을 일삼았던 신사(神社)유교사상의 아마자키 안사이의 실랄히 비평을 가한  역사서 이희복의 ‘막번시대의 안사이학파’를 읽다보면 앞뒤가 맞지않는 문맥과 어거지로 짜여진 소설같은 이야기의 전개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안사이는 낭인(浪人)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성격이 괴팍하고 자기  급한 성격에 못 이겨 함부로 날뛰다가 도저히 일본에서 사회생활이 안 되어 절로 들어가 독학으로 익혔다는게 불경(佛經)과 각종 유교서적이었다. 특히 아마자키 안사이는 하야시 라잔의 직계제자로서 하야시 라잔을 무자비하게 비평하며 그 학통에서 벗어나고 만다. 그러다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노략질해 가져온 퇴계 이황이 저술한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게 되고 퇴계학을 잡히는 대로 독학을 하면서 사서오경(四書五經)중에 안사이는 감히 격물치지(格物致知)의 근본원리가 잘못되었노라고 우기며 대학(大學)을 비판을 가하게 된다. 또, 안사이는 유학과 신도를 결합시켜 신유일치를 주장하는 ‘수가신도’라는 독자적인 신도설을 세웠다. 이처럼 감히 48년의 차이가 나는 퇴계 이황을 안사이와 견주어 무던히도 두 사람간의 각을 세우고 조금 다른 부분과 다른 이견이 있음에도 그걸 그러나 거의 퇴계 이황과 안사이가 같은 학풍에 같은 학통임을 강조해 역사적 날조를 선택하기도 한다. 1570년에 타계한 퇴계와 고작 1618년에 태어난 안사이간은 어쩌면 세대로나 학설로 따지기가 애매한 부분이 많이 존재할 것같은 시대적 배경과 독학의 한계점으로 이기일원론과 이기이원론도 따져 물어보지도 않고 안사이 스스로가 책으로만 접한 사서오경에 대한 불경스러운 비판은 도저히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조작스러운 사건이라 말을 안 할 수 없다. 이러한 일본무사인 안사이가 설령 불교에 귀의(歸依)하고 독학을 해 뭔가를 이뤘다고 한들 그네들의 시사와 유교를 섞어버린 유학을 갖고 유교를 진정성있게 말할 수가 있을까싶다. 그러다 보니 안사이의 제자인 큐소는 안사이의 신유학을 불경스러운 짓으로 보고‘막번시대의 안사이학파’책자를 통해서보면 죽을때까지 안사이와 갈라치고 만다. 이런 일본유교의 창시자보다 더 나쁜 인간이 우경화된 일본인이 될 수 R에 없고 이들보다 더 나쁜 인간이 친일파라고 주장한다면 친일파보다 더 못한 인간은 어용학자라 아니 akf 할 수 없다. 3박 4일의 수은 강항선생국제학술세미나 이번 수은 강항선생국제학술세미나는 일본에서 강항선생을 흠모하여 유일하게 존재하는 무라카미 츠네오회장テーマ1: 村上恒夫 会長(睡隱姜沆先生、日本研究会)(수은 강항선생 일본연구회)의 영향이 매우 컸다.   무라까미 회장은 2018년 11월 7일에 영광에서 열린 수은강항선생국제학술세미나에 와 일본에서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되기를 학수고대(鶴首苦待)하기도 했다.. 무라까미회장은 1980년 대 초부터 홀홀 단신으로 줄기차게 수은강항선생의 현창사업을 하며 일본 에이메현 오즈시에 홍유 수은 강항선생 현창비 건립 ホンユ睡隱姜沆先生顕彰碑建立하였고 수은강항선생의 책을 저술한 일본의 양심가이기도 하다. 그런 무라카미회장을 2018년6월 초순에 찾아 간 (社) PEACE ROAD in Ehime ほんまる라디오방송 사토회장과 강용희선생은 두어시간도 안 되어 수은강항선생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고 말았던 것은 강항선생의 피눈물나는 포로생활과 일본유교의 비조가 수은강항선생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오사카 칸사이비행장과 오사카성 도착 우리 일행은 6월 18일 무안공항으로 가 8시 30분 비행기로 1시간이 조금넘는 거리인 오사카비행장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들은 수은 강항선생의 족적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야기한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성인 오사카성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높이가 10층으로 세워진 오사카성은 웅장하기가 하닐없고 그지없었다. 그 이유는 주변보다 더 높은 곳에 지어진 성곽이기 때문에 10층의 높이는 2배로 높아 보였기에 더 그러하였다. 이 무렵 필자에게 다가온 한 여교수가 있었다. 물론 그녀와는 구면이었고 3년전만 하더라도 그녀는 수은강항에 대한 연구의 깊이는 전혀 없는 듯이 보인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인지 아주 친절하게 다가와 함께 다시 새롭게 연구하게 되어 기쁘다며 여러 배경설명까지 늘어놓았다. 3년의 벽을 무너뜨려 기분좋게 생각하며 맞장구를 치며 오사카성을 벗어나고 있었다. 귀무덤과 풍국신사 이번에는 수은 강항선생과 함께 동 시대인 1597년경에 끌려간 조선인들의 끔찍한 학살의 현장인 귀무덤을 찾아갔다. 작은 동산처럼 생긴 귀무덤은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잠들어있는 풍국신사 바로 밑에서 아직까지도 신음하는 듯한 조선인들의 신음소리와 넘어갈 듯한 고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인간이라면 두 개의 귀가 있어 셈법이 어지러우니 코를 배어오게 했다고 전해오니 이건 귀무덤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선 코무덤이었다. 두 귀가 없는 것도 끔직한데 코가 없다고 생각하니 더 끔직스러움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고 있었다.  두 번째 방문이면서 재일교포가 운영한다는 찻집주인도 보고 까치네집도 들러 한 여성의 귀무덤에 대한 설명도 더 덧보였다. 이번 여행의 주제가 수은강항선생인지라 곧바로 후시미성에 오른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면서 MBC광주방송국의 취재와 다큐감독의 촬영에 출발하기 전 영광으로 내려가 내산서원에서 “수은강항선생이시여!! 일본에 다녀오시지요!!” 라고 말씀드리고 출발하였기에 항상 주변에는 강항선생이 함께하는 듯 뿌뜻하였다. 조이여행사의 최금화대표가 직접 가이더를 하면서 해박한 지식을 뽐낸다. 숙식이 가장 중요한데 그야말로 일급 호텔과 만족스러운 만찬에 눈이 휘둥굴레해 진다. 공연팀인 양철단장의 풀피리와 메모리스틱에 담긴 강항의 노래가 너무 멋들어져 분위기에 취해 첫날에 과음을 하고 만다. <다음호에 계속>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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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도둑 장해(張海)가 고우군을 곧 지나가게 된다는 소문이 나돌자 고우군 군수는 자기의 병력으로서는 도저히 장해를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현지의 부자들에게 술과 고기, 비단 따위들을 준비하여 장해를 위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후 이 일이 조정에 알려지자 인종(仁宗)황제가 노발대발했다. 그 군수를 처형시키자고 부필이 건의했다. 범중암이 말했다. '만약 고우군의 병력이 충분하여 싸워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선물을 주었다면 처형해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고우군의 병력이 부족하고 또한 뇌물을 바치는 것으로써 피를 흘리지 않게 되어 백성들은 몹시 기뻐합니다. 군수를 처형하는 것은 조정의 법에도 정해 있지 않습니다.'   인종 황제는 그 군수를 처형하지 않았다. 부필이 말했다. '황제께서는 한창 법을 추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신은 자꾸 방해를 하고 있으니 어떻게 백성을 다스리겠소?' 범중엄이 귓속말로 귀띔해 주었다. '태조 황제 때부터 부하들을 마음대로 살해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도덕성에 관계되는 일로서 어찌 마음대로 어길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황제께서 살인을 밥 먹듯 하게 되면 아마 우리 생명도 위협을 받게 될 거요.' 부필은 그의 충고를 흘려들었다. 그 후 그들 두 사람은 황제의 명령에 따라 각기 국경선을 시찰하러 떠났다. 부필이 하북에서 시찰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그때까지도 으레 먼저 도착해야 할 범중엄은 돌아오지 않았다. 부필은 황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어서 조정으로 나가지 못하고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그 날 밤 그는 침실에서 왔다갔다하며 탄식하듯 중얼거렸다. '범중엄은 정말 성인이구나!'   2019. 6. 20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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