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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송파 세모녀 사건, 대전 일가족 사건 등 복지의 사각지대와 사회적 관심이 미치지 못한 곳에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들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왜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소외자들에 대한 ’관심‘ 부족이 아닐까 싶다. 위와 같은 사건들의 공통점은 사전에 누구도 그 사람들의 어려움을 인지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보호‘도 중요하겠지만 대상을 발견하기 위한 우리의 ’관심‘이 부족하다면 보호할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문득 tv속에 나온 한 광고의 문구가 생각난다. ”모두가 주인공을 바라볼 때, 우리는 당신을 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제 3의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내용의 광고이다. 따라서 여수 경찰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섬·도서지역, 18개 초·중·고학교, 251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학대 전담경찰관, 여청 수사팀이 현장 순회 통합팀을 구성, 거문도, 남면, 여자도 등 총 16개의 도서지역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실시하였으며 지리적 여건상 다변화하고 있는 범죄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 받고 있는 도서지역 학생들을 찾아가 맞춤형 교육으로 관련 법률, 예방방법, 대처요령 등 현장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섬내 장애인 노동 착취 등 인권침해 피해 사례 유무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개별 상담을 통해, 각종 범죄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또한 실시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서지역 치안 사각지대의 최소화와 범죄 예방환경을 조성하고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드릴 수 있는 치안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비단 경찰뿐만 아닌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야 한다. 정책을 실천하는 것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곁에 있는 소외 된 사회적 약자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경찰, 자치단체,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 지역공동체가 힘을 보아 따듯한 관심과 배려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http://edaynews.com [ repoter : 김 근 ]

뉴스등록일 : 2019-10-19 / 뉴스공유일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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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가을 정취가 깊어지는 10월, 경기광주역 맞이방에서『코레일과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가을여행』전시회를 진행한다.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 동안 송율 차해정작가와 회원들의 캘리그라피 작품 40여점을 전시 중이다. 코레일 경기광주역은 금년 경강선 개통 3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회를 관람하던 한 고객은 ‘경강선 배차 간격이 넓어 기다리는 동안, 감성이 느껴지는 손 글씨 작품 하나하나 보다보니 알차고 좋았다. 이러한 행사가 자주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또한 전시회는 정기적인 오카리나 연주공연도 동반하여 서정적인 감성을 더욱 돋우고 있다.  임상규 경기광주역장은 “이번 전시회는 경기광주시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여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음악회, 시화전 등 문화행사를 적극 유치하여 고객들에게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http://edaynews.com [ repoter : 강하늘아름 ]

뉴스등록일 : 2019-10-16 / 뉴스공유일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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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광주 서구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5회 빛고을 서구 책 축제를 개최한다. 상록도서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출판사, 동아리, 독립책방 등 독서관련 17개 기관·단체가 참가한다. 빛고을 서구 책 축제는 도서관, 사람, 책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지난 2015년 이래 5회째 열리는 행사다. “책에 풍덩 빠지는 날, ‘나는 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공감, 서로를 읽다’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 콘서트, 그림책 작가 광장 퍼포먼스, 작가와의 만남, 문화공연,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꾸고> 이범재 작가의 북 토크와 뮤지컬 갈라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시작되는 축제는 개막식을 대신한 ‘좋은 글 좋은 글귀’ 코너를 통해 초청인사들이 시와 책 속의 한 구절을 들려주는 책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지난 6월 한국연구재단의 국비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보다 풍성하게 펼쳐지는 그림책 작가 광장 퍼포먼스에서는 커다란 현수막에 참여자들이 함께 색을 칠하는 시간을 가지며, 동요와 율동을 배워보는 등 복합 예술의 한 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홍그림 작가와 그림책 <조랑말과 나>를 읽고 그림책에 나를 주인공으로 그려넣어 나만의 책을 만드는 시간이 마련된다. 체험부스로는 하정웅미술관 잔디광장에서 우리 종이인형놀이 등 10개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장 한쪽에서는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며, 독자와 출판사가 직접 만나는 장터도 마련되어 현장에서 우수 도서를 구매할 수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5회째를 맞는 빛고을 서구 책 축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책으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다.”며, “도서관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가족과 책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eogu.gwangju.kr/library/)에서 확인하거나 상록도서관(☎350-4591)으로 문의하면 된다.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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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무안군(군수 김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삼향읍 남악 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9 무안 YD 페스티벌’에 인문학 작가 조승연과 팝페라 테너 임형주를 초청해 군민의 지성과 감성을 채우는 명사 초청 강연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6일 토요일에는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천재’이자 ‘인문학 입담꾼’ 조승연과 함께 <조승연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고대 로마부터 18세기까지 유럽인들이 만든 기념비들과 그 안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새겨본다.   27일 일요일에는 문화예술계의 독보적인 '젊은 거장' 임형주가 <21세기 창조의 음악 팝페라, 그리고 임형주의 라이프스토리 키워드 TOP3>라는 주제로 직접 들려주는 ‘팝페라’와 자신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강연은 모두 YD 페스티벌이 펼쳐질 주무대 옆 남악복합센터 4층 공연장에서 개최되며, 오후1시까지 선착순 4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선착순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축제 행사장 주무대에 스크린을 설치, 강연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많은 군민들이 좋은 강연을 접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최되는 YD 페스티벌은 일자리박람회, 4차산업 체험부스 등 무안군 발전을 고민하고 남악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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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話로 恥部된 한국 고대사 ‘환국, 신시배달국, 고조선’ 역사를 다시쓰자. ■ 정부와 학계, 국민이 나서서 예산과 연구역량, 국민적 결집을 통해 올바른 한국 고대사 복원작업을 해 나아가야. 이데이뉴스 전국취재본부장 강진원 기자 古代史(고대사)를 기록해 나아가는 한 중 일 삼국은 판이하게 다르다 먼저 한국은 단군조선과 그 이전 역사인  “환국(桓國) 환인(桓仁) 7대(BC 7199~BC 3899, 재위년수 : 3,301년)” 과 “신시배달국 환웅(桓雄) 18대(BC 3898~BC 2334, 재위년수 : 1,565년)”,  “檀君朝鮮 檀君 47대(BC 2333~BC 238, 재위년수 : 2,096년)의 47명의 역사”를 연대기까지 있음에도 이를 神話(신화)로 취급해 버린다. 여기에 반해 중국은  歷史時代 殷나라(기원전 1751~기원전 1121) 이전의 神話時代인 三皇時代(太昊伏羲, 女媧, 炎帝神農 : 기원전 3512~기원전 2645), 五帝時代(黃帝軒轅, 少昊金天, 顓頊高陽, 帝嚳高辛, 帝摯 : 기원전 2697~기원전 2358), 요순시대(堯舜時代 : 기원전 2357~기원전 2184), 夏 나라(기원전 2183~기원전 1751)까지 약 1,761년 기간을 歷史時代(역사시대)로 각 시대를 나눠 제작했다. 현대에는 ‘東北工程(동북공정)’이라는 역사 왜곡으로 만주 요하일대의 환인(桓仁) 7대(BC 7199~BC 3899년),환웅(桓雄) 18대(BC 3898~BC 2334, 재위년수 : 1,565년), 檀君朝鮮 檀君 47대(BC 2333~BC 238년)로 이어지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우리 조상의 북방계통 문화를 ‘요하문명’이라고 부르면서 세계 최고(最古)의 문명권인 중국문명이라고 억지주장을 펼친다. 일본은 왜의 최초의 역사서 일본서기(日本書紀, 서기 720년 간행 역사서)라는 사서를 통해 이후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해 오고 있으며, 야마토(大和) 왕권이 4세기 중반부터 6세기 중반까지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였다는 내용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로 역사날조 및 왜곡을 대대적으로 해오더니, 최근에는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토라고 초·중·고교 역사책을 통해 대놓고 역사왜곡을 해 오고 있다. 필자는  이글에서 일제 36년간 덧씌어 놓은 식민주주의 역사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잃어버린 고대 우리나라 역사를 찾아서”, “한국사의 개요” , “올바른 한국 고대사 역사서 만들기” 순서로 칼럼을 써 감히 “왜곡된 神話의 고대 한국사 ‘올바른 역사 복원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1. 잃어버린 고대 우리나라 역사를 찾아서 古朝鮮(고조선) 역사 중 檀君朝鮮 檀君 47대(BC 2333~BC 238, 재위년수 : 2,096년)의 47명의 왕이 국가를 다스린 역사시대이다. 이는 단군 1인이 2,096년 동안 다스린 신화가 아니다. 일제 36년 침탈의 수난사에서 일본은 古朝鮮(고조선)을 부정하고, 중국 식민지 역사인 '기자조선', '위만조선'이라고 역사를 날조하고 역사를 왜곡했다. 古朝鮮(고조선) 역사(BCE 2333년∼BCE 108년)는 청동기 시대(기원전 1000년∼서기전 300년) 문화와 초기 철기시대(기원전 300년∼기원전 100년)문화이다. 우리나라는 古朝鮮(고조선) 이전의 역사상 구석기 시대 유물과 신석기 시대 유물이 발굴되었다. 古朝鮮(고조선) 이전 歷史(역사)는 아예 神話(신화)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린 “환국(桓國) 환인(桓仁) 7대(BC 7199~BC 3899, 재위년수 : 3,301년)” 과 “신시배달국 환웅(桓雄) 18대(BC 3898~BC 2334, 재위년수 : 1,565년)”이 있었고, 또한 그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구석기 시대(약100만 년 전∼약 1만 년전)와 신석기(약 1만 년 전∼약 4천 년전) 시대에도 선조들이 살았다는 역사적 증거가 증명되고 생활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들이다. 한반도에는 70만 년 전 전기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생활한 흔적이 있는데, 구석기 시대 유물은 뗀 석기가 있고, 신석기 시대 유물은 간석기로 나타난다. 석기시대는 약 10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시대로, 구석기시대 구분은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진다. 전기 구석기 유물로는 평남 상원 검은모루 동굴과 경기도 연천 전곡리가 대표적이다. 중기 구석기의 흔적을 보여 주는 곳으로는 함북 웅기 굴포리, 강원도 양구 상무룡리가 있다. 또, 후기 구석기 시대의 유적으로는 충남 공주 석장리(1964년), 충북 단양 수양개 등이 유명하다. 석장리의 집터에서는 불을 땐 흔적이나 몽고인 계통의 머리털도 발견되었다. 신석기 시대는 초기(BC 6000~BC 5000년), 전기(기원전 5000년∼기원전 3500년), 중기(기원전 3500년∼기원전 2000년), 후기(기원전 2000년∼기원전 1000년)로 나누어진다. 신석기 초기 유물로는 이미 마제법(磨製法)이 등장하지만, 일부 석기에는 아직 떼어 만드는 타제(打製) 전통이 남아 있으며 구석기 전기 유물로는 서울 암사동, 광주(廣州) 미사리·동막동유적 등 한강 중류지역을 비롯해 대동강변의 궁산리, 봉산 지탑리유적 등이 남아있다. 신석기 중기 유물로는 최근 조사된 인천 삼목도, 영종도 중산동·운서동, 시흥 능곡, 안산 신길, 용인 농서리 유적이 대표적이다. 신석기시대 후기는, 서해안지역의 경우 전형적 빗살무늬토기가 퇴화되어 구연부에만 시문하게 되며, 동해안 및 남해안지역에서도 퇴화·변형되는 시기이다. 동해안지역에서는 굴포리 후기층, 남해안지역에서는 겹아가리토기와 구연부에만 국한해 시문하는 퇴화된 빗살무늬토기가 주류를 이루는 영도, 서해안지역에서는  궁산리, 지탑리 상층 및 도서지방의 조개더미 유적이다. 우리민족이 기록해온 조대기, 三聖記下, 三神五帝本紀, 桓國本紀, 단기고사, 단군세가, 환단고기, 규원사화, 신단민사에는 “환국(桓國) 환인(桓仁) 7대(BC 7199~BC 3899, 재위년수 : 3,301년)”, “신시배달국 환웅(桓雄) 18대(BC 3898~BC 2334, 재위년수 : 1,565년)”,  “檀君朝鮮 檀君 47대(BC 2333~BC 238, 재위년수 : 2,096년) ”에 대하여 역대왕의 재위기간이나, 사건연대 등이 여기에 일부만 옮기지만 거의 일치되어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한글의 원조는 2019년으로부터 약 4201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3대 단군 가륵(嘉勒, 재위 45년, BC 2182, 태자) : BC 2182년 乙普勒 박사에게 國文正音인 加臨土(加臨多文) 38자를 만들었는데 신라 이두문과 조선시대 훈민정음의 기초가 되었다.(고동영, 단군조선 47대, P52참조) [加臨土(加臨多文) 38자]   2. 한국사의 개요 ■ 환국(桓國) 환인(桓仁) 7대(BC 7199~BC 3899, 재위년수 : 3,301년) ■ 신시배달국 환웅(桓雄) 18대(BC 3898~BC 2334, 재위년수 : 1,565년) ■ 檀君朝鮮 檀君 47대(BC 2333~BC 238, 재위년수 : 2,096년) ■ 북방계열 部族國家인 부여 [夫餘 : 북부여, 동부여, 납부여, 동이족 중 예맥족, 기원전 1세기~서기 494년], 옥저(沃沮 : 서기 30~56), ■ 남방계열 部族國家인 三韓 사회의 辰韓, 馬韓, 弁韓(기원전 4세기~서기 562),변한 12국이 발전한 가야제국(서기 42~562), ■ 삼국시대인 高句麗(기원전 37~서기 668), 百濟(기원전 18~서기 660), 신라(기원전 57~서기 935), ■ 해동성국 渤海(서기 698~926), 後百濟(서기 892~936), 後高句麗(서기 901~918), ■ 高麗(서기 918~1392), ■ 朝鮮(1392~ 1910), ■ 大韓民國(1945~2019년 현재). 3. 올바른 한국 고대사 역사서 만들기     神話(신화)조차 역사로 만드는 중국의 역사서인 ‘史記(사기)’나 ‘사고전서(四庫全書)’, 현대의  ‘東北工程(동북공정)’, 일본 최초 역사서인 일본서기(日本書紀, 서기 720년 간행 역사서)를 거울삼아 자주독립과 민족정기를 세우는 잃어버린 한국 고대사 ‘환국, 신시배달국, 고조선’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古朝鮮(고조선)의 역사는 신화에서 역사로, ‘환국, 신시배달국’ 神話(신화)조차도 인정되지 않는 恥部(치부)를 고대역사로 끌어 내야 한다.   경주계 김씨 김부식에 의하여 통일 신라위주로 기술된 삼국사기에 의한 신라사 중심의 역사 왜곡!! 신라 건국(기원전 57년) 보다 늦게 건국 했다는 고구려사(기원전 37년)와  백제사(기원전 18년), 우리나라 역사시대 궁궐은 왕실과 숙위 군졸·궁녀를 포함해야 1000명 정도 인데도 불구하고, 삼천궁녀와 향락에 빠져 있다가 멸망한 백제 의자왕과 낙화암 삼천 궁녀이야기 등 극심한 백제사 왜곡!! 발해(渤海, 서기 698년∼926년)는 타민족 역사로 제외시켜버린 삼국사기의 왜곡!!   중국은 ‘東北工程(동북공정)’으로 만주지역 요하문명론을 들고 나와 종전의 중국문명인 기원전 3000년의 황하(黄河)문명(仰韶文化, 앙소문화)을 내몽골-만주-한반도로 이어지는 북방문화 계통 요하문명인 신석기문화인 소하연(小河西)문화는 기원전 5500년, 사해(査海)문화는 기원전 5000년까지 올라가 요하문명도 중국문명이라고 우긴다. 이는 엄밀하게 말하면 환인(桓仁) 7대(BC 7199~BC 3899년),환웅(桓雄) 18대(BC 3898~BC 2334, 재위년수 : 1,565년), 檀君朝鮮 檀君 47대(BC 2333~BC 238년)로 이어지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우리 조상의 북방계통 문화이다.   중국의 황하(黄河)문명인 “양사오문화[(Yangshao culture , 仰韶文化(앙소문화)]” 는 ‘실로 뜨개질한 것과 같은 편직물(編織物) 무늬 土器(토기)’,  돌도끼, 돌호미, 돌삽, 뼈삽, 돌가래, 돌낫 등의 간석기와 골각기 등이 사용되었는데, 백색(白色), 적색(赤色), 흑색(黑色)의 토기(土器)에 인면(人面), 동물(動物), 기하학적 무늬를 새긴 채도(彩陶)를 특징으로 하여 채도문화(彩陶文化)라고도 한다.   요하 일대의 환국(桓國) 환인(桓仁) 7대(BC 7199~BC 3899, 재위년수 : 3,301년), 신시배달국 환웅(桓雄) 18대(BC 3898~BC 2334, 재위년수 : 1,565년), 古朝鮮(고조선, 기원전 2333년∼기원전 108년), 夫餘(부여), 高句麗(고구려) 각 유적에서 황하문명에서는 보이지 않은 한반도에서만 많이 보이는 빗살무늬토기, 고인돌, 적석총, 비파형동검, 다뉴세문경 등이 대량으로 발굴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모두 내몽골-만주-한반도로 이어지는 북방문화 계통의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유물인 것이다.    중국은 우리나라 고대국가 문명을 ‘요하문명권’ 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요하문명권과 한반도의 연계성을 단절하고, 요하문명권을 세계 최고(最古)의 문명권으로 만드는 작업을 국가의 전략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일본의 최초의 역사서 일본서기(日本書紀, 서기 720년 간행 역사서)라는 사서를 통해 이후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해 오고 있으며, 야마토(大和) 왕권이 4세기 중반부터 6세기 중반까지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였다는 내용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 왜곡을 대대로 해오더니, 최근에는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토라고 초·중·고교 역사책을 왜곡해 오고 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 8월 15일 이후 한국은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제 식민지사관으로 망가진 한국 고대사 복원은 고사하고, 이승만의 친일 독재,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사독재로 국민들의 에너지를 왜곡 분출 시켰다.   그후 노태우, 김영삼 정부는 민주화 체재 정비, 김대중 정부는 IMF 극복과 남북대화,  노무현 정부는 새로운 참여정부 구축,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과 자원 외교로 국부 유출, 박근혜 정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다 보니 올바른 한국 고대사는 황무지에 방치한 상태로 지금까지 놓여져 있는 꼴이다.   이젠 문재인 정부 임기도 절반이 지났는바,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 고대역사 복원에 정부와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적극 나서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나아가야 하여야 한다고 감히 제언하는 바이다.  거듭 강조해 말하자면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체계적으로 적정 예산과 연구역량을 길러내고, 국민적 결집을 통해 올바른 한국 고대사 복원작업을 해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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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손의 치헌기(癡軒記)를 계속하여  읽어보자.   ] “옛날 안회의 우(愚)와 고시의 우(愚)와 영무자의 우(愚)는 모두 공문(孔門)에서 일컫던 것이고, 주무숙의 졸(拙)은 형벌이 맑아지고 민폐가 끊어졌으니, 그렇다면 치(癡)로써 이 헌(軒)의 이름을 삼음은 결코 헌(軒)에 욕됨이 아니라 영광일 것이며, 어리석은 현감을 얻은 조물자(造物者) 역시 이 헌에서 행복할 것이다. 세상에 슬기와 교묘함으로 이름난 자는 비록 이 헌을 가지고 싶어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송나라의 성리학자 주돈이(1017∽1073)의 자는 무숙(茂叔)이다. 보통 주염계(周濂溪)라 한다. 그는  지방행정을 잘하여 형벌이 맑아지고 민폐가 사라졌다고 한다.   한편 주돈이는 <태극도설 太極圖說〉과 〈통서 通書〉를  지어 성리학의 기초를 쌓았다. 그의 사상은 주희(朱熹 1130~1200 주자 朱子라 불림)가 보다 체계적으로 성리학을 전개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태극도설은 전체 250여 자로 되어 있는 짧은 글인데, "만물의 근원은 태극이며, 태극이 실제로 만물을 형성한다."는 사상에 근거한 일종의 형이상학을 제시했다. 특히 주돈이는 애련설(愛蓮說)이라는  명문장을 남겼다. 애련설을 읽어보자     “물과 육지에 나는 꽃 중에는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다.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고,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좋아하였으나, 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한다.  진흙탕에서 나와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 잔 물결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었으되 밖은 쭉 곧아, 덩굴지지도 않고 가지도 없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우뚝 깨끗하게  서 있으니 멀리서 바라봐도 만만하게 다룰 수 없노라. 내 이르노니, 국화는 꽃 중에 은일자(隱逸者)요, 모란은 꽃 중에 부귀자(富貴者)이며, 연꽃은 꽃 중에 군자(君子)라 하겠다.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본 일이 드물고, 연꽃을 사랑하는 이는 나와 함께 할 자가 몇 사람인가?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유학자가 연꽃을  ‘꽃 중에 군자’라니 참 흥미롭다. 불교에서 연꽃은 깨달음의 꽃이다. 석가모니와 가섭의 일화.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깨달음. 연꽃은 또한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이윽고 치헌기는 계속된다. “자범이 ‘내가 장차 이 어리석음을 지켜서 이 몸을 마치리라.’라고 하기에, 이윽고 내가 또 말하기를 “자고가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구멍으로 드나들지 않는 것과 공자가 미복(微服)으로 송나라를 지나간 것을 비교해 보시게나.” 자고는 공자의 제자이다. 위나라에 난리가 나서 자고가 피난하여 빠져 나오는데 성문이 닫혀서 나올 수가 없었다. 문지지가 근처에 샛길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라고 하자, 자고는 “군자는 샛길로 다니지 않는다.”하고 샛길로 가지 않았다. 그러자 문지기가 다시 구멍을 가리키면서 그곳으로 가라고 하자, 자고는 또 “군자는 구멍으로 다니지 않는다.”하였다. 그런데 공자는 송나라 환퇴가 공자를 해치려 하자. 미복 차림으로 변장을 하고 송나라 땅을 지나갔다. 자고와 공자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경직성과 유연성인가? 아니면 원칙과 반칙인가? 한편 자고는 어찌되었을까. 자못 궁금하다.   글은 이어진다.  “여단이 매사에 우물쭈물 한 것이 어리석은 듯하나 왕계은을 가둔 것을 보면 임금을 섬기는 도리에 어긋나지 않았고, 사마백강의 형제가 진실만을 행하고 평생에 거짓이 없었으나 풍수에게 뇌물을 주어 그 족인(族人)을 속인 것을 보면 어버이를 섬기는 도리에 어긋나지 않았다.”  여단은 송나라 태종 때 정승이다. 송태종이 여단을 정승으로 삼으려 하자, 어떤 사람이 “여단은 분명치 않은 사람입니다.”하였는데, 태종은 “여단이 작은 일에는 분명치 않아도 큰일에는 분명하다”고 하였다. 이후 태종이 죽던 날에 내시 왕계은이 태자를 세우지 아니하고 다른 왕자를 세우기 위한 음모를 꾸미려고 태후의 명을 받아 여단을 불렀다. 이에 여단은 변이 있는 줄을 짐작하고 궁중에 들어가면서 왕계은을 속여 별도 방에다 가두고, 혼자서 태후를 만나 일을 바로 잡았다.    사마백강은 북송시대 정치가 사마광(1019∽1086)의 형이다. 이 형제들은 풍수설을 믿지 않았는데 그 아버지의 장삿날에 친척들이 풍수설을 주장하자, 그들은 꾀를 내어 지관에게 뇌물을 주어 자신이 정하여 둔 곳이 풍수설에 좋은 땅이라고 말하도록 하여 친척들을 속였다.     이제 마지막 부분이다.   “『역경(易經)』은 기이함을 숭상하고 『예기(禮記)』는 변화를 숭상함으로써 옛 성현이 정도에 알맞게 변통을 하였다. 이러한 부류가 하나뿐만이 아니니, 그대도 전적으로 이 어리석음만 지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 하였다. 이에 자범이 말하기를 “나는 세상의 교묘함을 싫어하여 나의 어리석음을 지키고자 하는데, 만약 그대의 말과 같이 하려다 보면 대중(大中)의 경지에 이르기도 전에 나의 어리석음이 뒤섞일까 걱정이네”하였다. 내가 웃으면서 “그대는 참으로 어리석다”하였더니, 자범이 눈을 부릅뜨고 대답을 하지 않다가, 헌함을 의지한 채 졸고 있었다.” 1) 김일손의 치헌기는 참으로 명문이고 되새길만한  글이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란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사진 1 김일손이 배향된 자계서원 (경북 청도군) 사진 2 자계서원 강당  보인당  1) 김일손 지음,  김학곤 · 조동영 옮김, 탁영선생 문집,  탁영선생 숭모사업회, 2012, p 189-194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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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1804년에 지은 ‘여름날에 술을 마시다’ 시에서 과거제도의 문제점에 대하여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해마다 춘당에서 과거시험 보이는데          春塘歲試士 수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서 겨루니           萬人爭一場 이루(離婁)같이 눈 밝은 자가 백 명 있어도   縱有百離婁 낱낱이 감시하기 못하는 일이지              鑑視諒未詳 춘당은  창덕궁에 있는 대(臺)이다.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렀다. 이루(離婁)는 중국 전설상의 황제시대 때 살았다는 눈이 비상하게 밝은 사람이다. 되는 대로 적당히  채점하고               任施紅勒帛 당락은 오로지 시관 손에 달렸다네.        取準朱衣郞 높은 하늘에서 별똥 하나 떨어지니         奔彴落九天 만명의 눈이 모두 똑같이 쳐다보네.        萬目同瞻昻 법을 무너뜨리고 요행심만 길러주니        敗法啓倖心 온 세상이 모두 미친 것 같네.             擧世皆若狂 정약용은  과거시험에 부정이 많았음을 탄식하고 있다. 정약용은 원주(原註)에서 “이상은 대과(大科)에 대해 논한 것이고, 이 아래는 소과(小科)에 대하여 논한 것”이라고 적었다.  대과(大科)는 과거시험의  ‘문과’를 말하고,  소과(小科)는  생원과 진사시험을 말한다. 사진 1  다산 정약용 선생 상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생가) 시는 계속된다.  식자들 지금도 따져 말하길       于今識者論 변계량의 허물을 아직도 탓하네.   追咎卞季良 변계량(1369~1430)은 세종 때 20여 년간이나 대제학(大提學)을 지내면서 대부분의 국가 중요 문서를 도맡아 처리했으며 과시(科詩) 체제를 처음으로 정비한 인물이다.  과시(科詩)의  격조가 원래 비루하여  詩格本卑陋 끼친 해독을 크고 넓어 엄청나구나.   流害浩茫洋 마을마다 앉아 있는 선생들이         村村坐夫子 한과 당의 것은 가르치지 않고        敎授非漢唐 어디서 온 것인지 백련구만           何來百聯句 읊고 외우느라 방 안이 가득하고      吟誦方滿堂 백련구(百聯句)는 시골 서당에서 시를 가르치는 초보 교과서인 백련초해(百聯抄解)에 나오는 시구이다. 이 백련초해는 초학자에게 한시를 가르치기 위해 칠언고시 중 연구(聯句) 100개를 뽑아 풀이한 한시입문서인데, 장성군 필암서원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金麟厚 1510-1560)가 편찬했다고 전해진다. 항우와 패공의 옛날 고사 만         項羽與沛公 장마다 편마다 지리하게 연해있네.   支離連篇章 항우는 초패왕이고, 패공은 한나라의 유방이다. 시골 서재에서 출제(出題)하는 것들이 모두 초한(楚漢)시절 고사 뿐 이다.  강백은 입부리가 호탕했고         姜柏放豪嘴 노긍은 기교한 표현 잘했는데      盧兢抽巧腸 강백은 조선후기의 시인으로 과시(科詩)에 능했으며 시풍(詩風)이 호탕했다. 노긍(1738~1790)도 역시 과시(科詩)에 능했다. 한평생 공부하여 성인을 닮자 하나     終身學如聖 소동파와 황정견도 엿보지 못해        逝不窺蘇黃 소동파(蘇東坡)는 소식(1036~1101)의 호이다. 아버지 소순(蘇洵), 동생 소철(蘇轍)과 함께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였다. 그는 「적벽부」시로 유명하다. 황정견(黃庭堅 1045∽1105)은  소동파 문하에서 배운 시인이다. 시골에선 비록 내노라 할지 몰라도      縱爲閭里雄 시체문(時體文)도 어두워 캄캄하다네.    又昧時世粧 대대로 이름 한번 날리지 못하건만      世世不成名 그래도 농사일은 하지를 않네.          猶未歸農桑 글 조금 안다고 농사일 안 하는 허세가 아니꼽다.   과거에 뽑히고는 고사하고              選擧且未論 문자도 아직은 미개한 상태             文字尙天荒 어떡하면 대나무 만 그루 묶어다가      那將萬箇竹 천 길 되는 빗자루를 만들어서          束箒千丈長 쭉정이 먼지 따위 싹싹 쓸어서          盡掃秕穅塵 바람에 한꺼번에 날려버릴꼬            臨風一飛颺 정약용은 글자깨나 안다는 허세들은 대나무 비로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끝맺는다.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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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손의 치헌기(癡軒記)는 계속된다.   “유종원(柳宗元)도 오히려 유주(柳州)의 시내 이름을 우(愚)라 하였거늘, 지금 어찌 제천의 헌을 치(癡)라 이르지 못하겠는가?1) 대체로 치(癡)는 우(愚)의 옮긴 뜻이요, 또 옮기면 졸(拙)이 된다.” 김일손은 치(癡)는 우(愚)이고 또 졸(拙)이라 했다.  한자(漢字)사전에서 치와 우 그리고 졸의 뜻을 찾았다. 치(癡)는 ‘어리석다, 미련하다’이고, 우(愚)는 ‘어리석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다’이다. 졸(拙)은 ‘서투르다, 재주없다, 쓸모없다, 어리석다’는 뜻이다. 세 글자 모두 ‘어리석다’는 뜻이 들어있다. 문득 『노자 도덕경』의 대교약졸(大巧若拙)이  생각한다. 『노자 도덕경』 45장에 나오는 말이다. “완전한 것은 모자란 듯하나  그 쓰임은 닳지 않고,   가득 찬 것은 비어있는 듯하나  아무리 써도 끝이 없다.   아주 곧은 것은 굽은 듯 하고,  뛰어난 솜씨는 서툰 듯하며,   뛰어난 웅변은 더듬는 듯하다. 몸을 움직여서 추위를 이기지만 조용히 있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니, 맑고 고요함으로 천하를 바르게 한다.  大成若缺, 其用不弊.   대성약결, 기용불폐.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直若屈,               대직약굴, 大巧若拙,               대교약졸, 大辯若訥.               대변약눌.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조승한, 청승열, 청정위천하정. 대교약졸(大巧若拙), 뛰어날 솜씨는 서툰 듯하다.  대표적인 것이 추사 김정희(1786∽1856)가 1856년에 쓴 글씨 ‘판전(版殿)’이다.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봉은사 판전(불교 경전의 목판을 모아놓은 곳)의 간판 글씨인데 거기에는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이라고 적혀 있다. ‘나이 71세에 과천에서 병들어 있을 때 지었다.’는 뜻이다. 일설에는 추사가 죽기 3일전에 썼다고 한다.  사진 1   봉은사 판전   사진 2   판전 글씨   판전 글씨를 보면 마치 초등학생이 쓴 글씨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필로 평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대교약졸’이 분명하다.       한편 다산 정약용(1762-1836)도 큰 아들 정학연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적었다. “근본으로 돌아가라. 공손과 성실로 경전을 정밀히 연구하고, 근면과 검소로 원포(園圃 채소밭)를 힘껏 가꾸도록 해라. 졸렬함으로 도를 지키고, 일을 줄여 경비를 아껴라. 그리하여 집안을 보존하는 어진 자손이 되기 바란다.”     그러면 김일손의 글을 계속 읽어보자  “옛날 안회의 우(愚)와 고시의 우(愚)와 영무자의 우(愚)는 모두 공문(孔門)에서 일컫던 것이고, 주무숙의 졸(拙)은 형벌이 맑아지고 민폐가 끊어졌으니, 그렇다면 치(癡)로써 이 헌(軒)의 이름을 삼음은 결코 헌(軒)에 욕됨이 아니라 영광일 것이며, 어리석은 현감을 얻은 조물자(造物者) 역시 이 헌에서 행복할 것이다. 세상에 슬기와 교묘함으로 이름난 자는 비록 이 헌을 가지고 싶어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안회와 고시와 영무자의 우(愚)라. 세 사람은 모두 공자(BC 551-479)의 제자이다. 안회(顔回 BC 514-483)는 공자가 가장 총애하던 제자였고,  고시(高柴)는 공자로부터 우직하다는 평을 들었으며, 영무자(甯武子)는 어리석은 체 했다.  공자는 안회를 배우기를 가장 좋아하는 제자로 꼽았다. 『논어』 ‘술이’ 편에 나온다. 애공(哀公)이 물었다. “제자들 가운데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안회라는 자가 있어 배우기를 좋아하고,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았습니다. 불행하게도 단명(短命)하여  일찍 죽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자가  없으니  아직 배움을 좋아한다는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애공은 노나라의 제후이다. 그리고 안회는 몸이 허약하여 31세인 BC 483년에 죽었다. 그러므로 애공과 공자의 대화는 BC 483년과 479년 사이에 있었다. 참고로 공자는 역사책 『춘추』를 지었는데 노나라 은공 원년(BC 722)부터  애공 14년(BC 481년)에 이르는 춘추시대의 역사가 실려 있다.  위나라 대부인 영무자(甯武子)도  어리석었다. 공자는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행해 질 때는 지혜롭게 행동했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에는 어리석은 듯이 행동했다. 그 지혜는 누구나 따를 수 있으나, 그의 어리석음은 아무나 따를 수가 없다." 하였다.  『논어』 공야장(公冶長)에 나온다.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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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년 여름에 정약용이 지은 ‘여름에 술을 대하다[夏日對酒]’ 시를 계속 읽어보자. 정약용은 전정 · 군정에 이어 환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농가엔 반드시 식량을 비축하여           耕者必蓄食 삼년 농사지으면  일년치 비축하고        三年蓄一年 구년 농사지으면  삼년 치 비축하여       九年蓄三年 검발하여 백성 먹여 살리는 건데          檢發以相天 사창이 한 번 시작된 후로                社倉一濫觴 불쌍히도 수많은 목숨 떠돌이 됐지        萬命哀顚連 검발(檢發)이란 법으로 단속하고 창고에 있는 곡식을 풀어내는 일이다. 사창(社倉)이란 쌀 저장 창고인데 사창이 환곡(還穀)으로 변했다.      빌려주고 빌리는 건 양쪽이 다 원해야지   債貸須兩願 억지로 강행하면 그건 불편한 거야        强之斯不便 천하 백성이 다 머리 흔들 뿐         率土皆掉頭 군침 흘리는 자는 한 명도 없네.      一夫無流涏 봄철에 좀먹은 것 한 말 받고         春蠱受一斗 가을엔 온전한 쌀 두 말을 갚는데     秋糳二斗全 게다가 좀먹은 쌀값 돈으로 내라니    況以錢代蠱 온전한 쌀 팔아 돈을 바칠 수밖에     豈非賣糳錢 봄에 좀 먹은 쌀 한 말 받고, 가을에는 품질 좋은 쌀 두말을 갚는데 그것도 돈을 내라고 하니 이는 이중삼중  착취이다. 그것도 수령과 아전이 대놓고 하니 어이가 없다.   남는 이윤은 간교한  관리 살찌워           贏餘肥奸猾 한번 벼슬길에 천경(千頃) 논이 생긴다네.    一宦千頃田 쓰라린 고초는 가난한 백성들에게 돌아가니  楚毒歸圭蓽 긁어가고 벗겨가고 걸핏하면 매질이라       割剝紛箠鞭 큰 가마솥 작은 솥을 모두 다 가져가고      銼鍋旣盡出 자식은 팔려가고 송아지마저 끌려가네.      孥粥犢亦牽 이런 수탈이 어디 있는가? 이게 수령과 아전들이 할 일인가? 이게 나라인가?  군량미 비축한다 말도 말게나.                 休言備軍儲 그 말은 교묘하게 둘러맞추는 말일 뿐          此語徒諞諓 섣달그믐 임박해서 창고 문 닫아걸고           封庫逼歲除 새봄도 되기 전에 창고 곡식 다 비우니         傾囷在春前 곡식 쌓아둔 기간은 겨우 몇 달뿐이요          庤稸僅數月 일 년 내내 창고 속은 텅텅 비어 있는 꼴이네   通歲常枵然 군량미 조달 할 일 불시에 생기는데            軍興本無時 그때는 탈 없으란 법 있다던가.                何必巧無愆 군량미조차도 환곡으로 둔갑되었으니 참담하다. 수탈을 참다못해 1862년 2월29일에 진주민란이 일어났다. 경상우병사 백낙신이 사복을 채운 것이다. 이를 계기로 삼남지방 70여 고을로  민란이 들불처럼 번졌다.   농가 양식 대준다는 말 하지도 말게         休言給農饟 너무도 자애로워 오히려 지나치네.           慈念太勤宣 자녀들이 제각기 살림을 났으면            兒女旣析産 부모도 자녀에게 맡겨 두는  법            父母許自專 헤프거나 아끼거나 각자에게 맡겨야지          靡嗇各任性 죽 먹어라 밥 먹어라 간섭이 웬 말인가.        何得察粥饘 모든 일 부부가 의논해서 결정하지             願從夫婦議 지나친 부모 간섭 원하지 않네.                不願父母憐 상평의  법이 원래 좋았는데                 常平法本美 아무런 까닭 없이 버림당하고 말았네.        無故遭棄捐 상평법은 조선 초기에 물가 조절을 관장하게 하던 법이다.  뒤에 대동법(大同法)으로 바뀌었다. 정조 때에  환곡제를 폐지하고 상평창 제도로 개편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흐지부지 되었다. 두어라 말아라. 술이나  마시자.                已矣且飮酒 백 병 술이 장차 샘물같이 되리라              百壺將如泉 정약용은 술이나 마신다. 속만 상하니 술로 화를 푼다. 1818년 봄에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호전(戶典)6조’, 제3조(환곡의 장부)에서 이렇게 적었다.  “환곡은 사창(社倉)이 변한 것으로, 춘궁기에 곡식을 빌려줬다가 추수기에 거둬들이는 조적도 아니면서 백성의 뼈를 깎는 병폐가 되었으니, 백성이 죽고 나라가 망하는 일이 바로 눈앞에 닥쳤다.” 사진   다산 정약용 선생 상(像)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정약용 유적지)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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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칼럼

정치개혁에 실패한 유종원(773~819)은 33세인 806년에 영주사마(永州司馬)로 좌천되어 815년까지 그곳에서 지냈다. 이때 쓴 시가 유명한 강설(江雪)이다. 강설은 《당시선(唐詩選)》에 실려 있다. 유종원은  어옹(漁翁) 시도 지었다. 어옹은 고기 잡는 늙은이다. 시를 읽어보자.  漁翁夜傍西巖宿    어옹야방서암숙 曉汲淸湘然楚竹    효급청상연초죽 煙銷日出不見人    연소일출불견인 欸乃一聲山水綠    애내일성산수록 廻看天際下中流    회간천제하중류 巖上無心雲相逐    암상무심운상축   고기 잡는 늙은이, 밤에는 서쪽 바위 가까이 배를 대어놓고 잠자고, 새벽에는 맑은 상수(湘水) 물 길러 대나무로 불 지펴 밥을 짓네. 연기 사라지고 해 떠오르면 그 어옹 보이지 않고, 뱃노래 한 가락에 산과 물만 푸르구나. 하늘 저쪽 바라보며 강 아래로 내려가 버리니, 바위 위엔 무심한 구름만 오락가락하누나. 아무 욕심 없는 소박한 어부. 유종원은 이 시를 통해 숨어사는 선비의  삶을 그렸다. 815년에 유종원은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옮겼다. 그리고 4년 후인  819년에 47세의 나이로 유주에서 죽었다. 유종원이 죽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 한유(768~824)가 유종원의 묘비명을 지었다. 한유는 유종원과 함께 고문운동(古文運動)을 했는데, 이는  유학 통해 백성을 교화하고자 하였다. 그는 문장은 수단일 뿐 목적은 도(道)에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한유는 유종원의 묘비명에서 유종원과  유우석의 우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사람이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참된 절개와 의리가 드러난다. 평소에는 서로 그리워하고 같이 술을 마시며 놀고 즐겁게 웃는 것이 ‘마치 간과 쓸개를 내보일 것처럼 (간담상조 肝膽相照)’하면서 죽는 한이 있어도 우정만은 변치 말자고 맹세한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있으면 언제 봤냐는 듯 외면한다. 말은 제법 그럴듯하지만 일단 털끝만큼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욱이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쳐 구해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이 빠뜨리고 위에서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유종원과 유우석의 우정을 알아보자. 유우석(劉禹錫 772~842)은 795년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급제하여 중앙의 감찰어사로서 왕숙문 ·유종원 등과 함께 정치 개혁을 기도하였으나 실패하고 805년에 낭주사마로 좌천되었다. 10년의 세월이 흐르자 일부 대신들이 유우석을 변경에 놔두는 것은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하여 헌종에게 주청했다. 그리하여 유우석은 장안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장안은 크게 변해 있었고, 조정도 달라져 있었다. 때마침 따뜻한 봄날에 유우석은 친구들과 함께 도교사원  현도관으로 복사꽃 구경을 갔다. 유우석은 복사꽃들을 보고 즉흥적으로 시 한 수를 읊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날리는 꽃잎 꽃구경하고 돌아오며 웃는 얼굴들 현도관에 자라난 천 그루 복사나무 그 모두 유랑(劉郞)이 간 후 심은 것이 아닌가. 이 시는 신속히 퍼져 나갔다. 그런데 일부 대신들은 이 시의 숨은 의미를 캐었다. 이 시는 표면적으로는 복사꽃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권세가들을 풍자한 것이었다. 시는 큰 논란을 일으켰다. 화난 헌종은 유우석을 파주자사로 좌천시켰다. 파주는 궁핍하고 산수 험한 오랑캐 땅이었다. 그런데 유우석에게는 여든이 넘은 노모가 있었다. 어떻게 연로한 노인을 모시고 파주로 간단 말인가? 험지에서 노인이 견딜 수 있을까? 유우석은 난감했다. 이 때 영주사마에서 유주자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유종원이 절친한 친구 유우석이 파주자사로 가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파주는 아주 외진 변방인데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갈 수도 없을 것이고, 이 사실을 어머님께 알릴 수도 없을 것이니 유우석 대신 내가 파주로 가겠다.”고 소를 올렸다. 유종원의 진심 어린 우정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했다. 그래서 유우석의 딱한 사정을 헌종에게 말했다. 이에 헌종은 유우석을 연주(連州) 자사로 발령냈다. 한유는 유종원의 묘비명에서 유종원과 유우석의 의리와 우정을 강조하면서 비정한 세태를 신랄하게 꼬집은 것이다. 이후 후세 사람들은  유종원과 유우석 같은 변치 않는 우정을 간담상조 (肝膽相照)라 했다.  ‘마치 간과 쓸개를 내보일 것처럼’하는 우정 말이다. 여기에서 자문자답해본다. 김일손과 권경유의 우정은 간담상조(肝膽相照)일까? 답은 ‘그렇다’이다. 두 사람은 사관으로서 사초에 스승 김종직이 지은 「조의제문」을 적었고, 이로 인해 무오사화로 능지처사 당했으니까. 사진 1  청도박물관에 있는 탁영 김일손 유품 사진 2  성종임금이 김일손에게 하사한 ‘탁영 벼루’ 사진 3  김일손 간찰 상호명:(주) 이데이뉴스 | 제호: 이데뉴스닷컴 | 사업자번호 : 409-86-29149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4-9번지 2층 / 북구 금재로75번길 21. 2층(북동) 등록번호: 광주 아-00144 | 등록일: 2005년 10월 4일 | 발행인/편집인: 강대의(010-4192-5182)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의 (010-4192-5182) | 제보 및 각종문의 : (062)673-0419(代) | FAX : (062)456-5181 Copyright(c) 2016 :::이데이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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