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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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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고라니 맑은 눈은  성종화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요즘 詩가 흔해빠진 푸성귀의 시든 겉잎처럼 천덕꾸러기가 돼 있다. 이른바 “詩人”이라는 명찰을 달고 행세하는 張三李四의 수가 넘쳐나고, 또 그들이 量産하는 작품들도 같이 넘쳐나고 있다.   이러니 당연히 그 品質도 알만하다. 詩가 흔하니까 品質이 떨어지기도 하려니와 詩를 알뜰하고 정중하게 다루지 않는 風調도 詩 品質 低下에 한 몫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우리 文壇의 이 지음의 모양새에서 이 詩集의 著者 成鍾和 詩人은 많이 “別途”이다.   그는 스무 살 이전에 '영남예술제'(지금의 개천예술제)에서 壯元에 올랐고, 당시 中高生들 文藝作品의 廣場이던 “학원”誌에 작품을 거푸 발표했었다. 가히 羨望의 대상이었다. - 허유(詩人. 公認會計士), 서문 <詩가 곧 그 人間임을> 중에서   문학을 외면하고 시심(詩心)을 잃은 채 살아온 세월이 어언 50년이다.   50년이면 짧지 않은 한 사람의 생애가 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 보다 더 짧은 생애를 마감하면서도 훌륭한 시를 남기고 간 시인들이 이 땅에는 얼마든지 있었다.    그렇게 살아오던 내가 어느 날 다시 시를 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나 자신 조차도 전혀 하지 못한 일이다. 그러한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시를 쓴다는 이야기가 황당하여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그 동안에 나는 세속에 젖어버린 시정인(市井人)이 되어 있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내가 다시 돌아와 부딪치게 된 시(詩)의 세상은 너무나 변하여 있었다. 흡사 비 문명사회에서 문명사회로 돌아와 모든 것이 낯설고 달라 보이는 바로 그것이었다.   - 성종화, <자서> 중에서   성 시인의 서정적 자아는 청정무구하고 청아하며 난향(蘭香)같이 품격 있는 시어와 시상으로 심령을 맑히는, 아름다운 시의 경지를 지향한다. 이것은 그의 꿈이다. 꿈이 현실과 길항할 때, 이는 선택이 아닌 화해의 문제다. 자연 서정의 옛 시학(詩學)과 도회 편향적 현대 시학의 화해 문제는 성종화 시인 앞에 놓인 절실한 과제다. 그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성 시인의 시 <만추(晩秋)>다.   자연 낙원(그린토피아)을 노래한 <고향의 봄>이나 성인들을 비애미(悲哀美)에 잠기게 하는 <이별의 노래>가 멎어버린 디지털 시대의 도회문명은 삭막하다. 이 삭막한 도회에 반세기의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멸망해 가는 서정의 고향을 만나게 한 성종화 시인에게 갈채를 보낸다.   시집의 발간을 기뻐하며, 앞으로 성 시인의 시업(詩業)이 시대와의 길항을 넘어 위대한 영감을 환기하는 진경(進境)을 열어 보일 것으로 믿는다. 디지털 시대에 만나는 서정의 고향 ─ 김봉군(문학평론가. 카톨릭대학교 명예교수), 평설 <디지털 시대에 만나는 서정의 고향> 중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성종화 시인의 84편의 시작(詩作)을 대하며 여전히 때 묻지 않은 감성과 맑은 서정, 순수한 에스프리를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는 「고향의 소녀」를 그리워하는 애달픔이나, 「댓잎 치는 할아버지」에 대한 회고, 「첫 발령지의 추억」은 물론, ‘인연의 끈 다 풀고’ 떠나갈 미래의 「귀로」가 예시되어 있었으며, 앞서 간 유경환과 김영태 시인을 떠올리게 하는 「유명(幽明)」과 같은 작품들도 수록되어 있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시집을 들고 나온 이 시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그가 기성문단과 거리를 두고 법무사의 길을 걸어오면서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은 숙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벌써 돌아왔어야 할 자리, 시의 고향에 이제 닻을 내렸다. 시작(詩作) 반세기 넘어 이룬 이 늦깎이의 귀향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김종원(시인. 영화평론가), 발문 <습작 반세기만의 귀향> 중에서    - 차    례 - 서문 | 詩가 곧 그 人間임을_허유(許洧) 자서(自序) 제1부 봄이 오는 산 춘신(春信) 조춘(早春)   산수유 꽃  백목련(白木蓮) 진달래꽃 오고 가는 봄 들 찔레꽃 봄이 오는 산 감나무                  초여름의 풍경 나그네  고향의 소녀  노전암 가는 길  천성산 가는 길 해변의 여인 초가을 이 가을에 내가 고향에 가서 만추(晩秋) 송추(送秋) 가을 밤 고향의 겨울 강 제2부 월아산 가는 길 모옥(茅屋)   유유(悠悠)  담소(潭沼)를 지나며 무료(無聊) 한일(閑日)  월아산(月牙山) 가는 길 귀로 망매(亡妹) 한식일에 성묘(省墓)  고향 가는 길 운봉산을 오르며 유명(幽明)  재실(齋室)의 밤  밤을 치면서  강나루를 지나가며 비상(飛翔)  가람(伽藍)  출가(出家)  세월  흔적  댓잎 치는 할아버지 제3부 나목의 독백 모래톱에서 사상(事象) 댓잎 소묘(素描) 나목의 독백 세모(歲暮)(1) 세모(歲暮)(2) 비오는 날 산(1) 산(2) 산 버섯 겨울 산(1) 겨울 산(2) 서편제(西便制) 새벽  나는 한그루 참나무 부지(不知)  잃어버린 풍경  침술원(鍼術院)에서  제4부 목월이 가고 이 새벽에 아침 새  시를 쓰는 아침 그런 시를 쓸 수 있을까 아름다움이란  말 말 말 노랑머리 목월(木月)이 가고 둥지(巢) 고라니(1) 고라니(2) 눈물 젖은 눈으로 시집살이  대춘(待春) 오수(午睡) 소녀 사모(思慕) 발걸음  오두막 섬진강을 지나며 여운(餘韻)  수영 만에서  광안리 그때 고향을 첫 발령지의 추억 홍도야 우지마라 가을밭에 서서  시평(詩評) | 디지털 시대에 만나는 서정의 고향_김봉군(金奉郡) 발문(跋文) | 습작 반세기 만의 귀향_김종원(金鍾元) 후기 | 내가 다시 시를 쓸 수 있을까_저자 [2013.05.10 발행. 15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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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길, 꿈이 있다  박일동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왜 ‘이젠 문학이다’인가?   시인과 시가 많고 많아서 넘쳐나고 있지만 詩가 독자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현실, 학원폭력이라든가 성폭력 등이 만연하고 ‘묻지마 살인’까지 난무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 - 이 엄청난 일련의 사태는 한 마디로 <시가 죽은 세계>와 <병든 사회>로 요약될 수 있는 성싶다.   “詩人이 괴로워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다” 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규가 1974년 한국 방문 시 남긴 이말 한마디가 오늘날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게 들려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회병리는 그 동안 우리가 국어 순화노력을 소홀히 하고 문학을 멀리한 데에 기인한 결과라 여겨진다.  이토록 사회가 점차 메말라가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면 인간의 정서부족에서 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의 원인을 알면 치유의 길 또한 쉽게 구할 수 있을 수 있을진대 <이젠 문학이다>의 기치 아래 우리 詩人 모두가 새로운 각오와 성찰이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 여겨진다. - 박일동, 시인의 말(책머리글) <이젠 문학이다> 중에서   인간의 가슴속에 시의 물은 고여 있다. 얼마나 정제된 시를 퍼 올리는가는 끝없는 시와의 대면에서 가능한 일이다. 다만 시와 어떻게 조우(遭遇)할 것인가는 정서의 훈련 그리고 생활 속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심(詩心)이 있어야 한다면 박일동은 시심을 퍼올리는 마음이 고웁다. 그의 성품은 용맹과 투사적인 것보다는 한발 물러나 관조하고 성찰하는 조용한 성격 때문에 유약한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내면은 단단한 패각(貝殼)을 갖추고 삶의 언덕을 넘어간다. 길과 겨울의식에는 사고의 폭이 얼마나 깊은가를 보여주는 시들이라면 색채감은 주로 백색에서 안정감을 찾는 이미지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추위를 느끼는 상징은 그의 삶에 어떤 부분들이 충격을 주었다는 일종의 두려움의 이미지와 상통하고 있다.  - 채수영(시인. 문학비평가), 해설 <깊이와 넓이에서 만나는 정서>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설동백 시실리(詩實里)의 봄  천지창창(天地蒼蒼)  설동백(雪冬柏)  시인의 숲  목련 추억  대관령 해변  기(氣)  가면  사월이면  만개(滿開)  세우(細雨) 고서점(古書店) 바다와 술 유월의 시인  돌의 존재  제2부 인간은 사무사(思無邪)  철쭉이 입동 때 피어도 길 · 1  길 · 2  길 · 3  길 · 4  길 · 5  길 · 6  길 · 7  외도(外島) 가는 길  바람불고 흔들리고  인간은  밤바다 백목련(白木蓮)  산상의 기도 창(窓)  달팽이 요리사  제3부 쑥 고향  동창생  찔레꽃  초가집  산처럼  수석(水石)  계룡산문(鷄龍山門)  단풍  땅심  송림(松林)  고향 들꽃  행복  돈벼락  유월  쑥  농심(農心)  집  제4부 세심(洗心) 고구려  독도  존재, 무엇인가  조기  세심(洗心)  아시아의 밤 · 1  아시아의 밤 · 2  아시아의 밤 · 3  장승배기  백년설국(百年雪國)  모스크바 새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동백  함박눈  등대주변  수전일기(水田日記)  우리, 다시 뛰자  제5부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꽃자주 목련아  춘색 삼신(春色三信)  있음과 없음  가랑잎  매향리의 봄  헛것이야  천지현황(天地玄黃)  반딧불이, 돌아오지 않네  정저와(井底蛙)  담쟁이덩굴  검은 돈  갈잎  자목련(紫木蓮)  해설 | 깊이와 넓이에서 만나는 정서_채수영 [2013.05.20 발행. 12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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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그리움이 안개비로 젖으면  김사빈 시집 / 한국문학방송 刊   하나님 오늘도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어디에 두셨나요.   나의 사랑을 내어 놓으세요, 다른 것은 싫습니다. 그분만이 내 것이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잠시 맡긴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당신 것이지만, 맡길 때는 소리 없이 맡기었어도 데려가실 때는 “이제 내 것 내가 가져간다” 말하t셔야지요.   당신 것을 누가 감히 못 데려가게 하나요? 데려가려 거든 이별 연습을 하고, 손 사례로, “잘 있어요! 이다음에 만나요” 하는 인사를 해야지요.   당신은 우리 인생의 한 치 앞을 모르게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저 죽을지 모르고 열심히 달려가는 것을 보고 즐거웠나요?   아침에 일 나가면서 “갔다 올게!” 할 때 당신은 아시고도 모른 척 했지요? 귀띔이라도 해야지요.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 하든지, “내가 떠난 뒤에 당신은 날 잊지 마!” 하든지, 아무것도 모르고 보내는 내 모습을 보고 좋았나요?   우리가 한 시간 후에 이별이란 것을 알면서, 모르고   보내는 나를 보시고 어떠했나요?   일 년 동안 주님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 “주여!” 불렀던 내 음성을 들으면서 어땠나요?   카네오헤 산(山)을 넘어 터널을 지나면서 “왜 갔어?” 울던 내 말은 들으셨지요? 날마다 그 집 문 앞을 지나면서 내가 심어 놓은 코스모스랑 백일홍을 보고, 그 집 앞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셨지요? 즐거웠나요? 주여! 오늘도 주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았습니다. 용서하소서, - 김사빈, 시인의 말(책머리글), <"갔다 올게!" 하더니>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다시 쓰는 사랑 사랑해요 사랑 했습니다 그는 별 이었다 사랑한다며  보내 드립니다 그의 빈자리 1 그의 빈자리 2 새벽의 의미 다시 쓰는 사랑 어디 계신가요 주님 엎드립니다 자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그가 걸었던 길로 교회당 달빛 카네오헤를 넘으며 제2부 그 고운 이슬이 맺힐 때 그리움이 안개비가 되면 그리움이 안개비로 젖으면 이 새벽에 그의 생일 날 그의 웃음 그가 떠나던 날 그는 학 이었다 그는 별이다 당신의 빈자리 추수 감사절 못다 한 말 1 못 다한 말 2 당신은 피에로 그 고운 이슬이 맺힐 때 아침 제3부 시간이 멈췄다 시간이 멈췄다 둑길 아노라 했다 눈 오는 날 인정 안 합니다 기다리다 못 간다 했다 그대 곁에 있을 때 기다림 비가 내리네 호숫가 그 고운 이슬이 8월 29일·1 8월 29일·2 제4부 꽃비가 내리는 길 그날 아침 그해 겨울 1 사랑 했습니다 꽃비가 내리는 길 새 둥지에는 그 집 앞 잊은 것들 그와 같이 집을 짓던 날 그와 다른 길 나의 생일 날 불러 본 이름 편지 새해 제5부 새해로 오시는 이여! 첫째 날 하나님이 생각하시다가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오래 전 약속 새해로 오시는 이여! 작년에는 해 뜨는 곳에서 밤비 그대의 빈자리 오늘에 사는 -- 뜨거운 키스 아시나요 어제는 사랑한다는 것은 주일 날 제6부 사랑의 신비 기다림 아침 그대가 건너간 곳 잃어버린 시간 그대의 집 안개비가 내리는 당신의 여자 사랑한다고 오늘도 못 박았습니다 첫 울음 무엇을 주시렵니까 오직 당신만 사랑한다고 사랑의 신비 Remembering Dad [2013.05.22 발행. 136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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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무반주 첼로  이룻 이정님 장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세상에 외모가 똑같은 사람은 없다. 태어난 환경과 성격도 다르다. 거기에 한 생애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대 배경까지 다르니, 그에 반응하는 삶의 역사는 각자 고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누구나 한 편의 소설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자기가 살아온 삶에는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가 연출되어 있어, 억지로 꾸미고 만들지 않아도 세상 산 이야기를 그대로 서술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그동안 시를 써 왔지만 한 편의 소설을 쓸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시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 나를 괴롭히니 정서의 순화를 위해서라도 털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민족의 불운인 1950년 6월 25일에 민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겪었다. 그 불운 속에 조부가 이념싸움에 휘말려 국군에게 총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참극을 겪었으며, 그런 연유로 지식인이었던 아버지의 몰락과 변신을 보았다.   그 후로는 나 자신 청천벽력과도 같이 뇌성마비 장애를 지닌 아들을 보게 되면서, 그 아들이 87년 민주화운동에 뛰어들고, 물리학 박사가 되기까지 보살피면서 스스로를 격려하며 살아온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조명해본 것이 이 글이다.   문재(文才)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있지만 진실한 마음 하나는 지녔으므로 나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기록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고백 수기’로 시작하였으나 써 나갈수록 어려움이 많았다. 아무리 진실하게 살아도 잘못과 치부는 있게 마련이라, 혹여 내 주위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는 일은 없을까, 하는 점에서였다.   또한 읽는 이의 재미를 위하여 허구가 가미되어야 할 필요를 느끼면서 소설이라는 형식을 적극 빌려 오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에는 내가 살아온 삶이 많이 투영되어 있지만 사이사이 허구도 곁들여져 있다.   옆 사람을 돌아볼 새도 없이 비정하게 달려만 나가는 이즘 세상에서 내가 어려울 때마다 적극 도와주었던 최숙 선생에게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부족한 나의 글이지만 이 책을 접한 분들이 글을 읽는 동안 글쓴이의 한 삶을 훔쳐보고 함께 공감하며 즐거움에 빠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울러 나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어떤 난관 앞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한 번 더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고, 나눠 줄 수 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을 잊지 않으련다. - 이룻 이정님, 책머리글 < 작가의 말> 중에서             - 차    례  -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오라비 젖을 뺏어먹을 년이라니 2. 해방 그리고 이별 3. 변화의 길목, 통일과 반통일 4. 고뇌, 군정에는 참여치 마라 5. 민족의 불행, 독립이 아닌 해방 6. 파르티잔의 허상 아래7. 학생증을 손에 쥐고 8. 봄은 오고, 꽃은 피고 9. 첫 출근, 첫 사랑 10. 한 남자에게 닻을 내리고  11. 나의 첫 아이 홍구 12. 기쁨과 슬픔의 교차로 13. 어머니와 아들 14. 누님, 제가 힘이 되어 드릴게요 15. 희망을 향해 서다 16. 6월민주항쟁, 부모와 자식 에필로그 [2013.05.22 발행. 322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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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간이역 풍경  성종화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시집이 두 번째가 되겠다.   첫 시집 『고라니가 맑은 눈은』을 세상에 내어 놓으면서 행여 거들떠 보아주는 눈길이 있으러나 엉뚱한 기대를 해보았으나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 시집도 또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계속 시를 쓸 것이다. 시 쓰기가 참 어렵다. 어렵게 쓸려고 해서가 아니고 쉽게 쓸려고 하니 더욱 그렇다.   아무도 눈여겨 보아주지 않는 시를 왜 쓰느냐고도 할 것이다. 내가 즐기면서 쓰는데 왜 쓰느냐고 물어서는 안 된다.   첫 시집의 머리말에서 쓴 말이다. 요지음의 시가 너무 주지적이고 관념적이어서 난해하다고 하였다. 시는 누구에게나 정감이 가고 음미하면서 그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간 문예지에 발표된 시편들이 하나같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소리뿐이다.   그래도 그렇게 써야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월간 문예지에 추천을 받게 되는 모양이다. 참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는 생각을 혼자서 해본다.   세상에는 시인이 너무 많은 것도 같다. 넘쳐 나는 것 같다. 그 많은 시인 중에서 나도 시인으로 행세하려면 마땅히 시를 그렇게 써야 할 일이다. 그런 시를 못 쓰면서 시인 행세하기를 심히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 성종화, 자서(책머리글) <부끄럽지 않기 위해> 중에서  지금까지 소루하게나마 성종화 시인의 둘째시집 『간이역 풍경』을 훑어보았다. 성시인은 앞에서 밝힌 대로 시의 일생이 특이하다 하겠다. 청년 초기의 시들이 있고, 중년(청년후기 장년)이 블랭크로 되어 있고, 이어 노년의 시가 등장하는 ‘노익장’의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블랭크는 순전히 성시인의 개인사적 생애로 설명될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그것이 시인의 고뇌라는 실존적 의미에서 볼 때 행운의 공간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숙했던 시인의 중고등학교 시절 내지 학원문단 시기를 머리에 떠올려놓고 볼 때는 참으로 아픈 손실로 받아들여진다. 필자는 이 시집 앞에 발간된, 창작 재개 이후 처음으로 낸 시집 출간 기념회에서 “지난 침묵의 시기가 아깝고 안타깝고, 중·〮고등학교 후배인 저로서는 가슴이 아프다.”고 피력한 대로 그 손실에 대해 아파하는 입장에 있다.  어쨌든 성종화 시인은 두 번째 시집으로서 그간의 공간을 다 채우는 하나의 기념탑을 올려  놓았다. 서경(바라보기)- 서정(안으로 품기)- 통찰(버리기)이라는 시세계의 단계를 보여준 것이 그러하다 하겠다. 곧 이 세 단계는 ‘청년- 장년- 노년’의 단계를 드러내는 것이면서 그것이 구겨지지 않은 채로 생애의 의미를 짚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하나의 완결편이 된다.  완결은 그것이 어떤 의미에서의 완결이든 하나의 경이라 할 것이다. 경이 앞에서 그의 시는 당당하고 노숙하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다.  ― 강희근(경상대 명예교수. 시인), 해설 <성종화 시의 세 단계 시 세계> 중에서   - 차    례 - 자서 제1부 과수원의 봄다래나무 잎 피면  영춘迎春  과수원의 봄  그런 여인이면  백자白磁  나들이 길  그녀  편지  꿈  반려자伴侶者  구름에 달 가듯이  간이역 풍경  수화手話  조반朝飯  저녁밥  무늬향  김해서 오는 경전철  시詩의 소리  내 시에는  치매 걱정 안 해도  고향 이야기  제2부 소녀, 꽃길에 묻히다 기둥나무의 결  꽃  소녀 꽃길에 묻히다  수평선  서西로 나는 새  호수로 산이 내려와  그 철길은  강물에  십일월의 강  강변길·1  강변길·2  농촌풍경  청靑무  서창西窓에  낙엽을 밟으며  보도 위의 은행잎들  가을 산행   삼지구엽초  가을 밤  산사의 밤  하산 길  길을 따라서  저문 들녘에서     제3부 고향의 언덕 바다가 있는 도시 구포에서·1  구포에서·2  동래 학춤  잉걸불  산장에서  산이 묻는다 산을 보고 있으면  여름 산  불타다  청산별곡 적란운積亂雲  술은 늪이다  마당에 돌아와 그림자  돌아보다  그를 보내며·1  그를 보내며·2  고향의 언덕 가벼워지게  옷을 버리다  작은 집  경계선에서 재개발 빈터에서  제4부 흔적 수도修道  송뢰松籟 산발散髮  여백餘白  동행同行  점안點眼  춘정春情  잔월殘月·1  잔월殘月·2  세월歲月  한가閑暇  무상無常  흔적痕迹  회귀回歸  여생餘生  탈각脫殼  계산計算  일상日常  택배宅配  해설 | 성종화 시의 세 단계 시 세계_강희근  [2013.06.01 발행. 119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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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3-06-01 / 뉴스공유일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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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뒤안길  정송전 자선시 감상선집 제4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자작시에 스스로 ‘감상’이나 ‘해설’ 따위의 글을 덧다는 일을 지금껏 그리 달가워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그것이 독자에의 배려 차원을 넘어 시의 외연을 확장하고, 보다 심층적으로 시의 본질에 틈입하는 수단이 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 조심스럽지만 한편 즐거운 마음으로 손을 대었다.   한 편, 한 편, 곱씹어 읽으면서 사뭇 면구스러움만 앞서는 것은 아니었다. 일반적 삶의 본질을 천착하는 일이 문학의 본령이라고 보아, 거기에서 크게 벗어났다고는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내 창작생활에는 또 하나의 필연적인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집은 앞으로 이어질 ≪감상선집≫의 넷째 권으로, 첫시집 ≪그리움의 무게≫부터 차례대로 치면 제9시집이 되는 셈이다. - 정송전, 책머리글 <자서>    - 차    례 - 자서(自序) 메아리 다시, 출발점에서 뒤돌아보면 헌책방에서 연기 내 이렇게 혼자서 돌아보는 밀어 돌아오지 않는 것을 위하여 그대 사는 것 구름은 어디로 가서 독도에게 허공에서 떠난 길 귀향 향수 어느 날마다 가로등 꿈결에·2 나의 평행선 꽃상여 오늘도 나는 그림자 속에 나의 섬 숲속의 가로등 바닷가에서 바람은·2 꽃과 바람 꽃인 줄 모르고 가을 문턱 우듬지로 살자구나 그대에게 장승 곁에서 밤의 정경 물 속에서 흔들린다 뒷모습 폐교 운동장 기다림과 그림자 나를 정리하며 그림자가 머무는 곳에 가을빛 들면 가르치고 배우며 소식을 마중하며 겨울 산 제 모습 찾기 그믐밤에 이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꽃은 피어나 비어 있는 음향 봄은 정녕 자네의 눈빛일세 헛소리 중에서 바람의 자리 마음 어디에·3 지금 나는 내 이렇게 살다가 기대 오늘 그리고 내일 꽃과 아내 안부·1 [2013.06.01 발행. 125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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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출간소식

여백의 향기  박일동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인이라면 누구나 여행 중에 시를 한두 편 건져가지고 돌아온 경험이 있으리라 여겨진다. 건져오다로 표현한 것은 기분 좋은 수확이기 때문이다. 여행은 미지의 세계를 가본다는 데에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이지만 詩人에게는 취재의 길을 겸하는 것이어서 몇 배 이상의 즐거움을 누릴 행운의 기회가 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계획한 취재를 목적으로 떠나는 겅우도 있겠으나, 힐링 위주의 여행일지라도 여행을 통한 見聞을 넓히고 이동중에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체험하게 마련이므로 글이 안 써진다고 고민하는 사람을 보면 나는 여행을 해보라고 권한다.      글이 안 써진다는 불평은 그 詩人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할 것 같다. 어떤 시인의 경우, 자기 생각만으로 시를 쓰려는 사람도 있다. 이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자료 없이 쓰려는 생각은 시작부터가 무모한 게 아닐 수 없다. 글쓰기를 집짓기와 비교해보더라도 자료와 설계가 없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글쓰기를 위한 첫 단계가 자료 마련이다. 신문기자들의 열띤 取材戰에 비해 많은 시인들이 자료에는 무게를 덜 두는 성 싶다.    오늘날처럼 디지털문명이 질풍으로 치닫는 격변기에는 신문을 읽고 取材하는 일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널리 알려진 사실로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매일 아침 신문 7개를 읽는다는데, 신문에서 영감을 얻어 책을 쓴다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얘기는 題材를 뜻함이라 보아야할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취재방법은 물론 책읽기일 것이다. 독서를 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상상과 창의력를 부가가치로 얻게 되어 자신이 쓰려는 작품에 은연중 연관성을 맺게 되고 자연히 응용이 되게 마련인 것이다. 이때 쓰고 싶은 제재나 소재가 자연히 풍부해짐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 박일동, 시인의 말(책머리글) <제재(題材)와 취재(取材)에 대하여> 중에서   박일동 선생이 이 시집을 통해서 우리들의 공감을 확대하는 요인은 그가 내밀(內密)하게 사물(事物)과 관념(觀念)의 행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탐색하는 시적 진실이 대체적으로 안온하고 안정적인 보편성에 사유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가 단정적으로 전해주는 메시지는 시간성과 생명성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자아에 대한 인식과 고향과 자연을 축으로 한 서정성의 추구 그리고 ‘思無邪’를 지향하는 시적 진실의 탐구 등이 주축(主軸)을 형성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다시 그가 천착하는 시법은 시의 사회성에 대한 통찰(洞察)로서 시의 교시적인 기능을 확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로 살펴본 박일동 선생의 시집 『여백의 향기』는 그가 충만으로 다가갈 우리들의 가치관의 승화가 무엇이며 어떤 방향인지를 제시하는 메시지가 다양한 시법으로 형상화하고 있어서 그의 순정성과 순응의 미학을 다시 정감으로 느끼게 하는 발성법(發聲法)으로서의 시의 위의를 감도(感度) 높게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 절감한다.   ― 김송배(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해설 <서정적 자아와 소통의 행간>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동행 님의 미소 동행(同行) 오지(奧地) 청명일(淸明日)     불이(不二) 섬 처녀 다산초당(茶山草堂) 봄이 오는가 길 개화(開花) 민들레 곡우(穀雨) 철부지 아지랑이 자연(自然) 제2부 새들, 돌아오다 강 막걸리 춘일(春日)  문(門) 무소유(無所有) 어쩌다가    고향 선술집 세상은 좁다 산 희망봉 새들, 돌아오다 안개 여심(餘心) 광화문 홍매(紅梅) 제3부 누이 아리랑 누이아리랑 여심산방(餘心山房) 타작 돌비(石雨) 쌀밥 풀벌레 소리 호롱불과 짚신 웃음꽃 고도(古都) 백자잔(白磁盞) 여백(餘白) 밥상 망각 부재(不在) 제4부 강촌에서 산다화(山茶花)     꽃이 피어 있네 잡목(雜木) 명의(名醫 벽 창공에 뜬 철부지 새들아 한가위 날 휴식 옥 같은 물에 하늘 해시(海市) 드라마라는 이름의 열차 고향 잃은 철새 극기(克己) 오명 괴물 솔이여 솔이여 제5부 무엇이 될꼬 불이인간(不二人間) 구멍 정년은 없다 금천가 덩덕개  마이산 가는 길 미래도시 칩거(蟄居) 까치집 2 상상력 쌀 태양과 항아리 해설 | 서정적 자아와 소통의 행간_김송배 [2013.06.05 발행. 11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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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술집 예시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묵은 젖국을 다 쏟아버렸다 나는 나를 버렸다 나를 버리니 詩가 나를 찾아왔고 詩는 내 삶을 잡아먹었다 나는 詩人이다 ― 예시원, 책머리글 <여는 글>   - 차    례 - 여는 글 제1부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소주 이 억병 시간 맞추기 도시의 그림자 꽃잎 떨어지다 비 오는 날엔 우산을 아, 그런 소리 거친 바다를 보면 멀미가 난다 해변의 추억 새 살을 위하여 내가 가야하는 길 기(氣)찬 방법 막사발 깨지는 소리 소주 한 잔 만만치 않아, 滿滿치 않아 살아 있다는 증거 눈을 맞으며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바람은 살아있음이다 카덴차 제2부 빛나지 않는 강철 들녘에 핀 부도탑 가변차로 소여물은 없다 허기가 진다 바람의 언덕에서 허수아비 사내 아침에도 노을이 진다 향일암 고래 사랑하는 당신 바람 빛나지 않는 강철 길치 쪼매난 비 허무하게 타불 먹 검은 밤 겨울밤의 어둠은 이별이다 한낮의 미소 바닷물도 살아있다 김치 한 보시기 제3부 선회비행 정열의 삼바 식어버린 사랑 그 사이 바람이 분다는 건 통영 아지매 카르마 빈손 소나무 산문 밖 경계 너머엔 바람이 불 때 보라고 해 놓고선 에덴의 동쪽을 향해 바람이고 싶다 무창포 선회비행 여직원의 엉덩이 물비린내 바람 부는 술집 골목길 지금은 가야할 때   공항에서 제4부 벚꽃놀이 어떤 사랑 어떤 이별 자연의 위대함이여 낡은 선풍기 먼 길 바람에 깡통 굴러가던 날 그대여 어디 가십니까 젊은 그대에게 일촉즉발 대자유   이해가 가네 눈을 맞으며 피칠갑과 피바다 새날 새 기쁨 명자꽃 설렁탕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공통점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 드레인 밸브가 샌다 개 박 그 럭 솔향에 취한 바다에서 에어샤워 [2013.06.05 발행. 97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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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 조선 그린 차  최두환 르포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요즘 중화민국에서 고구려가 동북삼성 지역이며 그들의 변방사라고 주장하여 이미 역사전쟁은 시작되었다. 이런 주장이 매우 억지임은 “茶”를 통하여 그들의 주장 자체가 모두 조선(朝鮮)임을 알 수 있다. 즉 [중국사]=[조선사]이다!   이 역사의 패러다임을 “茶”라는 뿌리에서 찾아본다. 이 “茶”의 글자를 우리는 한결같이 “차?다”라고 하지만, 결코 그런 공식처럼 쓰이지 않는다. 그 하나의 글자 “茶”를 [차][다][타]로 소리낸다. 이 소리가 중앙아시아의 중심에서부터 대개 “차/ch'a/chay”라는 소리에서 사방팔방의 더 머나먼 나라로 갈수록 대개 “te/tea”라 말한다. 그렇다면 반드시 훈(訓)으로 “차”니, 독(讀)으로 “다”니 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 “차”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거의 보통명사로서 음료(飮料)라는 뜻으로 쓰고 있지만, 엄연히 고유명사로서 “차”일 뿐이다.   필자는 그 글자의 소리를 가지고 따지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차”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얽힌 조선(朝鮮)의 역사(歷史)를 말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이 책을 꼼꼼히 따지면서 읽어보자. 왜냐하면, 이 글은 흥미본위로 건듯건듯 보고 넘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는 지명(地名)과 강역(疆域)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강역은 지명으로 구획되는 정치력이 직접 미치는 나라의 울타리이다. 지명은 강과 산의 이름에서 비롯되는 생명력을 가진 호칭이다. 그 생명력은 신(神)이 부여된다. 그래서 명산대천에 신의 이름이 붙고, 나라에서 때맞추어 제사를 지낸다. 우리 조선은 고대부터 그렇게 해 왔었다. 특히 강의 이름 따라 땅의 이름도 많이 지어진다. 그 강도 하나의 이름에서부터 위치와 모양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므로 여러 가지의 이름이 있다. 물론 지명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浿水(패수)에 浿水縣(패수현)이 있고, 그 서쪽에 浿西道(패서도)?浿西省(패서성)이 있으며, 그것이 서해도(西海道)요, 황해도(黃海道)이다. 또 茶山(차산/다산)에는 茶水(차수)?茶陵(차릉)?茶園(차원)?茶洞(차동)?茶鄕(차향)이 있고, 茶店(차점)?茶戶(차호/다호)도 있다.   지명은 이렇게 붙일만한 원천?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무렇게나 붙이는 것도 아닐진대, 대한민국의 것은 조선의 수도였다는 한성(漢城)까지도 그 지리적 어떤 뿌리도 캐내기 어렵다. 여기서 茶山?茶陵?茶園이라는 이름에는 차나무[茶樹]가 우거져있는 곳이라는 뜻이며,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의 식물이다. 나무는 이동성이 매우 느리지만, 생명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그 이동 범위는 매우 제한된다. 씨앗이 바람에 날려가거나, 날짐승?길짐승에 의해 옮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기후대에 맞지 않는 식물은 비록 멀리 옮겨져도 살아남지 못한다. 그래서 차나무는 넓게는 북위 42°에서 남위 30°까지 무려 72°의 범위에 존재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이보다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경우에도 청해성 동부 서녕(西寧)이 있는 북위 37°까지이며, 대한민국의 경우는 북위 35° 이북으로는 추위 때문에 자연상태로는 차가 자라지 못한다.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선의 역사를 한번 재조명해보자는 것이다. 『세종실록 지리지』를 비롯한 여러 역사에는 전라도?경상도의 35고을에 토산물로서 차가 생산된다고 했지만, 대한민국 어디를 뒤져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고을뿐이다. 그것도 근래에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1912년 이후에나 한반도에 차나무를 심었던 것을 신라의 대렴(大廉)이 차씨를 가져 와 지리산에 심었다는 말은 삼가야 한다. 더구나 그 시기를 828년(태화 2, 흥덕왕 3)로 잡는 것은 이보다 24년이나 빠른 804년(정원 20, 애장왕 5)에 륙우(陸羽)는 이미 “백제?신라?고구려에 차가 난다”고 했던 것에서 거짓으로 판명된다. 조선 땅에는 828년 이전에, 아니 그 훨씬 전에 이미 차나무가 있었다. 만약 차나무가 생산된다는 백제?신라?고구려가 지리적으로 한반도라면, 그것은 불가능하며 거짓이다. 『茶經』(차경)이 적어도 사실일진대, 그 말을 억지로 부정할 필요가 없다. 그 말대로 차나무 생산 지역이, 비록 그런 곳이 일부이긴 하겠지만, 고구려의 강역이 될 것이다. 한반도의 충청도 금강 이북으로는 차나무가 없다.   더구나 차를 즐겨 마신 사람들이 고려, 조선 강역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음에도 황하의 물을 떠서 차를 끓여 마신다는 말은, 허구의 문학이 아닐진대, 그곳이 조선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요, 조선의 강역이라는 말이다.   정간공 한재 리목(李穆)이 남긴 차의 생산지가, 『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 따르면, 모두 지금의 중국 땅이고, 륙우가, 리시진이, 허준이 말한 같은 지역에 있는 지명들이었다. 그러면 이제는 조선 8도니, 13도의 배치를 한반도에 억지로 꿰어 맞추면서, 옛날 사람들은 지리에 어둡다거나, 방위의 개념이 정확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써 마치 대변인처럼 구차스레 설명할 필요도, 그렇게 합리화시켜줄 필요도 없다.   우리는 그런 역사가 지금까지 잘못 인식되어 왔음을 사실과 진실로써 판가름해야 하겠기에 이 글을 썼다. 물론 필자의 지금까지의 사관(史觀)이 이제야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는 것이며, 이미 《대동여지도에서 낙타전쟁 - 그 숨은 비밀을 찾아서》(집문당)에서 많은 역사적 사실을 밝힌 바 있고, 《새롭게 고쳐 쓴 하멜 표류기》(우석/한국문학방송.com)에서는 네덜란드의 하멜 일행이 360년전 1653년에 조선에는 왔지만, 한반도에는 결코 발을 디딘 적이 없다고 했는데, 다른 역사적 사실로써도 이런 논증은 가능하다. 프랑스 신부가 쓴 《조선통사》(경남출판)에는 아예 중국에 있었던 나라의 임금들이 조선의 임금이라고 밝혀져 있다. 또 《충무공 리순신, 대한민국에 告함 미래지도자를 위한 李舜臣의 전략》(푸른솔)과 《토산물로본 조선》(경남출판) 및 《토산물의 언덕에 서면 비밀이 솔솔》(한국문학방송.com)을 펴내어 조선의 토산물이 기후대가 한대에서부터 열대까지를 포함하고, 바다는 흑해와 지중해를 포함한 대서양이 조선의 서해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제까지 역사에 대한 필자의 방황은 임진왜란의 으뜸 주역인 영웅이 열대 풍토병인 장독(?毒)에 걸렸다든지, 마지막 해전 지명인 도산(島山)?유포(酉浦) 등등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여수?남해?곤양?하동?악양?사천?제주 등등은 한반도에도 중국 대륙에도 꼭 같이 있단다. 이런 사실이 단순히, 만병통치약처럼, 사대사상이니 모화사상 만으로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또 더 당황케 만드는 것은 송미포?영등포?소비포?합포?적진포 등등은 학자마다 서로 다른 위치를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수군 장수 협판안치(脇坂安治)가 매우 짧은 기간인 사흘만에, 즉 1592년 5월 29일 사천해전을 하고, 6월 2일 서울과 6월 4일 용인전투를 벌였는데, 그토록 먼 거리(1000리)를 어떻게 사흘만에 이동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사천과 서울[京]이 이틀거리에 존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결론은 “차”라는 사실 하나를 보더라도, 조선은 결코 한반도와 그보다 좀 더 넓은 북쪽 지역에 구속되지 않았다. 이 말은 곧 조선은 사대주의라거나, 지금의 중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바로 조선의 중심지가 중앙아시아, 곧 그곳이 중원이요 중국이기 때문이다.   고정관념과 편견은 참으로 무섭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그 우물에서 뛰쳐나와야만 넓은 세상이 있음을 알 것이다. 본문을 읽기 전에 먼저 맨 뒤에 적어놓은 “고정관념의 형성과 참 지식의 한계”라는 글을 읽어주기 바란다. 이것을 읽고 나면 차에 관한 이해와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기가 빠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史實)을 깨달았다면, 『세종실록 지리지』등에 안식향(安息香: Styrax Benzoin)이 백제?신라?고구려 땅에서 토산물로써 30고을에서 난다고 했는데, 『동의보감』에는 제주?충청도에는 있다고도 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어느 한 곳에도 없으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임을 알 것이다. 또 『신증 동국여지승람』에는 전라도 진도군(珍島郡)에 자단향(紫檀香. Pterocarpus Angolensis)이 토산물로 등장하는 문제는 그것이 적도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 원산지라는 것에서 지리적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으로써 “차”에 관한 모든 것을 거의 다루려고 노력했다. 세계사의 비밀까지 우리는 “차”라는 작은 사실에서 새로운 역사의 진실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감사하다는 말을 밝혀야 할 분이 있다. 전혀 생면부지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전화에 서슴없이 『한재집(寒齋集)』의 「차부(茶賦)」를 복사하여 직접 보내주신 한국차인협회의 윤경혁(尹庚赫) 선생님의 폭넓으신 마음과, 그 자료를 바쁜 가운데서도 필자의 손에까지 오도록 애써주신 해군사관학교 전통예절 강사 조덕화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 원고가 이제 만 10년을 넘어섰기에 다시 정리하였으며, 이 원고를 책이 되게끔 꼼꼼히 편집하여주신 한국문학방송의 안재동 시인님께 감사드린다.   그 넓다는 대륙조선, 즉 천산산맥을 넘어 이제는 흑해와 지중해를 지나 대서양까지 조선의 강역으로 통틀어 펼치는 역사관은 가히 파천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모든 사람들이 이 작은 사실에서 “왜!”라는 한 마디로써 열 마디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 ― 최두환, 서문(책머리글), <마중물, 차 한잔에 띄우는 조선>         - 차    례 - 서문 | 마중물, 차 한잔에 띄우는 조선 일러두기 제1장 茶란 무엇인가?     1. 차에 대한 우리들의 오해(誤解)     2. 茶는 고유명사이다     3. 茶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4. 약으로서의 차가 기호품으로 전환되다     5. 茶禮(차례)에는 茶를 쓰는 것이다      【바람쐬기】 제2장 차의 효능과 그 활용     1. 차의 성분과 효능       (1) 테인(theine) : 카페인(caffeine)       (2) 타닌(tannin) 또는 폴리페놀(polyphenol)       (3) 유리 아미노산과 그 밖의 질소화합물       (4) 비타민(vitamin)       (5) 무기질과 다른 성분     2. 찻잎 활용       (1) 음식       (2) 약용과 기타       (3) 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제3장 茶의 생산과 그 터전 조선     1. 한국에는 1970년대부터 차를 권장     2. 한반도에 茶 문화가 발달되지 않은 이유?     3. 대한민국의 차와 조선의 차     4. 조선에는 차를 얼마나 생산하고 소비했는가     5. 茶가 생산되는 지명은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     6. 조선에는 차가 많이 났다     7. 茶의 역사 제4장 茶房은 차를 관리하는 관청     1. 차를 어디서, 왜 관리해야 하나?     2. 다방(茶房)?다시청(茶時廳)의 기능과 역할     3. 다식(茶食)?다반사(茶飯事)에는 차(茶)가 필수 제5장 茶禮의 절차     1. 옛날의 차례는       (1) 조선의 Tea-time : 사헌부의 차시(茶時)       (2) 팔관회의 차례       (3) 의례(儀禮) 악조(樂調)       (4) 재(齋)       (5) 시보(諡寶)?시책(諡冊)하는 의례       (6) 왕자가 조정사신에게 연회를 대행하는 의식      【전통의례(傳統儀禮)에 대한 비판】    2. 현대의 차례는       (1) 설날 차례의 절차       (2) 왕실 차례와 현대 차례의 의의 제6장 차를 즐긴 사람들의 현주소     1. 남주(南州)에서 있었던 일     2. 황하(黃河)의 물로 차를 끓여 마셔     3. 몽산차에 혜산천의 물로 차를 끓여 마시다     4. 룡천봉정(龍泉鳳井)의 물로 봉산차(鳳山茶)를     5. 아곡(鴉谷)에서 갓 돋아난 차를     6. 허준은 수입한 차로써 치료하지 않았다 제7장 고정관념의 형성과 참 지식의 한계     1. 초기인식(初期認識)의 위력     2. 의도된 고정관념화 작업의 흔적들     3. 잘못된 고정관념이 진실을 부정하는 사례       (1) 고구려 땅에 차(茶)가 생산       (2) 서울의 정서쪽에 황해도       (3) 소에 멍에 매어 갈아서 소금을 캐       (4) 서울에서 거제까지 3000리       (5) 훈민정음에서 말한 중국?강남은 황하 남쪽       (6) 임나일본부는 산동성 소양호 근처의 임성       (7) 서쪽이 한없이 넓고도 먼 땅을 가진 조선       (8) 정약용은 중국남부 풍토병 있는 땅에 류배       (9) 열대식물 천지의 조선 땅       (10) 왜국(倭國)에 대한 또 다른 생각       (11) 우스꽝스러운 조선의 위치     4. 송(宋)나라의 茶와 고려(高麗)의 茶     5. 서세동점의 태풍의 소용돌이와 조선의 선택 참고 문헌 [2013.06.06 발행. 466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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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갈매기  손용상 장편소설 / 한국문학방송 刊  소설집 한 권을 엮는데 차일피일 하다가 장장 40년이 걸렸다.   약관의 20대에 재학 중 일간지(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비교적 화려(?)한 등단을 함으로써, 당시 한동안은 ‘나 혼자’ 만이 제법 거들먹거리기도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글쟁이’로서의 그 맥을 이어가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세월만  보내고 말았다. 하지만 우습게도 한 순간도 ‘뭔가 써야지’ 하는 생각만은  놓친 적이  없었다.  변명 같지만, 졸업 후 제법  알찼던  종합지를 시발로 모모한 몇몇 큰 회사를  전전 하면서  어느 때는  열사의 모래땅에서,  또 어느 해는 빛도 들지 않는 미지의 밀림에서,  그리고  틈틈이  선진 문명이  현란하던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누비며  혹여 내  욕망의 사고(思考)가  침전될까 나름대로 나를 채찍질 하곤 했었다.  그러면서 그때그때 끼적였던 짤막한 메모들은  언젠가는 내 술 도가니 속 용수에  걸러진 젖먹이가 될 것이라고 독백하며 혼자만의 세월을 보냈다.    그렇게 남사당처럼 여기저기를 흘러 다니다 결국 아메리카에 정착하면서 그냥, 곧 ‘뭔가’가  이루어지면 그때부터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약간의 조바심은 있었지만 우정 서두름은 접어둔 채 건방지게도 나만의 착각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쩌다 건강 이상이 생기면서 그 동안의 순탄치 않았던 내 삶을 되돌아보다가 깜짝 깨달았다.  지금껏 살아온  내 삶의 역정이 얼마나 황당하고  허망한  것이었는지,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비로소 절감하며 결과적으로 나의 인생은 ‘실패한 삶’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더구나 연륜이 60을 지나 그 중반을 넘어서자 그제야 공연히 여생이 초조해지며 뭐든 서둘러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처럼 일었다.  뭐부터 먼저 정리를 해야 하나?  밤잠을 설치며 연구(?)를 해보았지만, 혹 나 떠난 다음에 남겨진 가족들이나 특히 손주 녀석들에게 훗날 할아비의 흔적을 좀이나마 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다른 방법이 없었다. 남겨진 재물도 없었고 물려줄 가보(家寶)도 있을 리가 없었다. 그나마 끼적여 놓았던 내가 생산한 흔적들을 긁어모아 묶어놓는 작업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그래서 뒤늦게 지난날의 흔적들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고, 다행히 오랜 벗인 白군이 이것저것 자기 일 마다하고 그나마 틈틈이 거들어 주어서 그런대로 ‘단편집’ 한 권을 엮었다.   이제야 얼굴을 내민 소설집 ‘베니스 갈매기’는 단편 열편으로 엮어졌다. 신춘문예 수상작과 해외동포문학상 수상 단편도 있고 양념처럼 월남얘기, 중동 얘기, 이민 사회 얘기들과 그야말로 몇 십 년 전의 구닥다리 소설들도 빠끔하게 얼굴을 내밀고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얘기들은 문학성이 있나 없냐는 차치하고 그래도 지금까지 남의 집에서 웅크리고 있던 놈들을 비로소 찾아내어 새로 지은 ‘내 집’으로 함께 돌아와 있다는 것에 나는 감히 그 의미를 부여코자 한다. 뒤늦게 던져지는 이 소설들이 독자들에게 읽히고 말고는 그 다음이 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엮는데 많은 도움을 준 ‘그루’ 출판사의 백군과 그 스탭들, 그리고 때때로 나를 잊지 않고 소식 두절하지 않은 朴博과  張博을 위시한  친구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특히 이 원고를 다시 전자책으로 다시 엮는데 도움을 준 문학방송의 안재동 주간께 고마움을 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이 여의치 않는 내 심신을 챙겨주느라 이 곳 저 곳을 옮겨 다니며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아내 석진이와  딸들에게  큰 사랑과 고마움을 전한다.  - 손용상, 책머리글 <실패한 내 인생을 돌아본다>   - 차    례 - 작가의 말 중편소설 ●베니스 갈매기 단편소설 ●삼베 수건의 비밀 ('83년 경향신문 정예작가 단편선) ●대기소대의 주말 ('74년 ≪문학사상≫ 추천작) ●방생 ('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반주께미 ('74년 ≪월간문학≫ 추천작) ●승(僧), 묵상기(?常記) ('74년 ≪현대문학≫ 추천작) ●어둠의 벽 ('75년 ≪월간문학≫) ●수험 준비생 ('83년 ≪소설문학≫) ●동 트는 새벽꿈에 ('83년 ≪소설문학≫) ●'딱지'를 위하여 작품평 | 엄숙성의 변증법_이래수(문학평론가) [2013.06.10 발행. 29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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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서 따뜻한  김소해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첫 시집을 내었을 때 부끄러워서 내가 내 책을 읽어볼 수가 없었다. 속내를 들켜버린 부끄러움이리라. 그러면서 그 부끄러운 짓을 또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했던 말 또 하고 같은 이미지 또 쓰기까지 말이다. 언제쯤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전도서」)   유사 이래로 사람의 심성은 다 비슷한가 보다. 새롭지 않은 사물들을 새롭게 보아내는 통찰력이 있다면 망원경 없이도 우주를 보아내리라. 부끄럼을 무릅쓰는 일이 시조에 발 들인 죄업이라 생각하고 다시 열심을 내어본다. - 김소해,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물수제비 다대포 딸기망치 썰물 하늘 빗장 남항 무화과 청사포 살풀이 금강 숨은 말 가족 제2부 해금을 켜는 여인 원효대사 1 원효대사 2 진달래 입춘, 그 답신 봄입니다 춤, 달빛 소나타 민들레 이기대 파도 사부자기 걷고 싶은 남해는 유배지에서 하룻밤 남해 섬은 그렇다 여름 들판 제3부 찔레꽃 동행 내 사랑은 악기 소리 사월 아침 바람 언덕 들꽃 축제 사과주 시간 무령왕릉 박물관 그래島 기차 여행 고층 빌딩 페인트칠하기 별, 이야기 제4부 귀에 익은 발소리 죽방림 강강술래 아찔한 보살 나무 고무나무 아버지의 집 보리피리 고속열차 낡은 가로등 나이가 아득하면 제5부폭설 박꽃으로 시작(詩作) 별똥별 노거수의 전설 나목 이제 서로 우울증에 관한 처방 먹물 강 건강검진 밥 무늬목 노사 관계 청령포 해설 1. 다랑논과 바래길 그리고 남해 정신의 아름다움_정영자 2. 뜨거움을 내장한 발효의 언어_김일연 [2013.06.12 발행. 10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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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배후  전산우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오래전 한 줄로 쓴 시들을 읽었다. 여행 중에 마주친 사물과 풍경을 그린 짧은 시들이었다. 어설픈 장시보다 은유와 직관이 일품이었다.   산에 가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산우(山友)들을 만난다. 저만치 외롭게 웃고 있는 들꽃. 비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언제나 묵묵히 서 있는 바위. 때가 되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낙엽. 겨우내 벌거벗은 겨울나무. 그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했다. 어쩌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는 가슴이 짠하고 어떤 이야기는 미소를 짓게 하고 어떤 이야기는 숭늉처럼 구수한 산마을과 사람의 마을 이야기를 오래전 읽었던 한 줄짜리 시처럼 20자 이내의 짧은 시로 고쳐 썼다. 180편의 시를 모았더니 후한 됫박처럼 봉긋하였다. 한 권의 시집으로 무난하였다. ― 전산우, 책머리글 <서문> 중에서                          - 차    례 - 제1부 낙엽의 독백 10 갈대의 허리 / 강물과 들꽃 11 풀 / 요염한 얼레지 꽃 12 들꽃을 본다는 것은 / 관음증 13 깔딱고개에서 / 꼬리지느러미가 머리에게 14 꽃소식이 들리면 / 12월 15 콩나물 / 신호등의 힘 16 손(手)에게 / 시소 놀이 하는 자매 17 낙엽의 독백(獨白) / 날개의 숙명 18 휴식년(休息年)의 산길 / 클로버 꽃밭에서 제2부 들꽃의 매력  20 눈밭의 복수초 / 고산(高山) 등정 21 성산 일출봉 / 이 기분에 산에 간다 22 더러운 거울 / 덥거나 춥거나 23 웃음의 크기 / 독도(獨島) 24 독서의 즐거움 / 독서의 힘 25 낙화(落花) / 동심(童心)의 발아(發芽) 26 들꽃의 매력 / 마술의 원조(元祖) 27 마음 / 마지막 가랑잎 28 흰자와 노른자 / 모과나무 제3부 바람의 질문 30 멍든 손가락 / 대청봉 일출 31 무궁화 나라 / 무늬만 산꾼 32 민들레 홀씨 / 바람의 동정(同情) 33 바람의 삶 / 정원을 만들지 않는다 34 바람의 질문 / 바람이 불지 않으면 35 별과 꽃 / 봄여름가을겨울 36 북한산의 서울 야경(夜景) / 분재 사랑 37 빙판길 / 빨주노초파남보 38 남대문 / 너그러운 산 제4부 산이 만든 예술품  40 사과를 잘 깎는 법 / 사람이 사는 힘 41 인수봉 암벽 / 산에선 스틱촉을 42 산을 오르는 것은 / 산이 만든 예술품 43 굼벵이와 번데기 / 푸른 나뭇잎의 청개구리 44 권금성 절벽의 소나무 / 설산(雪山) 45 거대한 병풍 / 세상에 바람이 없으면 46 세상이란 / 세월 47 술 / 나의 발에게 48 진지 드세요 / 폭포수(瀑布水) 제5부 웃음의 배후  50 아름다운 곡선(曲線) / 아름다운 밥상 51 산에 가면 안다 / 약수(藥水) 52 웃음의 배후(背後) / 어처구니없어요 53 얼마나 아름다운가 / 검은 양복 54 꽃의 심성(心性) / 황태 덕장에서 55 임산부와 산꾼 / 입이 하는 일 56 자물쇠와 열쇠의 사랑 / 자벌레의 성격 57 중고품 / 장기 기증 58 산의 실수(失手) / 참깨 제6부 콩 삶는 법  60 장미꽃 / 정상주(頂上酒) 61 조개의 속성 / 소나무 아래 62 창가에 화분이 있는 집 / 초롱꽃과 눈을 맞추면 63 치유의 꽃 / 콩 삶는 법 64 나뭇잎에 잠든 쐐기벌레 / 쑥부쟁이에게 65 폭설이 내리면 / 살구꽃 66 풀잎에 스쳐도 / 플러타너스의 가을 67 하느님 / 꽃과 꽃씨 68 활활 타는 연탄불 / 눈송이의 힘 제7부 향수(鄕愁)의 원근법  70 해동(解冬) 무렵의 낙엽 / 해와 꽃 71 해의 분신(分身) / 향로봉 바위채송화 72 향수(鄕愁)의 원근법 / 현미(玄米)에 대하여 73 현호색 / 홍시를 먹으며 74 환생(還生) / 둥근 돌 75 대견한 들꽃 / 맨손체조 76 소년 소녀 / 썩은 나뭇가지 77 시간의 발걸음 / 어머니 78 어버이 / 꽃의 존재 제8부 철모르는 개나리  80 7년을 기다린 매미 / 빈 깡통 81 고수레 / 철모르는 개나리 82 온몸으로 이룬 명자나무 / 둥근 밥그릇 83 월출산 / 잘 그린 동양화 84 회전의자 / 보석의 과거 85 춤의 기원 / 족두리꽃 86 여울 / 산을 다녀오면 87 세쌍둥이 알밤 / 소금 88 눈에 눈이 들어가 / 소백(小白)을 넘는 겨울바람 제9부 눈물의 집  90 눈물의 집 / 들꽃의 웃음 91 세 잎 클로버에게 / 가을바람이 불면 92 영혼에 불을 켜라 / 입 93 남녀 평등 / 아름다운 나라는 94 꿩의다리를 삼지구엽초라고 / 수다쟁이 냇물 95 삼대(三代) / 부부(夫婦) 96 꽃에 웃음만 있다면 / 백미러는 잘 보면서 97 씨앗의 침묵 / 가로등 98 눈 내린 산길 / 에덴동산의 사과 제10부 불룩한 행복 100 아름다운 구도(構圖) / 쌀은 살이다 101 극락 / 누드 크로키 102 불룩한 행복 / 설산(雪山)의 맛 103 원고지는 얼마나 쌓이면 / 이끼 104 멀쩡한 거짓말 / 이동하는 그늘 105 난해한 인연 / 힘센 물 106 급소(急所) / 화선지의 운명 107 아무리 힘들어도 / 유종(有終)의 미(美) 108 우아한 목련(木蓮)도 / 수고의 대가(代價) 시집 해설 [2013.03.27 발행. 125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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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뜰] 제3호 (전자책) 화보  심훈, 필경사 문학기행   김성종 추리문학관 문학기행   권두시 | 김종건_대꽃처럼  머리말 | 정  혁_소통되는 문학을 지향하며  초대시 한석산_한강 아리랑  박정이_진달래꽃, 바람의 빈터에서  문학의 뜰 · 시 김기승_돈 섶, 정은 하나, 속이 빈 덩이, 궁상(窮狀), 구상유취(口尙乳臭)  김봉희_유배지에서, 나의 고독을 너의 입술에 얹는다, 생명, 흔적, 바다를 닮은 사람  김수길_다시 보고 싶은 사람, 너와 나는, 벗, 뜯어진 장갑, 또 하나의 탄생일  김현태_그리운 밤에, 빈자(貧者)의 즐거움, 중독, 심상(心想), 첫눈 속 연가, 가을을 보내며   노민환_겨울나기, 겨울밤, 겨울 창가에 앉아, 어느 12월의 끝자락, 눈 내리는 밤  문정희_세상은 소통을 원하는데, 불씨 27, 문을 열어라!, 풍란 風蘭, 물-2   민병완_인생 한판, 당신, 명성산 억새, 가을은 살며시, 그 시절, 끓는 물   박근수_백수 동화(白手冬話), 금욕(禁慾), 초저녁, 자선(慈善), 기러기아빠   박철우_첫눈, 헌 년(年)을 내보내고 새 년(秊)을 맞는 서방(書房), 기다림   방효필_느티나무, 고향소식, 환한 밤, 회고, 살풀이춤  원산_해 빠질 무렵, 탄식(歎息), 지금 이대로, 적막(寂寞), 계(戒) 받던 날   이길옥_나는 아직 멀었다, 밖과 안, 잠을 놓치다, 여대 정문 오른쪽 귀퉁이엔 황금잉어가               산다, 부평초 인생  이수문_선물, 단풍, 어머니, 세상일, 살다보니  이용부_친구야, 행복한 선물, 어느 백수의 과로사, 취침 중, 첫눈  장병찬_신품종 콩나물, 여의도 벚꽃 축제, 장어 예찬, 따루 주막에서, 동백섬 겨울 동백  정선_미래로21 병실, 밥줄, 불벼락, 플로리다, 서리태  정용장_고귀한 숨소리, 해국(海菊), 두고 온 삶, 가을 애상(哀傷), 혼미해지려 할 때   정헌영_나 여기 있으련다, 저 하늘 햇살같이, 먼 그대, 봄의 향연, 그 빈자리  참여시 서재원_귀향, 마당놀이  장해숙_그대 아직도 곰스크를 꿈꾸는가, 어머니  수필 강성룡_마지막 인사  임동석_도난 책임, 용돈  정  혁_뜨는 해와 지는 해, 미침에 대하여  작품해설 | 신규호_基本型連時調로 表現된‘善’의 境地   문학기행문 | 박근수_심훈 생가를 찾아서(1부)  회원저서  편집후기  [2013.03.28 발행. 250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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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무엇이 될까  이정님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위하여/ 당신과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의 틀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요// 지금도 내 뜻과 무관하게 물레는 돌아요/ 내 힘으로 멈추게 할 수 없는 물레가 쉬임 없이 돌아요/ 나는 그 가운데서 생겨난/ 끊어지기 쉬운 가느다란 실 한 가닥// 그러나 더 이상 물레를 따라 돌 수는 없어요/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물레를 돌려야지요/ 행복하고 풍성한 노후의 행복을 감으며/ 내가 물레를 돌리렵니다// 내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너무 어려운 방법은 놔두고 쉽게 쉽게. ― 이정님, 책머리글 <서문>       - 차    례 - 서문   제1부 난 당신의 무엇이 될까 언덕에 서서   연가  난 당신의 무엇이 될까   노을  그림자   그녀의 현(絃)  바람 2   한밤의 음악   뱃노래  하늘 땅 그리고 꽃  홍학  하얀 면사포   눈   너에게 사랑은 가까이서   홍시   패랭이꽃  기다림  넌 모를거야  제2부 내 거할 곳 내 거할 곳  연  이런 기쁨의  토육(吐肉)  빛 종말  송가  갈대  겨울 파도  바람이 운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네  간이역  새벽  상실  길  살다 보면  삶과 죽음의 조화  이별 앞에  갈증  종점  제3부 공항에서박우물가   수성천 모래   공항에서   연민의 정으로   고향 가는 버스라면 내가 밀고 가련만   사부곡(思父曲)   바라옵나니   슬픈 조망(眺望)   북한산에서   백령도 유감   안면도 나들이   금강산에 가다   금강산 구룡폭포   누워서 만년   불국사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굽소리  망명시대   상해 임시정부   하늘과 바람과 별을 위해   제4부 연꽃사원통곡의 벽 앞에서  여름궁전  궁전다리  네바강은 흐르고  붉은 광장에서  레닌의 미이라 앞에서  티무르 제국은 어디에  겨울궁전  연꽃사원  갠지스강  재냐고사원을 보다  네크로폴리스  홍콩  천안문  만리장성  잉카여 잉카여  이과수폭포에 빠지다  다비식을 보며  간디의 초상  타지마할  촛불  해설 | 이정님 시인의 해외 여행시의 역사적 의의_신호  [2013.03.28 발행. 125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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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도둑  황장진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홀딱 벗고, 네 활개 활짝 펴고, 따신 햇볕 안고서 넋을 놓았으면 좋겠다." 홀로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때는 가끔 이런 애티가 꼬드긴다. 시장의 건축허가도 없이 멋대로 울퉁불퉁 튀어 나온 몸통을 살피면, 눈이 절로 외로 돌아 갈 텐데도. 잠자리에 들 때마다 물맞이 다음, 지킴이의 눈길을 피해 날쌔게 잠옷만 걸친다. 하루 16시간 옥살이한 살갗이 제 세상을 만난 듯하다. 시원하고 가뿐해서 궁노루가 된 기분이다. 열대지방의 튼실한 구리 빛 원주민들도 이런 맛에 홀딱 벗고 사는가 보다.   난 참 바보 같은 삶을 용케도 꾸려 왔다. 그 발자취를 낯간지러운 줄도 모르고 홀딱 벗어 버렸다.   하지만 도둑심보는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책이름을 <악수 도둑>으로 내세운다. 사랑 도둑, 까막눈 도둑, 게으름 도둑······, 뭇 도둑 앞잡이로.   제1부에서는 0에서부터 9까지의 숫자를 갖고 콩팔칠팔했다. 글감이 없어 글을 못 쓴다는 핑계를 입막음하자는 다짐으로.   제2부에선 개꿈과 허튼소리를 펼쳐 봤다. 노망 끼라고? 아니, 난 아직 멀쩡하다. (내 생각일 뿐)   제3부와 제5부에서는 여러 산들의 품안에 안기면서 보고 느낀 바를 적었다. 산 정보를 알뜰히 알아보는 체 하면서.   제4부에서는 바보의 삶을 홀딱 벗겼다. 낯 두껍게도.   가급적 짧고, 힘이 있고, 재미있는 글을 만들기 위해 굳은 머리를 요리조리 굴려 봤다. 역시 텅텅 빈 머리라는 걸 확인했다.   원체 배움이 얕고, 글재주가 바닥인지라 맘먹은 데로 되지 않아 안타깝다.   ‘바보의 삶 머슴의 꿈’, ‘산정에 머문 바람’, ‘얼씨구절씨구’에 이어 네 번째로 팔삭둥이를 낳았다.   “늙을 만치 늙었는데, 언제나 철이 들려나?”   독자님,  홀딱 벗은 모습이 눈에 거슬리더라도 부디 빙그레 웃으며 넘기소서. ― 황장진, 책머리글 <홀딱 벗고>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 홀딱 벗고 제1부 10-1=0 0 1 2 3 4 5 6 7 8 9 10-1=0 제2부 당신 멋져 개꿈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께 개씨 주씨 개운한 맨발걷기 건배사 막걸리판 빨래판 연주판 시·군마다 농민요양병원을 세우자 기관명칭, 짧고 쉽게 독자의 허튼소리 영정사진 길 도우미 세계 제1 대한민국 들온말을 우리말로 바꾸자 일본식 한자말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자랑스러운 강원수필 청첩장에 은행계좌를 넣자 책꽂이가 숨을 쉬게 하자 제3부 마장터의 종소리 소산, 생각납니까? 손에 손을 잡자  수필가족 걷기 즐기기 쏠쏠 기쁨 동강시스타 조약밭에 앉아 오대산 반쪽타기 마장터의 종소리 생태보고 대암산 숲 보고 방태산 춘천안산 향로산 조양강 한뎃잠 진경산수 덕풍계곡 한강 발원지 검룡소 홀딱 벗고 솟을 뫼 수더분한 황악산 제4부 화구 골목 그만 벗겨 초등학생 남편 두메산골 난리 모주꾼의 귀갓길 악수 도둑 어진 손님 예방 준비 죄값 죽을 준비 화구 골목 짜글짜글 원숭이 참 바보 ? 꼬리 벌초 풍경 빚 해방 횡재 얌체  제5부 기기절묘 용화산 산등 봄 알롱 고양산과 아미산 기암절벽 운무산 명산 공작산 날아온 바위 노추산에 안겨보니 마루 활짝 소백산 맥국 요새 삼악산 기기절묘 용화산 옛 멋 물씬 굴봉산 세걸산 얼레지 홍천 백두대간 신령스런 월악산 [2013.03.28 발행. 310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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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3-03-29 / 뉴스공유일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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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닮은 시게전 박씨 할매  최두환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세상에 밑지지 않는 장사 없다는데/ 시게전은 장사치고 괜찮은 편이다/ 쌀 보리 콩 팥 녹두 고춧가루 참기름 등등/ 더워도 추워도 웬만히 시간이 지나가도/ 특별히 변질될 것도 없어 뒷손질이면 그만이다// 박씨 할매는 진해 중앙시장 변두리 남의 집앞에서/ 그 텃값으로 나가는 몇 푼 빼고는 평생을/ 옆집 생선가게 과일가게 사이에서 그 푼푼을 모아/ 진해 인사동 골목길가에 초가삼간을 마련하고도/ 2녀2남을 다 키워내며 고향을 만들었다// 잘 자라준 덕도 있지만 속임없는 걸쭉한 입맛에/ 단골손님이 적잖았기에 살맛을 잃지 않았다/ 허기사 인생살이에 이런저런 고비가 없었겠는가/ 그 시게전 앞을 드나들던 사람들 발자욱에 남겨진/ 이야기가 박씨 할매의 삶과 함께 녹아 있다// 그 삶의 언덕에 나의 삶도 함께 한 시간이 있고/ 어쩌다 딸이 짜증내며 뒤를 이었어도 즐겁다/ 하고 싶은 말들이 이뿐이겠는가 또 사소할지라도/ 버릴 수 없는 것이 거울처럼 추억으로 길게 담아/ 그 험한 세상 긴 이야기를 짧게라도 남기고 싶었다// 이제 다섯 번째 시집을 상재한다. 마뜩찮겠지만/ 오랜 세월의 가장자리와 언저리에서만 맴돌던 것을/ 한데우물로 긷게 할 수 있기를 늘 희망한 결실이다 ― 최두환, 책머리글(詩) <서시, 배숨 크게 쉬어보며>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 서시, 배숨 크게 쉬어보며 제1부 시게전 박씨 할매의 사랑10 / 영웅은 살아서는 말하지 않는다  작은 영웅이 되기까지  시게전 박씨 할매의 사랑 시게전 박씨 할매 1 시게전 박씨 할매 2  시게전 박씨 할매 3  시게전 박씨 할매 4 시게전 박씨 할매 5 시게전 박씨 할매 6 시게전 박씨 할매 7 시게전 박씨 할매 8  시게전 박씨 할매 9  시게전 박씨 할매 10  시게전 박씨 할매 11  시게전 박씨 할매 12  시게전 박씨 할매 13  시게전 박씨 할매 14  시게전 박씨 할매 15  시게전 박씨 할매 16  시게전 박씨 할매 17  시게전 박씨 할매 18  휠체어, 기다림의 언덕  창문을 여니  인생, 강변로의 찻길  퇴원시키는 날에  가는 그 길목에서  어느 병원  초파일 비상하다  조화, 조화(弔花)는 조화(調和)  목숨, 한 줌의 흙  시게전 할매의 회심곡  훌륭한 바보, 거룩한 멍청이 1  훌륭한 바보, 거룩한 멍청이 2  가을 바람의 흔적, 아들  삶의 기쁨, 첫돌  태양의 눈  아침 어시장  가을날 전통시장  한글, 너무 어려운 벽  님, 할머니 손가락의 끝에  인생, 그 고생의 뒷맛  약샤의 거짓말 제2부 시게전 박씨 할매의 세상 엿보기 빌 게이츠의 경영철학 상실, 좌파집권 10년의 세월 한국의 팔거지악(八去之惡) 이름값의 의미 1 이름값의 의미 2 대한민국의 수수께끼 설마, 그럴 리야 할머니 윤청자의 슬픔을 누가 달랠까 도룡뇽의 일생 소금꽃 영웅을 보며 친구사이 1 친구사이 2 역설의 시대 새 역사를 위한 생각 1 새 역사를 위한 생각 2 새 역사를 위한 생각 3 새 역사를 위한 생각 4 새 역사를 위한 생각 5 새 역사를 위한 생각 6 새 역사를 위한 생각 7 새 역사를 위한 생각 8 새 역사를 위한 생각 9 새 역사를 위한 생각 10 새 역사를 위한 생각 11 새 역사를 위한 생각 12 새 역사를 위한 생각 13 새 역사를 위한 생각 14 출석부 노해, 내 꿈의 바닷가 들판 멸망, 그리스의 교훈 일본은 바다 전쟁중  지도자의 진심 선거의 저편 국화는 꽃이 아니다 시집을 닦으며  까치의 도전 지금, 부끄러운 나라 깡통, 3600조원  오늘이 자랑스러운 나라 동일시, 착한 기대 꿈, 낙타의 희망 위대한 작품의 언덕  [2013.04.01 발행. 186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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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  이재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인이라고 공인받고 이런 저런 작품활동 한지가 십오 년여가 지나는 동안 나에게는 여러 일들이 스쳐갔습니다.   시인은 가슴 아린 일들을 많이 겪어야 좋은 글이 나온다는 어느 문학박사님의 말씀이 귓전에 맴도네요.   저는 시를 써도 독자들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바! 가급적이면 읽는 분들의 가슴속으로 들어가고자 쉽게 이해되고 공감되도록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슴에서 우러나고 느낄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생각하기에 제가 쓴 글에는 제 삶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생활 속의 삶 언어들을 만들고 있지요.   정말 바쁘게 살아온 세월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시라는 작품으로 승화시킨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문학박사 채수영 교수님은 제 글을 보시고 "맑은 호수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영혼의 휴식처가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창작한 천여 편의 작품 중 일부를 이렇게 전자시집으로 만들게 되어 기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시집이 되는군요.   좀 더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 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재천, 책머리글 <작가의 말> 중에서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삶에서 무얼 생각해 하늘 아래 쓴 세월 사랑하는 마음 실연 잠든 사이 눈물 나 같은 마음 어둠이 열심히 살자 민초 제2부 그리움 안고 기다림 꿈같은 인생 혼자 그래도 기다림 사랑해도 방황 빨리 와 그리워하는가 님아 행복하소 제3부 행복하냐고 희망 외로운 비 초봄 봄에 피는 꽃 밤을 안고 바다바위 해무(海霧) 변덕 날씨 산행 수평선 제4부 세월은 가고 세모(歲暮) 한파(寒波) 동지섣달 긴긴밤 눈 내리는 날 찬바람 새벽바람 슬픈 겨울 미련 추워도 제5부 행복하기 벽난로 야속해라 취흥 자연재해 내나라 지하셋방 가족 힘들 땐 행복하기 행복 하냐 [2013. 03.27 발행. 66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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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친 고향  배학기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왜 사무친 고향일까?   산골에서 태어나 자연과 나뭇잎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하늘빛을 가슴에 품고 어머니의 사랑을 머금고 혈족을 알아보고 하나하나 마주치며 꿈을 키워 왔습니다.   나의 유년시절 지독하게도 춥고, 덮고 하루 새끼니 먹으면 운수대통이었던 우리 집. 이씨 조선 말까지만 해도 편안하고 넉넉했다던 고향의 산수화 꽃밭 지천인 땅.  일제만행과 육이오 마지막 빨치산이 죽은 운장산과 연석산자락 지리산. 피어린 소용돌이로 만경강 줄기가 핏물들로 얼룩졌습니다.   이제사 설법에 자자들고 줄기마다 호랑이가 살다가 모두 다 죽었다고 까막까치 떼들이 어서 오라 목이 쉬도록 울고 있습니다.  고향의 이름을 지으신 운장 송익필 선생님의 생전의 업적인 고향 이름입니다.    조선중엽 전국팔대 한시 시인이며. 예학, 성리학의 8대문장가 선생님의 우리들은 후손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람들 가슴마다 고향의 꿈동산이 자리 잡고 간직하며 살았지만 한편으로는 어머니가 계신다는 생각에 도시에서 고향인 시골로 찾아 들곤 했지요.   어느 덧 40여 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지를 못 했습니다. 신비스러운 하늘빛으로. <그리운 연석산> 나의 詩 한편이 그 큰 산 입구에 山門 詩碑가 되어, 어느 날 찾아 가보니 사무치게 그리운 고향의 사봉리 사람들과 서울에 향우회, 문우님들께서 산간오지 산골, 사라져가는 그 곳에 제막식을 하셨답니다.    한 번 떠난 그 자리로 가서 산다는 건 기적이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 칠성대 봉우리에 사시다가 하늘로 가셨던 운장 송익필 선생님께서 축하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초교 6학년 때 책보를 둘러메고 도시로 혼자 가서 너라도 살아 남아라던 아버지. 어머니 열 식구를 키우려 밤낮 뼛골이 다 달아 빠지도록 살아남은 힘든 세상이었습니다.   무슨 영문일까 책만 보면, 책상에 앉아 보면, 떠오르는 나의 시상들은 내가 살아가는 버팀목으로 나와 만난 부인 최미숙부부로 같은 곳을 향하여 30여 년 뒤를 돌아 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며 힘차게도 참 잘도 뛰었습니다.    낮엔 생업, 밤엔 책상에서 글을 써 오다가 부모님이 모두 하늘나라로 가신 보름 날 나의 꿈이 이루어지니 왜 그렇게 될 까요. 왜 그럴 까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하여 수십 년을, 한 번씩 12월이 오면 장학금을 서너 곳에 주면서 살아 왔습니다.   상을 많이 받을 법도 하다고요. 아닙니다. 단 한 쪼가리도 못 받고 살았습니다. 똥간에 빠진 어린아이를 맨손으로 꺼내어 살려 주고도 못 받았습니다. 늘 잘 한 일들이 있다고들 하지만 상 받고 상금 받고 떵떵거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을 테니까요.   이제 나의 졸작 시들을 묶어 소박하고도 초막 같은 집을 지어 선보임에 부끄럼이 앞서지만 더 좋은 집을 생각하며 감히 떨쳐 내고자 합니다.    비로소 이 책을 보신 모든 독자님, 꼭 대성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나를 위해서 약자에게 나누고, 살면 그 뿐입니다. 아들자식 둘을 낳아 잘도 키웠다고들 부러워하면서도 배가 아프다고들 합니다. 큰 아들은 경희대학교를 나와 지멘스 과장이며, 며느리를 들이고, 손녀가 19개월, 며느리는 전남대를 나와서 공직에 있고 한 지붕 아래 사니 작은 아들은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하여 치과의사로 미혼입니다.   살림살이가 날로 넉넉하게 부자가 되어 생각해 보니 경제놀이가 아니었고 뿌린 대로 거두는 것 같습니다. 비우고 또 비우면서 나눔으로 이웃과 정겹게 살고 있으며, 도심의 자그마한 원두막 집짓고 밭뙈기 600여 평 농산일 하면서 글 쓰고, 때론 문학 강의도 하며 살아갑니다. 꼭 기회가 되신다면 놀러 오십시오. ― 연석 배학기,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사무친 고향 산을 내려온 그리움  묵계마을 고향집  그리운 연석산   호롱불  산골나기 겨울  산골짜기 옹달샘  산촌의 봄  불춤  내 고향 사봉리  사무친 고향땅  감나무골 풍경  작두샘  이별의 고향  산골 반상회  제2부 어머니 어머니 1  어머니 2  첫사랑  내 사랑  사랑의 힘  지팡이 이야기  지팡이 삶  마중물 사랑  병상에 누워  당신을 만나지 못했다면   제3부 겨울문 겨울문  소상인  우리들의 삶  삶의 터  희색 도시  극치의 환상  백두대간 경종  어느 농부의 하소연  촛불로 밝히는 세상  빈집  폐가  항아리  제4부 산 산 산 산  봄날의 호숫가  잠자는 산  가을 수도산  적송  짝 잃은 느티나무  하늘의 구름처럼  길  나그네 길  별과 낙엽  위봉폭포  무지개  나의 별  시정(詩情)   [2013.03.30 발행. 65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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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초대  조숙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먼지 풀썩풀썩 날리는 사막을 걷는 한 마리 낙타가 있었습니다. 가라! 는 한마디 숙명만 업고 가는 낙타. 때론 등에 지워진 중압감에 무릎을 꺾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긴 속눈썹을 파고드는 모래바람에 방향을 잃고 헤맬 때도 있었습니다.   눈앞을 가로막는 모래언덕이 너무 아득해서 시간시간 조차 가늠할 수 없을 때 오직 지금만을 걷는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놓을 때는 제 몸에 세포가 기억하는 느낌이 나침반이 되어 스스로 방향을 찾아갔습니다. 물 없이도 사막을 건널 수 있는 것은 본디 갈증을 이겨 내도록 진화 된 것이 아니라 다만 결핍을 견뎌 낼 뿐입니다. 내 등에 물이 있다는 기억이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길 없는 길을 걷는 낙타처럼 쓸쓸한 일이었습니다. 낙타는 사막아래 흐르는 물길을 기억하고 걷는다지요. 낙타처럼 걷겠습니다. 한걸음씩 비록 느릴지라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   언어를 바르게 배열하는 일보다 더 힘든 건 잘 솎아내는 작업이었습니다. 어느 것이 잡초인줄 몰라 '죽' 뜯어내고 나면 뿌리 채 뽑혀 나동그라진 나의 언어들이 추울까 걱정입니다.   피붙이처럼 아까운 떨어져 나간 내 언어들에게 새끼손가락 약속을 건넵니다.   다시 만날거라고, 다시 만나 일가를 이루는 날이 올 것이라고 수필은 제 상처를 세상 밖으로 꺼내놓은 일이라서 늘 부끄럽습니다. 상처는 겨우 겉만 딱딱하게 굳어 있을 뿐 속살은 아직 발갛게 상기되어 있습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출발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마라토너처럼 긴장됩니다. ― 조숙, 책머리글 <저자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연리목  마음 내려놓는 방  아름다운 배경  명경지수(明鏡止水 ) 주산지  진수식(進水式)  구룡포에 서다  미역할매의 노래  아버지께 산뜻한 봄 잠바를 입혀 드리고 싶습니다  겨울바다  양동마을  집  구름 위를 걷는 구두  두만강가에서 강 같은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   그녀의 발  별의 초대  여름이야기  겨울 풍경  한라산 기행  첫눈 온 날  기차여행  느낌표 과메기  보경산행  피리 부는 사나이  첫사랑, 첫술  열 평짜리 아파트 연가  미얀마 여행  얼굴  후크 선장의 노래  예방주사  붉은 눈물  [2013.03.31 발행. 150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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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된 별  정선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나는 늘 꿈처럼 생각하곤 했었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그것도 나로 태어나 이 풍족한 세상에서 내가 가진 가장 작은 것으로 온전히 내 힘으로 베풀어 남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가진 것이라는 몸뿐인 것을. 정말로 몸도 마음도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지만, 만약 혹여, 내 작은 것 그 무엇이라도 세상에 베풀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글이었다.   긍정적인 글로써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꿈을 놓고 도전하며 기쁘게 살아갈 존재 이유가 이 작은 글로써 깊이 독자의 일상으로 전해지기를 아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감동을 스스로 받아 독자들의 마음속에 흡족한 단비가 되어 질척이는 마음의 길로 아주 자연스럽게 떨어져 흐르는 강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는 필력의 마법인 펜의 힘을 가지고 피력했다.   사람에게 무엇인가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며 그 꿈을 향해 살아 움직이고 있는 아주 놀라운 사실이다.   바로 이 나라의 시대적 배경이 경제적으로 암울하고 어지러워 분별력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을 때 혹여 그들의 정신을 구원하고자 나는 펜을 들어 이 글을 썼다.   현실은 비록 고단하나 분명 우리 장래의 일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기쁘게 바라보며 자신이 무엇이 되어 참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아니 가장 인간다운 꿈을 가지고 이루어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즉 마음의 소원을 소망으로 놓고 희망 위에서 나래를 활짝 펴고 극한 현실에서 밝은 장래의 일을 좋은 꿈으로 삼키며 가장 인간다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는 심정으로 양심의 법을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구원의 기회를 깨달아 변화하길 바란다. 마음의 이사를 한번 과감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말한 대로 마음에 새긴 대로 그렇게 짧은 인생의 대로가 크게 열려 삶의 목적을 따라 안 좋은 생각과 마음과 말에서 벗어나 와 긍정의 목적에 삶으로 놓고 끊임없이 이루어나가길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작가의 문학관에 정신구원의 바탕으로 이 책을 펴낸다.  ― 정선규, 책머리글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제1부 꿈의 언어 이어도   독도의 꽃   누나 손맛  꽃잎  망루  할머니 꽃  포도나무  화장실   엄마의 바다  주머니  묻는 길  아버지  삼겹살  조롱박 풍경화  비 내리는 밤  허리 디스크   제2부 6시의 꼼수 양파  임은 가셨습니다  꿈의 언어  성모의 집  대전역  내 고향 포도  틈바구니  햇살 아래  과수원집 아들  길  인생  산  6시의 꼼수  구제역  당신  나무  막내  꽃  묵상   제3부 지하도의 꿈 가을에서 겨울 사이  핑계  담벼락에 담쟁이  매력의 샘  새벽 비  배추  신발  삶의 무게  아내의 일상  시향  색소폰  오마르 타 수녀님  지하도의 꿈  추위  별이 들어간 밥  꿈의 독백   정상에서  단잠  그리운 삶의 여윤   제4부 자연의 인격을 타고 보고 싶다  어머니의 기도  백일홍  눈 내리는 오후  생각의 잉태  우리 동네 미용실  왜 불러  일상  초승달  김장  자연의 인격을 타고  홍시  가을빛 사연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꽃을 꺾다  삶  집으로 가는 길  [2013.04.03 발행. 121쪽. 정가 5천원(전자책)]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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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3-04-03 / 뉴스공유일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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